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회의원 총선 결과를 보면서 과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 아니 새누리당의 지지자들을 보며 이해가 안가는것이 사실입니다.
말은 서민이나 민생을 위하고, 중도를 지향한다고하지만,
행동은 법인세 소득세 등의 부자감세, 종부세폐지, 복지정책에 대한 우려와 반대 등.. 반서민적인 행동을 하고, 4대강사업처럼 국민을 위한 정책보다는 70년대 삽질정책을 하고 있는 정당을 지지하는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보수정당 한나라당(새누리당)의 강남불패 신화, 왜 그럴까?
차라리 자신에게 득이되고, 약아보이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판단이라면 그러려니하겠지만,
왜 도대체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는것일까요?
뭐 가장 큰 예가 프레임인데, 부자와 서민이라는 프레임으로 자신을 설명하기보다는,
자본주의 vs 공산주의(사회주의)와 같은식의 프레임을 설정해서 새누리당은 자본주의인데, 그걸 반대하면 공산당이고 빨갱이다라는 식으로 몰아가는것입니다.
나이 좀 드신 어른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상당수가 민주당이나 진보당이 집권을 하거나, 선거에서 승리는 한다는것은 빨갱이들의 세상이 된다고 믿는것을 보면 알수 있는데, 이런것은 비단 정치뿐만이 아니라,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적용을 하는듯합니다.
그래서 대기업을 비판하고, FTA를 반대하면 빨갱이라는 식의 접근이 그들이 만들어 놓은 틀(프레임)이고,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 틀에서 벋어나지 못하고, 빨간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니 정작 중요한 사안은 못보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전 민주주의를 가지고, 자유민주주의로 바꾸어야 한다는 보수측의 의견 또한 이러한 프레임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보면 될듯합니다.
여기에다가 조중동같은 수구언론들이 이런 프레임을 직간접적으로 뒷받침을 하면서 편파적이고, 편협적인 시각을 가지게 만드는것이 한국의 정치, 언론의 현실입니다.
그로인해서 나온것 대한민국의 참 독특한 지역구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뭐 프레임뿐만이 아닐것입니다.
위의 리트머스 블로그에 올라온 허지웅씨의 글을 봐도 참 많은 공감을 하게되더군요.
이건 조금 다른 측면인 경영관련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왜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수적으로 변해가는지도 생각해볼수 있는듯 합니다.
저 또한 수구꼴통이라고 불리우는 극우적인 사람들을 보면 참 답답할 따름입니다.
말이나 대화를 해도 안통하고, 차라리 벽하고 이야기를 하는게 났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녹음기처럼 할 이야기만 계속 반복하고, 하다가 말이 막히면 빨갱이니.. 미국이 우리를 도와주었다느니... 등으로 관점을 회피하고, 민주당이나 진보측이 잘못을 하나라도 하면 쌍욕을 하면서 절대로 용서못할짓이라고 광분을 하지만, 새누리당이나 MB정권의 잘못을 하면 다른놈들도 다 똑같어하면서 넓은 마음으로 감싸주는 모습을 보면 그 하염없는 배려심이 눈물이 나옵니다...T_T;;
그렇다고 그들을 같이 욕하고, 싸우고 흥분하기보다는 왜 그들이 그런식으로 생각하고,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고, 어떻게하면 그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킬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민주당이나 진보당도 이제는 한나라당처럼 여의도연구소같은것을 통해 정치투쟁과 벗어나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제대로된 정치신인과 인재들을 키워야 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이렇게 계속 몇년만 더지나면 나라가 반쪽이 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치때문에 사람들이 반으로 나뉘고, 니편이냐 내편이냐로 싸우고는 합니다.
물론 왼쪽 날개도 있고, 오른쪽 날개도 있어야 새가 날아가지만, 작금의 모습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현실은 815해방 이후로 너무 우편향된 사회이고, 점점더 그쪽으로 치닫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4.11 국회의원 총선 - 민주, 진보는 좌절과 분노보다 희망과 내일을 이야기하자
조중동이나 새누리당, MB정권의 잘못된것을 지적하고, 분노하고, 투표하는것 또한 중요하지만, 진보세력 또한 그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집권을 하고 있는지 철저히 준비해야 할듯 하고, 우리 또한 흥분과 분노에 앞서 좀 더 합리적이고, 현명한 방법으로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는 보수세력과 부동층등을 공략하는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