'독서 iN '에 해당되는 글 1372건

  1. KBS 낭독의 발견 - 영원한 청년, 시인 기형도를 읽다! - 詩人 기형도 20주기를 보내며
  2. KBS 낭독의 발견 - 삶 속에서 길을 묻다, 법륜스님·노희경 작가
  3. 산山이야기 - 채종인 소설집 1
  4. KBS 낭독의 발견 -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3일 혹은 100번, 내 안의 샹그릴라를 찾다 7
  5. 심령카툰 Mysterious Cartoon - 오차원의 보이지 않는 영과 혼의 세계를 찾아가는 카툰라이프 4
  6. 쉬나의 선택실험실 도서 서평, 선택에 대한 통념을 뒤엎는 100가지 심리실험 2
  7. 문법 없이 떠난 아주 특별한 영어여행 도서 서평,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잡는 미국 어학연수

KBS 낭독의 발견 - 영원한 청년, 시인 기형도를 읽다! - 詩人 기형도 20주기를 보내며

 
반응형

20여년전에 29세의 젊은 나이에 극장에서 돌아가신 기형도 시인...
나는 그를 잘 모르다가, 아는 형이 선물로 준 그의 시집을 읽었고, 그의 질투는 나의 힘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도 보았고, 그의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라는 시 제목을 패러디해서 희망을 보고, 나는 쓰네라는 이 블로그의 제목도 만들었다는...
이 방송에서는 기형도시인의 시인친구와 어린시절 친구와 애독자들이 나와서 그의 유작을 낭독하고, 헌정시를 읽어주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시에서는 좀 암울하고, 고독, 어두움이 나타나 보이지만, 실제의 기형도 시인의 모습은 상당히 밝고, 어찌보면 그는 그의 검은색풍의 시 작품속에서 희망을 말한것으로 볼수도 있다고...
그의 시를 가지고 작곡을 해서 멋진 노래를 부리기도 하면서, 그의 시를 음미할수 있었던 멋진 시간이였다.
그는 사랑을 잃고, 시를 썼지만, 이제 나는 희망을 보고, 꿈을 써보도록 하자!

- 방송일시 : 2009년 3월 13일 (금) 밤 12시 (KBS 1TV)
- 출연자 : 이문재 (시인), 이자람 (소리꾼) / 박지환, 이미란(기형도 시 애독자)

1989년 3월, 스물아홉 눈부신 나이에 세상을 떠난 詩人. 치열하게 시대의 우울을 앓았던, 영원한 청년 시인 기형도. 그의 20주기를 보내며 좀 더 가깝게, 그리고 새롭게 시인 기형도를 만난다.

 시인의 시에서 청춘의 불안을 삭이며 위로받았던 애독자들이 낭독무대의 문을 연다. “그의 시는 어두운 절망이 아니라 나에겐 일종의 송가였다”고 말하는 29세 청년 박지환씨. 누렇게 빛바랜 기형도 시집을 펼쳐들고 <질투는 나의 힘>을 읽어 내려간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주부 이미란씨는 오랫동안 문학의 꿈을 간직해온 동시대의 추억을 안고있는 애독자. 직접 써내려간 자작시 <기형도를 읽는 밤>을 낭독한다.

 80년대 동인지활동을 통해 기형도 시인과 교류했던 이문재 시인은 작품 속 검은 ‘절망’의 이미지와는 달리 시인은 타인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남달랐던, 낭만적이고 유쾌한 성품이었다고 추억한다. 객석에 앉아있던 기형도 시인의 초등학교 동창생 여행작가 송일봉씨도 만화그리기를 즐겼던 소년 기형도의 어릴적 사진과 함께 생생한 추억담을 전한다.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는 푸른색이다./
 어떤 먼지도 그것의 색깔을 바꾸지 못한다’

 이문재 시인이 낭독 무대에 골라온 작품은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

 시집 ‘입속의 검은 잎’에는 우울한 작품만 담겨있는 것이 아니었다며 희망에 대한 믿음을 담고있는 대표적인 시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20년이란 시간의 더께 속에 이미지화 돼버린 기형도 신화를 털어내고 이제는 작가와 작품을 분리해서 읽어보자며, 때로는 새롭게! 문자의 의미를 거꾸로 뒤집어 읽는 것도 한 방법이라 귀띔한다.

 소리꾼 이자람이 기형도 시인의 대표시 <빈 집>을 통기타 반주로 노래하고, 이문재 시인이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띄우는 산문 <기형도에서 중얼거리다>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시인 기형도의 작품을 통해 스물아홉 청춘의 시절로 돌아가보는 <낭독의 발견> ‘영원한 청년, 시인 기형도를 읽다’는 13일(금)밤12시 KBS-1TV를 통해 방송된다.

