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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꾸뻬 씨의 행복 여행
  2. 하고싶다 하고싶다 하고싶다 : 소중한 내 인생을 위한 43가지 씨앗
  3. 꿈이 있다면 세상은 네 편이다 - 민사고와 세계의 인재상 도서 서평
  4. 내 마음의 눈 쿠이루(원제 盲導犬 クイ―ルの 一生 )
  5. 하루 108배, 내 몸을 살리는 10분의 기적 :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료하는 놀라운 수련법
  6. 송지나의 대망
  7. 훌라걸(원제 : フラガ-ル)

꾸뻬 씨의 행복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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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신과 의사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 여행중에 그는 행복의 정의를 하나씩 찾아가고, 조금씩 그 정의를 수정해가면서 행복을 찾아 떠난다...
정답은 없지만.. 무지개를 찾듯이 떠나가는 여행길...
그의 행복의 정의중에 다가오는 부분도,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행복을 찾아, 아니 행복이 무엇인지 알기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만큼은 부럽고, 본받아야 할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사랑할수 있다고...

네이버리뷰中

<도서 정보>제   목 :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저   자 : 프랑수아 를로르 저/오유란 역
출판사 : 오래된미래
출판일 : 2004년 7월
책정보 : 페이지 220 / 344g   ISBN-10 : 8995501448
구매일 :
일   독 : 2007/4/2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던 정신과 의사가 행복의 참된 의미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다. 늘 불안한 심리 상태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어떤 심리학적 설명보다 한 편의 이야기가 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환자들을 진료하며 얻은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 현재 12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현대인의 복잡한 심리의 핵심을 짚어내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저자 : 프랑수아 를로르
프랑스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 1953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저서로 『감정의 힘』『비정상적인 사람들을 위한 자유』『어느 평범한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스트레스』 등이 있다.



<줄거리>



<책속으로>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정신과 의사
불행하지도 않으면서 불행한 사람들
어디서 왔는가 알기 위해 멀리 떠나다
일을 그만두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
노승이 알고 있는 행복의 비밀
모두가 보는 것과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
계속되는 꾸뻬 씨의 행복 여행
부자 나라에서 일하는 가난한 나라의 정신과 의사
행복은 자신이 쓸모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
벽장 속의 꾸뻬 씨
꾸뻬 씨, 죽음에 대해 명상하다
살아 있음을 축하하는 파티
세상에서 정신과 의사가 가장 많은 나라
숫자를 사랑하는 사람
현재의 삶과 자신이 원하는 삶의 차이
화성에서 온 행복 전문가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
꾸뻬 씨, 다시 노승을 만나다
수도승처럼 말하는 꾸뻬 씨
에뜨 부 꽁땅 - 당신은 행복한가

한국어판 저자 서문 ㅣ 꾸뻬 씨를 따라 한국에 가는 뜻밖의 여행
옮긴이의 말 ㅣ 작가, 또는 정신과 의사와의 하루

꾸뻬는 비비엥이 줄곧 비지니스 클래스로 여행해 오다가, 어느 날 한 단계를 높여 서프트 클래스에 탑승했을 것이고, 그래서 그 이후로 계속 그것을 기억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꾸뻬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비비엥과 꾸뻬는 지금 완전히 똑같은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완전히 똑같은 샴페인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나 둘이 느끼는 감정을 확연히 달랐다. 꾸뻬는 이 모든 것들에 행복해 했다. 비비엥과는 달리 이런 것들에 익숙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움2. 행복은 때때로 뜻밖에 찾아온다.
- 문득문득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서 기쁨을 느낄때.. 난 행복하다.
 
배움5. 행복은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산속을 걷는 것이다.
- 여행을 많이 가지 못했지만 먼곳이 아니더라도 잔잔한 숲을 거닐때.. 행복하다.
 
배움7.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 울 곰팅 옆에 있으면 그저그저 행복하지~!!
 
배움10.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 좋아하는것이라면,, 비록 그것이 고된 일이라도 행복할걸
 
배움11. 행복은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이다.
- 음.. 난 채소밭에다가 뽀나쑤로 작은 꽃밭을 가꾸는것~
 
배움14. 행복이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것이다.
- 꾸밈없이, 거짓없이 내모습 그대로 사랑받는것..
 
배움17.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생각하는 것이다.
- 울 곰팅이 행복하면,, 정말 행복하다..
 
배움23. 행복은 다른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 세상에 아프고, 힘든사람들이 없었으면 정말 좋겠다..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순간 존재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가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는 것이지요.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을 목표로 삼으면서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다는 겁니다..'
 
-노승과의 대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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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다 하고싶다 하고싶다 : 소중한 내 인생을 위한 43가지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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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좋다는 서평을 본데다가 홍정욱이 추천사를 써주기까지 해서 살까 고민을 하다가 ebook을 구매해서 낼름 읽어버렸다.
자기개발 도서라고 하기에는 좀 미흡한, 자신이 그동안 써놓았던 글들을 모아놓은 책인데... 왠지 모를 아쉬움이 좀 남는 책이다.. 다른 책들과 그다지 다를바가 없는...
듬성듬성 좋은 말도 많이 나와서 정리를 해놓았다.
다른것을 다 떠나서 책의 저자의 삶의 태도만큼은 참 본받을만 하다라는 생각.. 그리고 2번째 책인데, 가급적 이 사람의 책은 나하고 안맞는다는것.. 정도...-_-;;


<도서 정보>제   목 : 하고싶다 하고싶다 하고싶다 : 소중한 내 인생을 위한 43가지 씨앗
저   자 : 하우석
출판사 : 다산북스
출판일 : 2005년 5월
책정보 : 페이지 214 / 388g   ISBN-10 : 8991147232
구매처 : 북토피아ebook
구매일 : 2007/4/6
일   독 : 2007/4/6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기획 분야에서 프로 중에 프로로 인정받고 있는 하우석이 쓴 이 책은 '누구나 어렵다고 말하는 이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라는 작지만 깊은 의문에서부터 시작된다. 사실 좌절과 절망, 불안과 걱정에 싸여 있는 사람들은 그런 감정에만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좌절을 희망으로, 절망을 성취로 전환시키고자 하루하루 준비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는 말이다. 저자는 소중한 자신의 인생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오늘 하루 이 순간을 온전히 투자할 것, 그리고 아주 작은 일이라도 준비하고 가꿀 것을 주장한다.

저자 : 하우석
경희대에서 신문방송학을,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광고학을 전공하고, 광고대행사 ‘(주)애드케이’에 입사, 발군의 기획력을 인정받아 27세에 차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 그 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플래너로서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쌓았다. 1997년 IMC(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 기업인 ‘(주)핀포인트 마케팅’을 창립, 삼성?LG?SK?현대?동양 등의 대기업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기업 및 조직의 마케팅에 힘써 왔다.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신제품과 마케팅 기획은 물론 CRM 전략 기획, 네이밍, CI 기획, BI 기획, 기업 홍보 PR, 광고 기획, CF 제작, 이벤트 프로모션, 출판 기획, 공연 기획, 웹 기획, 선거 기획 등 1000여 건에 이르는 기획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해 온 기획 실무의 베테랑이다.
비영리 연구 기관인 ‘하스 플래닝 연구원’을 설립, 실무적 경험과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플래닝 연구와 컨설팅, 집필, 강연 활동에 매진해 왔으며, 현재는 공주영상정보대 이벤트기획연출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기획의 예술서’라 극찬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100억짜리 기획력》과 대한민국 기획의 대중화를 이끈 《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 《발표의 기술》이 있다. 걷는 것을 통해 기획의 아이디어와 건강을 관리하는 마인드를 다룬 《걷는 인간 죽어도 안 걷는 인간》도 큰 호응을 얻었다.


<줄거리>



<책속으로>
자신이 진실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_홍정욱
어려운 때일수록 씨앗을 뿌려라
독자에게 드리는 글

1장 내 삶의 소중한 ‘씨앗’ 이야기
하고 싶다, 하고 싶다, 하고 싶다
당신은 프로입니까?
정말 불쌍한 사람이야!
행복은 내 발밑에 있다
가훈 있으세요?
이 세상 단 하나, 나만의 슬로건
오, 나의 친구이자 스승이여!
내 인생을 바꿔준 작은 습관
교수님은 아름다운 구속

2장 어려울 때일수록 ‘씨앗’을 뿌려라
당신, 주무기 있습니까?
오렌지 빛 사람
아직 오지 않은 시간
이 시대의 기분
역경지수(AQ)의 시대
하인리히의 법칙
역하인리히 법칙
씨앗을 뿌리지 않는 사람들
당신의 씨앗을 응원합니다!
씨앗, 오늘 뿌려라
아픈 시대, 누구나 마찬가지

3장 유혹을 이겨내야 ‘씨앗은 싹을 틔운다
기본 룰의 중요성
양심을 걸고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고
좁은 마음, 넓은 마음
괴상한 코끼리
김밥이 주는 교훈
사소한 위대함
나를 표현하는 데 돈이 든다?
시간 죽이기=창의성 죽이기
근묵자흑, 근주자적
나만의 문화

4장 내 인생에 ‘씨앗’이 되어준 사람들
‘하루’라는 다이아몬드
어차피 죽을 목숨?
지금 전쟁놀이를 하고 있는 거야
꿈을 잃지 않았던 그 사람
시든 꽃도 살리는
아름다운 파괴
부메랑 효과
입 속의 도끼
망각력이 뛰어난 사람
내 탓이오!
세 가지 칼라
늘 부족함을 알기에

성공할 수밖에 없는 징후를 만들어라
부록 : 곁에 두고 매일 보는 ‘마음에 심는 43가지 씨앗’


<정호의 정리>

 바둑에서 고스는 정석을 잊어버린 사람입니다. 하지만 하수들은 정석을 달달 외웁니다. 그들은 정석을 기억하고 정석에 집착합니다. 그래서 하수들은 변화에 약합니다. 어려운 일이 닥치면 어찌해야할 바를 몰라 당황합니다. 이에 비해 고수들은 정석을 뛰어넘은 사람입니다. 그들은 정석에 충실했기에 정석으로부터 자유로워 질수 있습니다.

