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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벌거벗은 수박 도둑
  2. 일본의 제일부자 손정의
  3.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 : 나를 움직인 한마디
  4. 자기 앞의 생
  5.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6. 누구나 혼자입니다 : 릴케 사색노트
  7. 만원짜리는 줍지마라

벌거벗은 수박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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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의 추억을 담담하게 잘 쓴 책... 나보다는 좀 더 어린 세대인것 같지만..그래도 참 공감이 가고, 아련해지는 그런 느낌이 많이 떠오른 책이다.
지난 어린 시절.. 다시는 돌아 갈수 없는.. 그래서 더욱 돌아가고 싶은 시절에 대한 이야기...

<도서 정보>제   목 : 벌거벗은 수박 도둑
저   자 : 김택근
출판사 : 사계절
출판일 : 2006년 2월
책정보 : 페이지 203 / 302g  ISBN-10 : 8958281472
구매처 : 오디오북(소리도서관)
구매일 :
일   독 : 2007/2/2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은 소리’가 뭔지 묻는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대답할까?
여기 “우리 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허고, 니놈 목구멍으로 음식 넘어가는 소리여”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아버지다. 그것도 지금 이 시대의 젊은 부모가 아니라, 우리를 오늘날 아버지 어머니로 있게 해준 그 시절의 부모님 마음이다. 가난을 가난인 줄 몰랐던 그 시절,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6, 70년대에는 지금 부모 세대의 어린 시절과 이제는 할아버지 할머니로 전락해버린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이 있다.

김택근의 『벌거벗은 수박 도둑』은 작가의 말대로 “등 굽은 고향에 띄우는 편지”이다. “살아있음이 기쁘지만, 슬프기도 한 기별. 아무도 볼 사람이 없어서 다시 되돌아오겠지만 다시 써서 보내는 편지. 그래서 ‘수취 불능’ 고향에서 되돌아온” 우리 모두의 눈물이며 사랑이다.

저자 : 김택근
1954년에 태어나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에서 자랐고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1983년 『현대문학』에 박두진 시인의 추천을 받아 시인으로 등단했다.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해왔으며, 국민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 출강하여 학생들과 글밭을 둘러보고 있다. 펴낸 책으로 산문집 『뿔난 그리움』이 있다.
가난했다기보다는 소박했던 시절 이야기

시인이자 신문 기자인 김택근이 풀어놓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저자가 어린 시절 시골 마을에서 경험한 일들이다. 자장면 한 그릇을 행복한 사치로 여기던 시절, 친구들끼리 호기로 중국집에 들어가 돈 없이 자장면을 먹고 도망가다 붙잡히기도 하고, 중국집 주인은 장난스런 벌로 기꺼이 용서해주기도 했다(「그 겨울의 중국집」). 서울로 수학여행 온 시골 아이들에게 공순이로 불렸던 공장 언니 누나들은 고향에 두고 온 가족이 생각나 남몰래 사탕을 한 가득 챙겨주기도 했고(「수학여행」), 동네마다 한명쯤은 있었던 ‘머리에 꽃을 꽂은 여인’을 한 가족처럼 살뜰히 보살피는 인심이 있었다(「예쁜 꽃니」). 경제적 궁핍보다는 마음의 궁핍을 수치로 여겼던 시절이다.
그런가 하면 요즘 사람들은 이해못할 ‘똥꼬가 찢어지게’ 가난한 시절이기도 했다.
고등학교에 간 형을 뒷바라지하느라 학교를 그만두기도 하고(「병태의 마지막 방학」), 집에 홀로 계신 할머니를 위해 학교에서 나눠주는 죽을 두 번씩 타다가 속사정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설움을 당하기도 했다(「옥수수죽」). 그렇게 배고프고 힘든 시절에 나고 자랐기에 오늘날의 자식들에게 풍요로움을 가져다 줄 수가 있었다. 자신들이 너무 부족하게 자랐기에 자식들에겐 더 이상 그런 결핍을 맛보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 시대, 부모와 고향은 그 의미를 잃고 껍데기만 남았다.

1974년 귀성객 압사사건을 다룬 「덜 익은 한가위」에는 가족과 부모를 위해 상경한 그 시절 공순이, 식순이들에 대한 애환이 담겨 있다. 우리 모두의 고향이었던 시골마을은 이제 빈집이 반이고, 아이들 울음이 끊긴 자리에는 노인들의 기침소리만 가득하다. 작가는 시골 어머니를 억지로 서울로 모셔왔다가 어머니가 오래도록 변을 못보는 낭패를 겪자 어쩔 수 없이 다시 시골로 모셔다 드린다. 그러고는 깨닫는다. 시집와서 오십 년 동안 한 곳에서만 대변을 봤다는 어머니의 말에서 어머니의 손길이 있었기에 그 시절, 고향 집이 따뜻하고 부유했음을(「야윈 여름」). 그리고 노모를 위해 ‘용한 집’을 찾아가 환약 다섯 말을 어깨에 짊어지고 돌아가는 늙은 자식의 효심(「효도 다섯 말」)을 지금 우리가 헤아릴 수 있다면 아직 우리에게도 생각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는 ‘부모’와 ‘고향’을 되찾을 희망은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마을

‘김택근의 동화가게’라는 제목으로 2004년 5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신문에 연재되었던 글들을 모은 이 책은 당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천성산 지킴이 지율 스님의 홈페이지에서부터 젊은 대학생의 블로그에까지 올라가 있을 정도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의 공감을 샀던 글들이다. 간결하면서도 시적인 문장들은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사연과 어우러져, 시인 김용택의 말대로 “우리가 살아왔던 저쪽에 아름다운 사람들의 마을이 이렇게 따뜻하게 숨을 쉬고 있노라고” 일러준다.


<줄거리>



<책속으로>
어머니 바다에 돛단배
수학여행
가발을 쓴 마을
그 겨울의 중국집
어머니 바다에 돛단배
막내 삼촌
아버지, 산
내 사랑 쫑
검정 우산
영순네 수박
으악새 슬피 우는
정실이의 크리스마스 카드
얼굴에 피어난 도장밥
개방죽의 지배자
검정 고무신
아픈 형
다시, 아픈 형

예쁜 꽃녀
개구리잡이 옥수수죽
아주 특별한 귀향
병태의 마지막 방학
뽀쁘링 운동복
사랑을 익힌 주막
은실이의 첫눈
예쁜 꽃니
누렁이가 울던 날
화이트 크리스마스
점례야, 점례야

야윈 여름
배고픈 다리와 물귀신
야윈 여름
호랑이 할머니
덜익은 한가위
효도 다섯 말
왕초, 자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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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제일부자 손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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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의 걸어온 길.. 그가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책...
제일동포로써 이제는 귀화를 했지만 그의 모습에서 분발을 하게 만든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성실하게... 그러다가보면 반드시 길이 보일것이다...

<도서 정보>제   목 : 일본의 제일부자 손정의(원제 : 志高く 孫正義正傳)
저   자 : 이노우에 아쓰오 저/하연수
출판사 : 김영사
출판일 : 2006년 7월
책정보 : 페이지 319 / 430g   ISBN-10 : 8934918667
구매처 : 오디오북(KBS)
구매일 :
일   독 : 2007/2/7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세계적인 경제지 《포브스 Forbes》가 선정한 일본의 최고자산가 손정의, 그는 누구인가? 재일 한국인인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과 부자 되는 법을 전격 공개한 책.

이 책은 손정의에 대해 쓰인 이제까지의 책과 다르다. 그 자신이 유일하게 추천사를 붙였다는 점에서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이제까지 나온 손정의 관련서는 그의 색다른 경영 노하우나 지난 시절 IT붐이 불길같이 일어났을 때 그가 보여주었던 놀라운 활약상을 발 빠르게 담아낸 것들이 대부분이다. IT거품이 가라앉고 옥석이 분명하게 드러난 지금 손정의는 자신이 허수가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그 명백한 근거로 소프트뱅크는 5년 만에 안정적으로 흑자로 접어들었다. 얼마 전 일본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대학생과 신입사원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선정될 정도로 그는 일본에서도 인정받는 경영자다. 그는 지금도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맡은 일에서 최고가 되기를 꿈꾼다.

