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보글보글~ 냄비요리 열전
날씨 서늘해진 초가을, 따뜻한 국물 생각나게 하는 냄비요리의 계절이 돌아왔다.
남대문시장의 한 골목, 손님들 줄지어 서게 만든 맛집이 있었으니 갈치조림이 그 주인공~ 점심시간만 되면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쁜 이 집은, 새벽 4시부터 갈치손질부터 양념까지 모든 준비를 미리미리 끝내 놓아야 한다고. 불판 앞에 가득 쌓여있는 냄비 안에는 미리 담아둔 갈치조림이 알차게 들어 있고, 오랫동안 단련된 손놀림으로 쉴새없이 몰리는 손님들 묵묵히 맞이한단다.
돼지고기처럼 얇게 썰어낸 우삼겹이 인기인 한 고깃집. 그러나 구워먹는 고기보다 더욱 손님들 입맛 사로잡은 메뉴는 차돌박이된장찌개. 육질이 연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차돌박이를, 1년 이상 숙성된 된장 위에 듬뿍 얹어주는데..1인당 가격은 더도 덜도 말고 딱 5천원이면 ok! 여기에 각종 야채와 밥이 들어간 커다란 양푼까지 곁들여 나와, 자작하게 졸인 된장을 밥에 쓱쓱 비벼먹는 맛은 그야말로 일품!
개업 50주년을 코앞에 둔 닭볶음탕도 냄비요리의 대표주자! 저녁 6시만 되면 몰리게 될 손님보다 먼저 테이블을 지키고 있다는데.. 오랜 세월 뜨거운 불에 시달린 탓에 구멍 난 냄비가 나올 정도로, 한결같은 맛 자랑하고, 단골손님 역시도 이제는 가정을 이뤄 아이들과 함께 맛보러 올 정도~
냄비 한 가득 다양한 종류의 조개가 푸짐히 쌓인 조개찜 전문점. 입 벌어지는 거대한 양에 한 번 놀라고, 기막힌 맛에 두 번 놀라는 조개찜은 술 손님에게 사랑받는 안주 1호! 조개찜 먹고 난 얼큰한 국물에는, 김치와 칼국수를 넣어 먹으면 또 다른 별미로 탄생한다고~
냄비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매운 양푼갈비찜도 변하지 않는 인기메뉴! 각종 한약재와 과일즙으로 우려낸 육수에 갈비를 통째로 삶아 맛을 내, 육질이 연하고 양념이 골고루 배어 있는 것이 특징. 4가지 종류의 고춧가루를 배합해서 3단계의 매운 맛을 취향껏 선택할 수 있다고~ 양은으로 만드는 또 하나의 별미는 닭새우찜! 울릉도와 독도에서만 잡을 수 있다는 닭새우를, 냄비에 깔아놓은 소금 위에 얹어 센 불에 익히면 입에서 살살 녹는 냄비별미 완성~
대야크기의 양푼그릇에 넉넉한 인심까지 담아낸 동태찌개도 인기! 사장님의 깐깐한 조리철학 덕분에, 동태의 손질부터 쓸개제거까지 모두 본인의 손을 거쳐야만 손님상에 오를 수 있다고.. 특별한 조미료 없이 소금물에 절인 동태머리만으로 양념을 하는데, 진하게 우러난 국물 맛은 바로 이런 비법 때문~ 통통하게 살이 오른 푸짐한 동태찌개와 얼큰한 국물에 쌀쌀한 초가을도 걱정없다~
한 그릇의 만찬, 추억의 냄비요리를 VJ카메라가 공개한다.
2. 튀어야 뜬다! 2008 이색홍보전쟁
더 튀게, 더 개성있게 홍보하라! 대한민국은 지금 이색홍보시대!!
경남 고성군에서는 지역 홍보와 함께 내년에 열릴 엑스포를 알리기 위해 군의 상징인 공룡모형을 고속도로 산중턱에 거대하게 조성해놓았다. 가로 세로 규모만도 50미터에 달하는 대형 공룡은 밤이면 조명까지 들어와 고속도로를 지나는 많은 이들에게 시각적인 홍보를 톡톡히 하고 있다고~ 가을을 맞아 대대적인 보수작업에 온 주민이 발벗고 나섰단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지자체와 손을 잡고 논을 이용한 획기적인 농촌홍보방법을 고안해냈는데, 이름하야 논바닥 광고! 광활한 논바닥을 광고판 삼아 자색벼를 이용해 쌀사랑 등의 글자도안에 맞춰 벼를 심은뒤 그 벼가 자라나면서 저절로 글자윤곽이 또렷해지게 한 것.. 철로 옆을 지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보고 신토불이를 인식하게 만들고 싶어 생각해낸 그 논이 어느새 수확철을 맞았다는데..