주입된 지식을 기억하는 데 그친다면 주체적 삶은 없습니다.


나는 그동안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하던 씨앗들을 모두, 그리고 최선을 다해 뿌려왔는가?

씨앗을 제대로 뿌리지도 않고 열매만을 바라고 있었구나.


당신은 어느 분야의 프로인가?

당신은 당신의 전문 능력만으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가?

당신은 당신만의 창조물을 지금이라도 보여줄 수 있는가?

지금 이 시간, 당신은 치열하게 자신을 발전시키고 있는 중인가?


가슴속에 품은 한마디 말은 때론 믿기 어려운 놀라운 힘을 발휘하여 세상의 온갖 두려움을 이겨 낼 수 있게 해준다.


고민하고 괴로워하면서 지낸 불면의 밤.

그렇게 얼마나 지냈을까. 어느 날인가 나는 고민의 끝에 닿았다. 그러고는 내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들은 불쌍한 사람이야. 그게 다야.

그날 이후부터 나는 아프지도 괴롭지도 고민스럽지도 않았다. 문득문득 그 일들이 떠오를 때마다 정말 불쌍한 사람이라고 다시 한 번 되뇔 뿐이었고, 나는 그들을 모두 잊기로 했다.

-실망과 좌절은 크게 볼수록 점점 더 커진다.


나에게 가장 좋은 충고를 해줄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그리고 자신의 충고를 믿을 만한 것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다.


지금도 나는 적어도 하루에 한두 시간 이상은 반드시 글을 쓴다. 글을 쓰면서 나는 새로운 생각을 하고, 부족한 점을 발견한다. 그리고 다른 양서들을 읽으면서 생각을 채우고 발전시킨다.
한편 글을 쓰면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는데, 글을 쓰면 '책 읽기'의 생산성과 유용성이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시너지 효과라고나 할까. 글쓰기는 독서에 큰 영향을 주고 독서는 글쓰기에 밑거름이 되어주니, 이젠 둘 다 내게는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이 되고 말았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창조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그것이 새 인생을 만들어가는 첫 길이 될 것이다.


자신만의 향기와 빛깔을 지니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때, 하고 싶은 일은 할 수 있는 일이 된다.


자, 시선을 이제 자신에게 돌려보자. 나는 이제껏 어떤 씨앗들을 뿌려왔는가. 성공을 위한 씨앗들을 말이다.
이제, 하나의 대성공을 위한 징후와 징조 들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대성공을 부르는, 아니 대성공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인생의 프로그램을 짜자.
언제까지 남이 만들어놓은 프로그램들을 사다가 하루 이틀 해보고서 '나랑 안 맞아' 하면서 팽개쳐버릴 것인가. 오로지 나만을 위한, 나밖에 할 수 없는, 그런 나만의 성공 프로그램, 성공 시나리오를 짜자. 그 프로그램이란 것의 비결은, 다름 아닌 오늘도 어김없이 하나의 씨앗을 뿌리는 일뿐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성공은 어느 날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오늘 뿌린 씨앗이 만든 징후와 징조 들을 좇아 갑작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삶에서 가장 파괴적인 단어는 내일이란 단어다. 내일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가난하고 불행하고 실패한다. 이런 사람들은 내일부터 투자를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혹은 내일부터 운동과 살빼기를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오늘은 승자들의 단어이고, 내일은 패자들의 단어이다.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말은 오늘이라는 단어다.

-내일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에게 내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내일을 만드는건 바로 오늘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존경을 받으며 성공에 이른 사람들을 보라. 그들의 성공담을 들어보라. 그들의 성공법칙에서 기본 중의 기본은 기본 틀을 결코 어기지 말라는 것이다.

기본을 지키지 않는 이들에게는 결코 그 이상의 기대를 하지 않는 법이다. 심지어 그의 가족들조차도

-아무 의미 없는 사소함이란 없다. 모든 사소함이 쌓여 결국 위대함으로 가는 발판이 된다.


하루의 부지런함이 인생의 열매를 보장하듯이 하루의 나태함은 그에게 빈 자루와 같은 인생을 던져줄뿐이다. 아무것도 채워 넣지 않은 빈 자루는 세워지지 않는다. 남들이 열매로 가득 채워진 자루들을 자랑스럽게 세워놓을때 자신의 빈자루로 아무리 남들 흉내를 내어본들 쭈그러지는 빈 자루, 푹 하고 꺼져 버리는 빈 자루만 만인 앞에 내보이는 꼴이 된다.

-나태해지기는 쉽지만, 그 나태함을 다시 성실함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나태함은 한 인생을 파괴하는 마약과도 같다.


고르게 썰어져 비스듬히 누워 있는 김밥 조각들은 하나같이 단무지, 당근, 시금치, 계란, 햄, 오이를 고르게 품고 있었다.
나는 인생도 김밥 같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나이, 어느 달, 어느 날의 내 인생의 단면을 들여다보더라도 나는 내가 품고 있어야 할 무언가를 어김없이 품고 있어야 한다. 그 품고 있는 것이 날마다, 해마다 바뀌어서는 안 된다. 늘 같은 것을 품고, 지켜나가야 한다.'
오늘의 나, 오늘의 내 삶을 한번 김밥 자르듯 자르고 단면을 살펴보자. 무엇이 있는가.
나만의 꿈이 있는가?
나의 확고한 목표가 있는가?
나의 인생 계획이 담겨 있는가?
인생을 살찌우게 하는 행동 수칙이 있는가?
하루의 일과표가 있는가?
나는 김밥을 보며 '아무것도 없이 보내는 하루는 아닌가' 하는 경계심을 매일 가져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결국 앞서 나가는 자들의 모습이란 어느 하루도 예외 없이 한결같이 그다운, 그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언제 어디서 만나더라도 매 순간 자신의 꿈과 확고한 목표를, 인생 계획을 보여주는 사람. 그리고 끝내 그 계획에 따라 묵묵히 하루를 보내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사람. 그런 이들에게는 당연히 충분한 보상이 따를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꿈의 실현, 목표 달성, 계획 완수, 하루의 행복감, 인생의 만족감, 행복과 평화, 성공…….
기특하게도 한 줄의 김밥이 내게 큰 교훈을 안겨주었다.
-우리에겐 삶을 하나로 관통하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한결같이 자기다운 삶일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그 무엇이……


에이 뻔한 얘기 아냐. 설마 그것만으로 성공했겠어? 하면서 비록 대단하지는 않을지라도 성공을 이루게 해준 그 진정한 비결을 우습게 보는 사람은 결코 성공에 다가갈 수 없다. 나는 그래서 단순하고 사소해 보이는 성공의 씨앗들을 이렇게 부른다.

사소한 위대함

언뜻 보기에 하찮고 사소해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은 위대함으로 나타난다.


