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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BS 스페셜 - 출세만세, 야소골 출세기 (사진보기)
  2. SBS 스페셜 다큐 - 승일 스토리 나는 산다,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인 전 농구선수 박승일씨의 이야기
  3. 시애틀 우체부 권종상 - 한국의 정을 배달한다
  4. 지하철에 자전거로 탑승하기
  5. 자전거 도로 현황 - 불광천, 한강 자전거 도로, 서강대교, 마포대교 등 (1월 9일)
  6. EBS 다큐프라임 - 미래의 학교 (사진보기)
  7. 인간극장 - 우리 이제 시작이야 (사진보기)

SBS 스페셜 - 출세만세, 야소골 출세기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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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출세, 성공에 대해서 돌아보는 4부작 방송...
첫번째 방송에서는 통영의 야소골이라는 곳인데, 작은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판검사로 진출하는등 수많은 성공을 한 출세의 전당이라는곳...
이곳에서 성공한 사람들, 그들의 부모를 통해서 들어보는 성공의 이야기...
왜 한국인들은 그렇게 성실했고, 왜 그렇게 노력해서 성공을 하려고 했을까?
지금과 달리 1950년 625이후에 어찌보면 전국민은 하향 평준화로 거의 나란한 선상에 서서 출발을 했다.
모두 가난한 평등한 사회에서 출발을 했기때문에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부지런하다면 누구나 성공할수 있고, 출세를 할수 있는 희망을 가진 시절인듯하고, 그중에 가난의 악순환을 벗어나는 가장 좋은 길은 공부였다.
그리고 지금과 달리 가족주의적인 문화로 인해서 내가 성공하면 가족이 성공한다는 일념으로 모든것을 포기하고 성공을 위해서 살아오신듯...
참 지금과 비교해서 좋은면도 있고, 안타까운면도 있지만, 과연 앞으로의 방송을 통해서 현재의 출세 지향은 어떻고 어떠한 방식으로 바라보고, 살아야 할지에 대한 좋은 조언을 주는 방송이 되지 않을까 싶다.

출세만세 4부 리더에게 길을 묻다 (사진보기)
출세만세 3부 개천의 용을 꿈꾸는 당신에게 (사진보기)

3부와 4부는 정말 강력추천하는 멋진 방송인듯합니다~


출 세 만 세 - 1부 야소골 출세기 100년
방송날짜 : 2010년 1월 3일 밤 11시 20분
연출 : 남규홍 / 작가 : 최 경


■ 기획의도


출세는 인간의 기억력이 조금 만 더 진화한다면 한국아기의 돌잔치에서 지금도 들을 수 있는 가장 흔한 말이다. 수십 년, 수백 년 전부터 한국인의 부모들은 자식에 대한 욕망과 기대를 표현함에 있어 ‘출세’라는 말을 습관처럼 해왔다. 그래서 ‘출세’라는 말에는 자연적으로 한국인의 유전인자가 녹아져 있다. 그 ’출세‘라는 화두를 통해 한국인의 삶을 들여다보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뿐 만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와 가치관등 그 특성들을 여러모로 조망할 수가 있다.

그리고 가족의 희생과 헌신, 희망이 격동의 한국사와 씨줄날줄로 얽힌 출세과정을 읽다보면 현재와 과거의 우리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속에는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룬 한국인의 저력이 숨어있고 위기의 시대를 헤쳐 갈 지혜가 담겨있다. 출세는 오랫동안 준비한 사람이 만인을 위해 봉사하러 세상으로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출세한 자에게 국가가 부여한 책임과 국민이 기대하는 역할이 요구되는 이유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그것의 오용과 과용, 부조화로 인해 권력과 명예의 가치가 훼손되는 현상을 종종 목격한다. 진정한 출세의 조건을 고민해보고 ‘명예와 권력’의 가치를 찾아 ‘행복한 한국인’이 되는 길을 제시하려는 것이 본 프로그램의 존재이유다.



1부 야소골 출세기 100년


한국인의 삶을 ‘출세’라는 화두로 보기 위해 출세의 명당인 통영 야소골 사람들의 삶을 1년 간 관찰했다. 그들이 생활 속에서 풀어놓는 출세관과 자식에 대한 희망과 헌신의 기록은 출세에 대한 한국인의 정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현대사와 맞물려 끝없이 헌신해 온 아빠의 청춘과 어머니의 한이 자식의 삶에 어떻게 투영되어 왔는지, 출세의지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았다.
한국인 출세기 100년을 날줄로 야소골 사람들의 삶을 씨줄로 엮어 출세 의미를 돌아보고 한국인들은 왜 그렇게 출세를 꿈꾸는지 조명해본다.


■ 주요내용


▶ 통영 야소골이 출세의 명당인 이유

야소골은 90호 되는 작은 마을이지만 출세한 사람들을 많이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회의원,검사,변호사,한의사,치과의사,교수,방송국PD, 시인, 변리사 등등...
그래서 지금도 젊은 부부들은 자식의 출세를 꿈꾸며 야소골로 살러 온다. 인물이 많이 나는 것이 단순히 풍수 지리적으로 뛰어난 자연조건 때문일까? 야소골에는 무슨 출세비밀이 있는 것일까?


▶ 우골탑의 전설과 가시고기 신화

“저 산에 풀 베러 꼭대기까지 갔거든. 새벽에 저 산을 넘어갔거든. 안가면 죽는기라. 못 먹고 살고 죽는기라. 살려면 가야하는 기라. 그것도 하루에 두 번.”

야소골 사람들은 새벽 두시에 일어나 호롱불을 켜고 일을 했다. 등산하기도 힘든 산꼭대기를 오르내리며 소꼴을 베어 나르며 소를 키우고 대학 교육을 시켰다. 그들의 고생담과 노동 강도는 전설처럼 들린다. 불과 10년,20년 전 일이다.

“내 자식들에게 딱 그랬지. 무슨 일이 있어도 학비 대 줄 테니까 딴 일 (과외)하지 말고 공부만 하라고....”

다랑이 논을 일구며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살아왔던 그들에게 자식의 출세는 힘겨운 노동과 희생에 대한 유일한 희망이자 기쁨이다.


▶ 아버지의 한, 어머니의 눈물

“내가 4학년 책을 놓고 얼마나 이 책이 좋은고, 내가 그 책을 날마다 밤마다 보는거야, 내가 그 책이 얼마나 좋은고....”

초등학교 3년을 겨우 마친 이봉석씨는 공부가 한이라 자식교육에 대한 욕심이 크다. 소도 키우고 막노동도 하며 자식을 2명이나 서울대로 보냈고 지금은 검사 아들을 두어 검사 아버지로 통한다.

“하늘나라에도 똑똑한 아들이 필요한가? 먼저 데려가 버렸네.”