낭독 1]
질투는 나의 힘

詩      기형도
낭독   박지환
기타   고의석
♪ <Aquarelle 中 2악장 ' Valseana'>... S.Assad 曲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낭독 2]
기형도를 읽는 밤

詩․낭독    이미란
피아노     이 경
♬ <He was a friend of Mine> ... Bob Dylan 曲

뜨거운 이마가 타이레놀 두 알을 삼킨다
타이레놀 두 알이 성모 마리아다

엘리베이터를 끌어올리며 그가 오고 있다
그의 어깨에 걸쳐진 중년의 저녁
의자에 앉아있던 나는
기형도를 읽다 말고
그의 텅 빈 이마를 바라본다

비닐하우스가 바람에 떨고 있다
문풍지처럼 사진 속의 기형도가
들판의 작은 집에서 떨고 있다
사랑을 잃고 나는 무엇을 쓰리

기형도를 닮은 그가
괴로운 새벽을 차고 일어나
밤을 새운 내게 인사를 한다
이제 나는 잠들어야 한다
시를 접고 책갈피를 접고
우울한 기형도를 접고
타이레놀 속 성모 마리아를 접고

열쇠 구멍이 돌아가는 소리
엘리베이터의 어깨를 끌어내리는 소리
산다는 건 시를 쓴다는 건
그와 나의 엇갈린 세계처럼 멀다

낭독 3]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

詩     기형도
낭독  이문재
♬ <Amapola> ... Joseph M. Lacalle 曲

나 에게는 낡은 악기가 하나 있다. 여섯 개의 줄이 모두 끊어져 나는 오래 전부터 그 기타를 사용하지 않는다. (한때 나의 슬픔과 격정들을 오선지 위로 데리고 가 부드러운 음자리로 배열해주던) 알 수 없는 일이 있다. 가끔씩 어둡고 텅 빈 방에 홀로 있을 때 그 기타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 나는 경악한다. 그러나 나의 감각들은 힘센 기억들을 품고 있다. 기타 소리가 멎으면 더듬더듬 나는 양초를 찾는다. 그렇다. 나에게는 낡은 악기가 하나 있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가끔씩 어둡고 텅 빈 희망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 이상한 연주를 들으면서 어떨 때는 내 몸의 전부가 어둠 속에서 가볍게 튕겨지는 때도 있다.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는 푸른색이다.

어떤 먼지도 그것의 색깔을 바꾸지 못한다.

노래 1]
빈 집

詩       기형도
작곡    김남훈
노래    이자람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는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

낭독 4]
산문「기형도에서 중얼거리다」중에서

글․낭독    이문재
♬ <I better be quiet Now> ... Eliott smith 曲

..............

서글서글한 눈매, 살가운 말투, 그리고 때로 조금 지나쳐 보이는 자상한 바디 랭귀지가 떠오른다. 그가 살아 있을 때는 그 눈매를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가 없었다. 그가 떠나고 나서 사진을 보고 알았다. 서글서글한 눈매는 깊어서 그윽한 눈매였고, 깊고 그윽해서 젖어 있는 눈매였다. 그의 살가움과 자상함은 타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서 나오는 것이었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타자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깊은 사람은 자기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살아 있는 모든 시인은 적어도 둘 이상의 삶을 산다고 나는 믿는다. 그리고 그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은 죽은 시인의 삶이다. 그러니 우리가 쓰는 시 가운데 일부는 추모시이다. 추모시를 써보지 않았다면, 아직 시인이 아니다. 시에 추모의 성격이 배어 있지 않다면, 아직 진정한 시가 아니다. 우리의 그는 저 ‘강철’의 시대였던 1980년대를 20대로 통과해온 우리에게 추모시를 쓰게 했다. ‘사랑’을 잃은 우리에게 ‘사랑’을 쓰게 했다. 우리가 선명하게 인식했든, 아니면 무의식의 차원이어서 희미했든, 1989년 3월 7일 이후 우리는 추모시를 썼다. 진정한 삶을 살고자 애쓰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삶에는 죽은 사람의 삶이 반드시 들어가 있다. 우리의 삶은 죽은 삶과 더불어 사는 삶이다.


 
반응형

KBS 낭독의 발견 - 삶 속에서 길을 묻다, 법륜스님·노희경 작가

 
반응형

노희경 작가야 그의 책도 읽고, 드라마도 많이 봐왔지만, 법륜스님은 이 방송을 통해서 처음으로 접했는데, 상당히 유명하고,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하시는 분이라고.. 두사람은 명상수련회를 통해서 만난듯 한데, 가슴을 찌러는 참 멋진 글들 소개해 주신다.
법륜스님이 오프닝에 읽어주신 인생 『즉문즉설』중에서 인생에는 의미가 없으며 그냥 사는것이라는 말이... 어찌들으면 참 황당하게 들리면서도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듯하고, 인생이 의미가 있고 없고는 내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인생으로 무엇을 시작할지는 내 책임이지요라는 헤르만 헤세의 말이 떠오른다.