따분한 일요일 오후를 어떻게 보낼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그 결정적 순간, 각자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하루, 그 사람의 미래, 그 사람의 인생은 현격히 달라질 것이다.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지고, 붉은빛을 가까이 하면 붉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불변의 진리는 아니다. 사방이 붉다해도 자신의 푸른 빛을 지키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은 생각만 하고……."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 중 가장 일반적인 게 뭔 줄 아니?"
 "……."
 "바로 네가 겪고 있는 무기력증이야."
 "무기력증이오?"
 "그래. 내가 보기에는 무기력증에 걸린 것 같은데. 해야 할 것은 머릿속에 그려지는데, 실제 너의 행동은 전혀 그 그림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거지. 이유야 어쨌건 간에 그 결과 스스로에 대해 만족감을 못 느끼게 되고, 그런 자신을 바라보면서 문득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게 되는 거지. 지금 네 상태가 그런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니?"
 "맞아요. 제 자신이 마음에 안 들고, 불안하고 그래요."
 "그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 믿고 한번 따라 해볼래?"
 "네."
 모든 학생이 자신의 일인 듯 얼굴을 가까이 내밀며 궁금한 표정을 지었다.
 "우선, 너의 하루 프로그램을 짜라. 절대로 무리하게 짜지는 말고. 꼭 하고 싶은 것 위주로 두 가지 정도만 너의 하루에 집어넣는 거야. 예를 들면, 영어 공부를 꼭 한다든지 관심 있는 책을 정해서 독파한다든지 하는 거지. 이렇게 두 가지 프로그램을 너의 '하루 필수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거야. 밥 먹는 건 빼먹더라도 이건 빼먹어서는 안 돼. 그건 너와의 약속이니까. 어때, 한번 해볼래?"
 "네,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근데, 조심해야 할 게 있어."
 "뭔데요?"
 "만일, 스스로와의 이 약속을 어기게 되면 정말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지게 되니까, 절대로 지켜야 돼."
 "오늘 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말고 전력을 다해 충실히 살도록 해. 인생이라는 것은 결국 오늘과 같은 하루하루의 합일 뿐이니까. 오늘 하루를 후회한다면, 인생을 후회하게 돼. 알겠지?"
-무기력이라는 늪으로부터 꿈을 향해 하루하루 매진할 때, 꿈은 현실이 된다.


희망은 언제나 존재한다. 절망의 가장 밑바닥에도. 단지 절망은 절망을 낳을 뿐이고, 희망은 희망을 낳을 뿐이라는데 차이가 있을 뿐이다.


부정적인 일은 잊자. 공적도 잊자. 오로지 새로워지고 나아지는 길만을 기억하자.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 거지?'
 '내가 도대체 무엇을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걸까?'
 하지만 사실 그 답을 정확하게 짚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많은 이가 자신이 그저 놀거나 허송세월한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름대로는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도 있을 터다. 어쩌면 어떤 이는 '내가 이 상황을 자초했어' 하면서 자신을 모질게 탓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우리의 현안은 '닥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의 경험에서부터 차근차근 자신을 돌아보는 자성의 시간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누구나 어렵다고 말하는 이때, 이제부터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단 말인가.'
 이 질문에 스스로 조목조목 대답할 수 있어야 비로소 문제를 풀 수 있다. 즉 후회와 반성만을 이끌어내는 과거 지향적인 질문보다는 희망과 성공의 고지로 다가가는 미래 지향적인 질문들을 던져야 한단 말이다.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의 대답 속에 들어갈 조목조목의 항목들이 바로 '씨앗'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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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다면 세상은 네 편이다 - 민사고와 세계의 인재상 도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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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관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던 학생이 쓴 수기와 같은 책...
어떻게 공부했고,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뭐.. 민사고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중고등학생들에게 자극제가 되겠고, 학부형들에게도 도움이 될 말들이 많기는 하지만.. 왠지 공부법이라든지, 발전해나가고 있는 한 소녀의 이야기라 큰 감흥을 없다.
다만 이제 고2인 학생이 이렇게 성숙하고, 이렇게 대단하게 발전하게된것이 민사고라는 학교, 그리고 자신의 의지라는것에서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하고, 그녀를 보면서 초라해지고, 부끄러워지는 나를 본다.
그리고 오늘 아침 신문에 보니 프린스턴에 합격되었다고 나오네.. 그녀의 앞날에 축복이 있고, 큰 사람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는 사람이 되기를...

<도서 정보>제   목 : 꿈이 있다면 세상은 네 편이다
저   자 : 신희정
출판사 : 예담
출판일 : 2005년 12월
책정보 : 페이지 279 / 492g   ISBN-10 : 899173104X
구매일 :
일   독 : 2007/4/8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현재 민사고에 재학중인 학생이 평범한 민사고의 학생으로서 직접 체험하고 느꼈던 민사고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책. 평범했던 아이가 민사고 입학을 준비하면서 경험한 고군분투 민사고 준비기뿐만 아니라 입학 후 겪은 좌충우돌 적응기가 담겨 있다.

이미 세계적 무대에서 활약할 만한 인재양성으로 인정받은 민사고의 공부법, 날카로운 이성과 따뜻한 감성을 채우는 민사고의 수업과 생활방식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글로벌 인재양성에 성공한 효과적인 민사고 공부 기술과 커리큘럼, 학생 선발 기준, 관련 테스트 정보, 교육 제도 및 방법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민사고 개교 10주념을 기념해서 만든 '민사고 공식도서'로 민사고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좋은 학습정보는 물론이고 학교 교과 생활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유익한 가이드 북이다.

저자 : 신희정
현재 민사고 국제반 2학년에 재학중이다. 조금은 늦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민사고 입학을 위한 준비에 돌입, 2004년 민사고 국제반 9기로 당당히 입학하였다. 처음 민사고에 입학했을 때는 민사고의 독특한 수업방식과 학습법, 평가 및 생활방식, 성적 등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점차 민사고 생활에 적응하면서 한층 성숙된 사고와 시야를 갖게 되었다.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줄 아는 열정을 갖게 되었다. 자신이 갖은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하고 싶은 일은 뭐든 꼭 해내고야 마는 의지를 갖게 된 것이다. 현재 민사고 재학생으로서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일들을 희정이는 솔직 담백하게 풀어내었다. 민사고 준비기에서부터 입학 후의 이야기들은 민사고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또래 10대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극, 공감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줄거리>



<책속으로>
1장 아이에서 어른으로_더 넓은 세상으로 날아가자
헉! 내가 빵점이라고? / 달빛 아래 소원을 빌다 / 희정아, 울지 말고 주말 잘 보내라 / 너만 그런 게 아니야. 다들 그래 / EOP의 속사정 / 작은 일에 더욱 무서운 민사고 / 이곳에서는 100% 내가 될 수 있어! / 그랠봤자 고등학교일 뿐이야!

2장 희정이의 독립편_무엇이든 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어
하고 싶은 거라면 꼭 해야만 한다 / 너는 어른이야. 무슨 말이든 해도 돼! / 내가 고른 최고의 동아리-사랑의 해비타트 / 158㎝의 농구부 주장 / 세계사 AP 4점 / 늘 힘이 되었던 엄마의 여고 사진 / 한계를 깨뜨리자!-KYPT 우승 / 거울이 되어주는 친구들 / 꼴찌 하면 어때? 우리에겐 잘하는 게 하나씩 있잖아! / 멋진 베스트 스피커로 거듭나기 / 희정이의 영문 에세이

3장 희정이의 민사고 준비기_미래는 꿈을 가진 자의 것이다
민사고의 꿈을 심어주신 부모님 / 늦게 시작한다고 기죽지 말자 / 실전을 통해 토플 실력을 쌓다 / 교재는 내 수준에 맞는 걸 골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 영어를 흡수하는 몸을 만들자-청취력 해결법 / 많이 알아야 잘 읽힌다-독해 원칙 / 고민하는 사람만이 잘 쓴다-에세이 잘 쓰는 법 / 잔꾀는 안 통한다-에세이테스트 해결법 / 경시대회를 잘 활용하자 / 면접에서 생긴 일 / 엄마의 생일과 함께 온 합격 소식 / 빈출 에세이 토픽 맛보기

4장 민사고에서의 공부와 생활_우리에겐 우리만의 방식이 있어요

Part1 공부편 목표만 잃지 말자
토론을 통해 성장하는 우리들 / 우리는 우리끼리 과외해요 / 피 말리는 CR시험과 단어시험 / 나만의 작품 It's My Life! / 나만의 연구 프로젝트, IR시간 / 전교생이 시인이 되다 / 조기졸업에 대하여 / EOP의 진실 혹은 거짓 / 국제반 커리큘럼 좇아가기 / SAT 고득점을 향하여 / 경시대회에 도전하는 우리들
나만의 노하우! 희정이의 공부 법칙 / Know How Do How/Teacher's Guide

Part2 생활편 규율 속에서 자유를 누리다
영자신문 기자가 되다 / 아침 검도가 지켜준 건강 / 학생법정의 작은 해프닝 / 하루의 시작과 마감-혼정신성의 시간 / 회식과 파티를 즐길 줄 아는 아이들

5장 희정이 어미니의 글_더 넓은 세상의 품으로 떠나다
엄마가 좋은 딸을 둔 거죠! / 승부욕이 남다른 아이 / 일하는 엄마의 딜레마 / 가족 그림 속의 곰 세 마리 / 내 아이에게는 영어공부의 짐을 지우지 않으리라 / 끊임없는 독서로 영어 실력을 쌓다 / 체육은 가장 중요한 과외 / 학원에 꼭 보내야 한다면 / 내 아이를 어떤 학교에 보낼까 / SAT가 뭔지도 몰랐던 엄마 / 때로는 강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 / 아이의 독립을 지켜보며 / 민사고 2년의 변화 / 나의 민사고 예찬론 / 훌륭한 선생님이 아니라 훌륭한 친구들에게서 배우다 / 마음껏 꿈꿔라, 꿈에 집중하라 / 아버지의 참여가 절실한 우리 교육 / 기다리는 엄마가 되어주세요