묵묵히 밭일을 하다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고 울음을 삼키는 송무개 할머니
교사, 서기관, 한의사 아들을 둔 출세 가족이지만 통영에서 제일 먼저 행정고시 합격하고 과로사로 순직한 둘째 아들에 대한 아픔으로 송할머니의 출세관은 변하고 있다.


▶ 한국인의 출세기 100년과 야소골 사람들 삶의 기록부 1년

“잠 안 오는 약을 먹고 공부했어요...가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길 밖에 없다.....” (정형근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어머니가 피를 팔아 입학금 1100원을 마련해서 공부할 정도로 가난했고.....” (박주선 국회의원)

한국인의 출세기 100년은 가난과 부모의 헌신, 가족의 희생이라는 속성들을 배경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지금 당신은, 당신의 가족은 어떤 출세기를 써내려가고 있습니까?


출 세 만 세 - 2부 나도 완장을 차고 싶다
방송날짜 : 2010년 1월 10일 밤 11시 10분
연출 : 남규홍 / 작가 : 최 경


■ 기획의도


출세는 인간의 기억력이 조금 만 더 진화한다면 한국아기의 돌잔치에서 지금도 들을 수 있는 가장 흔한 말이다. 수십 년, 수백 년 전부터 한국인의 부모들은 자식에 대한 욕망과 기대를 표현함에 있어 ‘출세’라는 말을 습관처럼 해왔다. 그래서 ‘출세’라는 말에는 자연적으로 한국인의 유전인자가 녹아져 있다. 그 ’출세‘라는 화두를 통해 한국인의 삶을 들여다보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뿐 만 아니라 한국인의 정서와 가치관등 그 특성들을 여러모로 조망할 수가 있다.

그리고 가족의 희생과 헌신, 희망이 격동의 한국사와 씨줄날줄로 얽힌 출세과정을 읽다보면 현재와 과거의 우리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속에는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룬 한국인의 저력이 숨어있고 위기의 시대를 헤쳐 갈 지혜가 담겨있다. 출세는 오랫동안 준비한 사람이 만인을 위해 봉사하러 세상으로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출세한 자에게 국가가 부여한 책임과 국민이 기대하는 역할이 요구되는 이유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그것의 오용과 과용, 부조화로 인해 권력과 명예의 가치가 훼손되는 현상을 종종 목격한다. 진정한 출세의 조건을 고민해보고 ‘명예와 권력’의 가치를 찾아 ‘행복한 한국인’이 되는 길을 제시하려는 것이 본 프로그램의 존재이유다.



2부 나도 완장을 차고 싶다


출세에 반드시 수반될 수밖에 없는 권력구조는 무엇이고 완장으로 상징되는 출세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 성찰하기 위해 완장촌 시츄에이션 다큐멘터리를 도입하였다.

누가 권력을 쥐고 어떤 지도력을 발휘할 것인가? 지도자의 미션수행 여부에 따라 조직원의 운명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완장촌 다큐멘터리는 권력에 대한 인간본성을 들여다보고 완장 찬 리더의 모습을 통해 출세 지향의 한국인,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는 것이 목적이다.

완장 다큐멘터리는 완장이 사람을 바꾸어 놓는 것
그리고 완장을 찬 권력이 바꾸어 놓는 풍경들을 보려한다.


나도 완장을 차면 달라질까? 누구나 살아보지 않고는 함부로 삶을 예측할 수는 없다. 7명의 남자는 완장을 둘러싸고 기한 없는 권력투쟁기를 촬영했다. 완장에 욕심 없던 사람도 완장을 차기 위해 독하게 변신했고 완장을 차고 싶다는 욕망만으로 완장이 주어지지는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다. 완장촌은 우리 사회의 거울이자 축소판이다. 지금 완장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완장촌은 묻고 있다. 당신은, 당신의 리더는 완장촌의 그 누구와 닮았는가?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출세하길 원하는가?



■ 주요내용


▶ 출세한 권력자의 편에 선다는 것

인간은 생태계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지만 인간들끼리는 훨씬 촘촘하고 정교한 먹이사슬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힘의 먹이사슬에서 최상층부에 있는 출세한 권력자는 인생이 황홀할 수 있지 않을까.


▶ 완장촌으로 간 7명의 남자들 “권력”을 놓고 다투다

해발 600M 외딴 집으로 일곱명의 남자들이 향한다. 그들에게는 이름이 없다. 다만 1호,2호,3호....번호만 주어질 뿐 나이도 사회적 이력도 직업도 묻지 않는다. 서로에 대한 정보도 없다. 다만 빨간 완장에게 절대복종하며 12강령을 지키는 것이 규칙이다. 이들은 황량한 외딴 집에서 기한 없이 완장을 차지하기 위한 권력투쟁기를 촬영할 것이다. 과연 누가 완장을 차지하고 완장촌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리얼시츄에이션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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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다큐 - 승일 스토리 나는 산다,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인 전 농구선수 박승일씨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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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으로 간혹 소개가 되는 박승일씨의 방송... 한때는 농구선수와 최연소 코치로 승승장구했지만, 루게릭병 판정을 받고 점점 상태가 안좋아지고, 식도는 물론이고, 이제는 안구마우스까지도 사용을 못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그는 꿈을 꾸고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에 김명민씨가 루게릭병 환자로 열연한 내 사랑 내 곁에로 더욱더 많이 알려진 루게릭 병...
스티븐호킹 박사를 비롯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걸렸지만, 치료방법이 없어서 막연히 기다리기만 하는 그들...
그리고 그 곁에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을 희생해가며 그들을 보필해주는 사람들...
빨리 루게릭병의 치료법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승일군의 꿈도 꼭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루게릭병에 걸린 그들이 부러워할지도 모르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나...
그런 하루하루를 낭비하고 살며 있는지를 돌이겨 보게 되었고,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야 겠다.

2008/07/29 - [방송 iN/다큐 iN] - KBS 스페셜 - ID : 희망승일
2008/08/17 - [방송 iN] - MBC 성탄특집 휴먼다큐 - 사랑하는 금주씨
2008/08/16 - [방송 iN] - 인간극장 - 우리엄마 신여사님
2008/08/01 - [독서 iN] - 그 섬에 내가 있었네
2008/07/26 - [예술 iN] -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Tuesdays With Morrie)

방송날짜 : 2009년 12월 27일 밤 11시 20분
연출: 정준기 / 구성: 오정요 / 내레이션: 송승헌

돌아보면 올 한 해도 우리네 인생이 그러하였지.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제의 후회, 오늘의 버거움, 그리고 내일에 대한 불안과 희망의 돌림노래를 목청껏 불러댔었지. 그러다 목구멍에서 지친 피가 뜨겁게 솟구칠 때 즈음 어김없이 또 한 번 깨닫지. 누구에게나 인생은 견뎌내야만 하는 것이요, 매 순간 누려야 할 선물쯤은 스스로 찾아야 하는 불치병이 있었음을.