이처럼 스케일 큰 홍보방법이 늘어나고있는 이때, 홍보수단의 일등공신인 현수막도 그 크기가 거대해졌다. 웬만한 크기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대규모여야 홍보가 된다는 광고주들 주문에 의해 부산의 한 고층아파트에서는 무려 30미터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사람이 직접 줄을 타야만 가능한 작업이라 25층 높이에서 줄 하나에 의지하는 아찔함까지 감수해야 했다는데...
그런가하면 대형트럭 한 대를 외부래핑에 내부개조까지 180도 변신시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등산화 업체도 등장했고, 경기도의 한 나이트클럽은 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무려 10대에 달하는 차량을 개조하고 60명 전직원이 단체홍보에 발벗고 나섰단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이용한 움직이는 광고판부터 3D 입체 풍선조형물까지..
전쟁을 방불케하는 이색적인 홍보의 세계를 VJ 카메라가 담아왔다.
3. 新 기회의 땅! 한국인 라오스 개척기
미지의 나라, 라오스를 발견하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 라오스를 개척한 한국인들을 소개한다.
전 세계 배낭여행객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라오스의 방비엔! 이곳에 그동안 감춰져 있던 라오스의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아름다움을 관광코스로 개발해 세계 관광객들을 사로잡은 김승현씨가 있다... 라오스 남편과 함께 온 가족들이 총출동해~ 10년간 현지 여행사를 운영해오고 있는데... 고무튜브 물동굴 탐험, 쏭강 카약 투어, 아찔 통쾌한 다이빙까지~ 꾸미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관광은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된다고.
그런가 하면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도 또 한명의 당찬 한국 여성이 있다. 바느질 솜씨 좋기로 정평 난 라오스의 몽족 여인들과 함께 천연염색과 수공예 사업을 하고 있는 올해 30세의 박은영씨. 순도 100%의 천연 염료와 소재로 염색, 직조, 손바느질을 한 제품들은 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는데... 시간이 날 때면 식구들과 함께 비엔티안의 사원과 야시장 구경을 하며, 순수 그 자체의 라오스 생활을 한다고...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라오스의 루앙프라방! 매일 아침 붉은 가사를 걸친 스님들의 탁발 행렬과, 라오스의 상징 코끼리와 함께 샤워를 하는 등의 이색적인 매력의 도시로 유명한데...
루앙프라방에서 두 시간 떨어진 시골의 한 농장, 이곳에선 자트로파라는 식물을 키우는 한국인 길일남씨가 만날 수 있다. 씨앗의 30% 기름인 자트로파는 바이오 디젤 연료의 원료가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하는데...
한편 라오스 최대의 민간 기업, 코라오의 CEO가 한국인이라는데... 96년부터 국산 중고차 수입, 판매 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11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라오스 제 1의 기업의 총수가 된 오세영 회장. 라오스 젊은이들이 가장 취직하고 싶은 회사이자, 라오스 경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기업이라고 한다. 가는 곳곳마다 코라오 광고를 볼 수 있는 것은 기본 코라오 마크가 붙은 자동차가 라오스 전역을 누비고 있다고. 오세영 회장은 중고차 사업 뿐 아니라, 신차, 오토바이, 시멘트, 농장, 금융 사업 등에도 뛰어들어 라오스의 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데...
척박한 라오스를 기회의 땅으로 일궈낸 한국인들의 개척 스토리를 공개한다.
4. 이름값 한다! 전국 팔도명당 대공개
강원도의 명산 두타산! 신선이 살다갔다는 천혜절경 두타산에는 눈도장 반드시 찍고 가야하는 명당이 세 군데나 있다는데... 그 첫째는 하늘문! 하늘로 올라가는 270여개의 수직 계단을 힘겹게 오르면 천기를 받을 수 있는 정상이 나온다고~ 두 번째 명당은 절벽 끝에서
천년을 살아온 천년분재가 자리한 곳! 하늘의 영험한 기운을 받고 자란 나무인 탓에 사람들의 소원 명당 된지는 이미 오래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신선이 앉았다는 신선자리~ 절벽 끝 사람이 하나 앉을 만큼의 움푹 파인 구멍은 웬만한 담력가가 아니고선 엄두도 못 내는 아찔 명당! 앉기만 하면 신선의 기운을 듬뿍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도전하는 사람들 줄을 섰다!