노희경작가도 참 좋은 글들을 많이 읽어주었는데, 특히나 자신의 모든것을 던져서 무모하게 보이는 연애를 하는 친구는 진정한 사랑을 찾고, 나를 지키기에 급급했던 자신은 나이만 먹었으며, 고로 사랑하지 않는자는 유죄라는 말이 참 바늘로 나를 콕콕 찌리는듯....-_-;;
낭독원문의 전문은 글의 하단에 있습니다...
암튼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으로 그저 책을 읽어주는것을 넘어서서 한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듯한 방송.

법륜 스님의 주례사, 행복한 삶을 위한 남녀 마음 이야기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인생의 후회과 희망에 대한 에세지

노희경의 그들이 사는 세상 &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KBS 드라마 - 거짓말 (1998) - 사랑은 정말... 없어...
거짓말 - 노희경 드라마 대본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노희경 단막 대본집 노희경 드라마 대본 시리즈

“삶 속에서 길을 묻다” - 법륜스님·노희경 작가
- 방송일시 : 2009년 6월 9일 (화) 밤 11시 30분(KBS 1TV)
- 출연자 : 법륜스님(종교인), 노희경(드라마작가)

삶에 지치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행복으로 향하는 나침반을 건네다...
이시대의 깨어있는 수행자 법륜스님과 드라마 작가 노희경의 낭독무대!

“우리 인생은 길가에 피어있는 한 포기 풀꽃과 같습니다.
길가의 풀처럼 그냥 살면 됩니다” (「인생」 중에서)

# 나를 깨우는 죽비 같은 즉.문.즉.설(卽問卽說)!!
   “행복”에 대한 길을 제시하다

묻고 답하는 화법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 속의 마음의 아픔과 문제들을 치유하고 있는 이시대의 스승 법륜스님. 이번 낭독무대에서도 그 유명한 즉문즉설이 이어진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나요?” 진행자의 질문에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열쇠는 나 자신 ”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법륜스님. 세상을 원망하고 바꾸는 것보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게 훨씬 더 쉽다며, 바로 그곳에서부터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라고 말하는 법륜스님..

# 이시대의 드라마 작가 노희경의 고백
   “법륜스님은 내 삶의 든든한 백그라운드”

아주 특별한 손님이 낭독무대에 오른다. <거짓말><꽃보다 아름다워><그들이 사는 세상>등 삶을 꿰뚫는 대사로 사랑받는 드라마작가 노희경. 수많은 제의에도 불구하고 단연코 방송출연을 거부하던 그녀가 낭독의 발견에서 자신의 마음속 풍경들을 낸다. 7년 전 벼랑 끝에 선 심정에서 참여한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 마주보는 시선에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가득하다. 노희경이 고백하는 법륜스님의 존재란...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찾아가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인생의 든든한 백그라운드와 같다고.

“자기 잣대로 세상을 봐서는 안 됩니다.
자식을 키울 때 부모의 잣대로 자식을 계속 재단하면 자식은 그 울타리에 갇혀서 더 이상 성장을 할 수 없어요” (「잣대」 중에서)

# 드라마 작가 노희경의 숨겨진 아픔 - 아버지
   “마음의 잣대를 내려놓으니,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더라...”

사람과의 관계에 갈등하는 사람들을 향한 법륜스님의 일갈. “자 신의 잣대를 버려라” 노희경 작가 역시 40여 년간 품고 있던 아버지를 향한 원망을 담담히 털어 놓는다. 가족을 버린 아버지. 다른 여자를 사랑한 아버지. 단 한 번도 돈을 벌어오지 못했던 아버지..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아버지를 모시게 되면서, 아버지와 힘든 화해의 과정을 밟게 되는데, 힘든 과정 속에서 어느 순간 연민과 함께 깨닫게 된 아버지를 향한 자신의 완고한 잣대를 깨닫게 되었다고...자신을 옭아매고 있었던 잣대를 버리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자 난생 처음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는 노희경 작가. 2년 전 화해 속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는 그녀에게서 자연스럽고 당당한 웃음이 터져 나온다. “남을 미워하면 내가 더 아프고, 사랑하지 않으면 내 손해”라 말하는 노 희경 작가가 들려주는 글은 자신이 쓴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행복해지고 싶나요?
   나눔- 바로. 지금. 이 순간 행복해지는 법