이제 우리 곁에서 2009년을 함께 ‘살아’오고 있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불치병에 걸려 온몸이 마비된 채 방안에 고립되었지만,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남자의 이야기. 유일하게 살아남은 눈의 감각을 이용해 자신의 삶과 사랑을 나누며, ‘살아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축복’임을 대변하는 루게릭병 투병 8년 차 박승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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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우체부 권종상 - 한국의 정을 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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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지구촌 네트워크 한국인에 소개되고, 올해 책으로 나온 시애틀 우체부 권종상씨...
처음에는 우체부 프레드처럼 성공학적인 면에서 소개되는줄 알았는데,
그런 차원을 넘어서 삶의 자세나 직업을 대하는 자세에서 삶의 근본적인 의미까지 생각해볼수 있는 책인듯...
책 중에 밥벌이의 즐거움이라는 부분이 참 가슴깊게 다가오는데, 아직은 책이 발매가 되지는 않았는데, 꼭 한번 읽어봐야 겠다.

권종상씨 블로그 - http://blog.naver.com/josephkwon

■ 한국의 정을 배달한다! - 시애틀 우체부 권종상

매일같이 분주한 걸음으로 시애틀 곳곳을 다니는 사람이 있다

언제나 그의 손에는 커다란 박스와 편지 더미가 한가득,

5년 차 우체부, 한국인 권종상이다

낯선 동양인이 아닌,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된 한국인.

평범한 날들을 아주 특별하게 살아가고 있는

시애틀 우체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한국의 정을 배달하다! 시애틀의 한국인 우체부 권종상

미국 북서부 최대의 도시 시애틀.

그 중에서도 젊음이 넘치는 거리, 브로드웨이가 권종상이 있는 곳이다

우체부 권종상이 담당하고 있는 곳은 ‘라우트(구역) 2011’.

브로드웨이 우체국이 담당하고 있는 21개의 배달구역 중 가장 넓은 구역이다

그는 이곳에서 매일 이천 건이 넘는 우편물을 배달한다

권종상을 여느 우체부와 다르게 만드는 것.

그것은 바로 그가 ‘외형만이 아닌 마음까지 한국인’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시간을 쪼개 혼자사는 할머니들의 말벗이 되어주고,

몸이 불편한 할머니들을 위해 집안까지 우편물을 배달해주는 그.

그저 한국 사람처럼 살았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개인주의가 발달한 미국에서

그는 존재만으로도 웃음 짓게 하는 친구이고, 이웃이 되었다

시애틀에서 날마다 사랑을 배달하는 우체부, 권종상을 만나본다

 

# 사랑받는 우체부 권종상이 말하는 행복한 미국 생활기

세상을 좀 더 단순하게 보고 싶어서

10여년의 기자생활을 접고 뛰어든 우체부의 길.

화려한 직업은 아니지만, 그는 한결같이 살고 있다

우체국 동료들과 이웃들이 낯선 동양인을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인 것도

그의 성실함과 친절함 때문이었다

크리스마스 때면 카드와 선물을 보내오는 배달구역 사람들,

파티에 초대해주는 이웃들...

새벽부터 시작해 힘들게 일을 하고 있지만,

웃으며 일할 수 있는 힘, 바로 ‘사랑받고 있구나’하는 기쁨이다

시애틀에서 매일매일 사랑을 배달하고 있는 우체부 권종상.

작고 소박한 삶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KBS 1TV
지구촌 네트워크 한국인
2009년 3월 10일(화) 밤 11시 30분


http://www.kbs.co.kr/1tv/sisa/netkor/vod/1574759_28116.html


시애틀 우체부  - 나는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

(권종상 지음 / 예담)

 
책소개
KBS TV <지구촌 네트워크 한국인> 방영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따뜻한 인간관계를 쌓아가며 적극적으로 녹아들어가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성공이 아닐까요?”
시애틀 우체부의 따뜻한 성공
 ‘성 공’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보통 성공이라고 하면 큰 부자나 대단한 권력 등을 생각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다 갖추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행복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사람마다 다 기준이 달라서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했다 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누구나 다 가진 지극히 평범한 것에도 만족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시애틀 우체부 권종상 씨가 ‘나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다. 그는 낯선 이방인의 나라에서 한국인 특유의 나눔과 배려로 이웃들과 잘 어울리고, 그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일원으로 ‘또 하나의 특별한 성공’을 일구고 있는 주인공이다. 그가 얘기하는 미국 생활에서의 성공은 ‘그 사회에 녹아들어 커뮤니티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녹아들어가 그 사람들과 삶을 교류하는 것…… 그래서 거기서 따뜻한 인간관계를 쌓아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이민 생활 성공의 열쇠이며, 또한 목표가 되어야 할 일이라고 그는 말한다.
 
방황과 좌절 끝에 만난 운명의 길
그 도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너무나도 힘든 현실에 몇 번이나 죽음을 생각했고, 실제로도 강도와 교통사고 때문에 죽음의 문턱에 두 번이나 다녀오는 고비를 겪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때 찾아온 죽음의 경험은, ‘죽을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살 것’을 다짐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이후 10여 년 동안 한인사회 주간지와 방송국의 기자 생활을 거쳐 ‘한인사회에서 억울한 이가 없게 하기 위해서, 남을 돕기 위해서’라는 나름의 포부로 선택한 경찰 공무원의 꿈 또한 경찰국장의 살인사건으로 인해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채용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고, 때마침 운명처럼 다가온 우체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1990 년에 갑작스럽게 이민을 가게 된 이후 좌절과 방황을 거쳐, 10여 년 동안 한인사회 주간지와 방송국의 기자로 활동, 그리고 경찰을 꿈꿨다가 또다시 우체부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기까지……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나누고 배려하는 마음이야말로 지역사회에서 진정한 성공을 일굴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 수 있다.
 
밥벌이가 즐거운 이유
이 책에는 우체부 생활을 하면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들도 담겨 있는데, 성적 소수자인 남성에게 대시받아 당황스러웠던 에피소드에서부터,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며 기쁜 마음으로 범죄현장을 누비던 경찰 친구의 죽음을 통해 승진의 기회를 버리고 사랑받는 우체부로 남게 된 사연,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한 음식 마련 행사인 ‘푸드 드라이브’ 때 어려운 형편과 맹인인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식료품 봉투에 ‘푸드 드라이브를 위한 것’이라고 타자기로 찍은 글까지 남겨 놓은 자넬 할머니의 감동적인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총 5부 구성으로 각각 4개의 에피소드에서 가족과 동료․이웃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또한 부 사이의 별면에서는 ‘시애틀’ 하면 떠오르는 명소인 스타벅스 커피 1호점과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독일인 마을 레벤워스, 저자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와인 등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물질을 따르다 삶이 척박해진 오늘, 물질이 아닌 마음을 나누다 보니 오히려 삶이 풍성해진 어느 우체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체온 섞인 삶의 기준을 전하면서,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행복과 성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것이다.