부록
토플시험 관련 정보 / 민사고의 입학 전형 방식 / 민사고 관련 각종 테스트 / 민사고 교육 제도,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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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눈 쿠이루(원제 盲導犬 クイ―ルの 一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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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사랑해 큰별아 의 요약본 같은 느낌이 드는 일본판 안내견의 이야기...
사랑해 큰별아는 감동과 안내견에 대한 정보가 공존한 책이라면, 이 책은 거의 대부분 쿠이루라는 개의 일생을 쫓아다니며 약간은 감동적인 면까지 보여주는 완벽한 한 개의 이야기...
참.. 개지만 11년을 살면서 한사람만을 바라보고 살다가 은퇴를 하고, 죽어가는 모습이 참 애처로울뿐이고... 사람으로써도 부끄럽고, 존경스러울 뿐이다...
그저 훈련견이 아닌.. 한 사람의 동반자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도서 정보>제   목 : 내 마음의 눈 쿠이루(원제 盲導犬 クイ―ルの 一生 )
저   자 : 이시구로 켄고 저/이화정 역
출판사 : 대산출판사
출판일 : 2002년 5월
책정보 : 페이지 143 / 320g   ISBN-10 : 8937208881
매일 :
일   독 : 2007/4/17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쿠이루’라는 이름을 가진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안내견의 태어날 때부터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의 이야기가 담긴 책. 태어나는 순간부터 안내견으로 활동하는 모습에 관한 사진과 저자의 다큐멘터리식의 담담한 어조를 통해 우리가 쿠이루와 함께 살았던 것 같이 느껴지게 한다. 쿠이루를 키우고 훈련시킨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와 시각장애인 사이의 교감 등, 쿠이루를 안내견을 만들기 위해 애썼던 사람들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는 책.

저자 : 아키모토 료헤이(사진)
도쿄농업대학 축산학과 졸업. 신문사 사진부 카메라맨을 거쳐 현재 프리랜서 포토그래퍼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맹도견이 된 쿠이루』, 『노인과 개』, 『쿠이루는 맹도견이 되었다』등이 있다.

저자 : 이시구로 켄고
잡지 편집자를 거쳐 책의 기획, 편집을 다루고 있다. 『목숨을 건 마지막 피리어드』, 『결혼』등을 기획, 편집했다.

저서로는 『차트식 시험에 나오지 않는 일본의 구조』등이 있다.


<줄거리>
안내견이 태어나서 만나는 사람은 낳아준 부모(Breeder), 길러준 부모(Puppy Walker), 교육의 부모(Trainer)와 파트너(시각장애인, 주인)이다. 이렇게 안내견은 몇 번의 이별과 만남을 겪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돌봄을 받아야 사람을 돕는 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내게 되는 것이다.

1986년 브리더인 미토 씨의 집에서 태어난 쿠이루는 생후 43일째 되는 날, 자원 봉사로 안내견 강아지를 길러주는 퍼피워커 니이 씨의 집으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보낸 행복한 8개월을 뒤로 하고 안내견종합훈련센터로 보내진 쿠이루는 같이 훈련받는 개들과 섞여 트레이닝을 받지만 느긋하고 마이페이스형인 성격은 여전하다. 센터에 오고 나서 1년 반, 드디어 파트너를 갖게 된 쿠이루. 주인과의 공동 생활을 통해 자신을 '안내견'으로서 닦아나가며 활발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인간답게 걷는 법을 떠올리게 해주었다"라는 말을 남기고 파트너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남겨진 쿠이루는 그 뒤 어떻게 되었을까.

갓 태어나 아직 눈도 뜨지 못할 때부터 귀여운 강아지 시절, 안내견 훈련기, 파트너와의 생활, 시범견으로 활동하는 모습, 은퇴 후 퍼피워커 니이 씨 집에서 보낸 평화로운 나날, 백혈병으로 숨을 거둘 떄까지의 쿠이르르 12년에 걸쳐 사진기에 담아낸 포토그래퍼의 흑백 사진이 압권이다.
추천평
길에서 혹은 전철 안에서 시각장애인 옆에 꼭 붙어 함께 걷는 개를 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안내견과 만난 것이다. 시각장애인들에게 길 안내를 해주고, 위험을 대신 감지하여 안전하게 외출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견은 이들에게 있어 단지 눈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새롱누 삶을 선사해 주는 정말 소중한 존재이다. 안내견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두마리의 개를 키우는 진짜 애견의 목소리로 전해 듣는다. -

<책속으로>
1. 프롤로그
2. 쿠이루의 탄생
3. 길러준 부모, 퍼피워커
4. 트레이닝의 시작
5. 안내견이 되어
6. 새로운 일
7. 안녕, 쿠이루
8. 작가 후기
9. 안내견에 대해서

와타나베 씨의 입원으로 쿠이루는 안내견 훈련 센터로 돌아왔다. 와타나베 씨가 퇴원하면 언제든지 안내견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 대기하고 있게 된 것이다. 그런 상태가 3년이나 계속되었다. 와타나베 씨는 도무지 회복될 징조가 보이지 않았다. 아니, 그렇기는커녕 오히려 건강은 점점 더 악화되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와타나베 씨는 뭔가 결심한 듯이 요시코 씨에게 부탁했다.

“훈련 센터에 가고 싶어.”

견사에서 데려온 쿠이루는 와타나베 씨의 모습을 발견하고 천천히 와타나베 씨에게로 다가왔다. 단숨에 근처까지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안내견으로서의 훈련이 억눌렀을 것이다. 와타나베 씨의 몸 상태를 짐작했는지 결코 소란을 피워대지 않고 발 밑을 왔다갔다하면서 꼬리를 흔들어대는 것이었다.

“쿠-, 다시 한번 함께 걷자.”

보이지 않는 눈으로 쿠이루의 눈을 바라보며 말을 건 와타나베 씨. 오랜만에 하니스를 끼우자, 쿠이루는 와타나베 씨의 옆에 딱 붙어 이전과 조금도 변함 없이 안내견의 자세를 취한다. 와타나베 씨가 없는 3년 간, 오로지 이 순간을 기다려 온 것이다.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나란히 선 두 사람의 그림자가 노면에 드리워진다. 하지만 3년만의 콤비 부활은 불과 30미터 정도 걸은 것으로 끝났다.

“음, 이제 됐어.”

와타나베 씨는 만족한 듯이 말하고, 자신의 손으로 쿠이루의 하니스를 벗겼다. 와타나베 씨가 죽기 일주일 전의 일이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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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8배, 내 몸을 살리는 10분의 기적 :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료하는 놀라운 수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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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SBS에서 방송한 108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108배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고, 결국에는 이 책까지 구매했다.
보고나니 서점에서 봤으면 안샀을텐데 라는 생각이 절로...-_-;;
그다지 몇일간 알아본 정보에 비해서 특별한 점은 없고, 좀 더 깊게, 다양한 사례를 이야기해준다.
나는 달린다의 말처럼... 어떻게 하면 더 좋고, 더 잘하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다. 일단 시작하자. 그리고 계속 꾸준히 하자. 그럼 이 108배가 내 몸과 마음을 살려줄지도...
그리고 SBS에 나온 방송은 거의 이 책을 토대로 만들어진듯하다...

출판사 리뷰 - 감추기
“108배 운동, 평생의 벗이 된다.”

고금을 막론해 되풀이되는 인생의 화두는 단연 ‘건강’이다. 건강해야 내 삶을 지탱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남도 도울 수 있다. 그래서 TV에는 건강 프로그램이 빠지지 않고, 서점에는 매일 새로운 건강 서적들이 쏟아져 나온다. 몸에 좋은 음식부터 운동, 식습관, 마음가짐까지 건강에 관해 더 이상 나올 얘기가 없을 것만 같다. 그러나 여기, ‘무엇이 좋다’ 보다 ‘어떻게 건강을 지키느냐’에 초점을 두고, 누구나 쉽게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한 책이 있다.

한의사가 발견한 우리 절의 놀라운 운동효과

이 책에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절’을 바쁜 현대인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으로 소개하고 있다. 막역한 친구가 당뇨로 쓰러진 후 108배로 건강을 되찾는 과정을 지켜본 저자는 한의사로서 ‘절’이 가진 운동의 효과와 의학적 치료성에 주목한다. 108배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0여분. 이 10분이 병든 몸과 마음에 끼치는 기적 같은 힘을 자신은 물론 환자들을 통해 확인한 저자는 절하는 방법을 바꿔가며 운동법으로서 가장 좋은 절 동작을 연구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 절에 108배 운동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평등운동

좋은 줄은 알지만 꾸준히 하기는 정말 어려운 것이 운동이다. 108배는 이런 걱정을 한방에 날려 버린다. “108배 운동은 따로 시간을 내고 돈을 들여가며 배우지 않아도 되며, 별다른 도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저 절을 할 수 있는 반 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평등한 운동으로 108배 운동을 주장한다.
온몸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이자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인 108배 운동은 성장기 어린이부터 고혈압과 관절염을 걱정하는 중년층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를 불문 모두가 할 수 있는 평등운동이다.