북한과 제3세계 아동들의 빈곤문제와 환경문제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법륜스님과 노희경 작가. 사회운동을 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은다. 행복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겨난다는 법륜스님. 이웃의 행복이 자신에게 더 큰 기쁨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더 열심히 주위에 나눔을 전파할 것이라 힘주어 말한다. 낭독무대를 떠나며 남긴 마지막 한마디, “여러분도 함께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 낭독무대에 소개되는 글
 - 법률스님 作 즉문즉설 中 <인생> <단풍> <잣대>
 - 노희경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신동엽 詩 <껍데기는 가라>
 - 박노해 詩 <미래는 늘 가벼운 걸음으로 온다>

지친 삶을 토닥이고, 행복으로 안내하는 법륜스님과 노희경 작가 편 <낭독의 발견>은 6월 9일(화) 밤 11시 30분 KBS 1TV를 통해 방송 된다


낭독 1]
인생
- 『즉문즉설』중에서

글․낭독   법륜스님
하프       한혜주
♬ <Concerto in D Major 中 2악장> ... Antonio Vivaldi 曲

우리는 흔히 왜 사느냐고 인생의 의미를 묻습니다.
그러나 삶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인생은 의미를 가지고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사는 거예요.
삶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그러면 또 하나의 굴레만 늘어나게 됩니다.

우리 인생은 길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풀꽃과 같습니다.
길가의 풀처럼 그냥 살면 됩니다.
‘나는 특별한 존재다, 나는 특별해야 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자신의 하루하루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늘 초조하고 불안하고 후회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존재가 아님을 알면 특별한 존재가 되고
특별한 존재라고 잘못 알고 있으면 어리석은 중생이 되는 거예요.
내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길 가에 피어 있는 한 포기 풀꽃 같은 존재라는 것을 자각한다면?
인생이 그대로 자유로워집니다.
내가 남보다 잘나고 싶고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인생이 피곤한 거예요.

진정으로 자유를 원하고 행복을 원한다면
마음을 가볍게 가지기 바랍니다.
그러면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삶이 별 게 아닌 줄 알면 도리어 삶이 위대해집니다.

낭독 2]
단풍
- 『즉문즉설』중에서

글      법륜스님
낭독   노희경
피아노 : 이 경
♬ <Something> ... Beatles

봄의 새잎은 새잎대로,
단풍은 단풍으로서 예쁘고
낙엽은 낙엽대로 예쁜 것.
머리가 희면 흰 대로... 검으면 검은 대로 좋은 것이고,
주름살은 주름살대로 좋은 거예요
그러니까 몸이 변해가는 것을
마치 비오는 날도 있고, 해 나는 날도 있고,
내 뜻대로 되는 날도, 안 되는 날도 있는 것처럼
하나의 자연 현상으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수행입니다.

토크 중 낭독]
잣대

글·낭독     법륜스님

부모는 부모의 잣대가 있고
자식은 자식의 잣대가 있고
아내는 아내의 잣대가 있고
남편은 남편의 잣대가 있습니다.
자기 잣대로 세상을 봐서는 안 됩니다.
자식을 키울 때 부모의 잣대로 자식을 재단하면
자식은 그 울타리에 갇혀서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어요.

성인이 되거나 훌륭한 사람은
부모의 잣대에서 벗어나서 그 길을 간 것이지
부모의 잣대 안에 있으면서 그 길로 간 사람은 없습니다.

아내의 잣대 안에 남편을 가둬놓으면
남편은 훌륭한 사람이 되기 어렵습니다.
마누라 비위만 맞추고 살아서 어떻게 세상에 이익을 주겠어요.
여러분들이 그 잣대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낭독 4]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중에서

글․낭독    노희경
하프        한혜주
♬ <Pavane> ... Gabriel Fauré

나는 한때 나 자신에 대한 지독한 보호본능에 시달렸다.
사랑을 할 땐 더더욱이 그랬다.
사랑을 하면서도 나 자신이 빠져나갈 틈을
여지없이 만들었던 것이다.

가령, 죽도록 사랑한다거나, 영원히 사랑한다거나,
미치도록 그립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내게 사랑은 쉽게 변질되는 방부제를 넣지 않은 빵과 같고,
계절처럼 반드시 퇴색하며, 늙은 노인의 하루처럼 지루했다.

책임질 수 없는 말은 하지 말자.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 때문에 올가미를 쓸 수도 있다.
가볍게 하자, 가볍게.

“보고는 싶지”라고 말하고, “지금은 사랑해”라고 말하고,
변할 수도 있다고 끊임없이 상대와 내게 주입시키자.
그래서 헤어질 땐 울고불고 말고 깔끔하게, 안녕.