이 책은 이러한 인간 손정의를 만들어낸 결정적 순간을 담은 에피소드를 취재하여 맛깔스런 이야기로 전해준다. 이 글을 읽으면 손정의가 지금까지 걸어온 과거를 통해 그의 남다른 성공비결은 물론, 굽힘 없는 투지와 끈기, 단편적인 성공에 연연하지 않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가 지향하고 있는 미래를 통하여 시대의 흐름을 앞서 보고 대처할 수 있는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이노우에 아쓰오
1947년 기후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중퇴했다. 현재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 모하메드 알리, 빌 게이츠 등 수많은 저명인사를 취재했다. 엮은 책으로 『미국 기업의 젊은 승리자들』『마릴린 먼로의 추억』『영어의 꽃다발』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오늘'이라는 이름의 선물』『조 디마지오』『강아지의 지혜』『벨루시 최후의 사건』등이 있다.


<줄거리>
일본 최고의 갑부가 떴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가 6월 9일 발표한 ‘일본 부호 40인’ 가운데 자산총액 70억 달러(약 6조5000억 원)로 1위를 차지한 인물은 한국인이었다. 그가 손정의다. 2005년 《포브스》 조사에서 9위에 랭크됐던 그는 보유 주식의 주가 상승으로 올해 일본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손정의는 1981년 PC용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한 뒤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 운영 등으로 사업 기반을 마련하여 큰돈을 벌었다. 이후 공격적인 정보기술(IT) 분야 투자로 일본 내 최대 IT 기업군을 갖고 있다. 2001년에는 통신사업에도 진출하여, 지난 4월 세계 최대 통신업체인 영국 ‘보다폰’ 일본법인을 일본 기업인수 역사상 최고액으로 사들였다. 2005년에는 프로야구단을 인수하기도 했다. 무슨 일을 벌일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돈키호테! 무엇이 인간 손정의를 만들었는가? 상상할 수 없는 저돌성과 무한 에너지를 가진 한 사나이에 대한 최고의 프로젝트 논픽션!


고개 숙인 대한민국 청춘들을 위하여
구조적인 불황과 심각한 실업은 이제 우리 사회의 일상이 되었다. 대학은 취업입시학원으로 전락한 지 오래고, 청년들은 본인의 적성이나 기호는 생각지도 못하고 어렵게 고개를 들이밀어 회사에 들어가고 나서는 자기실현은 포기한 채 다만 밥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하며 근근이 삶을 이어갈 뿐이다.
그러나 자신이 처한 열악한 조건과 상황에 굴하지 않고 꿈꾸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긴 한 남자가 있다. 일본에서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난 조센진 아이. 일본아이들이 이유 없이 던진 돌에 맞아 피를 흘린 소년. 선생님이 되고 싶은 꿈을 태생의 한계 때문에 이루지 못해 울분을 삼켜야 했던 청년. 그러나 그는 결코 무릎을 꿇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달려갔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꿈꿨으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온 몸을 던졌다. 그리고 그는 이루었다. 그리고 지금 그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이 책에 담긴 그의 파란만장을 인생을 읽다보면 일상에 안주하고 있는 청춘은 다시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고, 손정의도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꿈을 꾸는 청년들이 필요하다. 이 책은 한 저널리스트가 21세기의 새로운 삶과 도전을 꿈꾸는 청년에게 보내는 연애편지다.


인터넷 황제 손정의도 몰랐던 손정의에 대한 모든 것
이 책은 손정의에 대해 쓰인 이제까지의 책과 다르다. 그 자신이 유일하게 추천사를 붙였다는 점에서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이제까지 나온 손정의 관련서는 그의 색다른 경영 노하우나 지난 시절 IT붐이 불길같이 일어났을 때 그가 보여주었던 놀라운 활약상을 발 빠르게 담아낸 것들이 대부분이다. IT거품이 가라앉고 옥석이 분명하게 드러난 지금 손정의는 자신이 허수가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소프트뱅크는 5년 만에 안정적으로 흑자로 접어들었다. 얼마 전 일본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대학생과 신입사원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선정될 정도로 그는 일본에서도 인정받는 경영자다. 그는 지금도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맡은 일에서 최고가 되기를 꿈꾼다. 이 책은 이러한 인간 손정의를 만들어낸 결정적 순간을 담은 에피소드를 취재하여 맛깔스런 이야기로 전해준다. 이 글을 읽으면 손정의가 지금까지 걸어온 과거를 통해 그의 남다른 성공비결은 물론, 굽힘 없는 투지와 끈기, 단편적인 성공에 연연하지 않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가 지향하고 있는 미래를 통하여 시대의 흐름을 앞서 보고 대처할 수 있는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 경제 이슈를 선도하는 ‘인터넷 사무라이’를 주목하라!
‘국민타자’ 이승엽이 연이은 홈런 행진으로 주가를 높이고 한류의 열풍에 힘입어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히트를 치고 있지만 일본에서 재일 한국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역경을 뚫고 일어선 재일 한국인의 성공 스토리는 이들에게 큰 위안을 주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M&A를 통해 성장한 사업가로 세계 최대 인터넷 재벌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인터넷 매체들을 통하지 않고는 인터넷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러나 그런 그도 일본에서 ‘이단자’취급을 받았다. 과감한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그를 일본의 기업문화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는 무시할 수 없는 거물이 되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마윈의 알리바바닷컴에 투자하여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던 손정의는 영국의 통신업체 보다폰을 일본 사상 최대 액수로 인수하였고, 최근에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제휴하여 아이포드를 내장한 차세대 휴대폰을 선보이겠다고 호언하며 일본 휴대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에서 그는 대안 시민언론 《오마이뉴스》에 거액을 투자하고, 한류배우 배용준과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제 아무도 그의 다음 행보를 예측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06년 신년호 1면 톱기사로 손정의를 다루면서 손정의의 도전정신이 새로운 일본의 원동력이라고 극찬하면서 꿈을 실현하려는 그의 정신을 ‘사무라이정신’으로 추켜올리기도 했다.


<책속으로>
1. 나는 멈추지 않는다
바람을 몰고 다니는 남자
대한민국에 고함
신념은 상식보다 강하다
때론 계란으로 바위 치기도 필요하다
인생 대계
그가 움직이면 세상이 들썩인다

2 일본에서 조센진 청년으로 살아간다는 것
진짜 가난하다는 것
한국인의 피를 왜 부끄러워해야 합니까?
학창시절
젊은 사무라이의 포부
아메리칸드림

3 뜻은 높게 몸은 낮게
넘어갈 수 없다면 뚫고 간다
인생을 바꾼 사진 한 장
돈은 깨끗하지도 더럽지도 않다
캘리포니아의 발명왕
겁없는 도전

4 젊은 거인들과의 만남
밀크셰이크가 맺어준 우정
월급으로 준 부도수표
결혼식에도 늦는 워크홀릭
장(將)을 먹으려거든 일단 장 앞에 서라
지는 게임은 하지 않는다
점심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저녁은 뉴욕에서

5 디지털 황제의 탄생
나는 한국인이다
시대가 만든 회사 소프트뱅크
앞만 보고 달린다
프로메테우스의 부활
아날로그 감성의 디지털 인간

6 죽음도 이긴 투혼
피로인 줄 알았는데 불치병이라니
병든 호랑이의 포효
굳은 의지는 운명도 바꾼다
소생

7 신화는 계속된다
길은 있다
사장의 눈물
세 명의 천재
질풍도 내 편으로 만들어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인터넷 창세기 1장을 덮으며

부푼 꿈을 안고 미국 고등학교에 입학한 손정의는 등교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크게 실망한다. 교과과정이 그에게는 너무 쉬웠던 것이다. 그곳에서 오랜 시간을 허비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그는 속성으로 고등학교를 마치기로 결심하고 학교당국과 교육 관리들을 설득하여 검정고시를 치렀고 결국 고등학교 졸업장을 거머쥐었다.--- p.104
어느 날 손정의는 늘 가던 슈퍼마켓의 서점 코너에서 과학잡지 《파퓰러 일렉트로닉스》를 구입했는데, 그 속에는 인텔이 발표한 i8080컴퓨터 칩의 확대사진이 실려 있었다. 그는 이 사진에 정신을 홀랑 다 빼앗겼다. 몹시 감동한 그는 그 사진을 오려 파일에 넣어서 늘 가지고 다녔다. 화장실에 갈 때도, 심지어는 잘 때도 베게 밑에 놓아두었다.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은 바로 이 무렵이었다. 공교롭게도 빌 게이츠도 이 잡지에 실린 같은 사진에 큰 감동을 받았다--- p.112
번역기를 개발하는 데 몰두해 있던 손정의는 약혼녀 마사미와의 결혼식 시간을 잊는 바람에 결혼식을 한 차례 미루었는데 그 미룬 결혼식에도 늦게 도착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두 사람의 결혼을 보증할 증인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그는 성당에 있던 흑인 경호원을 붙들고 사정한 끝에 겨우 결혼할 수 있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었지만 그런 집중력이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이었다--- p.157
소프트뱅크가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을 때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만성간염’이라는 진단이 나왔던 것이다. 그는 절망하지 않고 자숙하면서 적절한 치료법을 찾았다. 그는 투병하면서 『료마가 간다』를 다시 정독하면서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스스로를 불태웠는가가 중요한 것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다지면서 다시 한 번 강렬한 삶의 의지를 다졌고 결국 병상을 딛고 일어났다--- p.251

얼마나
오래 사느냐는
인생에서
결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스스로를 불태웠느냐가
중요하다.
하늘이 내린 운명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맡길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손해를 보더라도 정의를 추구하라”(300쪽). 정의롭게 살라고 하여 지은 이름 손정의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부러워하는 자랑스런 한국인입니다. 2006년 일본 최고의 부자인 손정의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입니다.