마음에는 평화, 몸에는 건강!

“108배 운동은 건강한 몸과 평화로운 마음에 이르기 위한 건강비결이다. 한 배 또 한 배, 절을 해가며 나는 내 마음의 이기심과 나태함과 탐욕과 사기를 털어낸다…… 먼 곳으로부터 와 지금 여기에 서 있는 내 삶의 의미를 하나하나 되짚어본다.”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는 절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있다. 상대방을 공경하는 마음. 나를 낮추는 겸허함. 조용히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는 힘. 절을 하는 동안에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그래서 108배 운동은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는 기적의 건강법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108배로 몸의 병을 치유하고 새롭게 자신을 돌아보며 전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

108배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들

절을 하며 ‘운명’을 다시 쓰다 - 한경혜 화백

심각한 뇌성마비 장애를 안고 태어난 한경혜 화백은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변변한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병이 점점 심해지는 7살 무렵,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절에 온 한 화백은 죽기 전에 삼천 배를 올리기로 마음먹는다. 죽을 힘으로 삼천 배를 하고 나니 물도 못 마시던 몸이 음식을 받아들였다. 모두들 기적이라고 했다. 이후 매일 천 배, 22년간 절을 해오며 몸과 마음의 병을 함께 고쳐온 한 화백은 화가의 꿈을 이루고, 실크로드 문화기행에도 참가해 9박10일 동안 실크로드를 여행하고, 2000년에는 해발 5554m 칼라파타르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그녀는 이 모든 놀라운 변화와 축복을 가져온 것이 바로 절이라고 생각한다.

절이 죽은 몸을 다시 살리다 - 청견 스님

참선 수행으로 마음을 닦던 청견 스님은 불의의 사고로 왼쪽 고관절이 빠져 일어서지도 앉지도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도리 없이 자리보전을 한지 3년. 그간 누워 염불만 외웠으니 앞으로 3년 동안은 절수행을 올리기로 작심하고 부축을 받으며 108배를 시작한다. 절을 시작한지 100일 정도가 지나자 혼자 힘으로 가까스로 108배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절을 할수록 점점 몸이 회복되고, 어느새 사고를 당하기 전보다 더욱 건강한 몸이 되었다. 절의 효능을 누구보다 깊이 체험한 청견 스님은 2000년, 법왕정사를 열고 날마다 하루 6시간의 절 수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절 수행 전파에 나서고 있다.

절망의 끝에서 날개를 다시 펴다 - 역사학자 한동일 교수

오후만 되면 갈증이 나고 이유 없이 몸무게가 5kg이나 줄어 병원을 찾은 한동일 교수는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까다로운 음식 조절은 물론 과로는 금물인 당뇨병은 한창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한동일 교수에게 족쇄처럼 다가왔다. 그때 어디서 듣고 왔는지 아내가 108배 운동을 권했다. 링거액 선을 꽂은 채 병실 바닥에서 108배 운동을 시작했다. 온 몸이 땀으로 젖고 근육의 통증이 심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108배 운동을 한지 몇 주가 흘렀을 무렵, 절하는 도중, 호흡과 함께 단전에 마치 불덩이 같은 뜨거운 기운이 들어가고 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몸이 더없이 가벼워지고 순간 건강에 대한 확신이 마음속에서 솟구치기 시작했다.
병원 치료와 108배 운동을 병행한지 70여 일만에 한동일 교수는 정상혈당을 회복했다. 집에서는 물론 연구실에서도 108배 운동을 하며 전보다 더욱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추천평
김재성 박사는 교수로 후학들에게 강의를 할 때도, 해외의 낯선 오지에서 의료 봉사를 할 때도, 그리고 한의사로 임상에서 환자들을 진료할 때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열정적으로 강의와 진료에 임해왔다. 그런 그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108배 운동으로 피어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 책의 곳곳에 배어 있는 한의학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이 한의사협회장으로서 그지없이 반갑다. 이 책을 통해 108배 운동이 심신의 건강을 지키는 국민운동으로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

- 엄종희 (대한한의사협회장)

불자가 아닌 분이 불교의 수행 방법인 108배를 터득하여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평안과 회복을 안겨주고 있다는 사실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자연의 이치와 섭리를 깨우치고 108배를 통해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육신의 병을 치유케 한 한의사의 대단한 발견은 이 책을 읽는이를 놀라게 한다. 108배는 번뇌를 놓고 평정을 찾는데 그 목적이 있기에 108배 운동은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큰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목탁 혜은 (대한불교 조계종 혜은정사 주지)
-

<도서 정보>제   목 : 하루 108배, 내 몸을 살리는 10분의 기적 :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료하는 놀라운 수련법
저   자 : 김재성
출판사 : 아롬미디오
출판일 : 2006년 3월
책정보 : 페이지 237 / 491g  ISBN-10 : 8992071019
구매처 : 리브로
구매일 : 2007/4/19
일   독 : 2007/4/26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이 책에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절’을 바쁜 현대인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으로 소개하고 있다. 막역한 친구가 당뇨로 쓰러진 후 108배로 건강을 되찾는 과정을 지켜본 저자는 한의사로서 ‘절’이 가진 운동의 효과와 의학적 치료성에 주목한다. 108배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0여분. 이 10분이 병든 몸과 마음에 끼치는 기적 같은 힘을 자신은 물론 환자들을 통해 확인한 저자는 절하는 방법을 바꿔가며 운동법으로서 가장 좋은 절 동작을 연구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 절에 108배 운동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좋은 줄은 알지만 꾸준히 하기는 정말 어려운 것이 운동이다. 108배는 이런 걱정을 한방에 날려 버린다. “108배 운동은 따로 시간을 내고 돈을 들여가며 배우지 않아도 되며, 별다른 도구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저 절을 할 수 있는 반 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말하는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평등한 운동으로 108배 운동을 주장한다.
온몸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이자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인 108배 운동은 성장기 어린이부터 고혈압과 관절염을 걱정하는 중년층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를 불문 모두가 할 수 있는 평등운동이다.

저자 : 김재성
침구학을 전공한 한의학박사. 마포구 한의사 협회 회장, 우석대학교 한의과 대학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미소짓는 한의원' 대표원장으로 재직하며 현대인에게 적합한 웰빙 운동인 108배 운동을 전파하고 있다.
저서로는『팔맥교회혈 자침이 중풍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소고』,『수족부에 위치한 경외 기혈에 관한 고찰』,『수분, 수도 및 관원 애구가 가토혈장 알도스테론 및 전해질 농도에 미치는 영향』등이 있다.


<줄거리>



<책속으로>
추천의 글 ㅣ 108배, 평생을 벗할 수 있는 운동
추천의 글 ㅣ 몸의 건강과 마음의 평정을 동시에 부르는 108배
프롤로그 ㅣ 108배로 되찾은 건강, 그 기적의 체험을 나누고 싶다

제1부 몸의 건강을 불러오는 108배 운동
01. 운동은 하고 계십니까?
02. 운동을 왜 해야 하지요?
03. 왜 108배인가 그리고 108배란 무엇인가
04. 운동으로서의 108배, 어떤 장점이 있는가

108배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들 01 절을 하며 '운명'을 다시 쓰다
- 22년간 하루 1,000배로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한국화가로 우뚝 선 한경혜 화백

제2부 마음의 평화를 불러오는 108배 운동
05. 나를 만나려거든 먼저 삼천 배를 하고 오시오
06. 이제 108배는 만인의 건강요법이요 수행법이다

108배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들 02 절이 죽은 몸을 다시 살리다
- 하루 108배, 100일의 기적을 체험한 후 절수행에 매진한 청견 스님

제3부 절을 잘하는 법
07. 절을 할 때는 적합한 몸가짐과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생활 예절로서의 절
08. 운동으로서 108배를 제대로 하는 법
108배, 그것이 궁금하다

108배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들 03 절망의 끝에서 접으려던 날개를 다시 펴다
- 병을 극복하고 108배 포교에 나선 역사학자 한동일 교수

제4부 108배 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한 사례들
09. 도저히 못 일어나겠어요 : 만성피로증후군
10. 종합병원이 따로 없던 식당 아주머니 : 당뇨, 비만, 관절염
11.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틱 장애,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
12. 자연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 108배 : 아토피 치료
13. 혈압 약 좀 먹지 않게 해 주세요 : 고혈압
14. 108배 운동으로 중풍예방을
15. 다이어트의 진실과 거짓 : 비만

108배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들 04 세상의 모든 벽을 허물고 하나로 통하다
- 가톨릭과 개신교와 불교 그리고 국악인 김영동이 함께 한 108배
세계의 절 이야기
절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전하는 언론 자료들