나는 그게 옳은 줄 알았다.
그것이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는 일이라고 진정 믿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드는 생각……
내가 미치도록 그리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나를 미치게 보고 싶어 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내가 아는 한 여자,
그 여잔 매번 사랑할 때마다 목숨을 걸었다.
처음엔 자신의 시간을 온통 그에게 내주었고,
그 다음엔 웃음을, 미래를, 몸을, 정신을 주었다.
나는 무모하다 생각했다.
그녀가 그렇게 모든 걸 내어주고 어찌 버틸까, 염려스러웠다.
그런데, 그렇게 저를 다 주고도 그녀는 쓰러지지 않고,
오늘도 해맑게 웃으며 연애를 한다.
나보다 충만하게.

그리고 내게 하는 말.
나를 버리니, 그가 오더라.
그녀는 자신을 버리고 사랑을 얻었는데,
나는 나를 지키느라 나이만 먹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모두 유죄다.

낭독 5]
껍데기는 가라

詩      신동엽
낭독   법륜스님
피아노 : 이 경
♬ <Imagine> ... Beatles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낭독 6]
미래는 늘 가벼운 걸음으로 온다

글      박노해
낭독   법륜스님
피아노 : 이 경
♬ <Here comes the sun> ... Beatles

저 가벼운 홀씨 속에
푸른 나무가 들어 있다

가벼운 나비춤 속에
과실의 꽃가루가 들어 있다

젊은이의 가벼운 몸짓 속에
미래 현실이 걸어오고 있다

가벼운 것들을 가볍게 보지 마라

무거운 욕망을 안으로 감추지 않아
맑아서 가벼운 것들을 무시하지 마라

오늘 가진 것 적다고 함부로 보지 마라
저 낮은 현장의 일하는 사람들에 깃든
미래의 나침바늘을 가볍게 보지 마라


 
반응형

산山이야기 - 채종인 소설집

 
반응형

산이야기라는 책 제목을 보고는 등산이나 산을 타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지만, 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담담하면서도 소박한 삶이자, 애환을 보여주는 내용의 단편소설집...

미르치 할매, 눈, 진팔이의 마지막 안내방송, 산, 늑대와 함께 춤을 총 5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설집이라고는 하지만 저자의 유년시절의 경험을 바탕을 쓰여졌다고 하는데, 소설이라기보다는 옆집 아저씨가 구수한 사투리를 섞어서 어린시절의 힘들고, 재미있던 추억담을 들려주는것처럼 들리는 내용들...

이 책에서 전해주는 내용도 좋지만, 이 책을 통해서 지난 어린 시절을 회상을 해보게 되는데, 만약 내가 어린시절의 보고, 겪었던 일을 책으로 엮는다면 어떤 제목의 어떤 내용으로 구성이 될지를 생각해보니, 나의 지난 시절은 참 매력없고 재미없이 지나간것은 아닌가 싶은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저자의 말처럼 이제는 고향은 갈곳없는곳이 되어버렸지만, 우리에게 남는것은 추억이고 이야기인데, 이 책을 통해서 지난 날의 향수와 추억을 떠올려보는 계기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책을 읽고나서 책표지를 한참을 들여다가 보았는데, III 이라는 그림이 로마숫자같기도 하고, 山 뫼 산자를 형용화하기도 한듯하고, 별 의미가 없어보이기도 한다...-_-;;
(혹시나 하고, 출판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더니 왠 쇼핑몰... http://www.the-chae.com/)

암튼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산이라는것이 삶의 대상, 삶의 터전이 아니라, 레저, 취미의 대상으로만 느껴지는것이 참 세상이 좋아졌다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산이라는 대상이 존재에 대한 느낌이 가벼워진 느낌에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한 책...

<미디어 리뷰>
이 책에 실린 다섯편의 단편들은 저자의 유년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것들이다. 산천이 변하고 시간의 흐름으로 더이상 이 세상에 없는, 채종인의 유년 시절의 산과 내와 그리고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설화 한 것들로, 저자는 가난하고 힘없는 들풀 같던 이들에게 '소설'이라는 월계관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다섯 편의 단편들의 주인공들은 모두 힘든 시기를 살아가고, 그 안에서 작은 희망을 찾아내는 이들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생의 어려움을 서로에게 기대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저자 : 채종인

1962년 경북 상주에서 출생했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경남신문 신춘문예와 문예지 '라쁠륨'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제7회 김유정 소설 문학상을 수상하고 장편소설 『뭉크의 시절』과 단편집 『사랑의 사막』등 다수의 책이 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인협회의 회원이다.

