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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 사막
  2. 노아의 대홍수
  3. 우리가 정말 달에 갔을까 2
  4. 출애굽기는 어디까지 진실인가
  5. 존 F. 케네디의 진짜 암살자는 1
  6. ebs 김홍경이 말하는 동양의학 - 한의학자의 건강에 대한 강연
  7. 인간극장 - 광화문 연가 - 희망을 노래하자!

안녕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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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희형, 재완이형 잘들계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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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대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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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URL : http://digilife.tv/new/program/detail.html?zone=02&code=8&episode=180&page=7
노아의 대홍수는 실제 있었을까?
실제로 기록 역사를 가진 모든 문명이 대홍수가 있었음을 묘사하고 있고, 대부분의 기록이 놀랄 만큼 성경의 노아의 방주와 흡사하다. 비평가들은 노아의 대홍수가 세계적인 대홍수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전세계를 덮을 만큼 엄청난 대홍수가 정말 있었던 걸까?
세계적인 대홍수가 시작됐을 때 폭우만이 아니라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혜성, 소행성, 운석들도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1959년 아라랏 산 정상 부근에서 발견돼 촬영된 방주가 실제 노아의 방주일까?
노아의 방주에 탄 사람과 동물을 제외한 모든 인류와 동물을 멸절시켰다는 대홍수설은 오랫동안 찬반양론이 팽팽히 대립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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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큐를 몇편보고 참 좋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편을 보고 졸라 실망이다...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끼워맞춰버리는데.. 참나...
노아의 대홍수를 합리화 시키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지구 전체를 물에 잠기게 했다가 다시 물이 빠지는 부분이 문제였는데...
실제 정론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다큐에서는 지구의 지각이 갈라져서 엄청난 지하수가 지구를 뒤엎고, 다시 그쪽으로 지하수가 빠진것으로 노아의 대홍수를 설명한다...
물론 중국이나 이집트에도 그런 문헌이 있다고 소개하고 마친다...
전부 가라않았으면 그런 문헌이 있으면 안되는거 아닌가???

암튼 신이 있는지 없는지 그건 내가 결정할수있는 문제도 아니고.. 증명할수도 없지만... 노아의 대홍수에 대한 부분은 뻥인것 같다는것이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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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 달에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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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rem Mysteries 029. 우리가 정말 달에 갔을까

이런 생각은 전혀 해본적이 없었다...

달에 간것이 조작이라니...

몇년전에 프렌즈에서 피비가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다...

달에 간것은 조작이다.. 조작하는 선이 다 보였다느니...^^;;

암튼 미국에서는 말이 상당히 말이 많은것은 사실인것 같지만...

댜큐를 보다보니까... 왠지 상업성때문에 조작설이 나온것 같고...

확실한 증거없이 조작이라고 심증만으로 우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좀 기분이 그렇더라고...

어떤 장면 하나를 잡고 이건 조작이라느니 이론적으로 잘못이라느니...

암튼 재미있게본 다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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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는 어디까지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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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rem Mysteries - 011. 출애굽기는 어디까지 진실인가









2003-08-04 익스트림 미스터리 11회
제목 : 출애굽기는 어디까지 진실인가
정말 모세가 홍해를 갈랐을까? 성경은 오늘날까지 전승되어온 가장 유구한 인류의 역사이다. 하지만 성경의 내용이 모두 사실일까? 모세의 기적을 온전한 역사적 사실로 단언할 수 있을까? 과연 하느님의 권능으로 모세가 홍해를 갈라 마른 땅을 열었을까? 수백만의 이스라엘 노예들이 애굽을 탈출해 시내 광야로 갔다는 출애굽기의 기록은 사실일까?
그처럼 엄청난 규모의 인력과 물자, 가축 이동이 가능했을까? 고고학이 밝힌 배경지식은 가령 출애굽기의 記事와 사건들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 출애굽기에 언급된 지명은 수메르와 앗시리아의 설형문자 점토판과 대조해도 정확히 일치함이 확인돼 훗날 꾸며낸 이야기가 아님을 증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성서의 이적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는데...

솔직한 말로... 이 다큐를 보고나면 모든게 뻥이라는것이 밝혀지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보았는데...

결과는 반대다... 실제 사건일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에서 가지는 의문점중에서 이집트에 내린 10대 재앙과 모세가 홍해를 갈라서 바다를 건너간다는 이야기인데...

10대 재앙은 실제로 이집트 문헌을 조사해본 결과 그러한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고...

모세가 홍해를 갈랐다는것은 홍해의 지정항적 위치상의 특이한 점으로... 실제로 실험을 해보았는데도 가능하다는것이다... 허걱...-_-;;

우리나라에서 간혹 민물과 썰물의 영향으로 바다가 갈라지는 식이 아니라.. 강한 바람만 불어준다면 바다가 갈라지는 현상을 볼수 있단다...-_-;;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신은 존재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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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의 진짜 암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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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본 문세광과 육영수여사를 저격사건에 대해서 다루는것을 보고나서 그런지...
왠지 상당히 비슷한 사건인듯한 느낌이 들었다..