■■■  저자 소개
권종상(블로그 http://blog.naver.com/josephkwon) 시애틀에서 우체부로 활동중인 한국인으로, 나눔과 배려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진정한 성공을 이뤄 KBS TV의 <지구촌 네트워크 한국인>에도 소개된 바 있다.
1990 년에 갑작스럽게 이민을 가게 된 이후 좌절과 방황을 거쳐, 10여 년 동안 한인사회 주간지와 방송국의 기자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동포사회를 위해 '누군가를 돕고 싶다'라는 마음을 갖고 우체부가 되었다. 그러나 5년간의 우체부 생활을 통해 깨달은 것은, 누군가를 도왔다기보다는 오히려 너무 많이 받은 도움과 사랑이었다. 이를 통해 소중한 가족을 지키고, 이웃의 사랑을 알게 되고, 따라서 스스로의 삶을 긍정할 수 있게 되었다.
본인이 속한 사회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하면서 서로 정을 나누는 것. 그것은 권종상 씨가 꿈꿔 왔던 또 하나의 '제대로 된 삶의 모습'이었고, 그는 이 일을 통해서 그런 꿈 하나를 온전히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지구촌 네트워크 한국인 편>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되었다.
"매일같이 분주한 걸음으로 시애틀 곳곳을 다니는 사람이 있다.
언제나 그의 손에는 커다란 박스와 편지더미가 한가득,
한국의 정을 배달하는 5년차 우체부, 한국인 권종상이다.
낯선 동양인이 아닌,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된 한국인."

■■■  추천의 글
‘삶의 진정한 성공’이란 부의 축적도, 명예 성취도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애틀의 행복한 우체부에게 성공은 이웃들과 얼마나 ‘섞이고 녹아드는가’입니다.
이 웃들은 그를 초대하기 위해 파티날짜를 바꾸기도 하고, 말벗이 되어주는 그를 수호천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8백 가구가 넘는 집을 매일 다니며 이웃과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가까워지는 사람, 한국인의 정을 배달하고 더 큰 사랑과 행복을 얻는 사람, 비 내리는 시애틀 거리 한 귀퉁이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여유로워질 수 있는 사람.
시애틀에서 일주일간 그와 함께 지내며 ‘천천히 더불어 사는 법과 진정한 성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 KBS TV <지구촌 네트워크 한국인> 박정남 PD

■■■  본문 발췌
아 무리 미국 사람들이 혼자 사는 데 익숙해졌다지만, 나이 들어선 정을 무척 그리워합니다. 그걸 밖으로 내놓지 않을 뿐, 그 외로움의 실상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안됐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늘 그들을 찾아가는 우체부는 쉽게 그들과 친해졌던 것 같습니다. (……) 저는, 감히 제가 미국생활에서 성공했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엘 왔고, 이들은 '성공'이라는 가치를 쫓아왔습니다. 미국에 온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십중팔구 자신의 꿈이 '성공'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그 '성공'은 대부분 물질적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미국 생활에서의 성공은 ‘그 사회에 녹아드는 것’입니다. 내가 그 커뮤니티의 일부가 되는 것이죠. (……)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녹아들어가 그 사람들과 삶을 교류하는 것… 그래서 거기서 따뜻한 인간관계를 쌓아 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이민 생활 성공의 열쇠이며, 또한 목표가 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따뜻한 성공 <우체부가 즐거운 이유> 중에서
 
“뭐, 가끔은 힘들 때도 있지. 하지만, 난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있어." 무뚝뚝한 스티브의 얼굴에 약간 멋쩍은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 “내가 사무실에 앉아 있는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지는 않더라고. 길가로 나가니까 말이야, 그제야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것 같더군." 스티브는 일선에 나서는 ‘프론트 라인’이 중요하다는 소신대로 살았고, 그가 원하는 삶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던 것입니다. 최전선에서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그의 말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 그런 일을 겪은 후, 나는 내 일에 더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레귤러가 됐고, 내가 고생했었던 그 라우트에서 '누구보다도 사랑받는 우체부'가 되었습니다.           - <영원한 현역> 중에서
제 가 일하는 브로드웨이에는 정말 커피와 차에 관한 한 ‘스타벅스는 저리 가라’ 할 만한 커피전문점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시애틀 커피의 대명사라는 점을 굳이 부인할 필요야 없겠죠. 그래도 캐피탈 힐과 브로드웨이라는 젊음의 거리에서는 이런 작고, 예쁘고, 개성 강한 커피숍들이 더 인기 있는 듯합니다. (……) B&O는 시애틀에서도 가장 유서 깊은 커피숍 중 하나입니다. 주인은 아랍 사람들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서 마시는 드립 커피는 유난히 부드럽고 구수합니다. (……) Peet's Coffee의 라테는 정말 예술입니다. 맛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커피 한 잔에 이 정도의 정성을 들이는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도 언제든지 커피 애호가들로 가득 차 있지요. 오후에 잠깐 시간 보내기엔 더없이 괜찮은 곳입니다. 이곳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며, 커피향이나 다향을 느끼는 것은 브로드웨이 사람들의 특권이라 느껴질 정도로 말이지요. (……) Espresso Vivace Roasteria의 라테는 정말 예술입니다. 맛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커피 한 잔에 이 정도의 정성을 들이는 만큼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도 항상 커피 애호가들로 가득 차 있지요. 
 - <스타벅스 우습게 아는, 시애틀의 커피전문점들> 중에서
 
미 국 우체부들이 1년 중 가장 크게 언론에 알려지는 때는, 매년 5월 노동조합 차원에서 벌이는 음식 마련 행사인 ‘푸드 드라이브Food Drive'입니다. (……) 제가 돌리는 우편물을 받는 주민 중 ‘자넬’이라는 맹인 할머니가 계십니다. 그 할머니가 사는 아파트엔 열두 세대가 사는데, 그 열두 세대 중 이번 푸드 드라이브를 위해 음식을 기부한 건 그 할머니뿐이었습니다. 자넬 할머니는 많은 음식을 담은 종이 봉투 옆에 타이프라이터로 찍은 ‘이 봉투는 푸드 드라이브를 위한 것'이란 글을 남겨 놓았더군요. (……) 우리는 사회에서 혼자 사는 게 아닙니다. 지금은 혼자서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지만, 언젠가 누군가의 ‘작은’ 배려를 간절히 기다려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인생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그때 사회나 이웃이 아무런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피폐해질까요? (……) 그러고 보면, 남을 배려한다는 건 어쩌면 ‘미래의 나’를 배려한다는 말과 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나를 위한 나눔 <자넬의 푸드 드라이브> 중에서
 
한 국이나 미국의 타지에서 손님이 온다면 틀림없이 모시고 갈 곳들 중 1순위로 꼽히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 이곳엔 시애틀 1가에서 워터프론트와 퓨젯사운드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활기찬 시애틀의 일상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엔 서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습니다. 시애틀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곳으로 불리는 이곳은, 1907년에 생긴 오래된 시장입니다. 항상 신선한 야채와 어패류 등이 풍부하고 각종 민예품, 장신구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직판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제가 만일 시애틀을 떠나 살게 된다면, 그래서 시애틀을 그리워하게 된다면, 바로 그 정서들을 찾아올 곳으로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꼽겠죠. 그리고 이곳은 기억 속의 그 정서, 그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을 겁니다.      - <시애틀의 추억 응집소,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중에서
 