<도서 정보>
제   목 : 산山 이야기
저   자 : 채종인
출판사 : 채스
출판일 : 2010년 7월
책정보 : 97쪽 | 208g | 153*224mm  ISBN-13 9788995410585  ISBN-108995410582

<줄거리/출판사 리뷰>
채종인 소설집『산山이야기』. 제7회 김유정 소설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채종인의 단편소실집이다. 저자의 유년 시절을 초록으로 물들인 고향의 산과 내와 마을 사람들 이야기 다섯 편을 수록하고 있다. 보국대로 끌려간 남편이 죽어서 멸치가 되어 고향을 찾아 헤엄쳐 온다고 믿는 어느 멸치장수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미르치 할매> 등 작은 산골마을에 살았던 가난한 사람들의 남루한 일상들을 토속적인 문체로 설화화했다.

<책속으로>
미르치 할매

진팔이의 마지막 안내방송

늑대와 함께 춤을

작가의 말


"한 날 꿈을 꾸었는데 꿈에 머리가 허연 도사가 나타나 하는 말이 글쎄…… 냄편이 죽어 미르치가 됐다는 기라. 얼마나 고향이 그리웠으만 그래 미르치가 됐을꼬. 하긴 그 험한 물길을 헤치고 올라 카만 하다못해 새우나 해파리라도 되긴 돼야겠지. ……아이그, 모자라는 양반. 이왕지사 될 바에야 물찬 지비나 비둘기 겉은 날짐승이 될 것이지 왜 하필이면 미르치야 그래. 구만리 물길은 우째 헤쳐 올라고.”
- <미르치 할매> 중에서
 
반응형

KBS 낭독의 발견 -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 3일 혹은 100번, 내 안의 샹그릴라를 찾다

 
반응형


얼마전 인터넷에서 3일 혹은 백번이라는 글을 읽었는데,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서 찾아봤는데, 책은 아니고, 박칼린이라는 분이 낭독의 발견에서 읽은 자신의 에세이 글이라고...


출처를 찾다보니 KBS 낭독의 발견이라는 프로에서 읽은것이라고 해서 찾아보니 참 이런 좋은 프로가 있었는줄 처음으로 알았다는...-_-;;
박칼린이라는 분은 얼마전 KBS 남자의 자격에 출연해서 합창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심사위원과 음악지도를 맞으셨다는데,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서 첼로 등의 음악을 공부하고, 국악작곡, 뮤지컬 작품에 참여하고, 한국뮤지컬 대상 음악상도 수상을 했다고...
자신의 에세이외에 존 보슬로의 시간의 지배자들, 할머니의 책중에서 크리스마스 콰일케이크 레시피, 상상 속 공간에 대한 백과사전을 소개하고, 남자의 자격에 같이 출연한 최재림씨도 잠시 출연을 해서, 물랑루즈에서 이완 맥그리거와 니콜 키드먼이 함께 불렀던 Come What May도 멋지게 듀엣으로 불러줌...

생각하시는것도 참 멋지고, 글도, 목소리도 좋은데, 오지람이라고 할까?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꿈에 음악을 그만두고 공대를 다니기도 하고, 경비행기 조종도 하시고, 명창 박동진 선생님께 판소리도 사사를 받아서 방송중에 적벽가중의 일부분도 불러줌...
결혼은 아직 안하신듯한데, 강아지와 둘이서 산다는데, 인생의 동반자를 애타게 찾으신다고... 뭐 일년이 넘은 방송이니 그 사이에 결혼을 했을수도...^^
암튼 참 멋진 방송에 멋진 낭송과 글을 들으면서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있어서 다시금 3일 혹은 100번이라는 자세를 가지고 도전을 해봐야겠다... 매번 작심삼일이라는 마음도 좋으니, 부단히 노력을 해보도록 하자꾸나!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People Inside) - 음악감독 박칼린
KBS 남자의 자격 - 합창대회, 남자 그리고 하모니, 박칼린의 카리스마!
KBS 낭독의 발견 홈페이지 - http://www.kbs.co.kr/2tv/sisa/nangdok/vod/1583246_2825.html

- 방송일시 : 2009년 4월 28일 (화) 밤 11시 30분(KBS 1TV)
- 출연자 : 박칼린 (뮤지컬 음악감독)
 CIA 요원, 우주비행사를 꿈꾸던 소녀는 자라서 뮤지컬 음악감독이 되었다.
 <명성황후><댄싱 섀도우><아이다>등 동서양의 문화를 아우르며 한국 뮤지컬의 지평을 넓혀 온 그녀! 박칼린 감독이 삶에 주어지는 도전을 마치 퍼즐 풀 듯 즐겨온 이야기를 전한다.