“눈앞의 이익만 추구하다가는 결코 큰 이익을 얻을 수 없다”(299쪽).

한 번 밖에 없는 인생, 남의 눈치를 살피며 그저 우왕좌왕하다가 인생을 허비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43쪽).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이니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과감하게 일을 벌이는 쪽이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요? 인생의 막을 내릴 때 ‘아, 내 삶은 참으로 보람된 삶이었다’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87쪽).

빌게이츠는 자신이 쓴 <미래로 가는 길> 첫 페이지에 손정의도 자기 못자 않은 승부사(You are a riskmaker as much as I am)라고 평합니다(26쪽). 손정의는 자기가 승부사라고 불리우는 것을 상당히 기뻐합니다. 그는 사나이라면 일단 시작한 싸움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42쪽).

“저는 최고가 되지 못할 일에는 처음부터 손을 대지 않습니다. 지는 게 뻔한 싸움은 결코 하지 않아요”(42쪽).

사업 파트너인 루홍량은 손정의가 ‘꿈을 가진 승부사’라고 합니다(171쪽). 한 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게 손정의의 방식이며(183쪽), 자신이 지는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그는 미국에서도 세계를 상대로 사업을 하여 성공하고 싶었지만,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본으로 돌아갑니다(185쪽). 차별이 심한 일본에서 한국인의 이름으로 일한다는 것은 엄청난 불이익과 고난을 감수하겠다는 것이지만(191쪽), 한국인으로 새로운 분야에서 정상의 자리에 올라야 한다는 신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입니다(194쪽).

“그의 목표는 일본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었다”(186쪽).

손정의는 매일 아침 눈 뜨는 게 즐거워서 견딜 수 없습니다. 원대한 꿈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44쪽).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니, 더욱 시간은 빈틈없이 활용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138쪽).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이니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과감하게 일을 벌이는 쪽이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요? 인생의 막을 내릴 때 ‘아, 내 삶은 참으로 보람된 삶이었다’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87쪽).

한 번 뿐인 인생을 남의 눈치 살피며 우왕좌왕 살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43쪽). 또한 사람은 지혜롭기만 해서는 안 되며, 우직할 정도로 한 우물을 팔 줄 아는 근성이 없으면 큰 인물이 될 수 없다고 합니다(61쪽).

“포부와 비전, 그리고 전략,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우린 반드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습니다”(54쪽).

손정의의 인생 계획은 분명하며 그는 승리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시나리오에 따라 하나씩 말을 움직이고 있는 과정을 너무나도 즐거워합니다(58쪽). 인생은 너무 짧아, 젊었을 때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세월에 휩쓸려 가고 말 것입니다(98쪽).

“바로 인생 50년 계획이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20대에 사업을 일으키고 이름을 떨친다. 30대에 적어도 1천억엔의 자금을 모은다. 40대에는 인생 최고의 도박을 한다. 즉 커다란 사업을 일으킨다. 그리고 50대엔 사업에서 큰 성공을 이루고, 60대에 다음 경영자에게 사업을 물려준다”(134쪽).

그는 결코 주저하는 법이 없었고 결심한 것은 곧바로 행동에 옮겼습니다(153쪽). 손정의가 가진 특별한 능력은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능력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한다는 것입니다(181쪽).

“꿈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그 꿈을 실현하는데는 남다른 재능과 집념이필요하다”(171쪽).

성공의 열쇠는 실패속에 숨겨져 있는 법입니다. 실패를 실패로 끝내지 않는 것이야 말로 그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299쪽). 야후 재팬의 리더인 이노우에는 손정의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대단한 점은 처음 세 번의 시도 중에서 반드시 한 번은 승리를 거머쥔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돈을 벌 수 있는지를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지요. 평소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학습 능력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313쪽).

전설적인 성공 신화, 일본을 경제 불황에서 호황으로 이끌어낸 인물, 일본 최고의 부자, 그가 재일 한국인 3세 손정의입니다. 한국인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는 배타적인 일본인의 질시 속에서도 혁명적인 인생을 살았습니다. 손정의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한 손정의가 있다는 이 책의 저자 이노우에의 열정적인 취재(캘리포니아 대학을 몇 번이나 방문하고 핏줄의 고향인 대구까지 방문함)는 또 하나의 감동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Mr. Nothing을 만나보지 않고는 한국인의 긍지를 세계에 펼치기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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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 : 나를 움직인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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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경구들을 정리하면서 봤는데... 여러 사람의 글이라서 아주 좋은것도있고, 아주 별로인것도 있고...
어쩌면 읽는 사람의 정신적인 상태에 따라서 좋은 글이 다를수도 있을것이다.
아무튼 참 좋은 내용들로서 많은 유명인들이 살아가면서 자신들을 움직인 사건이나 한마디등을 엮은 책이다.


<도서 정보>제   목 :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 : 나를 움직인 한마디
저   자 : 공선옥,곽재구,박재동,박완서 등저
출판사 : 샘터
출판일 : 2005년 12월
책정보 : 페이지 224 / 370g   ISBN-10 : 8946415290
구매처 : 예병일의 경제노트에서 받음
구매일 :
일   독 : 2007/2/20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실패나 좌절을 경험했을 때, 갈등과 방황의 시기에, 그저 사는 일이 버거울 때 누군가가 해준 한마디가 가슴속에 오래오래 남을 때가 있다. 그 한마디가 삶의 갈림길에서 나침반이 되어 주기도 하고, 절망에서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되기도 한다.

이 책에는 사회 각계각층 마흔아홉 명의 명사들이 살아오는 동안 자신의 삶을 바꾸어 놓았거나 영혼에 큰 울림으로 다가왔던 한마디의 말과 거기에 얽힌 사연들이 담겨 있다. 그 한마디는 길을 지나다 우연히 만난 플래카드의 한 구절이나 텔레비전에서 들었던 한마디이기도 하고, ‘고진감래’처럼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혹은 주위의 가까운 이가 애정으로 던진 말이거나 누군가 무심히 내뱉은 말이기도 하다.

평범해 보이는 그 한마디가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좌절과 방황에서 일으켜세우고, 한 사람의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던 것이다. 이 책에 실린 한마디는 그 사람의 생에 있어 가장 큰 선물이 되어 주었던 한마디들이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는 ‘넘어지면 또 일어나라’라는 제목 아래 실패와 좌절의 늪에서 일으켜 세운 한마디들이 묶여 있고, 2부에는 ‘다들 제 몫을 견디며 사는 거야’라는 제목으로 영혼을 촉촉이 적신 한마디가, 3부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에는 삶을 바꾸어 놓은 한마디가, 4부 ‘잘 걷는 자 발자국이 없다’에는 사는 동안 두고두고 가슴속에 남은 한마디가 묶여 있다.

소 소작을 하는 어머니 밑에서 힘들게 공부했던 시절 들었던 “오로지 농민을 위해 살아 다오” 한마디를 가슴에 품고 살았다는 황우석 박사, “선생님처럼 그리지 않을래요”라는 제자의 말에 삶의 방향이 달라졌던 만화가 박재동, “가슴 뛰는 일을 하라”고 말하는 한비야, “걸을 때는 걷는 생각만 하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예순이 넘어서야 알아듣게 되었다는 박완서.