에필로그 ㅣ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당신의 미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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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나의 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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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방송으로 나간것을 책으로 만든 작품...
처음에는 일본의 대망인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의 송지나씨의 작품...
드라마를 각색해서 그런지 상당히 많은 인물과 복잡한 사건들로 역여있지만, 핵심 내용은 한 여자를 둘러싼 배다른 형제의 다툼..
여자하나때문에 이러한 일이 벌어질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럴수도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 읽고 난후에 나쁜 형 시영과 착한 동생 재영의 모습에서 올드보이가 떠올랐다.
재영에게서 오대수가 시영에게서 우진이 모습이... 그러면서 나쁜놈이기는 하지만 시영의 슬픔과 아픔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남들을 부리면서 살지만 항상 그에게 등을 돌리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도, 친구도, 동료도...
하지만 그가 마음을 조금 바꾸었다면 어땠을까.. 남들을 원망하고, 분노하는것보다 자기 자신이 바뀌었다면...
아무튼 복잡한 구조속에서도 핵심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애절하고 슬펐던 그런 소설이였다.
기회가 되면 드라마도 한번 보고 싶은데 구하기가 어렵구만...(찾아보니 sbs에서 무료보기가 되네...:))


<도서 정보>제   목 : 송지나의 대망
저   자 : 송지나 원작/이원준 각색
출판사 : 중앙m&b
출판일 : 2003년 4월
책정보 : 페이지 335 / 514g  ISBN-10 : 8983759119
구매일 :
일   독 : 2007/5/12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저자 : 송지나
방송작가. 1959년 출생.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모래시계>로 드라마 사상 최고의 시청률과 무수한 화제를 낳았던 주인공.
그녀는 사람 냄새가 나는 드라마, 부끄럽지 않은 삶의 모델을 제시하는 드라마를 쓰고자 한다. 그래서인지 송지나의 작품 속에 등장한 인물들은 선한 주인공이든 악역이든 제각기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치밀한 취재로 작품을 준비했다는 말만으로 송지나의 대사가 빚어내는 매력을 모두 설명하기는 힘들다. 그것은 아마도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 덕분일 것이다.

그녀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별이 빛나는 밤에>의 스크립터로 시작하여 TV 시사다큐 작가, 그리고 본격 드라마 집필에 이르기까지 한 단계 한 단계 착실한 기본기를 다져왔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한 조각 한 조각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팽팽한 긴장을 이어나가는 역량은 이처럼 작가로서의 오랜 준비 기간과 성실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카이스트>, <달팽이>, <러브 스토리>, <추적 60분>, <호랑이 선생님> 등이 있으며, 한국방송대상 작가상(1995), 대한민국과학문화상(1999)을 수상했다. 현재 가족들과 뉴질랜드에 살면서 다음 작품을 준비 중이다.

1. 사랑, 갈등, 증오, 야망, 이상과 현실의 충돌 …

사람이기에 겪어내야 하고, 사람이기에 포기할 수 없는 모든 것들
『송지나의 대망』은 SBS-TV에 방영되었던 인기 드라마 『대망』의 극본을 원작으로 삼아 소설로 각색한 책이다. 『대망』은 전국민의 귀가 시간을 앞당겼던 TV드라마 『모래시계』의 황금 콤비인 송지나 작가-김종학 PD가 8년 만에 함께 만든 작품으로, 방영 당시 장혁?이요원?한재석?손예진 등 청춘 스타들과 냉혈한 상인으로 변신을 꾀한 박상원?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무사 이수 역의 박정학?드라마 후반부에 활력을 더한 세자 조현재 등이 출연하여 젊은 층을 단숨에 브라운관 앞에 끌어들였다.

드라마에 그려진 『대망』은 분명 재영(무영)과 여진이라는 아름다운 남녀의 사랑 이야기였다. 그러나 냉혹한 상인 박휘찬의 불행했던 어린 시절과 자신에게 드리워진 출생의 비밀을 감지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시영을 발견하는 순간, 이 책이 단순한 사랑 이야기만은 아님을 알게 된다. 『대망』을 소설로 각색하면서 가장 공을 들였던 부분은 냉혹한 상인 박휘찬의 인간적인 고뇌였다. 박휘찬은 재영의 인간미와 시영의 냉혹함을 동시에 가진 인물이다. 그는 집안이 몰락한 뒤 어머니의 약값 마련을 위해 경상 유양에게 스스로를 판 이후 평생 돈과 권력을 갈망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의 마음 깊은곳에는 자신의 가슴속에 박힌 설움을 알아챘던 분이(사우곡의 주인 단애)에 대한 연정과 두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있었다.

▶ “두 아들이 있는데 그중 한 아이는 내 피를 받아 태어났소. 하지만 나와는 아주 달랐지요. 어려서부터 세상과 싸워 이기는 법을 가르치려 했지만 마음처럼 되질 않았소. 그 아이는 세상이 즐거워 견딜 수 없는 얼굴을 하고 다녔지요. 그래서인지 그 아이에게는 해줄 게 별로 없다고 느꼈소. 또 다른 아이는 우리 부부와 전혀 피가 섞이지 않았는데, 오히려 그 아이를 분신처럼 여겨왔소. 편애했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제 와서 보니 그 아이를 훌륭한 도구로 만드는 데만 전념했던 것 같소. 어려서부터 아무리 매를 맞아도 신음소리 한 번 낸 적이 없어. 강한 아이구나 생각했는데 그건 아마도 비명을 질러봤자 들어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소. 그랬던 아이가 이제 와서 사람처럼 살고 싶다고 하고 있소. 한 사람을 통해…”
- 박휘찬의 대사 중에서

2. 사람이 사람을 위한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대는 떳떳하다 말할 수 있는가”
『대망』에는 여진과 재영의 사랑 외에 또다른 사랑의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여진과 재영의 사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조금씩 엇갈려 상처를 주고받는 사랑이라는 점이다. 서로 좋아한다면, 서로 마음을 확인할 수만 있다면 사랑은 평화롭다. 하지만 평생 단 한번 마음을 주었던 여자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이수, 아버지를 죽인 남자를 그래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자연, 자신을 여자로 쳐다봐주지 않는 남자 곁에서 친구로 남아야 하는 동희, 동생의 여자를 사랑하는 시영…. 이들에게도 사랑은 있다. 마주보지 않는 사랑이라 가슴이 아릴 뿐, 쉽지 않은 사랑이기에 그들의 사랑은 더더욱 절실하다.

『대망』은 또한 ‘모성’의 이야기다. 어머니라면 안다. 아들을 자신처럼 노비로 만들지 않기 위해 갓난아기를 버렸던 단애의 애끓는 심정과, 자신이 낳지 않은 아들들을 깊은 사랑으로 감싸안는 유부인의 남모를 눈물을. 『대망』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처럼 제각기 녹록치 않은 삶을 겪어내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것은 결국 우리네 세상살이,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이다. 무너지고 좌절하면서도 끝끝내 한 줄기 희망을 찾아가는,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 그 사람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나 말야, 마음이 비었다. 마음이 텅 비어서 남은 게 없어. 아마 나도 모르게 줘버렸나봐. 내 맘을, 그 사람한테… 모르겠니? 그 사람이 죽으면 내 마음도 죽어. - 여진
▶ 사람은 하나를 받으면 고마워하지만 이내 두 개를 바라게 된다. 두 개를 바라는데 하나밖에 못 주면 종국에는 너의 목숨까지 바란다. 그래서 목숨을 내주고 나면 한 달 정도는 기억하겠지. 그 다음에는 점차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거야. 그렇게 해야 마음이 덜 불편할 테니까. 그게 사람이다. - 박휘찬
▶ 칼에 베인 상처에 의원은 약을 발라주지만 상처를 낫게 하는 것은 환자 자신의 몸이라네. 인간의 몸은 상처없는 처음으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야. 생각없는 몸도 그러한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 스스로의 병을 알고 있으면서 고칠 생각을 아니한단 말인가. 참으로 나약하고 비겁하구먼. - 여진


인상깊은 대사들
▶ 넌 언제나 그런 얼굴을 하고 있지. 세상에 악한 건 하나도 모르겠다는 얼굴. 그런 얼굴로 모두 네 편이 되게 만들어. 어머니도 집안 사람들도 동네 사람들까지 다 네 편이 되게 하는 거야. 난 내 사람 하나 만드는 게 이렇게나 힘든데 넌 그게 너무 쉽지. - 시영
▶ 그 사람과 나는 8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자랐어. 같은 세상을 보고 같은 것을 배우고 나누었지. 그러는 동안 난 단 한 번도 그 사람에 대해 의심을 가져본 적이 없어. 나를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는지, 그 마음이 얼마나 순수하고 진심인지… 한순간도 믿지 못한 적이 없다네. 이런 내 마음을 그도 알고, 그가 안다는 것을 나 또한 알고 있어. - 여진
▶ 네가 좋아하는 남자는 너만 바라본다고 했었나. 예전에 그렇게 말했었어. 그런 말을 하는 네가 오만해 보이고 미웠다. 그런데 … 그런 사랑을 하는 것도 쉽지는 않구나. 원래 쉬우면 사랑이 아닌 모양이지? - 자연
▶ 어려서부터 별로 애쓰지 않아도 사람들의 마음이 보였습니다. 누구나 갖고 있는 더러움과 비겁함. 그래서 저는 세상 사람들을 참을 수 없습니다. 버러지 같은 그들의 인생 속에 내가 끼어 있다는 것도 견딜 수 없습니다. 견딜 수가 없어서, 내가 무슨 짓을 하게 될지 나도 두렵습니다. - 시영
▶ 나는 그대의 아우와 평생을 함께 할 것이야. 내 마음은 그리 할 수밖에 없어. 그대는 형으로서 우리를 지켜봐줄 수 없겠나?
아가씨께서 전에 가르쳐주셨지요. 사람에게 마음을 주는 것은 자신도 통제할 수 없는 것이라고. 과연 그런 것이더군요. - 여진과 시영


