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대화를 하다보면 그 사람에 대해서 제대로 알수 있게 됩니다.
어떤이는 자신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하고, 어떤이는 인품이 드러나고, 어떤이는 천박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것은 화술, 화법 강사나 사기꾼처럼 부단한 노력에 의해서 실력이 늘어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보통 사람들이야 딱히 이런것에 대해서 공부를 하거나 학습을 하지 않는 이상 자신이 살아온 과정, 경험, 환경이 상대에게 그대로 입밖으로 표출이 되는듯 합니다.
이 책을 논어, 장자 맹자, 십팔사략, 사기 같은 책에서 현자와 영웅들의 명대화를 담은 책으로 그들의 대화속에서 인생의 깊이와 넓이를 느껴보고, 우리는 어떻게 말을 공부하고, 해야 할지에 대해서 배워보는 책입니다.
시중에 보면 수많은 대화법, 화술, 화법, 협상, 토론 등에 대한 책이 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먹고 살기 위하거나, 처세, 실용을 위한 내용의 책이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좀 더 품격과 수준을 높이고, 고급스러운 대화를 위한 내용의 책을 거의 못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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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언중유골, 지피지기, 언어유희, 우화우언, 이류이추, 이심전심, 일침견혈, 선행후언, 일언천금 등의 사자성어를 중심으로 단원이 구성되어 있는데, 화법도 다양한 방법이 있는것처럼 분류를 해놓았는데, 고사성어를 통한 인문학적인 접근이라고 할까요...^^
책의 구성은 위 고사성어로 총 10개의 장으로 되어 있고, 70여개의 대화편을 싣고 있고, 각 대화마다 저자가 주석과 해석을 달아서 풀이를 하면서 우리는 이 대화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고, 살아가면서 어떻게 말을 할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방식입니다.
대화에 대해서 역사적인 전후의 사정이나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며, 이 대화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나왔는지 잘 설명을 하면서 현새의 우리들은 어떤 식으로 이들의 대화를 보고, 배워야 할지를 잘 표현을 해줍니다.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도 있는데, 평소에는 그냥 흘려 들었던 이야기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 대화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수 있게 해주는데, 우리도 살아가면서 같은 이야기의 대화를 한적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적시적소에 핵심을 찌르고, 상대를 바꾸는 그런 대화를 몇번이나 해본적이 있나를 생각해보면 답답한 생각도 드네요...-_-;;
공자의 논어 맨 마지막 문장은 삼부지(三不知)로 끝을 맺는데,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수 없고(不知命 無以爲君子也), 예절을 알지 못하면 세상에 당당히 설 수 없고(不知禮 無以立也), 말을 알지 못하면 사람을 알 수 없다(不知言 無以知人也)라고 하는데, 이 말이 논어의 가장 중요한 핵심중에 하나라고 하더군요.
말을 제대로 배워야 나의 격도 높아지지만,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능력을 키울수 있을텐데, 이 책을 통해서 우리의 말의 품격을 한단계 높이고, 다른 이들의 말을 잘 들어서 좋은 벗을 만드는데도 도움을 받아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꽤 괜찮은 책인데, 실용서적과 같은 책이 아니라, 이 책을 읽고 바로 대화나 말에 적용하기는 쉽지는 않을듯 합니다.
하지만 영웅과 성인군자들의 대화를 되새기고 곱씹어 보면서 생각하고, 말해 본다면... 우리도 언젠가는 그들의 수준까지는 아니여도, 언저리에 미치는 수준에 이르지 않을까요?
평소에 말하는데 있어서 깊이가 없다고 느끼시거나, 대화나 말에 품격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도움이 될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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