이외에도 “배울 것이 남아 다시 태어난다”(임영태), “위해 줄 거예요”(공선옥), “얼른 와, 기다리고 있을게”(곽재구), “나를 기관 단총처럼 써먹게”(안도현), “우주에서 바라다보라”(강인선), “해서 안 될 사랑은 없다”(박승걸), “박수 칠 때 떠나라”(주철환), “선과 악이 모두 나의 스승이라”(한승헌), “잘 가는 자 발자국이 없다”(나희덕) 등 영혼을 울리는 한마디의 말들이 담겨 있다.

삶의 선택의 기로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이에게, 방황하는 자녀에게, 삶의 무게가 버거운 이에게, 뜻하지 않은 실패로 좌절한 이에게 줄 수 있는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이다. 실의에 빠져 있는 친구에게 한마디 말보다 더한 선물은 없다. 하지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주저된다면, 이 책을 선물하자. 진심 어린 한마디보다 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1. 넘어지면 또 일어나라

넘어지면 일어나라 _이경자
눈 녹으면 땅 드러날 날 있는 거야 _백창우
배울 것이 남아 다시 태어난다 _임영태
우주에서 바라다보라 _강인선
나를 기관 단총처럼 써먹게 _안도현
네가 가만 있는데, 내가 왜…… _천경수
큰 열매를 맺는 꽃은 천천히 핀다 _이순원
날지 못하는 것은 운명이지만, 날아오르려 하지 않는 것은 타락이다 _홍기돈
천천히, 그러나 끊임없이 _마종기
크나큰 절망이 결의로 변해 간다 _김명곤
일하라고 가난한 겨 _김종광
땅에 넘어진 자 그 땅을 짚고 일어나야 한다 _이문재

2. 다들 제 몫을 견디며 사는 거야

위해 줄 거예요 _공선옥
얼른 와, 기다리고 있을게 _곽재구
아파, 나도 아프다고 _김용석
다들 제 몫을 견디며 사는 거야 _조은
잘되어 주어서 고맙다 _이권우
운명은 인간의 것이지만 생명은 신의 것이다 _권지예
왜 그냐면 그냥 좋다 _이주연
사랑하라, 희망 없이 _이명원
한 말씀만 하소서, 내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_노혜경
꽃은 단지 스스로 필 뿐이야 _전진삼
몰락에 직면함으로써 자신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_윤성희
담배 자꾸 피면…… 무좀 생겨 _장차현실
앉자! _성기완

3.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

가슴 뛰는 일을 하라 _한비야
사랑하라, 그리고 마음대로 하라 _조광호
박수 칠 때 떠나라 _주철환
선생님처럼 그리지 않을래요 _박재동
할 수 있는 일이면 과감히 행하라 _김신명숙
해서 안 될 사랑은 없다 _박승걸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_김해성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 _이희재
존재의 가벼움은 참을 수 없다 _정은숙
이런 건 네가 아니야 _고명인
미래가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_조남규
어떤 것 없이 살 수 없을 때 _정길화

4. 잘 가는 자 발자국이 없다

걸을 때는 걷는 생각만 하라 _박완서
고진감래 _이우일
선악이 모두 나의 스승이다 _한승헌
오로지 농민을 위해 살아다오 _황우석
얘들아, 더 먹고 싶을 때 그만둬라 _김성훈
공부는 평생 하는 거야 _최홍규
잘 가는 자 발자국이 없다 _나희덕
3년을 3분처럼 _장사익
누구를 위한 사진인가 _최민식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_황정민
열정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 _이금룡
친절이 가장 남는 장사입니다 _박은희


<정호의 정리>
무가(巫歌)
외기러 가세 불리러 가세/검으나 땅에 희나 백성/굽어 보살펴 잘 도와줄 때/정한 마음으로 원수가 있거든/내리 사랑하고 잘 도와주어라/불리러 가요 외기러 가요/닫은 문을 열러 갈 때 나를 따라오너라/나를 따라올 때/험하고 머나먼 길이니라/대신명님을 뫼시고 올 때/가도 끝이 없고/가고 또 갈 때/나만 좇아오거라/오다가 보면 돌부리가 있다/또 가시덤불이 있다/산을 넘고 물을 건너라/깊은 물 옅은 물 찬물 더운물 수없이 있느니라/건너다 지치면/힘을 내고 용기를 얻어라/모든 시련과 싸워 이기고 극복하여라/멀리 보고 힘을 갖고 결심하여라/네가 가고 있는 길을 잊지 말고/명심하여야 한다/높이 보고 가거라/깊이 생각하며 가야 하느니라/옆눈을 뜨지 마라/생각을 해보아라/높고 옅고 깊은 데가 있으니/마음을 다져야 한다/다 겪고 겪다 보면 지친다/지치면 넘어진다/넘어지면 일어나거라/일어나면 또 넘어진다/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야 하느니라/다시 넘어진다/다시 딛고 일어나거라/수없이 넘어지고 수없이 일어나거라/넘어지고 넘어지다 보면/네가 설 곳이 있느니라/이리 오너라 가까이 오너라/이만치 오너라/잘 받아라 잘 받아야 한다

네가 가만있는데 왜 내가 널 가르쳐야 하니? 무엇을, 어떻게, 언제 배우고 싶은지 네가 요구해야지, 우리가 어떻게 모든 것을 알아서 네가 필요한 걸 알려 주니?

날지 못하는 것은 운명이지만, 날아오르려 하지 않는 것은 타락이다.

천천히, 그러나 끊임없이...
그래 할 수 있어! 천천히 끊임없이라면 나도 할수 있어. 다시 시작하자. 천천히, 조급해 하자 말고!

이치를 몰라서, 경전의 언러를 해독하지 못해서 성인이 되지 못하는 수행자는 없다. 문제는 늘 실천이었다. 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였다.

넘어졌다면, 돌부리를 탓하지 말고, 전방을 주시하지 못한 자신의 두 눈을 자책하자. 그리하여 넘어진 바로 그 자리에서 진흙투성이, 만신창이가 되어 다시 일어서자. 그렇게 일어선 사람만이 자기 삶의 온전한 주인이 될 수 있다. 또 그런 사람만이 쓰러진 누군가를 도와 일으켜 세울 수 있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 가벼운 바람에도 성난 불꽃처럼 타오르는 내 열정의 정체는 무엇인가? 쓰고 또 쓰고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기꺼이 쏟고 싶은 그 일은 무엇인가?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이 있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면 시도할 권리도 있다. 결과가 좋지 않다 해도 시도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백배 나은 것이다.
쓸데없이 자신을 비하하면서 스스로 발목을 묶지 마라. 그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없다. 노래하고 싶은 꾀꼬리가 공작의 미모에 주눅 들고, 수영하고 싶은 물개가 치타의 질주를 보고 수영을 포기한다면 그것처럼 불행한 일은 없다. 그러나 이 사회는 이런 비교로 당신을 곧잘 기죽인다.
그러므로 만약 당신이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과감히 행하라!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
자, 머뭇거리지 말고 발을 내딛어.

이런 건 네가 아니야, 진정으로 네가 원하는 무언가가 있어. 남들이 던지는 선망의 시선과 적다 할 수 없는 보수에 젖어 소중한 너의 시간을 낭비하지마. 지금의 네 자리에 더 어울리는 사람들은 많아. 그들에게 어서 자리를 내줘. 넌 네가 가야 할 다른 길이 있잖아.

왜 멈추는 거야. 주저앉지 마. 이런 건 네가 아니야. 여기서 주저앉는 건 게으름이 아니라 나를 배반하는 거야. 어서 길을 떠나. 더 이상 머뭇거리면 난 영원히 너를 떠날 거야.

과거가 있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어도 미래가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있어. 너도 너 자신을 한번 돌이켜 보기 바란다.

고진감래(苦盡甘來)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낙이 올 것이라는...
하지만 돌아오는 낙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이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그 내용에 상관없이 그렇게 노력하며 땀 흘리는 동안 행복했다고, 그것이 바로 내가 원하던 것이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우리는 그것을 위해 인생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 인생 60년을 시계의 60분, 즉 1시간으로 보자. 그러면 군 생활 3년은 3분이 된다. 이 3분을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지낸다면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남자로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인생의 낙오자가 될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매일같이 새로운 시간을 부여받는다. 이 시간을 허송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 사는 일이야말로 행복한 삶의 지름길이 아닐까?