12 월은 우체부들에겐 연중 가장 힘든 때이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 보람을 느끼는 때이기도 합니다. 손님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우체부들에게 선물을 줄 때도 있기 때문이죠. 주민들이 자기 우체부들이 정말 열심히 일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보내 주는 이 성원, 정말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 눈 속을 헤치고 가서 어떤 아파트에 배달을 시작하려 메일 박스의 큰 도어를 연 순간, ‘우리의 우체부 조셉에게'라고 쓰여진 봉투를 발견했습니다. (……) 집에 와서 열어 보니,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와인 상품권이었습니다. (……) 조금 놀랐습니다. 그동안 저와 대화하면서 제가 와인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걸 기억해 주고, 또 특별히 고려해서 이렇게 와인 상품권을 마련해 주다니. 왠지 미안하기까지 하더군요. (……) 그날 오후, 저는 이 상품권으로 무슨 와인을 살까 생각하면서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와인이 제 품으로 들어온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 즐거운 밥벌이 <세상의 모든 와인을 선물받은 날> 중에서
 
마 가렛 할머니의 아파트 앞에 다다랐습니다. 캐나다에서 공무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 여든다섯 살의 스코틀랜드 사람, 마가렛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한 지 꽤 오래됐고, 지금 살고 있는 벨몬트 거리의 조그만 아파트에서 40년 이상을 살았다고 합니다. (……) 그날은 다른 주에 사는 마가렛 할머니의 친구가 선물을 보냈던 모양인데, 그게 꽤 무거웠습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지역에 배달을 하는 우체부들은 이런 무거운 소포가 왔을 경우, 분홍색 통지서에 소포가 왔다는 것을 통지만 합니다. 그것은 일단 아파트 우체통 앞에 소포를 방치함으로 생길 수 있는 도난사고를 예방하자는 이유도 있지만, 진짜 이유는 우체부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무거운 걸 들다가 허리나 발을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수취인이 나이도 들고 차도 없는 걸 뻔히 아는 제가 차마 그렇게 할 수는 없더군요. 결국 그 소포를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 “내가, 여기에 40년 이상 살지만, 사실 이런 서비스를 받아 본 적이 없는 거 같아…… 다들 우체통 앞에 소포를 놓고 갔었는데." (……) 그 집을 나서는데, 할머니가 다가오더니 저를 꼬옥 안으십니다. “조셉 …… 나의 수호천사.” 순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 <행복을 배달합니다> 중에서
 
이 른바, ‘미국 커피 문화의 중심지'라고까지 불리는 시애틀. 이곳이 커피의 도시임은 유명한 사실입니다. 스타벅스, 시애틀즈 베스트, 툴리즈 등이 모두 시애틀 산입니다. 커피하우스도 사실 유명한 것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세계화를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커피전문점의 대명사처럼 되어 버렸지만, 스타벅스는 원래 시애틀의 작은 커피숍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시애틀 수퍼소닉스 프로농구단을 인수하기도 했던 하워드 슐츠가 이 작은 체인을 이렇게 세계화된 큰 기업으로 성장시켰지요.(……) 시애틀에서의 커피는 분명 그 느낌이 다릅니다. 커피를 안다는 멋쟁이들이 자기들이 분명히 선호하는 타입의 커피를 찾아서, 날씨에 상관없이 늘 한 손엔 커피잔을 들고 옆구리에 책을 끼고 걸어다닙니다. 이러한 모습은, 이미 커피가 자기들의 아이덴티티가 된 이곳의 특이한 일상을 보여줍니다. 그들에게도, 저에게도, 커피는 휴식이며 낭만입니다.   - 작은 풍요 <인생에서 내가 원하는 맛은?> 중에서
 
영어의 appreciate에는 ‘감정하다’라는 평가의 뜻도 있지만, 어떤 것에 ‘감사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와인은 감정하고 평가하는 대상이 되기보다는, 그 자체에 감사해야 한다는 걸 많이 느꼈지. 생각해 보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만드는 데 수고하는지를. 나는 와인 소매업을 했기 때문에 와인을 판매의 대상으로, 또 단지 즐거움의 대상으로 느꼈지만, 와인을 마시면 마실수록 그리고 좋은 와인을 발견할수록, 그것이 단지 애호의 대상이 아니라 그 와인을 만들어 준 많은 것들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 우리가 ‘와인 감정’이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사실 내가 마시고 있는 이 와인 자체에 감사해야 한다는 뜻도 되지.” (……) 와인뿐일까요. 세상의 어떤 음식이든 인간의 수고가 합쳐지지 않은 것이 없는 거지요.(……) 댄의 말대로 세상의 모든 와인에 감사하듯, 내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고 음미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하기> 중에서
 
기 자가 되었다가 경찰을 꿈꿨다가 우체부가 되기까지… 미국 생활을 통해, 저에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내의 사랑이 없었더라면, 아마 저는 이 많은 일들이 가져다주는 변화들을 기꺼이 받아들이진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저 좇아가느라 허덕이기만 했겠죠. 아니면, 좇아가면서도 늘 불만에 차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늘 나를 이해해 주고 내게 힘이 되어 주는 그녀. 그녀로 인해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알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저를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제 자신에 대한 자부심, 그런 것이 생기면 세상의 변화에도 힘있게 대처할 수 있게 되더군요.
사랑은 변화를 가능케 합니다. 그냥 받아들이는 변화가 아니라, ‘스스로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의 변화죠. 그렇게 변해가면서 나 자신을 잃어가는 것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내가 몰랐던 나를 발견하게 되고, 내가 선택하는 변화의 아름다움을 알게 됩니다.
아내를 만나고, 내 삶을 사랑하게 된 것. 아마 지난 미국생활 동안 제가 찾은 가장 큰 보물은 바로 그것일 것입니다.                         - 죽도록 살고 싶은 힘 <아름다운 변화를 꽃피우는 힘> 중에서
 

■■■  차례
프롤로그  나는 시애틀의 우체부
따뜻한 성공
우체부가 즐거운 이유
컬드색의 세 무법자
영원한 현역   
노르만디 파크의 반상회 파티
*스타벅스 우습게 아는, 시애틀의 커피전문점들

나를 위한 나눔
자넬의 푸드 드라이브
결국은 사람이야, 사람
사람의 향기라는 강장제 
나의 영어 선생님, 조지앤
*시애틀의 추억 응집소,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즐거운 밥벌이
세상의 모든 와인을 선물받은 날 
행복을 배달합니다 
우편물에 생명 부여하기    
나탈리가 키워준 꿈의 씨앗  
*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레벤워스의 기적
 
 
작은 풍요
인생에서 내가 원하는 맛은?
내 삶의 보물
정원일의 기쁨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하기
* 와인으로 바뀐 세상

죽도록 살고 싶은 힘
길 끝에서 기다리는 행복
죽도록 살고 싶은 이유
아름다운 변화를 꽃피우는 힘
아버지라는 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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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자전거로 탑승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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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 지하철 탈 수 있다!