  
“3일 혹은 100번을 고개 숙이고 진지하게 무언가를 한다는 것.
  숫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연습에 임하는 마음과 반복, 그리고 습득이 가장 중요할 뿐이다…”


 갈색머리에 파르스름한 눈동자의 박칼린 감독이 처음 낭독하는 글은, 진심으로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을 만큼 노력해야 한다는 자신의 에세이 「3일 또는 100번」. 스포츠만큼이나 육체적으로 힘든 훈련을 반복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스스로 체험한 후 배우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하는 이야기가 됐다. 15년 전 창작뮤지컬 「명성황후」로 음악감독의 길을 시작한 그녀, 공연 장면 중 가장 애절한 노래라며 즉석에서 무대의 한 장면을 선보인다.

 어려운 벽에 부딪치고, 큰 문제를 해결할수록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 같다는 박칼린 감독. 두 번째로 펼친 『시간의 지배자들』은 그런 그녀가 몇 년에 한번 씩 꼭 꺼내본다는 책으로 어릴 적 품었던 우주의 꿈이 담겨있다. “발전보다는 변화가 중요하다”며 그녀가 털어놓는 다양한 경험들이 객석에게 또 다른 넓은 우주를 선물한다.

  
“다음 밀가루를 체에 걸러 곱게 하든지 말든지……
  그리고 생각나면 소금도 체에 거르든지…
  뭐 상관있겠나? 위스키 맛이나 한 번 더 확인한다.”


 이어 꺼내드는 글은 손때 묻고 얼룩진 두꺼운 책 한 권. 요리를 좋아하셨던 외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요리의 즐거움이 담긴 책에서 그녀는 아주 특별한 음식「크리스마스 과일케이크」를 만드는 독특한 요리비법을 낭독한다. 위트와 재치, 때론 엉뚱하면서도 즐거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박칼린 감독의 매력이 담겨있는 맛있는 낭독에 객석에서는 연신 웃음이 터진다. 이어지는 낭독 무대는 박칼린 감독이 초대한 뮤지컬 신예 배우 최재림. 지난 해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그는 누구보다 무섭지만 완벽한 작품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스승 박칼린 감독의 모습을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 한다. 영화 ‘물랑루즈’중에서 서로를 애절하게 사랑하는 연인의 노래「Come what may」를 열정적으로 부르는 두 사람의 울림에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듯한 감동과 설렘이 낭독 무대를 감싼다.

 동서양의 정서를 가슴에 품고 우리나라 뮤지컬과 함께 해 온 박칼린 감독이 마지막으로 낭독하는 글은 『상상의 공간에 대한 백과사전』중에서 샹그릴라 대목. 예술가에게는 미지의 장소에 대한 상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삶의 어려운 고비마다 퍼즐을 풀듯 즐겁게 도전해 온 그녀의 열정을 만날 수 있는 ‘박칼린 편 <낭독의 발견>은 4월 28일(화) 밤 11시 30분 KBS 1TV를 통해 방송 된다
이 글에만 유독 외국 스팸댓글이 계속달려서 이 글은 댓글을 차단합니다.

 
반응형

심령카툰 Mysterious Cartoon - 오차원의 보이지 않는 영과 혼의 세계를 찾아가는 카툰라이프

 
반응형


오마이뉴스 오차원카툰에서 인기리에 연재가 되던 내용을 엮어서 만든 심령 카툰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위에 눌려본적이나 귀신을 본적도 없고, 무신론자에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그저 가십거리일뿐이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보다보니 그러한 저의 생각이 잘못 알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정말 책의 내용에 푹 빠져서 보개 되었던 책입니다.

갖가지 심령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필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상당히 해박한 지식과 참고서적을 통해서 그저 카더라식이 아니라, 꽤 근거를 가지고 접근을 하고 있는것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싶더군요.

귀신이야기, 유체이탈, 가위눌림, 기면현상, 예지몽 등 초자연현상의 다양한 모습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함께 약간은 몽환적인듯한 저자의 카툰이 책에 푹 빠져서 몰입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듯 합니다.

특히나 이런 심령분야의 마이아라면 정말 반갑겠지만, 메니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 무더운 여름에 심령이야기로 오싹한 기분과 함께 심령세계에 대해서 생각해볼수 있는 멋진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디어 리뷰>
심령현상을 정면으로 다룬 한국만화 최초의 웹툰
귀신, 환상 등 다양한 심령체험을 소재로 다루긴 하되 기존의 공포물 장르 공식을 충실히 따르는 전형적인 납량특집류의 심령체험 만화와 달리, 심령현상 자체를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웹툰 작품. 신비학 혹은 심령세계라는 무궁무진한 콘텐츠의 보고이지만 아직 제대로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특이한 지식 분야에 차분한 소통의 말 걸기를 조심스럽게 시작하고 있다.