<줄거리>
복사꽃이 피는 봄날, 중인 마을의 거부 유양의 무남독녀와 그의 오른팔인 박휘찬의 혼인식이 열린다. 박휘찬은 십여 년 전 비명횡사한 박치호의 아들이다. 박휘찬은 몰락한 경상이었던 아버지가 도박 빚과 함께 죽은 뒤 어머니의 약값을 구하기 위해 유양의 집을 찾아가 약값을 받는 대신, 자신의 젊은 날을 바치기로 한다. 유양은 웬만한 양반보다 나은 부와 권력을 가진 경상이었다. 중인임에도 불구하고 재물을 모아 신분을 뛰어넘는 유양의 모습은 박휘찬에게는 하나의 가능성이자 삶의 모델이었다. 재산이 곧 권력으로 변하는 것을 체험한 박휘찬은 조선 상권 전체를 휘하에 놓는 꿈을 꾸게 된다. 그는 집안의 재산을 탕진하고 가난만을 남겨준 아버지와 추운 겨울날 죽어가는 어머니를 거리로 내몬 세상에 대한 원망을 가슴 깊이 숨겨둔 채 스스로를 완벽한 상인으로 변모시켜간다.

유양의 무남독녀와의 혼인은 그 과정의 완성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혼인식 날, 유난히 따스한 봄기운 앞에 그는 오래 잊고 있었던 십여 년 전의 겨울 추위를 떠올린다. 그때 그는 자신의 동상을 단번에 알아채는 몸종, 분이를 보게 된다. 빚 대신에 몸종으로 팔려온 분이의 모습에서 십여 년 전 유양에게 자신의 젊음을 담보로 흥정을 벌이던 어린 날을 떠올리는 박휘찬. 그는 분이를 보며 상념에 빠지는 자신을 다잡고 혼인식장에 나아간다.

박휘찬은 유양의 데릴사위로서 명실공히 유일한 후계자가 되고 나아가 실질적인 운영권을 넘겨받은 후, 스스로의 야망과 추진력으로 유양을 넘어서는 조선 최고의 거부가 되는 동시에 지략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러나 성공한 상인이며 재색을 겸비한 부인까지 둔 그에게도 남모를 고민이 있었다. 혼인 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후사가 없다는 점이었다. 유씨 부인은 안타까워하지만 박휘찬은 그 이유를 알 듯도 싶었다. 유씨 부인에 대한 그의 감정은 사랑이라기보다는 유양에 대한 감정과 오히려 비슷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몸종인 분이에게 자주 눈길이 가곤 했지만 매번 그의 마음을 억누른다. 그러던 어느 날, 박휘찬은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아이를 첫아들로 받아들이고 시영이라 이름을 짓는다.

그후 박휘찬은 천한 노비인 분이에게서 결국 자신의 아이를 얻게 된다. 자신이 스스로 버렸다고 믿었던 인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던 분이. 박휘찬은 분이를 가졌다고 생각하였으나 분이에게 박휘찬은 냉혈한 상전에 불과했다. 이때 유부인도 아기를 가졌으나 곧 유산하게 되고 이때를 틈타 분이는 자신의 아이를 위해 도망을 친다. 온갖 위험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아이를 노비로 만들 수 없다는 일념만으로 세상 끝으로 도망을 친 분이는 마침내 깊은 산속에서 검객 이수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낳는다. 이수는 난생 처음으로 분이와 분이가 낳은 아들에게 정을 느끼고 함께 살고자 하나, 분이는 그러한 이수의 바람을 모른 척하고 박휘찬의 집으로 찾아간다.

박휘찬 부부가 잠들어 있는 방으로 들어가 아이를 거두어달라고 내놓는 분이. 박휘찬은 매몰차게 외면하지만 유부인은 품 안으로 아이를 받아든다. 박휘찬은 그제서야 아이를 받아들이고 재영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세월이 흘러 10년 후… 형제는 서로 다른 성품으로 자랐다. 형제는 박휘찬이 본래 갖고 있던 성품을 나누어 가진 듯 보였다.

큰아들 시영은 늘 무료하다고 말하며 무엇인가 큰 야망을 쫓고자 하는데, 박휘찬은 그 모습에서 세상에 대한 증오로 똘똘 뭉쳐 자신을 다그쳐왔던 젊은 날의 자신을 본다. 이에 비해 둘째 재영은 어린 날의 박휘찬이 가지고 있었던 세상에 대한 믿음과 낙천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박휘찬은 야망은커녕 상인이 될 싹도 보이지 않는다며 그런 재영을 못마땅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포나루에서 시정 패거리들의 행패에 휘말린 시영은 힘으로 대결하려 하고, 재영은 꾀로 형을 도우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만들어 두 형제는 박휘찬에게 큰 질책을 받게 된다.

박휘찬은 두 아들에게 심한 매질을 가하고 이를 본 유부인은 자신이 생모가 아니어서 적극 나서서 말리지 못했다며 스스로를 책망하는데, 이것을 시영이 우연히 듣게 된다. 박휘찬은 두 아들에게 자신이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고 하는데, 시영은 자신의 인생 일부를 박휘찬에게 의탁하겠다고 한다. 박휘찬은 자신이 유양에게 했던 흥정을 떠올리며 큰아들의 제의를 받아들인다. 재영 역시 아버지에게 진 빚을 갚으려 궁리를 하다가 개성상인 선재를 찾아가 돈을 빌린 뒤 돈버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한다. 그들이 각각 아버지의 빚을 갚기 위해 시장을 분주히 돌아다니던 어느 날, 시영은 중국 무술의 대가인 단씨 부녀의 경이로운 무술 시범에 넋을 빼앗기고 재영은 다친 팔을 고쳐준 여진과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된다.

두 아이가 자라가는 동안 유씨 부인의 몸종이었던 분이는 우여곡절 끝에 기녀들의 훈련소인 사우곡에 들어간다. 어느덧 사우곡의 안주인 단애로 변한 그녀는 부와 권력을 음지에서 움직이는 위엄과 여유를 갖춘 여장부가 되어 있었다. 바깥 세상에서는 한성판윤 윤대감의 비호를 받고 있는 경강상인 고재갑이 미곡선을 빼돌려 묵은 쌀로 바꿔치거나 물을 부어 부피를 불리는 방식으로 부를 축적하고 있다. 이에 박휘찬도 접근해보고자 하지만 쉽게 뜻을 이룰 수 없었다. 시영은 박휘찬에게 고재갑의 미곡선을 차지하게 될 방도를 알려주고 박휘찬은 음모를 꾸민다.

한편 재영과 친구들은 처녀보쌈 제의를 받게 되는데, 재영이 내켜하지 않자 친구들끼리 장난삼아 윤대감 집 담을 넘는다. 그러나 재영의 친구들이 본 것은 일가족이 몰살당한 채 쑥대밭이 되어 있는 집안이었다. 당황하여 우왕좌왕하던 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들이닥친 포졸들에게 잡히게 된다. 친구들을 살리려 백방으로 노력하던 재영은 박휘찬의 지시대로 의금부에서 친구들에게 ‘사실대로 말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들 중 서구만이 지시받은 대로 거짓 증언을 하는데 이것이 결국 다른 친구들을 죽음으로 이끈다. 이 모두가 박휘찬의 지략에서 나온 것으로서, 재영과 그의 친구들을 철저히 이용한 이 방법으로 박휘찬은 원하던 미곡선 사업권을 얻게 된다. 이 계획의 중심에는 큰아들 시영이 있었는데, 박휘찬은 두 아들마저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이용했으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새로운 미곡선 사업권과 연관되어 박휘찬이 줄을 대는 인물은 여진의 아버지였다. 여진은 한성판윤의 딸로서 남몰래 빈민을 구제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진은 속 깊은 재영을 사랑하지만 신분의 차이와 함께 재영이 처한 상황 등으로 그 길이 편하지만은 않다.