위와 같은 글을 본적이 있었는데, 오늘 지하철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타시는 분을 처음으로 봤습니다.

6호선 새절역인데, 아이들이 자전거를 함께 끌고 내려가네요...

근데 아이들의 자전거는 아니고, 어떤 영감님의 자전거를 끌고 내려간듯 합니다.

자전거로 내려올수 있는 슬롯이 있기는 한데, 위 사진을 보니 엉뚱한곳으로 내려오신듯...

슬롯이 생각보다 상당히 협소합니다.

신발볼 사이즈 정도...

맨위의 글을 읽어보니 맨앞량이나 맨뒷량만 허용이 된다는데, 잘 모르시는지 중간쯤에서 타시려는듯...

저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입장에서 괜찮은 시도인듯하기는 하나, 아직 홍보나 사람들의 시선은 낯설기만 한듯 하네요...

좀 멀리갈때는 꽤 유용한듯한데, 아무래도 바쁜 시간은 피하고, 상당히 조심해서 다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앞으로 좀 더 많이 보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우려도 좀 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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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로 현황 - 불광천, 한강 자전거 도로, 서강대교, 마포대교 등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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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한후에 정말 왠만한 눈과 비가 와도 항상 타고 다녔는데,
근 5년만에 일주일 이상을 자전거를 못타고 있습니다.... 몸이 근질근질하네요...
저는 불광천 시작부분부터 마포대교까지 15Km구간정도를 왕복하는데, 아직도 여건이 만만치 않습니다.
열흘전 폭설이 내리기전의 상황과 크게 다를바가 없네요...

2009/12/29 - 눈내린 후의 한강 자전거 도로 모습 및 상황


불광천은 한마디로 재설의 의지가 전혀 없는듯 합니다...-_-;;
불광천은 은평구청이 관리를 할텐데, 참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주초에는 도로 재설작업이 우선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 현재까지도 거의 방치를 하고 있네요...





이렇게 보행자도로에 한사람이 다닐 정도로만 제설작업을 해놓았습니다.
오른편의 자전거 도로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정도네요...

그나마 이런 경사로와 계단은 청소가 되어 있습니다.

그럼 불광천을 못타면 도로로 다닐 길이나 제대로 청소를 해놓으면 되는데, 도로 사정도 개판입니다...
이걸 서울시나 군부대가 치워줄때까지 기다리는지... 참....-_-;;

몇몇분들이 도로로는 못다니고 불광천변으로도 못다니니 보행자도로로 다니는데, 좀 위태위태해 보입니다.

서강대교 입구부근입니다.

자전고 도로는 이렇게 조금씩만 제설이 되어 있습니다. 두대가 다니기에는 조금 위험한듯...



이렇게 덜치워진 구간도 있습니다.

서강대교에서 마포대교로 오는데, 눈을 치우고 계신분이 있더군요...

근데 삽 한자루로 도로를 혼자 정비하시고 계시는 충격적인....-_-;;

많지는 안더라도 간혹 라이딩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 아까 청소부 아저씨 이 구간을 치우시려면 고생을 좀 하실듯 합니다...-_-;;



그나마 계단이나 경사로는 잘 치워놓았습니다.

하지만 마포대교 다리위로 올라오면 다시 안습입니다...-_-;;
전혀 눈을 치우지 않아서 걸어가기도 힘드네요...
왠 자동차 범퍼 장애물까지...





그나마 마포대교 도로는 깨끗하게 치워놓았습니다.
다른 다리들도 마찬가지인듯 해서, 성산대교도 자전거들이 보행자도로로 안다니고, 성산대교 자동차가 다니는 부분으로 다니는 분들도 계신다고...-_-;;


도로로 나가려고 해도 이런 구간들이 많아서 참 망설여 집니다...
제 목숨은 소중한거니까요....-_-;;

거기다가 지금 또 눈발이 내리고 있는데,
아~ 당분간 정말 자전거로 출퇴근하기가 쉽지 않을듯 합니다.

타시는 분들도 안전장비 꼭 챙기시고, 조심해서 안전하게 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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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 미래의 학교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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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학교는 어떤 모습으로 바뀌게 될까?
뭐 개인화 맞춤학습,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가상현실, 게임 등을 통한 학습 등이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미래의 학교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이 방송에서는 이 시대의 석학, 미래학자들에게 의견을 물어서 미래의 학교의 모습을 예측해보는데, 일반적인 생각을 뛰어넘는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20년후면 머리에 칩을 꽂으면 바로 영어를 할수 있다는 영화 메트릭스에 나온 헬기 조정법 같은 이야기,
국가와 정부는 힘을 잃고 민간 시장에 의해서 이루어 질수 있는데, 그나마 변화가 느려서 학교 교육이 신뢰를 잃을수 있다는 이야기, 5년후면 유명인사의 25%는 인조인간이다, 10년후면 인공지능을 가진 기계가 노벨상을 수상할것이다, 로봇보다 사람이 많아질것이다, 인간의 두뇌 자체를 갈아 끼워서 영생이 가능할것이다 등 공상SF 소설을 보는 느낌이 들기도...
그리고 현실적으로 미래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을 준비하고, 바뀌어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미국 MIT에서는 자신들의 독창적인 강연을 무료로 공개해서 더 많은 학생들을 유치하려는 계획, 사이버 교육의 현실, 집단지성과 교육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뭐 수동적인 입장이라면 교육이 체계가 바뀌는데로 교육을 받으면 그만이다. 머리에 칩을 꽂으라면 꽂고, 사이버교육을 받으라면 받고...-_-;;
하지만 그 미래의 변화된 교육에 수동적인 입장으로 받아들이기만 할것이 아니라,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창조해 보고 싶다면 이런 방송을 통해서 나는 어떻게 생각하고,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는데 좋은 방송인듯하다.

뭐 위의 이야기가 황당한 이야기라고 할수도 있지만, 100여년전의 미국미래박람회에서 21세기의 사람들은 비행기가 보편화 되고, 핸드폰을 들고 다닐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니... 안믿을수도 없지 않을까??
어느 방송의 말따라.. 믿거나 말거나....^^

http://teemsblog.com/28
위 사이트에 가면 방송에서 언급된 다양한 사이트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과연 미래의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EBS '다큐프라임‘ 미래의 학교는 30년 후 현실이 될 놀라운
미래 학교의 모습을 공개한다.

 미래의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가능할까?
EBS 다큐프라임 미래의 학교 제작진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들을 만나 미래 사회, 미래 학교 모습들에 대해 들어보았다.