바람에게도 길은 있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느니.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밤에 잠자리에 들때면 스스로에게 자문한다. 과연 오늘 하루를 열정을 갖고 살았는가.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정성을 다하고, 진솔한 자세로 임했는가. 의사결정에 있어서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했으며, 결정된 사항을 추진함에 있어 최선을 다했는지 돌이켜 본다. 그리고 열정으로 가득한 일상 속에서 진정으로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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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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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어머니에게서 태어나서 다른집에 보내져서 키워지는 한 이슬람 꼬마 아이의 성장소설...
담담하면서도 슬프면서도 아픔이 느껴지기도 한 쉽다면 쉽고, 난해하다면 난해한 이야기...
어린 아이로서 이런 고통과 아픔, 슬픔을 어떻게나 담담하게 받아들이는지.. 너무 어린나이에 철이 들었다고 할까하는 생각에 측은지심을 느끼기도 한다.
예전에 읽었던 아름다운 남자, 아름다운 성공의 차인홍교수가 어린시절 고아원에서 자랐을때.. 새벽에 뜬 별들을 보며 외롭다고 무섭다고 느끼는 그런 감정을 아마 모모도 느꼈을 것이다.
나는 언제나...


<도서 정보>제   목 : 자기 앞의 생 : 1975년 공쿠르상 수상작
저   자 : 에밀 아자르 저/지정숙 역
출판사 : 문예출판사
출판일 : 2000년 12월
책정보 : 페이지 341 / 430g   ISBN-10 : 8931001371
구매처 : 오디오북(소리도서관)
구매일 :
일   독 : 2007/2/24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공쿠르상 수상작가 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출간한 두 번째 소설. 결국 본명과 필명, 두 번 다 공쿠르상을 수상함으로 그는 공쿠르상을 두 번 수상한 유일한 작가가 되었다. 인간에 대한 사랑, 윤리 의식, 풍자 가 곁들여진 많은 작품을 남긴 작가는 이 소설에서 로자 아줌마와 살아가는 열네 살 소년 모모의 성장을 통해 인생과 삶에 대한 깊은,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1975년 공쿠르 상 수상 작품. 공쿠르 상 수상식장에서 기립 박수를 받았으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1976년 문학사상사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여러가지 판본으로 꾸준히 읽혀왔다. 이 소설은 처절하고 고독한 삶의 조건 속에서도 깊고 무한하며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을 피워올리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다.(YES24 리뷰 참조)국내 최초의 원작 계약
“출판사에서도 원작자가 누구인지 몰라 광고를 통해 작자를 찾기까지 한 '75 공쿠르 상 수상자 에밀 아자르! 그는 누구인가? 정말 그가 썼는가? 왜 상을 거부했나? 전 세계에 파문을 던진 아자르의 충격!”
1976년에 출간된 문학사상사판 『자기 앞의 생』에는 작가 소개 대신 이 문구가 자리하고 있다. 문학사상사 이외에도 수많은 판본의 『자기 앞의 생』이 출간되었지만, 어느 판본도 정식으로 저작권 계약을 맺지 않았으며, 소설의 많은 부분이 누락된 채로 출간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번역 출간된 『자기 앞의 생』은 프랑스 메르퀴르 드 프랑스 사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새롭게 번역된, 그야말로 정본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로맹 가리 사후에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된, 로맹 가리의 유서라 할 수 있는 『에밀 아자르의 삶과 죽음』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자기 앞의 생』은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다
『자기 앞의 생』은 ‘삶에 대한 무한하고도 깊은 애정’이 담겨 있는 소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 '아픈' 소설이다. 누가 삶을 두고 '등허리에 무거운 짐을 얹고 산을 향해 조심조심 오르는 것'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모모의 등에 지워진 삶의 무게는 산을 오르기는커녕 어린 그에겐 가만히 서 있기도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정작 가슴 아픈 것은 어린 모모의 인생을 짓누르는 그 삶의 무게가 아니다. 차라리 힘들다고 주저앉아 운다면, 발버둥치며 제발 이런 인생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떼를 쓴다면 그의 삶을 읽는 우리가 이렇게 힘들지는 않을는지도 모른다. 그렇다. 작품을 읽는 내내 우리는 힘이 든다. 힘이 들어 몇 번씩 책장을 덮어야 하고, 같은 이유로 또다시 책을 집어들어야 한다. 하지만 어린 모모는 그 무거움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인생의 슬픔을 내색하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시니컬한 냉소로 그 무게를 떨쳐내려 한다. 그의 그런 냉소가 무수한 눈물들이 쌓인 알갱이들이란 사실을 잘 알기에 가슴이 아릴 수밖에……

저자 : 에밀 아자르
에밀 아자르는 1980년 의문의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와 동일 인물이다. 자살 후, 그가 남긴 유서를 통해 에밀 아자르는 로맹 가리의 필명이었으며, 에밀 아자르의 이름으로 출간한 네 편의 소설과 포스코 시니발디의 이름으로 출간한 한 편의 소설도 그가 쓴 것임이 밝혀졌다. 1956년에 공쿠르상을 수상한 『하늘의 뿌리』부터 자전적 작품인 『새벽의 약속』『하얀 개』『연』에 이르기까지 로맹 가리는 인간에 대한 사랑, 강한 윤리 의식, 풍자 정신으로 채색된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줄거리>



<책속으로>
1. 엘리베이터 없는 7층
2. 로자 아줌마
3. 5백 프랑
4. 미워할 대상이 필요해
5. 무서움에 꼭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6. 꿈은 악몽으로
7. 살아가는 방법
8. 사랑받고 싶은 마음
9. 겹쳐오는 불행
10. 아름다운 이웃들
11. 난 울지 않아
12. 열네 살이 되다
13. 창녀의 아이에겐
14. 아줌마를 죽여주세요
15. 이 세상에 둘 뿐이야
16. 그곳으로
17. 사랑하는 사람 없이는 살 수 없다

하지만 나는 행복해지려고 그렇게 안달하지는 않았다. 나는 삶을 더 좋아한다. 행복이란 감미로운 오물덩이요 횡포한 것이다. 그러니 그놈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것인지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놈의 행복이란 것과 나는 전혀 연대가 맞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까딱하지 않는다. 누구한테나 이익이 있다는 정치따위에 상관해본적은 없지만 행복이란 것을 추구하는 미친 놈들을 막아낼 법률은 있어야 할것 같다. 나는 단지 내가 생각한 대로 말하는 것뿐이다. 하지만 나는 행복을 추구하려고 주사같은 것을 맞을 생각은 없다. 빌어먹을, 난 이제 더이상 행복에 대한 말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 그러다가 또 발작을 일으키면 곤란하니까. 하지만 하밀 할아버지는 내가 설명할수 없는 것에 대한 소질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설명할수 없는 것, 바로 그것을 찾아내야만 하고, 또한 바로 거기에 해답이 있다고 말했다.--- p.94-95
이윽고 더 이상 화면에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게 되었을 때, 나는 행복한 로자 아줌마를 상상하며 즐거워했다. 그때 로자 아줌마는 머리 모양을 아방게르식으로 했고, 세상이 거꾸로 되었기 때문에 몸을 팔아서 먹고 살지 않아도 됐다.