케네디의 진짜 암살자는 누구일까? 육영수 여사의 진짜 암살자는 누구일까?

이 다큐를 보고나니까... FBI 국장, 부통령, 보수주의자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리스트에 올라오는데, 그 이유도 상당히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CIA에서 잠시 일을 했던 저격자도 수상하고...
월남전이나 권력투쟁 및 보수주의자와의 당시의 상황도 그렇고...

이 사건이나 육영수여사 저격사건이나 상당히 의문점을 가지고 조사가 끝이 났는데...
뭐...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죽인자는 입닥치고 숨어있으니...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간혹 미국영화에 케네디저격사건이 회자되는것이 약간은 이해가 된다...



익스트림 미스터리 원제는 Xtrem Mysteries
제작사는 Grizzly Adams Productions

2003-08-12 익스트림 미스터리 19회

제목 : 존 F. 케네디의 진짜 암살자는?

누가 존 F. 케네디를 암살했을까? 놀랍게도 많은 미국인들이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 댈라스에서 있은 자동차 행렬 도중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총에 맞아 암살된 사실을 모르고 있다. 더욱 믿기지 않는 것은 38년이 흐른 지금도 정부의 공식 발표는 리 하비 오스왈드가 단독 감행한 암살이라지만 실상 누구도 진범을 확실히 모른다.
린든 존슨 후임 대통령이 발족한 워렌 위원회의 보고서는 텍사스 교과서 창고 6층에서 리 하비 오스왈드가 쏜 총에 케네디 대통령이 사망하고 텍사스 주지사 존 코넬리가 부상당했다고 결론지었다.
또 워렌 보고서에는 오스왈드가 이탈리아제 만리허 카르카노로 6초 간격으로 3발을 쏴 2발을 맞췄는데 명사수라도 오스왈드처럼 하기는 불가능한데다 무기도 두개골을 파고들만큼 강력하지 못했다. 암살 당일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진상에 관한 의문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데...



역사 속에 사라진 의혹들… 세계 도처의 불가사의들… 과학과 상식을 초월한 미스터리의 세계가 열린다. TWA 여객기 추락 의혹에서 세계 각지의 UFO 미스터리까지 세계인의 관심과 의혹을 모았던 모든 사건, 사고들을 모아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미스터리 TV매거진, '익스트림 미스터리'. 매 에피소드마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미스터리에 대한 접근으로 세계 각지의 미스터리와 사건, 사고들을 철저히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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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김홍경이 말하는 동양의학 - 한의학자의 건강에 대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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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한번씩은 스치듯이라도 다 보았을 EBS의 김홍경이 말하는 동양의학 강좌

방송을 보지 못하고, 오디오북으로 51강 모두를 들은것이 아쉽웠다...

재미도 있고, 유익하고, 럭비공처럼 이얘기 저얘기를 하지만... 뭐라고 할까...

인생관이 바뀌는 강좌라고 할까...

내 몸을 살리는 역설 건강법
국내도서
저자 : 김홍경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3.05.01
상세보기

뭔 동양의학 강좌를 듣고 인생관이 바뀌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상대주의적 관점이나 의학이나 건강을 보는 시각이 많이 바뀐것 같다.

건강학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음양탕이라던지... 산수신산이라던지... 내 몸은 내가 고쳐야 한다든지...

가끔 우리는 TV에서 누가 다이어트에 뭐가 좋더라라고 말하면...

죄다 그것을 믿고, 맹신해 버리는데...

사상의학 체질과 자신의 현재의 상태에 따라서 맞는것이 있고, 해로운것이 있다는것...

난 내가 열성 태음인인줄 알아왔는데... 다시 한번 찾아봐야 할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요즘 나를 비롯해서 가족들의 음식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많이 개선하려고 한다...

조만간 동영상 CD를 구매해서 시간날때 봐봐야 겠다...

ps. 위에 EBS링크로 들어가면 맛보기로 첫번째 강좌를 무료로 보여주는데 꼭 보시길...
LinkURL : http://www.ebs.co.kr/Contents/VODList1.asp?category=A02B06C02D03E00&progcd=0000924

LinkURL : http://www.openchina21.com/program/pros/program_26/program_info.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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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 광화문 연가 - 희망을 노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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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에서 방영한 광화문연가...

뇌성마비와 소아마비 장애인인 재완이형과 창희형의 10년간의 이야기를 재완형과 친구인 PD가 촬영한것...

총 5편인데...

1편에서 방황하는 재완이형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창희형을 만나고... 재완이형보다 더한 장애인을 만나고...