 21세기 에디슨, 지칠 줄 모르는 천재,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과 프랑스가 사랑하는 석학인 자크
아탈리 등 세계 정상의 지성이 말하는 미래 사회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들어본다..



2008/09/17 23:10

EBS

연출 : 기획다큐팀 김훈석 PD
“2030년에는 기계와 인간이 합쳐질 것”

한국도 IT강국 장점 살려 미래형 교과서 개발 중

가수 이소라, 내레이션 참여



두뇌에 칩을 꽂기만 하면 영어를 할 수 있다?

직접 세포가 되서 몸속을 돌아다니면서 과학 지식을 배우는 가상현실이 가능하다?

알약 하나만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과 연 미래의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EBS '다큐프라임‘ <미래의 학교>는 30년 후 현실이 될 놀라운 미래 학교의 모습을 공개한다. 미래의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가능할까? EBS 다큐프라임 <미래의 학교> 제작진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들을 만나 미래 사회, 미래 학교 모습들에 대해 들어보았다.

21세기 에디슨, 지칠 줄 모르는 천재,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과 프랑스가 사랑하는 석학인 자크 아탈리 등 세계 정상의 지성이 말하는 미래 사회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들어본다..


“2030년에는 기계가 인간을 뛰어넘어 기계와 인간이 합쳐진다.”

“나노로봇이 핏줄 속을 돌아다니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영생이 가능해진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세계가 미래에 탄생할 것.”


미 래 학교의 키워드는 ‘사이버 스쿨’, ‘집단지성’,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등이다. 그리고 지금 세계 각국에서는 미래 학교를 향한 실험을 진행 중에 있다. 프로그램은 가장 앞선 미래의 교육을 실험하고 있는 현장을 취재했다.

MIT 집단 지성연구소, 영국의 미래 교실 프로젝트,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계의 경계를 허문 미국의 테크 뮤지엄 그리고 달라이라마와 함께 미래의 가치를 찾는 프로젝트 해피니스 등 오랜 연구와 첨단 기술로 미래 학교를 만들어 가는 세계의 현장을 전달한다.


2030년은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미래다. 그렇다면 미래의 학교를 위해 한국이 준비하는 것은 무엇일까?

한 국에서도 미래 학교를 준비하는 실험이 진행 중이다. 한국은 IT 강국의 장점을 살려 미래형 교과서를 만들고 있다. 유비쿼터스 교실 환경에서 타블렛PC를 이용한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하는 유클래스를 만들기 위한 한국의 오늘을 취재했다. 한국의 미래 학교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날 것인지 그 미래를 예측해 본다.

프로그램에는 가수 이소라가 내레이터에 도전했다.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처음 해본다는 이소라는 “다큐멘터리가 이렇게 재미있는 건지 몰랐다”며 그녀만의 우아하고 달콤한 목소리로 미래학교 이야기를 했다.

“한 국과 같이 자원이 부족한 나라의 경우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킵니다. 정보통신기술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2시간 씩 대중교통에서 보내는 출퇴근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기술을 발전시켰고 그 결과 휴대폰을 사용합니다.”

-자크 아탈리(프랑스 정부 국정 자문)-

“한국의 향후 기술 발전을 아주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해서 한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20년 후에 다시 오면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호세 코르데이로(유엔미래포럼 베네수엘라 대표)-

“한 가지 제안은, 한국 사람들이 이제는 더 이상 뒤를 돌아보지 말고, 미래를 보라는 것입니다. 세계의 리더가 되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이제는 더 이상 한국이 모방해야 할 모델이 없기 때문입니다.” -짐 데이토(하와이대학교 미래전략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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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 우리 이제 시작이야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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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실부모하고, 누나와 함께 어렵게 살아온 동광씨.. 초등학교때부터 안해본 일이 없었던 그가, 떡집에서 일을 하게 되고, 성실하게 일한 덕분에 떡집사장의 도움으로 떡집을 내게되고, 부인 현주씨와 함께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
자녀도 벌써 둘이고, 아직은 초반이라서 너무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이들에게서 희망이라는것이 느껴진다.
아직은 벌이도 시원치않고, 많이 힘드시겠지만, 방송에서 보여준것처럼만 부지런히, 열심히, 손님을 위하는 마음으로 일해준다면 조만간 언젠가는 바로 서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이제 한살도 안된 아이를 유아원에 맞기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는데, 빨리 성공해서 멋지고,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 이제 시작이야 1부

 

□ 방송일시 : 2010년 1월 05일(화) ~ 1월 08일(금)

□ 채     널 : KBS 1TV 07:50 ~ 08:25

□ 프로듀서 : 김형일

 

 

서른 한 살 동광씨는 3주전, 아내 현주씨와 떡집을 차렸다.

그런데 떡에 대해선 손님보다 아는 것이 없는 아내 현주씨는

기계 조립이 서툴러 떡이 거꾸로 나오질 않나,

생전 처음 보는 떡 천지인 티 팍팍!! 나는 초보 일꾼이고

떡집 직원으로만 일했던 남편 동광씨는

대체 얼마나 떡을 만들어야 안남기고 팔수 있는지

아직 계산이 안서는 초보사장님이다.

 

일곱 살 때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누나와 단둘이 외롭게 자란 동광씨.

먹고 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던 스물 둘 동광씨에게

부모의 이혼으로 외롭게 살고 있던 현주씨는

자신과 너무나 닮아 곁에서 지켜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은 이였고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이젠 사랑스런 딸 승연(5)이와 아들 진혁이(1)까지

혼자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넷이 더 행복한 가족을 이루었다.

부부에게 떡집은 가족의 꿈을 이루게 해줄 희망이자

둘이기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도전이다.

 

오늘도 이른 새벽, 날이 채 밝기도 전에 동광씨가 집을 나선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두 아이와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 초보 떡집 사장님과 실수 연발 아내.

새벽 4시. 날이 채 밝기도 전에 장화 한 켤레를 들고 집을 나서는 동광씨.

환하게 불을 밝힌 떡집 안에는 동광씨가 부지런히 손을 움직이고,

그런 모습이 애처로운 아내 현주씨, 잠에서 아직 덜 깬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떡집으로 달려온다.

떡 만드는 솜씨가 능수능란한 동광씨와 달리, 남편을 돕겠다고

미리 떡 기계를 조립하는 현주씨.

서툰 솜씨에 떡이 거꾸로 나오질 않나, 떡고물 구별을 못해 헤매기 일쑤!

떡에 대해서는 손님보다도 아는 게 없는 초보일꾼 티가 팍팍!

역시 초보사장인 동광씨, 매일 얼마나 떡을 만들어야 남지 않고

팔 수 있는지 고민이 많다. 이제 일주일 후면 한 달 결산을 해야 하는데

월세에 가게를 내느라 진 빚까지 생각하면 ,요즘 부부는 한숨이 깊어진다.