무덤가를 돌면 합격의 기운을 받는다?! 진묵대사 어머니의 묘가 모셔져 있는 전북 김제의 성모암은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 합격 명당으로 유명하다. 진묵대사가 자신의 어머니 묘에 풀을 뽑아주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는데... 무덤가를 줄 맞춰 도는 불공 행렬에 무덤의 풀을 뽑아 만드는 소원풀 부적까지 합격을 기도하는 정성이 넘친다!
남해바다가 그림같이 펼쳐진 조그만 시골마을엔 득남을 위한 명당이 있다! 남성을 상징하는 모양의 바위를 만지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말에 효험 한 번 보겠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는데... 아들 네 쌍둥이를 낳고 싶다는 노총각부터 첫째를 아들로 낳겠다는 새내기 부부까지 득남명당엔 사람이 넘쳐난다. 여기에 하룻밤 묵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득남 민박까지 소개한다.
그런가하면 보신약수가 흐르는 장수명당도 있다! 한 식당 앞에 위치한 동굴엔 마시기만 하면 보약이 되는 약수가 나온다는데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약물 받기 위한 줄서기는 끝이 없다고~ 할아버지 때부터 동굴을 관리해 왔다는 식당 사장님을 따라 들어간 동굴 끝에선 천장에서 떨어지는 약물이 옹달샘을 이룬 장수명당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위에 동전이 붙기만 하면 사랑이 이루어지는 명당! 울산의 한 사찰엔 동전이 붙는 바위가 있다는데 사랑을 이어주는 바위로 유명하단다. 연인이 와서 동전이 붙으면 그 사랑은 영원하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그런 이유로 이곳을 찾는 연인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고~
연인의 사랑을 이어주는 명당이 있는가 하면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맞선 명당도 있다! 12층 건물의 꼭대기에 위치한 광주의 한 레스토랑! 누구에게도 방해를 받지 않는 일자형 구조에다 무등산의 정기를 받을 수 있는 통유리가 바로 맞선 명당의 비결! 여기서 맞선 보면 성혼률 100%를 자랑한다니 솔로 탈출하고 싶은 노총각, 노처녀들의 행진은 끝이 없다!
이름값, 소문값하는 전국 팔도의 소문난 명당들! 그 속에서 생긴 신묘한 이야기를 VJ 특공대에 담아본다.
<추억은 보글보글 냄비요리 열전>
▶ 조개찜- 골목길 (02) 544-8358
▶ 닭볶음탕- 계림닭도리탕 (02) 2266-6962
▶ 매운 양푼갈비찜 & 닭새우찜- 위대한 밥상 (031)202-8589
▶ 양푼동태찌개- 세숫대야양푼이동태찌개 (043) 218-7093
▶ 갈치조림- 희락식당 (02) 755-8393,3449
▶ 차돌박이된장찌개- 본가 (02) 516-3284
▶ 순두부칼국수- 가미원 (02) 711-4256
<튀어야 뜬다! 2008 이색홍보전쟁>
▶ 공룡모형 홍보 - 고성군청 (055) 673-4101
▶ 논바닥 홍보 - 농촌진흥청
▶ 대형 현수막 제작업체 - 세제현수막 (02) 851-4600
▶ 대형 현수막 시공업체 - 명지 D&C (051) 271-4448
▶ 풍선조형물 제작업체 - 에어바이블 (031) 211-2109
▶ 차량 랩핑 & 개조업체 - 글로벌오디피 (02) 888-3396
▶ 자전거 이동홍보업체 - 이바이크 (043) 216-0302
▶ 나이트클럽 홍보 - s 나이트 (031) 8003-0059
<新 기회의 땅! 한국인 라오스 개척기>
촬영에 도움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름값 한다! 전국 팔도명당 대공개>
▶ 천기명당 - 두타산 무릉계곡 관리소 (033) 534-7306 (강원도 동해)
▶ 장수명당 - 약수터 식당 (054) 975-0623(경북 칠곡)
(*사장님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10월 1일부터 영업합니다.)
▶ 합격명당 - 성모암 (063) 544-0416 (전북 김제)
▶ 사랑명당 - 문수사 (052) 247-5458 (경남 울산)
▶ 맞선명당 - 선우 광주지사 (062) 514-0077 (전남 광주)
하늘보임 레스토랑 (062) 381-3400
▶ 득남명당 - 남해 가천 다랭이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