우리의 상식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심령 체험의 세계가 상당히 구체적인 작가의 사례들을 통해 소개된다. 작가는 결코 자신의 심령체험을 과장하거나 독자에게 믿으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허풍 따위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공포에서 아름다운 신비로 상승해가며 스스로의 실존에 대한 의미찾기로까지 다가가는 한 만화가의 영적인 여행은 흥미로운 매력을 전해줄 것이다.

글,그림 : 오차원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고통스런 심령체험으로 악화된 몸과 정신의 건강을 회복하고자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작은 소도시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 직업과 관련된 일도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하고 있으며 가족외에는 다른 이를 만나지 않는 은둔생활을 수년째 지속하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신비 그림’과 ‘환상 동화’ 작업, 미국 Avalanche 출판사의 Journal Kits "dreams and visions" 표지, 포토 라이브러리사 그라피가와 계약 illustration 영국에서 판매 대여, 어린이 그림책과 단행본, 잡지, 사보, 신문 광고 일러스트레이션 등이 있다.

 
반응형

쉬나의 선택실험실 도서 서평, 선택에 대한 통념을 뒤엎는 100가지 심리실험

 
반응형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고, 무엇인가를 선택해서 행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택들은 습관이라는 무의식적인 행동을 통해서 선택을 하고, 잘잘못을 떠나서 그 선택의 삶속에서 살게 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완벽한 선택의 삶을 살수는 없지만, 계속 배우고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선택의 삶속에서 살수 있으며,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우리가 잘못된 편견과 선택을 이야기하며, 인종과 문화에 따른 선택의 방식과 태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분석하고 이야기해주는 책입니다.

서양인인 저자는 서양적인 사고방식과 동양인의 사고방식의 융합을 이야기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택을 할수 있으며, 그 선택을 피하거나 포기해서는 안된다는것을 통해서 선택의 중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무엇보다 양자택일이나 흑백이론의 잘못된 선택의 함정에서 빠져나와 우리가 볼수 없었던 새로운 대안을 만들고, 새로운 선택의 길을 만들어 나갈수 있다라는것을 느낄수 있었던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영학자인 저자가 심리학책을 쓴것이여서 그런지 참 쉽게 책의 내용이 전해지며,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쉽고 다양한 사례, 실험을 통해서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읽기 쉬운 심리학 도서입니다.

선택의 기로속에서 선택을 미루거나, 잘못된 선택에 자꾸만 빠져간다면 이 책을 통해서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고, 선택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고, 그로 인해서 인생에 있어서 더 나은 선택을 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시작이 되는 계기가 될수도 있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선택이 무조건적인 선이 아님을 깨닫고, 선택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
우리의 인지능력과 자원에는 제약이 있어 그것이 복잡한 선택들을 충분히 탐색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매번 최선의 대안을 찾지 못했다고 자책하지 말아야 한다.
그에 더해 인지능력과 자원의 한계를 상쇄하기 위해 가능하다면 자신의 전문성을 제고해야 한다.
그러면 선택할 때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반응형

문법 없이 떠난 아주 특별한 영어여행 도서 서평,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잡는 미국 어학연수

 
반응형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당연히 외국어를 배워서 외국인과 소통하고, 외국의 문물을 배우는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어공부라는것이 대학입시, 내신성적, 취업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 버리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어 공부에 대한 생각이나 방법이 모두 잘못되어 가고 있는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1형식, 2형식, 자동사, 타동사하면서 공부를 한다면 우리는 그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하라고 말을 해줄까요?

이 책 문법 없이 떠난 아주 특별한 영어여행은 문법을 중요시하는 17살 승민이가 문법을 과감히 버리고, 영어 공부에 나서서 병훈형의 노하우를 전수를 받으면서 영어 공부에 새로운 눈을 뜨는 내용의 책입니다.

주객이 전도된 영어공부의 방식을 다시금 제대로된 영어공부 방식을 찾아서 우리가 어린시절 우리말을 배우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멋진 책입니다.

책에서 영어에 대해서 어렵고 복잡하게 이야기하지도 않고, 어찌보면 영어에 관한 책이지만 그리 많은 영어를 언급하고 있지도 않아서, 영어에 대한 공포, 두려움을 가진 학생들도 쉽게 접근을 할수 있지 않을가 싶습니다.

무엇보다, 영어공부에 대한 두려움을 물리치고 동기부여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는 책으로, 중학교 이상의 아이들에게 영어를 왜 배우고,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려주고 싶고, 스스로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줄수 있는 괜찮은 영어 학습 도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도서 정보>
제   목 : 문법 없이 떠난 아주 특별한 영어여행 STUDY TRIP 시리즈 02
저   자 : 이병훈
출판사 : 라이온북스
출판일 : 2010년 7월
책정보 : 252쪽 | 412g | 145*210mm  ISBN-13 9788996201199  ISBN-10899620119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