금발의 여자가 내 뺨을 쓰다듬어주었다. 사실대로 고백하면 난 그 여자한테서 아주 따뜻함을 느꼈다. 하지만 나는 그 여자의 두 아이들이 생각났다. 그것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영화가 너한테 정말 재미있었나 보구나"
"아주 재미있었어요"
"언제든지 오고 싶으면 다시 오너라"
"나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래서 뭐라고 약속 드릴 수 없네요"
그녀는 내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래서 나는 싫다고 하지 않았다. 그녀도 역시 내가 마음에 드는 것 같았다. 빨리 가자고 내가 그녀의 손을 잡자,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나는 딸기와 피스타치오 열매를 얹은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는데, 곧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시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p. 15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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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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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남녀관계인듯하고, 중반까지는 도대체 누가 주인공인가? 죄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사람들이 날리는 멋진 맨트에 뻑이 가게 되면서 빠져들게 된다. 남같지 않은 두명의 남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어머니를 증오하며 세상을 그처럼 살아가는 남자... 한때는 날나가는 문학가였지만, 이제는 성기능도, 글쓰기도 모두 죽어버린 한 남자... 그리고 그 둘사이에서 방황하는 여자... 그냥 한마디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살고 싶다라고.. 바르게 살고 싶다라고.. 똑바로 살고 싶다라고... <도서 정보> 제 목 :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 1998년도 제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저 자 : 전경린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일 : 1997년 2월 책정보 : 페이지 317 / 468g / 152 x 224 x 15㎜ ISBN-10 : 8982810382 구매처 : 오디오북(KBS) 구매일 : 일 독 : 2007/2/25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종말까지 나아가는 여자의 삶, 그리하여 파멸조차 통과하는 질기디 질긴 사랑이 시종 흐트러지지 않은 호흡과 강렬한 문체로 읽는이를 사로잡는다. 삶과 죽음의 경계까지 처절하게 치닫는 사랑, 오염되지 않은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 그 사랑의 갈망과 상처뿐 아니라 지난 시대의 암울함까지 끌어안는 이 작가의 당당함은 영혼의 핏줄 한 점까지 전율로 떨게 만드는 힘이 있다. 저 : 전경린 본명 안애금. 흔히 '귀기의 작가' '정념의 작가' '대한민국에서 연애소설을 가장 잘 쓰는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전경린은 이미지의 강렬함과 화려한 문장으로 기억된다. 서른 세 살. 아이와 피와 심지어 죽음조차 삶이 모두 허구라는 것을 느낀 작가는 허구가 아닌 삶의 실체를 갖고자 소설을 쓰기로 시작했다. 1993년 작가의 가족은 마산 옆 진양의 외딴 시골로 이사를 갔다. 꽤나 적적한 곳이었지만 여기서 전경린은 `뭔가가 밖으로 표출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3년 가까이 사람들과 인연을 끊다시피 하고 들어앉아 많은 글을 써냈다. 자기 욕망에 충실한 내면적 세계와 질서화 되고 체제화 된 바깥 세계 사이의 작용과 긴장과 요구 속에서 갈등하는 여성과 여성적인 삶이 문학적 관심사다 작가의 본명은 안애금. 전혜린을 연상시키는 전경린이라는 이름은 옛날 신춘문예에 응모할 때 임시로 지었다. 당시 누가 `린'이라는 화두를 주었고, 차례대로 `경'과 `전'을 추가해서 `전경린'이라는 이름을 완성시켰다. 작가도 물론 `전혜린'을 떠올렸다. 작가는 전혜린을 좋아한다. 그리고 전혜린뿐 아니라 나혜석, 윤심덕 더 올라가서 황진이까지 소위 강한 자의식 때문에 고통 받고 분열될 수밖에 없었던 선각자적 여성을 좋아하고 흠모한다. <줄거리> <책속으로> 1. 호수로 가는 길 2. 그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 3. 르네 마그리트, 인간의 조건 1 4. 사랑했더라면 5. 흰 거위의 사랑 전경린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 생에 대해 강한 존재가 되고 싶어요, 막연한 두려움이 없는 사람.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요. --- 모든 것은 하나의 태도였다. 허락할 수도 없고 단절되지도 않는 현실에 대한 완강한 불허의 태도,현실이 폭력적이면 그 태도도 폭력적이고 현실이 음험하면 그 태도도 음험하다. 그리고 행실이 터무니없이 비현실적이면 그 태도도 가공적일 수밖에 없다. 그들이 무어라 해도 이나의 눈에는 그랬다. --- 약해서지. 글이 단순히 표현이 아니라, 현실적인 무기가 되기를 요구하는 시대를 지나오면서 난 글을 잃었어. 내 체질 자체가 투사적이지 않았고 묵묵히 모멸을 겪으며 자기의 문학세계를 수호할 만큼 강하지도 않았던 셈이지. 글을 포기한 뒤로, 난 이제 모든 것에 대해 그다지 심각해지지 않아요. 그냥 존재하기로 했어요.--- p. "그래도 전요, 이대로가 좋아요. 이대로 살다 죽고 싶을 만큼요. 왜냐면 전 세상의 삶을 믿지 않거든요. 전 이제 세상의 현실 따윈 믿지 않아요. 현실이란 저마다 달라서 저마다 환상이죠. 89년 그해에 투쟁하지 않았다면 전 다른 공장에 어찌어찌 들어갔을 것이고, 지금쯤 아이 둘쯤 허리에 달고 아귀처럼 남편에게 매달려 아득바득 적금을 부으며 살고 있을 거예요. 세상에 길이 그뿐인 줄로만 알 테니까요. 생물적 존재의 덫일 뿐인 삶이죠. 그거 생각하면 끔찍해요."--- p. 67 "그래도 전요, 이대로가 좋아요. 이대로 살다 죽고 싶을 만큼요. 왜냐면 전 세상의 삶을 믿지 않거든요. 전 이제 세상의 현실 따윈 믿지 않아요. 현실이란 저마다 달라서 저마다 환상이죠. 89년 그해에 투쟁하지 않았다면 전 다른 공장에 어찌어찌 들어갔을 것이고, 지금쯤 아이 둘쯤 허리에 달고 아귀처럼 남편에게 매달려 아득바득 적금을 부으며 살고 있을 거예요. 세상에 길이 그뿐인 줄로만 알 테니까요. 생물적 존재의 덫일 뿐인 삶이죠. 그거 생각하면 끔찍해요."--- p.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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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혼자입니다 : 릴케 사색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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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감동적으로 읽었던 헤르만헤세의 삶의 의미를 찾아서와 같이 여기저기에서 좋은 말들은 뽑아 놓았는데, 그 경구의 깊이와 사색을 하게 만들어주는것이 너무 좋다...
책을 구해볼까했는데, 모든 서점에서 절판이고 출판사에 연락을 해볼까하고 연락처만 찾아놓은 상태...
정말 이런 책들은 한구절한구절 밑줄을 그어가면서 음미해야 재맛인데...


시중 서점에 절판된 단행본에 대하여는 회사의 재고 여부를 확인하여야 판매 가능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단행본 사업부로 연락하시면 구입여부를 안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웅진 단행본 사업기획부 (02-3670-1864)

<도서 정보>제   목 : 누구나 혼자입니다 : 릴케 사색노트
저   자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장혜경 역
출판사 : 웅진닷컴
출판일 : 2002년 3월
책정보 : 페이지 176 / 304g / 134 x 194 x 14㎜   ISBN-10 : 8901036339
구매처 : 오디오북(소리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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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독 : 20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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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삶을 살아가며 사람들은 자신이 지독하게 외롭다는 생각을 갖곤 한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는 두려움에 자신을 상대방에게 강박적으로 이해시키려고 몸달아 한다. 그러나 동시에 사람들은 누구도 함부로 끼어들 수 없는 자신만의 고독의 공간을 갖기를 원한다. 자신의 감정을 누군가와 나누길 간절히 원하면서도 동시에 자신만의 여백을 남겨두고 싶은 이율배반의 감정.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 사이에서 긴장하며 외로워하면서도 고독에 빠져든다.

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서정 시인인 릴케의 시와 산문에서 존재의 본질과 고독의 참된 의미를 전하는 명문장을 가려 뽑은 책이다. 동시에 사랑과 고독을 노래한 시인이기 이전에 끊임없이 삶에 생기를 불어놓고자 노력했던 조용한 혁명가이며, 삶 속에서 호흡하는 아름다움을 꿈꾸었던 예술가였던 릴케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이 책에는 삶에 대한 솔직하고 진실한 고백, 그리고 맑은 햇살 같은 건강한 희망이 가득하다. 대문호 릴케의 문장들은 외로운 이들의 마음을 부드러운 노랫가락처럼 어루만져줄 것이며, 쓰디쓰지만 완쾌의 희망이 담긴 약처럼 삶에 지쳐 희망을 잃은 우리들을 치료해줄 것이다.

저자 : 라이너 마리아 릴케
20세기 최고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자 현대 시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릴케는 섬세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삶의 본질, 사랑, 신과 죽음의 문제를 깊이 파헤친 작품을 남겼으며, 독일 서정시를 완성시켰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1875년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의 지배 아래 있던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난 릴케는 1886년 아버지에 의해 육군학교에 입학한다. 참담한 시련의 시기였던 이 시절에 릴케는 처음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이 시기의 시들은 주로 감상적인 연애시들이 대부분이었고 이러한 경향은 1896년 루 살로메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 방향을 바꾸기 전까지 계속되었다. 이후 러시아, 스위스, 이탈리아 각지를 여행하면서 얻은 깊은 정신적 영감을 바탕으로 초기시의 대표작 『기도시집』을 완성한다.