조금씩 사람들을 만나가면서...

밝아지는 모습과 꿈을 가지는 모습이 가슴을 찡하게 한다...

예전에 광화문에 나갔을때 재완이형이 장사하는곳에 가서 하나 팔아드려야지...

했었는데... 몇번 가봐도 아쉽게도... 자리에 없더라고...

3편인가? 4편인가에서는 재완이형이 노숙자에게 그렇게 살지 말라고 얘기를 하면서... 장사를 하라고 도움을 주는 모습은... 참... 말로 형용할수 없는 느낌이였다...

요즘은 버드나무라는 인터넷메거진 사람들과 같이 지내는것 같던데...

열심히, 건강하게 잘... 지금의 꿈을 잊지말고 잘 사셨으면 한다...

흐르는 노래는 가수 하덕규씨가 처음으로 남의 가사(재완형)에 노래를 불렀다고 함.















2부 첫부분에 재완이형이 재완이형보다 더 장애가 심한 사람을 대하면서...

나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부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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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세월을 농익혀 만들어낸 ‘시인’ 재완&‘연주인’창희에 대한 보고서

“시가 노래 속으로 걸어 왔듯, 그들이 우리의 심장 깊숙이 찾아 들어왔어요”
누구나 화려함을 따라간다. 뿌리치고 짓밟혀도 비굴한 웃음을 흘리며 그것에 목숨을 건다. 사람은 뒷전이다. 이리 치이고 저리 밀리면서, 더욱 보잘것없는 것에 애정을 쏟으며 진정한 사랑을 채워나간다. 재완씨와 창희씨도 그런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해준게 없이 받기만 하는 멀쩡한 사람들이 반성문을 쓰기 시작한다.

바보상자가 바보같이 울게 만들다

정말 ‘테레비’는 바보상자인지 모른다. 쉽게 바보라 단정지었듯, 쉽게 바보라 단정지어졌을 천사들의 모습에서 정말 감동 ‘먹어 버렸다.’ 이런 바보상자로 인해 바보가 된다면 기꺼이 그렇게 되어도 좋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으니. 과연 바보가 무엇이 관대. KBS에서 방송된 ‘인간극장’.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다.
선입견 충분히 가지고 백번 얘기해도 그렇다. 조작되고 포장된 이야기의 가식적 눈물보다 그간 다뤄진 평범한 사람들, 아니 평범함마저 사치여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가슴 찡한 울림이 되었고, 그 공명에 멍해진 머리는 한줄기 눈물이 되어 카타르시스를 쏟아냈다. 얼마 전 방송된 ‘광화문 연가’는 더더욱. 일상사에서 살짝 비켜선 ‘불편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또다시 감동의 여울은 소용돌이를 만들었다.
소아마비에 약시인 강창희(52), 뇌성마비 장애우 정재완(41)씨. 이둘은 서울의 가장 낮은 곳에서 노점으로 삶을 꾸리며 정겨운 우정을 나누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찍은 김우현 PD 역시 이들과 10년 우정을 지키며 함께 한 세월을 기록했다. 소개된 출연자나 연출 모두 질긴 인연에 징글징글하게 서로의 연을 이어온 것이다. 삶의 의욕을 상실한 채, 도시 변두리를 배회하며 구부러지고 비뚤어진 몸을 지탱하며 살아가는 재완씨는 “쏘다녀야 세월이 빨리 간다”며 방황의 끝을 멈추지 않는다. 하얀 눈을 밟으며 내뱉은 “언제까지 눈을 볼 수 있을 런지…”란 푸념에 가슴이 저려온다.
그의 방황이 이골이 날 즈음, 그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시인이 그것이다. “닭은 죽어서 배부르게 만든다”란 화두에서 “(너는)살아있는 동안 활개치고 다녔겠지. 나는 활갯짓 한번 못하고 이렇게 살아간다”란 현실을 끌어내는 솜씨를 보면 그가 보는 세상은 우리와 분명 다르게 느껴진다. 같은 세상을 사는 데도 보는 시선은, 그 간극은 잴수 없이 넓은 격차를 벌이고 있는 듯.
이제 그는 광화문 맨바닥에 앉아 그 간극을 줄이려는 인파와 얘기를 나눈다. 얼마 전까지 파는 것은 고작해야 초라한 동판 액자가 전부였고, 쓴다는 것은 고작해야 구겨진 종이에 삐뚤빼뚤 써내려간 그만의 몇 줄 시가 전부였다. 또다른 이는 고작 손아귀에 다 쥐어지는 하모니카를 불어대고 소아마비 다리를 끌고 다니며 이곳저곳의 소리를 채집하는 것이 전부였다.
고단한 사람이 누리는 호사라는 것이 뭐 그래 대단할 까마는 그들의 일상을 뒤따르고 생활 속을 파고들면 마음은 언제나 따뜻해져 왔다. 보통의 삶을 살 수 없는 장애의 멍에 속에서도 그렇게 아름다움을 만들어갈 수 있다니.
이제 그는 동판 액자만 팔지 않는다. 정겨운 마음을 나누고 희망을 팔아댄다. 물론 값이 없다. 값어치가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값져 동전 몇 닢과 지폐 몇 장으로 그 값을 따질 수 없기 때문이다. 시는 출산의 고통처럼 짓이겨져 그의 몸을 빠져나오면 수많은 사람들의 입으로 가슴으로 날아 더 큰 싹을 틔운다. 이제 노래로도 읊조릴 수 있다.
사랑한다면 재완&창희처럼

