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계획, 실천, 자율의 중요성을 보여준 방송...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무생각없이 일어나서 출근했다가 의무적으로 일을하다가 퇴근하는 내 모습이 어찌나 한심해 보이던지...
공부에 대한 방송이였지만, 일에 적용을 해서도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한 방송...
내가 지금 왜 이일을 하는지, 어떻게 하면 의미를 찾고 즐겁게 일할수 있을지 생각해봐야겠다.
제3부 똑똑한 학습자가 될 수 있다
학급에서 1등을 도맡아 하는 초등학생이 있다. 영어는 좋아하지만 수학은 단 하루도 책장을 펼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너무 싫다. 그리고 언제나 학습 계획과 시험 준비는 엄마의 몫. 그다지 특별한 것 없는 요즘 초등학생의 모습이다.
이 아이는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스스로 학습을 주도하는 학생이 될 수 있을까? 확신있는 대답을 하기가 쉽지 않다.
6주간의 학습 프로젝트
제작팀은 숙명여대 교육심리학과 송인섭 교수 연구팀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6주간의 ‘학습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 신묵초등학교에서 최영완(초등, 6), 윤수진(초등, 6), 황민태(초등, 5), 안양 안일초등학교에서 양주연(초등, 6), 김홍익(초등, 5), 채수원(초등, 6) 총 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연구팀원 각 한 명이 학생 한 명을 담당하는 맨투맨식으로 진행하되 자신감 훈련, 명함만들기 등 전체프로그램이 중간 중간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각 학생별로 취학 과목에 대한 문제점 발견과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함께 이루어졌다.
6학년 최영완, 양주연 학생의 경우, 영완이가 수학을 좋아하고 국어에 약한 데 반해, 주연이는 성적이 고루 우수한 편이지만 수학에 대한 과도한 선행학습으로 수학 자체에 대한 심한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완이는 국어에 대한 흥미를 얻기 위해 위인전을 통한 독서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주연이는 엄마와 합의를 통해 수학 학원을 당분간 쉬기로 결정했다.
학습에 대한 동기가 약한 6학년 윤수진은 자신감 훈련을 통해 학습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같은 유형의 5학년 김홍익 학생은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과학연극 관람 등이 진행됐다.
행동에 대한 조절이 약한 5학년 황민태 학생은 대답을 너무 앞서 하지 말고 ‘3초간 생각해서 말하기’라는 약속을 정해 지키도록 노력했고, 5학년 채수원 학생은 호기심이 강해 주변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는 탓으로 계획표 짜고 실천하기를 꾸준히 하면서 누군가를 위한 공부가 아닌 자신을 위한 공부가 되도록 동기에 대한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프로젝트 초기, 참여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영완이는 “처음에는 왜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가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할 수 있겠어요.”라며 매우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6주간의 프로젝트 이후, 주연이 담임교사는 “주연이가 여전히 수학을 매우 좋아하지는 않지만 싫어하지 않은 정도가 되었다. 이번 기말 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았다”며 주연이의 향상된 모습을 전했다.
평범한 초등학생 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이번 프로젝트는 각 학생들의 학습유형을 통해 나는, 나의 아이는 어떤 유형의 학습자인지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학생들의 학습 처치 과정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학습 주도자가 될 수 있기 위해서는 학습자 스스로의 깨달음이 중요하다. 6명의 아이들 모두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