그 밖에 브르프스베데의 화가촌에서 하인리히 포겔러와의 만남, 1902년 파리 방문을 통한 로댕과의 만남은 『형상시집』『말테의 수기』의 집필 동기가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씌어진 『신시집』은 사물시의 결정으로서 로댕과의 만남에서 얻은 조형 예술 세계 체험의 소산이다. 스위스 체류와 제1차 세계대전의 체험, 아프리카와 에스파냐 등지의 여행은 릴케 말년의 역작인 『두이노의 비가』『오르포이스에게 바치는 소네트』에 녹아들어 죽음으로써 삶을 완성하는 존재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사람과 사물, 풍경과 만남에서 그 내면을 응시하여 본질을 이끌어내고자 한 그의 글쓰기는 20세기 독일 현대 작가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인정받고 있다. 1926년 백혈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릴케의 내밀한 세계를 보여주는 산문
국내에 그의 시가 활발하게 소개되고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데 비해 상대적으로 그의 산문은 활발히 소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근래에 책세상 전집 출간을 계기로 그의 산문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황홀의 순간 - 릴케와 로댕이 함께 손잡고 들려주는 관능과 탐미의 노래』(생각의나무, 2002. 1.), 『르네상스 미술여행』(가람기획, 2001. 2)과 같은 예술론과 서간집이 출간되는 등 릴케의 대한 관심이 한층 증대되고 있다. 사물에 그의 세계관을 대입함으로써 자신의 감상과 느낌을 정제된 언어로 표현하는 그의 시만을 보면 릴케는 세상살이에는 관심이 없는 초월적 시인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예술은 오늘에 대한 응답"이라고 생각하며 삶의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인이었다.

대문호의 그러한 고뇌의 흔적을 우리는 그의 산문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릴케의 산문에는 한편의 시를 위한 존재와 세계에 대한 본질에 대한 치열한 사색의 흔적이, 시에 드러낸 섬세한 감수성의 이면이 솔직하고 진실한 언어로 표현되고 있다. 특히 이 책에 인용된 글은 릴케가 중년부터 몰두했던 예술과 삶에 대한 깊은 사색을 볼 수 있는 예술론과 보르프스베데에서 쓴 작가론뿐만 아니라 강렬한 페이소스가 담긴 산문집, 그리고 그의 내밀한 생각을 써내려간 서간문 중에서 가려 뽑은 것으로 릴케의 깊은 사색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삶을 낭비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는 작은 충격
외로운 도시인들의 고독, 서로를 억압하면서 서로를 갉아먹는 사랑, 아이들의 창의적인 삶을 말살시키는 교육 제도, 자연을 페허로 만드는 탐욕, 이러한 모습은 릴케가 고민했던 그 시대의 모습이다. 그런 답답한 현실(오늘날의 고민과 그리 다르지 않은) 속에서 릴케는 도망가지도 외면하지도 않고, 안타까운 눈길로 그것들을 감싸안으려 고민했다. 또한 그런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어린아이의 순수함으로 돌아갈 것을, 자연과 더불어 죽음 등 흉한 것들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기를,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면서 사랑하기를 꿈꾸었음을 그의 산문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정신없는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도시 한가운데서 일회용품처럼 삶을 써버리고 낭비하고 있는 우리들 역시 오늘의 기쁨과 오늘의 삶의 의미를 목말라하고 있다. 애써 삶에서 추방시켜 노력하는 고독과 죽음을 나의 일부로 인정하고 자연과 사랑을 되찾으려 노력하라는, 릴케의 음성이 긴 세월의 거리를 너머 우리에게 절절히 다가온다.

<책속으로>
1. 고독의 내면
혹은 홀로 있음에 대하여

2. 진정한 사랑
혹은 두 개의 고독에 대하여

3. 감정의 그림자
혹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에 대하여

4. 작은 기쁨의 순간
혹은 나를 만드는 경험에 대하여

5. 가장 아름다운 몸짓
혹은 자란다는 것에 대하여

6. 살아있는 모든 것
혹은 자연과 존재에 대하여

7. 신이 준 선물
혹은 예술과 아름다움에 대하여

8. 인생의 동반자
혹은 삶과 죽음에 대하여

당신의 눈길을 바깥으로만 향하는 짓을 중단해야 합니다. 이 세상 누구도  당신에게 충고나 도움을 줄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당신에게는 한 가지 길밖에 없습니다. 자꾸 바깥만 쳐다보고, 가장 조용한 시간에 은밀한 감정을 통해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 외부에서 답을 얻으려 하는 것보다 당신의 발전에 심각한 해가 되는 것도 없습니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중

 

고독한 사람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늘 사람들이 고독한 사람에 대해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전제한다. 사람들이 자신들이 하는 이야기가 무슨 내용인지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들은 모르고 있다. 사람들은 한번도 고독한 사람을 본 적이 없으며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미워하기만 했다. 그들은 그를 분노하게 만든 그의 이웃이며 그를 유혹하는, 옆방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이다. 그들의 해묵은 본능은 옳았다. 그는 정말 그들의 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고독한 사람이 개의치 않자 그들은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그들이 오히려 그의 의지를 강하게 만들었고 그를 혼자 있게 하여 그를 더 강인한 인간으로 만들었으며 그들에게서 영원히 고개를 돌리도록 도와 주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자 그들은 전략을 바꾸어 최후의 수단을 강구했다. 극단적이 수단, 또 다른 저항의 수단, 그것은 명서이었다. 명성이라는 소음에는 거의 모두가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고 마음이 뒤흔들렸다.

-말테의 수기 중

 

결혼이란 모든 경계를 허물고 무너뜨려 신속하게 결속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바람직한 결혼 생활은 각자가 상대를 자기의 고독을 지켜 주는 파수꾼으로 임명하여 그에게 최대의 신뢰를 보이는 것입니다.
 두 사람의 공존은 불가능합니다. 공존처럼 보이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한 쪽이나 두 쪽이 모두 완전한 자유와 발전을 강탈당하는 제약이나 상호 협정일 따름입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두 사람 사이에 끝없는 간격이 존재한다는 개달음을 전제로 하여 서로의 사이에 놓인 거리를 사랑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멋지게 나란히 살기가 가능할 것입니다. 넓은 하늘을 배경으로 서로의 전신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거리를 사랑한다면 말입니다.

-에마누엘 폰 보트만에게 보내는 편지 중

 

수 많은 것들을 오해하는 우리 인간은 삶에서 차지하는 사랑의 자리 역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하여 사랑을 게임이나 오락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게임과 오락이 일보다 더 행복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보다 더 행복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사랑은 최고의 행복이기에 일과 다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은 위대한 과업을 맡은 사람처럼 행동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많은 시간 혼자 있어야 하고 내면으로 걸어들어가야 하며 정신을 가다듬고 마음을 다잡고 일을 해야 합니다. 무언가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서간집

 

우리가 정신과 영혼,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은 가까이 있는 얼굴의 작은 표면 위에 떠오른 미미한 변화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가슴 떨리던 행복, 생각만으로도 우리를 파면시킬 것 같은 위대함, 변화하는 위대한 사상 하나하나, 이 모든 것이 삐죽거리는 입술이나 추켜올리는 누썹, 이마 위에 드리운 작은 그늘에 불과한 순간이 있다. 이런 입 언저리 모양, 눈꺼풀 위로 그려지는 선, 얼굴에 드리운 그늘, 어쩌면 이런 것들은 예전부터 정확하게 그 모습 그대로 거기 있었던 것들인지도 모른다. 동물의 무늬로, 바위에 새겨진 고랑으로, 과일에 파인 자국으로.......

-로댕론

 

언제나처럼 채색이 되어 있을지언정 강렬함은 결국 삶에 동의하고 삶을 붇돋을 것입니다. 강렬하게 느낀다는 것은 강렬하게 산다는 뜻이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은 우리를 뒤흔드는 우리 존재의 가장 값지고 가장 막강하고 가장 순수한 것의 일부입니다.

-시도니 나트헤르니 폰 보루틴에게 보내는 편지

결혼이란.................

...............................바람직한 결혼 생활은 각자가 상대를 자기의 고독을 지켜주는

파수꾼으로 임명하여 그에게 최대의 신뢰를 보이는 것이다.

 

모든 감정은 인물과 행동 속에서

끝없이 위대하고 가벼워지리라.

나는 쉬지 않으리라, 그 한 가지를 이룰 때까지는

내 변신에 맞는 형상을 찾는 것.

떠오르는 노래로는 만족할 수 없으니

언젠가 나는 힘차게 노력하리라.

널리 눈에 보이도록 말하는 것,

거의 예감할 수도 없는 일을.(형상시집)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명이 그들에게 한없이 베풀어 주고 싶어하는 날에도 실수를 저지릅니다.