이제 생각해 보니 TV를 통해 만났던 재완씨와 창희씨는 정말이지 천사였다. 일상에서 마주쳤을지 모를 그들을, 방송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지금, 예전과는 다른 이유로 그들을 마주 볼 자신을 없어진다. 다시 일상에 빠져 그들과 내가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 버리지 않을 까 하는 조급한 두려움 때문이다. 천기를 누설하며 천사라고 말했는데도 속세의 눈은 현실의 핑계로 또 다시 예지자의 시어를 망각의 강으로 띄워 보내려 한다.
재완씨는 분명 시인이다. 그가 시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스스로도 시인인지 몰랐을 게다. 하지만 이제 사정은 달라졌다. 과자 봉지를 들고, 가슴 떨리는 기대를 가지고 그가 장사하는 광화문을 찾는 발걸음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마음을 주고받는 시인의 자리는 더욱 견고해짐을 느낄 수 있다.
“소년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릅니다. 그 노래는 산을 넘어갑니다.”

“날지 못하는 니가 있어서 나는 심심치 않구나.”

“분홍 꽃이 비를 맞는다. 외롭게 비를 맞는다. 어디가지고 못하고 그 자리에 서서 맞는다.”

구름, 꽃, 하늘을 노래할 수 있는 시인이 몇이나 될까. 사랑과 멜랑콜리를 얘기할 정도로 사람에게 사랑을 받은 적 없는 그들에게서 그저 친구는 구름이고 이름 없는 꽃이고 흐림과 맑음을 반복하는 하늘이었을 터이니.
이들이 뒤뚱거리는 걸음걸이로 배웠을 느림의 미학이 세상에 희망이라는 씨앗을 뿌리고 있는 듯 하다. 느림 속에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의 물결 속에서 놓치기 쉽고 무시하기 쉬운 것들을 아름다운 눈으로 볼 수 있으니 부러울 밖에. 웹진 버드나무(birdtree.net)와 팬카페(cafe.daum.net/gleesamo)에 남겨진 글들을 보면 고3 수험생이 입시 공부에 지친 와중에 그를 만나고 다시 공부할 힘을 얻었다는 말이며, 우연히 지나다가 아무 준비 없이 그를 만나고 가슴 뛰며 설레였다는 말을 남기고 있는 것을 보면 부족하고 불편한 그들이지만 세상에 너무 많은 것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다.
이제 그 역시 작은 소원을 이루게 된 듯 하다. ‘가시나무’를 짓고 노래한 음유 시인이라 불리는 가수 하덕규가 10년 전의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다. 재완씨가 자신의 시에 곡을 붙여 주길 간청했고 그 역시 그러마하고 약속을 했는데, 방송 배경 음악으로 흘렀던 노래처럼 시가 노래를 타고 기지개를 켰다.
그동안 한번도 남의 시에 곡을 붙인 적이 없다는 하덕규지만 재완님의 시를 보자 ‘시가 노래 속으로 걸어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고 얘기했다고 하니 진정 시인은 시인을 알아본 탓일 게다.
“꽃들이 비를 맞으며 이야기 한다. 어디 가고 싶어도 뿌리가 박혀 못 간다고 한다. 비 그친 뒤 날아오는 벌이 말한다.너도 언젠가 씨가 되어 날아간다(고).”
후천성매너 결핍증(?)을 앓고 있으며 근처에 간 친구들의 뒷통수를 여지없이 강타하며 줄 담배를 피워대는 니코틴 정이라 불리는 재완씨와 “많은 사람들이 재완이만 좋아하는 것 같아. 재완이 인기 많아서 좋겠어. 난 안 좋아하는 것 같아”라며 착한 마음속에서도 얄굳게도 시샘을 할 줄 아는 창희 할매라 불리는 창희씨는 이제 기껏해야 몇 인치의 브라운관을 뛰쳐나와 생활 속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사람들은 그들의 장애를 보지만 그들은 그저 사람으로 우리를 보아왔던 것처럼.


글 / 강석봉 기자  사진 / 웹진 버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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