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이라는것이 이렇게 몸에 안좋다라는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암을 유발하는 아주 치명적인 먼지들이 문제라고 하는데, 건물폐기시에 석면이 나오면 거의 비상사태에 이르는 지경이라고...
문제는 쉬쉬하면서 조용히 넘어가고, 아직도 이것을 불법적으로 팔고 있다고... 관계기관에서도 서로 나몰라라...-_-;;
잠복기간도 길고, 아주 치명적이라고 하는데... 참 나를 비롯해서 사람들이 너무 지금의 이익에만 급급해서 살아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정말 어디 조용한 시골에 짱박혀서 유유자적하게 살고 싶다... 마음은...
조용한 시한폭탄, 석면의 역습
방송일 : 2007년 7월 28일 (토) 밤 11시 5분
“1976년부터 1980년대 부산 연산동 J화학에서 일하신 분들을 찾습니다.”
인터넷에 한 중년 남성의 사람을 찾는 광고가 올라왔다. 광고의 주인공은 50대 중반의 A씨. A씨는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광고를 올렸다고 한다.
부부는 30년 전, 부산 시내 최대의 한 공장에서 함께 일을 했으며, 그는 아내의 죽음이 공장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광고 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연락이 됐으며 그들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산재를 받기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제보전화를 준 B씨는 평생을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인부로 일을 해왔다. 악성 중피종이라는 불치병에 걸린 그는 그저 건설현장에서 청소일을 했을 뿐이다. 병의 잠복기가 15년에서 30년인 것을 감안 할 때 그가 산재를 받으려면 15년에서 30년 전의 건설 현장을 찾아야 한다.
1년 이상 기록을 갖고 있지 않는 인력회사, 앵무새 같이 규정상 어쩔 수 없다는 근로복지공단.
죽음을 앞둔 외로운 50대 남자에게 희망은 없는 것일까.
그는 오늘도 망가진 몸을 이끌고 공사 현장으로 향할 뿐이다.
조용한 살인이 시작됐다!
“20년 내 한국에서도 석면 피해자가 속출 할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예상이 아닌 사실이 될 것이라고 석면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1억2천500만명이 작업 도중 석면에 노출돼 있으며, 이중 최소한 9만명이 매년 숨지고 있다. 그러나 ‘살인 분진’, ‘조용한 시한폭탄’으로 일컬어지는 석면에 의한 피해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올해를 석면 안전관리의 원년으로 삼겠다!
지난 6월, 정부는 이러한 위험성을 깨닫고, 올해를 석면 안전관리 원년으로 선언하며 종합대책을 발표하기 이르렀다. 또한 올해 초부터 지하철과 학교, 건축현장에서는 석면에 의한 위험들이 계속 경고되고 있다. 그러나 석면의 위험성에 비해 사회적 경각심이나 제도 장치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제 막 가시화되고 있는 ‘조용한 살인자’ 석면 피해의 현장을 살펴보고, 우리 주위에 가까이 있는 석면 오염 실태와 석면 관리 대책을 점검해보며 그 문제점과 심각성을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