한편 친구들의 참형을 직접 목격하여 큰 충격을 받은 재영은 집을 떠나게 되고, 삶을 포기하려고까지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단애는 친분이 두터운 개성상인 최선재에게 재영을 부탁하고 최선재는 자신의 딸인 동희를 재영에게 보낸다. 동희는 최선재의 외동딸이지만 아버지를 이어 상인이 되고자 어릴 적부터 남장을 하고 아들로서 살아왔다. 어릴적 재영이 제 아비의 빚을 갚으려 최선재를 찾았을 때를 기억하는 동희는 재영의 성품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된다. 그즈음 중국 무술인 단씨 부녀의 기술을 전수받은 시영은 더욱더 교만해진다. 그러던 중 시영은 우연히 이수를 만나게 되고 그의 무술 실력을 탐낸다. 시영은 이수가 찾는 사람이 자신의 동생 재영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에게 무술을 전수받기 위해 자신이 재영인 듯 위장하여 그에게 무술을 배운다.


<책속으로>
꿈 - 살아남기 위해, 견뎌내기 위해

1. 봄날의 꿈
2. 질긴 인연의 시작
3. 엇갈린 야망
4. 세상을 배운다는 것
5. 일석사조의 음모
6. 버려야 할 것, 취해야 할 것
7. 차라리 태워버려라
8. 그림 속에 숨은 뜻
9. 그녀의 등에 칼을 꽂다
10. 사람 빚을 갚기 위해
11. 가질 수 없는 여인

야망 - 내겐 힘이 필요하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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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걸(원제 : フラガ-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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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훌라걸의 원작 소설인데, 정말 영화와 거의 똑같은 느낌이 든다. 거의 각색도 없이 영화를 만든듯한데, 너무 내용이 비슷해서 인지 감동은 영화가 더욱더 크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비슷한 내용을 먼저봐서 그런가?
감동적인 부분은 여전하지만, 아무래도 너무 내용이 흡사한것이 좀 흠이라면 흠...


<도서 정보>제   목 : 훌라걸(원제 : フラガ-ル)
저   자 : 시라이시 마미 저/민경욱
출판사 : 미디어2.0(media2.0)
출판일 : 2007년 2월
책정보 : 페이지 200 / 252g   ISBN-13 : 9788990739513
구매일 :
일   독 : 2007/5/15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검은 석탄산이 솟아 있는 차가운 북쪽 땅 후쿠시마 현 이와키 시. 외딴 조반 탄광이었던 이곳이 하와이가 됐다. 현재 연간 15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일본 최고의 온천 리조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하와이안스'. 이곳의 탄생 배경에는 광부의 딸들이 훌라댄서가 된 기막히고도 감동적인 사연이 있다.

1960년대 중반. 에너지 혁명으로 석탄의 수요가 급격히 줄자 마을은 곧 폐광의 운명을 맞게 된다. 석탄 회사는 광산 산업을 새로운 산업으로 전환시키려 골몰한 끝에 석탄을 1톤 캘 때마다 40톤씩 버려지는 온천수를 활용하기로 한다. 그래서 추진하게 된 것이 온천 리조트 '하와이안스'. 이에, 광부의 딸들이 리조트의 하와이안 댄서가 되기 위해 모인다.

그러나 삶의 기반을 잃게 된 마을 사람들의 반발은 거세기만 하고, 주위의 냉랭한 시선을 받으며 어설프게 몸을 흔드는 소녀들도 고달프기만 하다. 이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 『훌라걸』은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주제와 훌라댄스라는 이색적인 소재, 실제 인물을 모델로 한 생생한 캐릭터로 더욱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일본에서 이상일 감독, 아오이 유우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일본 아카데미상을 휩쓸기도 했다.

저자 : 시라이시 마미
1971년, 가나가와 현 출신. 비즈니스 경제지 기자, 남성지 편집자를 거쳐 프리랜서 작가 겸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며 최근 <드래곤 사쿠라> <신부는 액년> <87%> 등의 드라마 시나리오를 썼다. [로커즈] [8월의 크리스마스] [플레이] [샐러리맨 긴타로] 등의 소설을 집필했고 이밖에 [도쿄대 vs 교토대] 등의 저서가 있다

광부의 딸들, 훌라댄서가 되다! 마을을 구하기 위한 탄광촌 소녀들의 감동 실화
일본에서 이상일 감독, 아오이 유우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일본 아카데미상을 휩쓴 화제작

일본 언론의 극찬

"시대적 향수를 자극하는 것을 넘어, 춤의 즐거움과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심리적 변화를 포착해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성을 그려내고 있다." - 요미우리 신문
"만점짜리 작품!" -NHK

따뜻한 공동체가 일궈낸 기적

토착 산업의 붕괴와 해체된 공동체, 새로운 사회에 진입하지 못한 개인의 표류는 문학에서 즐겨 다루는 소재 중 하나다. 인간의 조건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비참한 상황들. 그러나 [훌라걸]의 이야기는 같은 조건에서 아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운 좋게도 비교적 수월하게 새로운 사회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성공 뒤에는 공동체의 결속이 있었다.

물론 이곳이라고 갈등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스트립댄스를 하는 꼴은 못 보겠다며 딸과 인연을 끊는 어머니, 리조트에 일자리를 얻은 동료를 보고 절망하는 광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는 것보다도 춤추는 게 중요하냐며 소녀들을 몰아붙이는 마을 어른들, 해고당하고 또 다른 탄광 마을에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중년 광부 일가. 토착 산업 기반이 새로운 산업 기반으로 전환될 때의 갈등은 이곳에서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하와이안센터가 오픈을 앞두고 큰 위기를 맞았을 때 조합 측과 리조트 측이 극적으로 화해하는 장면은 두고두고 잊히지 않을 만큼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이해관계의 대립과 갈등 속에서도 서로 화해하고 힘을 합치는 공동체의 힘이 [훌라걸]에서 너무도 아름답게 그려진다. [훌라걸]은 실화의 감동과 함께 현대 우리가 잃어버린 공동체의 힘을 되돌아보게 한다.

영화화되어 일본 아카데미상 11개 부문 수상

'훌라 댄서가 된 광부의 딸' 실화는 일본에서 이상일 감독, 아오이 유우 주연의 <훌라걸스>로 영화화되어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며 일본의 거의 모든 영화상을 휩쓸었다. 이 영화는 일본 아카데미상 11개 부문, 키네마준보 선정 올해의 영화,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4개 부문, 블루리본상 3개 부문 등 총 10개 상 31개 부문을 석권했으며, 2007년 미국 아카데미상 외국 영화 부문 일본 대표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제작자(이봉우)와 감독(이상일)이 모두 재일 한국인이라는 점. 이중 이상일 감독은 재일교포 감독으로 <보더라인> <69 식스티나인> <스크랩 헤븐> 등의 영화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떠올랐다. 마도카 선생 역의 마츠유키 야스코, 요지로 역의 도요카와 에츠시, 어머니 역의 후지 스미코는 일본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로 캐릭터를 맛깔 나게 표현했다.

특히 <하나와 앨리스> <허니와 클로버>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아오이 유우는 <훌라걸스>로 여우주연상과 조연상을 휩쓸며 일본 최고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일본판 <빌리 엘리어트> 같은 인상을 주는 <훌라걸스>는 감동적인 실화의 힘으로, 또 짜임새 있는 연출의 힘으로 2006년 일본 최고의 영화가 됐다.

주인공의 내면을 더욱 깊게 들여다보고 싶다면

영화 <훌라걸스>와 소설 [훌라걸]의 묘미는 무엇보다 깨소금 양념처럼 재미난 캐릭터들이다. 영화에서 시각적으로 표현된 캐릭터와 소설에서 심리와 관계에 중점을 두고 표현된 캐릭터를 비교해보는 것도 큰 재미다. 영화에서는 무엇보다 소녀들의 춤과 춤을 통해 드러나는 각자의 성격이 볼거리다. 반면 소설에서는 영화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주인공들 각자의 사연이 더욱 깊이 있게 다뤄졌으며, 각 인물의 꿈과 열정, 고민과 슬픔을 마치 나의 감정처럼 내밀하게 느껴볼 수 있다.


<줄거리>
1965년 탄광촌 후쿠시마 현 이와키 시. 선탄 작업을 하고 돌아오던 사나에의 눈에 전단지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모집! 하와이안 댄서.' 이거다. 시커먼 석탄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것뿐이야. 사나에는 쾌재를 부르며 친구 기미코와 하와이안센터로 향한다. 곧 폐광이 될 마을을 살리기 위해 추진 중인 온천 리조트 하와이안센터. 그러나 대대로 광산에서 생업을 이어온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기만 하고, 어설프게 몸을 흔들며 고군분투하는 광부의 딸들 역시 마을의 갈등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책속으로>
1. 나, 엉덩이를 흔들진 못하겠어!
2. 내 하와이는 어디?
3. 울지 않겠습니다
4. 손을 뻗으면 이제 곧
5. 분하지 않다면 그만둬!
6. 춤출래요
7. 고, 훌라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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