운명의 선물을 왜곡되게 받아들여 그것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게 아니면 딴 마음을 품거나, 그렇게 하면 자신에게 이익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받아 들이는 것이지요.(서간집)

 

나는 보는 법을 배우고 있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모든 것이 더 깊숙히 내 안으로 들어와 여느 때 같으면 끝이었던 곳에

머물지 않고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

지금 내겐 지금까지는 모르고 있었던 내면이 있다.

지금 모든 것이 그곳을 향해 가고 있다.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나는 알지 못한다.(말테의 수기)

 

언제나처럼 채색이 되어 있을지언정 강렬함은 결국 삶에 동의하고 삶을 북돋울 것입니다.

강렬하게 느낀다는 것은 강렬하게 산다는 뜻이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은 우리를 뒤흔드는 우리 존재의 가장 값지고 가장 막강하고

가장 순수한 것의 일부입니다.

 

나도 한때는 삶을 의심하고 삶의 힘을 불신하던 사람이었다.

이제 나는 어찌 되었든 삶을 사랑할 것이다.

그 삶이 풍요롭건 가난하건, 광활하건 협소하건 내게 주어진 양만큼 삶을 부드럽게 사랑하고

내가 가진 모든 가능성이 내 내면 깊은 곳에서 성숙하도록 만들 것이다.(피렌체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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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짜리는 줍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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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었을때는 상당한 감동이 밀려왔는데.. 대략 일주일만에 정리를 하려고 하니 기억이...-_-;;
만원짜리를 줍지마라는 이야기는 눈앞에 사소한 이익, 순간적인 충동, 쾌락등으로 장기적인 관점을 놓치지 말라는 의미를 가진 좋은말...
암튼 마저정리하고, 북꼼에도 리뷰를 올릴때 다시 쓰자...


<도서 정보>제   목 : 만원짜리는 줍지마라 : 눈앞의 달콤한 유혹(원제 : 千円札は拾うな。)
저   자 : 야스다 요시오 저/하연수
출판사 : 흐름출찬
출판일 : 2007년 1월
책정보 : 페이지 156 / 358g  ISBN-13 : 9788990872289
구매처 : 북꼼리뷰도서
구매일 :
일   독 : 2007/3/13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성공하려면 당장은 이익처럼 보이지만 멀리, 크게 생각하면 독이 되는 만원의 유혹을 뛰어넘어야만 한다. 술 약속 때문에 하루 30분 운동을 제쳐두는 경우, 장래성보다 현재의 연봉을 보고 직장을 선택해 낭패를 보는 경우, 안정적 납품을 대가로 공급률을 절반으로 협상한 경우 등 당장 줍고 싶은 만원짜리의 유혹들이 삶의 곳곳에 숨어있다. 책은 이때 만원짜리에게 발목을 잡히면 언젠가는 성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또한 눈앞의 이익을 쫓으며 만원짜리들과 ‘안주’하고 ‘타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3년, 5년 후 청사진 속에서 정말 소중한 것을 분별하고 지켜내는 안목과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 야스다 요시오
1965년 오사카(大阪) 출생. 18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했으며 귀국 후 리쿠르트사에 입사했다. 그 후 1990년에 (주)와이큐브를 설립, 주로 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경영과 함께 강연, 세미나 등을 통해서도 폭넓게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채용한 사람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 있는 인재를 채용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인재발굴의 달인’이란 수식어가 증명하듯 유능한 인재를 알아보고 채용하는 실력은 정평이 나 있다. 저서로 《회사에 이익인 사람 회사에 손해인 사람》이 있다.
벤처기업의 초기멤버인 두 직장동료가 있다. 출중한 능력을 가진 탓에 A와 B는 회사 내부에서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항상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들은 나란히 대리로 승진했다. 그러던 어느날 A와 B는 지금보다 훨씬 큰 대기업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게 됐다. 물론 지금 받고 있는 연봉보다 1천만원이나 높은 조건이었다. 이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3년 정도 후면 몇 백억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프로젝트 책임자를 제안했다. A는 지금 회사에 남기로 결정했고 B는 이직을 선택했다. 3년 후 동기모임에 A, B가 참석했다. A는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끝낸 후 기술개발 이사라는 직함과 함께 막대한 인센티브를 받았다. B는 이직한 직장의 텃새에 밀려 2년간 적응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만 회사를 관두고 새로운 곳을 찾고 있었다.
이렇듯 지금 당장 나에게 좋은 조건이 주어진다면 갈등을 하게 마련이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만원’이란, 편안한 현실과 미래의 도약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붙잡는 걸림돌이 되고 만다.
일본에서 인재발굴 전문가로 불리는 저자 야스다 요시오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만원짜리에 걸려 넘어지는 것은 변화가 두려워서, 귀찮아서, 포기하기에는 지금의 조건이 너무 아까워서 등 각자 다른 이유로 눈앞의 현실을 선택하고 만다고 말하고 있다. 모두들 당장 만원이라는 고기를 잡겠다고 연못 물을 퍼내도 묵묵히 미래를 위해 물을 길어 담는 사람이 되려면, 무엇보다 먼저 과감하게 버리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바꾸기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사소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작은 유혹을 뛰어넘어 미래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성공의 걸림돌을 돌아보고 보다 효과적인 대안들을 모색해 실천해볼 수 있다.

<책속으로>
저자의 글 : 이래도 만원짜리를 주울 건가요

1장 도약하려면 과거를 아낌없이 버려라
성장이란 과거의 자신을 버리는 용기다 | 버리는 만큼 변한다 | 바꾸기 쉬운 것부터 시도하자 | 판단은 신중하게, 결단은 신속하게 | '조금만 더'라는 미련을 버린다 | 멋있는 옷에 자신을 맞춰라 | 때로는 냉정하게 거절할 필요가 있다

2장 1%만 생각을 바꿔도 결과는 100% 달라진다
‘연봉을 깎아내리는’사람의 연봉이 실제로 올라간다 | 열심히 일하지 않고도 성과를 올리는 법 | 시간을 쓰지 말고 머리를 써라 | 어떤 경우라도 리스크는 피할 수 없다 | 사치의 기준은 내가 정하는 것 | 질을 추구하는 데는 상한선이 없다 | 크게 성공하는 사람은 돈과 시간의 사용법이 다르다 | 괜찮은 남자 붙잡는 법

3장 3년 후를 생각하며 살아라
만원짜리는 줍지 마라 | 몸집이 크다고 안정이 보장되는 시대는 끝났다 | 3년 후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라 | 삶에 유익한 낭비도 있다 | 직원들을 위해 기분좋게 돈을 써라 | 안정기야말로 진정한 승부수를 던질 때 | 날씨가 맑을 때 우산을 써라 | 3년 뒤 100억을 위해 지금 40억을 버릴 수 있는가

4장 실패해도 좋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실패하라
실패를 두려워 말고 실패로부터 배워라 | 100미터를 5초에 돌파한 사람들의 공통점 | 투자와 비용을 혼동하지 마라 | 인재에게는 걸맞는 일을 맡겨라 | 인재를 얻으려면 모험이 따른다 | 집은 세 번은 지어봐야 만족할 만한 집이 나온다 | 본질과 유행을 확실히 구분하라

옮긴이의 글 : 좀 더 넓고 크게 세상을 바라보자

①왜 만원짜리를 줍지 말라고 하는 걸까? 그 이유는, 만원짜리를 줍는 순간 시선이 땅으로 내려가 다른 모든 것들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이 만원짜리를 굳이 줍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공한 사람들은 항상 만원짜리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만원짜리를 줍는 사람은 “내가 만원을 건졌으니 그만큼 이익을 봤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다. 그들은 자신이 주운 10,000원과 0원이라는 수치만 비교할 뿐이다.

②아무리 열심히 해도 해결책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무작정 열심히 일하는 것을 그만두고 ‘머리를 쓰게’ 된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생각하는 시간’이다. 쉴새없이 일만 하다보면, 눈앞의 업무를 처리하는 데 정신을 빼앗겨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게 된다. 물론 일을 계속하다보면 작업속도는 빨라지겠지만, 그래봤자 일할 수 있는 양은 뻔하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영업사원들에게 “뛰면서 생각하라” “발품을 팔아라”는 식으로 훈계를 하곤 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런 전략도 없이 무작정 뛰며 돌아다녀봤자 눈에 띄는 성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머리를 사용했을 때 비로소 ‘발품’이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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