 

# 호랑이 기운 팍팍!!

 

                   - 둘이 함께라면 용기도 두 배!

어릴 적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누나 정숙씨과 할머니 손에 자란 동광씨는

중학생 때부터 우유배달에 신문배달은 물론 어린나이에 가장 역할을 해야 했다.

제과점을 하던 부모님 아래서 현대무용을 한 현주씨는 어느 날 부모님의 갑작스런

이혼으로 외롭게 생활을 했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났고 동광씨도 현주씨도 서로의

외로움과 상처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둘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에 골인했다.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픈 큰 딸 승연이와 아들 진혁이를 낳아 단란한 가정을

이룬 두 사람. 험한 세상 외롭기만 했던 동광씨와 현주.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혼자가 아닌 둘이라서 힘들어도 뭐든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 든든한 지원군 - 누나 정숙씨와 장모님 경희씨

성남에서 작은 식당을 하는 동광씨의 누나 정숙씨. 정숙씨에게 동광씬 세상 유일한

혈육이자, 아픈 손가락이다. 그런 동생이 떡집사장님이 되었으니, 정숙씨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터. 밤늦게까지 식당일을 끝내고, 떡집배달을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달려온다. 하나 뿐인 동생을 위해 결혼까지 미룬 누나와

늘 곁에서 자신을 지켜봐 주는 누나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동생이다.

어느 날! 애들 돌보랴 떡집일 하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현주씨 부부를 위해

지원군을 자처해 인천까지 단숨에 날아오신 분이 있으니

바로 현주씨의 친정엄마 경희씨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외롭게 자란 딸에게

늘 미안한 경희씨, 딸이 고생하는 걸 보니 가슴이 미어진다.

 

# 순둥이 부부의 힘찬 희망일기

떡을 맛있게 잘 만들기는 해도 손님을 상대로 파는 일이 아직은 쑥스러운 두 사람.

속고 속이는 치열한 경쟁도 누군가의 대단한 도움도 없지만

그저 '부지런 떨며 성실하게 사는 것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 는 부부.

가족을 위해서라면 힘든 일이 있어도 내색 한 번 하지 않는 동광씨와

아직은 일이 서툴고 실수투성이지만 밝게 웃으면서 일하는 현주씨.

외롭던 어린 시절의 두 사람이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룬 것처럼

네 가족에게 떡집은 오랜 가뭄 끝네 만난 단비와 같은 기회!

가족을 위해, 가족이기에 용기 내어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던 부부.

오늘도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에 동광씨가 집을 나선다. 힘찬 내일을 위해...

 


각 부 주요내용

1부 (2010/01/05)

 

이 른 아침, 분주한 두 사람. 3주 전 작은 떡집을 연 초보 떡집 사장님 동광씨와 초보 일꾼 현주씨. 실수 연발에 초보 티 팍팍! 내는 현주씨. 그런 아내를 보는 남편 동광씨는 물가에 내 놓은 아이마냥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이 불안 불안하기만 하다. 이제 막 문을 연지라 '손님이다!' 싶으면 쏜살같이 뛰어나가고 보는 동광씨와 달리 매번 손님을 놓치기 일쑤인 현주씨. 새벽부터 떡을 만드느라 피곤했던 동광씨가 잠시 눈을 붙이러 집에 오는데... 그 사이 떡집에서 현주씨가 졸고 있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쌀을 빻으러 손님이 오는데... 아직 기계를 돌리는 일이 서툰 현주씨. 안절부절 어찌할 줄을 모르고 결국 동광씨를 부른다. 이날 아내에게 차근차근 쌀 구분하는 법부터 가르치기 시작하는 동광씨다. 다음날, 어김없이 새벽부터 나와 떡을 만드는 동광씨와 아직 잠에서 덜 깬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채비를 하는 현주씨. 그날, 부부가 머리를 맞대고 이제 막 한 달 결산을 내어보는데...


2부 (2010/01/06)

배달하랴, 떡 만들랴 정신이 없는 동광씨. 젊은 부부가 떡집을 한다니 주문을 해놓고도 영 미덥지 않은지 손님이 직접 가게에 왔다. 무사히 주문 들어온 떡을 배달까지 해드리고 나서야 한시름 놓는 동광씨. 그날 저녁, 현주씨와 동광씨. 떡집 홍보를 위해 마주 앉아 고심을 하는데... 홍보 스티커를 붙인 떡을 돌리기로 한 동광씨, 생전 처음 해보는 일이라 쑥스럽지만 가게가 잘못 되기 전에 뭐든 해보리라 다짐한다. 다음날, 이바지 떡을 만드는데 동광씨의 누나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고 다행히 시간 맞춰 떡을 준비한다. 가게 문을 열고 하루도 쉬지 못한 부부. 현주씨가 기어이 몸살이 단단히 났다. 주문한 떡 시간을 맞추려면 동광씨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라 결국, 현주씨 아픈 몸을 이끌고 가게에 나오는데... 다음날, 여행 가방을 끌고 반갑게 들어오는 이가 있으니... 다름 아닌 동광씨 장모님이다!


3부 (2010/01/07)

아 프다는 딸의 전화를 받고 친정엄마 경희씨가 단숨에 달려왔다. 젊은 나이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딸이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늘 가슴 아픈 경희씨. 청소에 설거지까지 말끔하게 끝마치고서야 딸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다음날, 엄마와 장을 보러 나온 현주씨. 산적에 생선에 포에 무슨 음식을 준비하나 싶은데... 사실 현주씨는 이번 기회에 동광씨의 돌아가신 어머니 제사상을 차릴 참이다. 동광씨 누나 정숙씨도 늦지 않게 도착하고 서툴지만 정성을 다해 제사상이 차려진다. 다음날, 장모가 떡집을 찾아와 사위를 위해 산 옷을 선물하는데 한편, 집에서는 현주씨와 승연이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4부 (2010/01/08)

버 릇없이 구는 승연이를 이참에 단단히 혼내는 현주씨. 하지만 뒤돌아 보면 어린 나이에 새벽부터 채 뜨지도 않은 눈을 비비며 어린이 집에 가야하고 동생을 돌봐야 하는 승연이가 안쓰러운 현주씬 목이 멘다. 이제 떡집 문을 연지 한 달이 훌쩍 지나서야 동광씨 부부가 가게 문을 닫고 둘만의 외출을 한다. 떡집을 시작하면서 싸울 일도 웃을 일도 많았던 동광씨와 현주씨. 허심탄회한 얘기를 털어 놓는데...며칠 후, 크리스마스를 맞아 동광씨가 떡 케이크를 만드느라 손이 분주하다. 생김새에 현주씨의 후한 점수를 받진 못했지만 처음 만든 것 치고 맛 하나는 일품이다. 가족이 모두 모여 떡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고 다음날, 이른 새벽 동광씨가 가게에 나와 떡을 만들고 있다. 이어 도착한 현주씨. 부부는 오늘도 이렇게 힘찬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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