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에 해당되는 글 4775건

  1. 관타나모로 가는 길 (The Road To Guantanamo)
  2. 가문의 부활 - 가문의 영광 3
  3.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 (Help! I am a fish)
  4. 앤트 불리 (The Ant Bully)
  5. 비욘드 더 씨 (Beyond the Sea)
  6. 저스트 프랜드 (Just Friends)
  7. 노인 Z (Old Man Z - Roujin Z)

관타나모로 가는 길 (The Road To Guantan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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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국적을 가진 파키스탄인 네명이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위해 파키스탄에 가다가 연합군에게 잡히고, 빈라덴의 일파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들을 가두고 고문한다. 무려 3년간이다...
무슨 베트공이나 공산당이하는 고문과는 좀 다르지만 사람을 저렇게 괴롭힐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_-;;
가장 무서웠던 고문은 손발을 묶고, 조명은 나이트 조명에 음악은 정말 짜증나게 시끄러운 메탈음악을 몇시간동안 계속 틀어주는데 보는것만 해도 미치겠더구만...-_-;;
암튼 그런 와중에도 정신력을 발휘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서 결국에는 무죄로 풀려나는 그들...
그들의 말처럼 세상은 공평하지도, 친절하지도 않은곳이다...
혹자들은 미국놈들 나쁜놈들이라고 볼수도 있는 그런 충분한 영화이다... 하지만 반대편의 시각을 가지고 본다면 어찌보면 고문도 양반이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만약에 내가 저렇게 당한다면 이라는 생각이 미치자.. 끔찍할뿐이다.
인권과 평화... 전쟁과 평화... 그 딜레마속에서 언제쯤 자유로울수 있을까... 과연 가능하기는 할까?


영국 | 드라마
감독 : 마이클 윈터바텀
출연 : 리즈 아메드

파키스탄계 영국 청년 네 명이 친구의 결혼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향한다. 결혼할 청년의 신부가 될 소녀가 살고 있는 곳으로 향하던 그들은 아프가니스탄을 들르게 되는데 그곳에서 미군의 폭격을 만나게 된다. 젊고 혈기왕성하기만 한 청년들의 여행은 이때부터 비극으로 치닫는다. 미군의 공습으로 아수라장이 된 도시에서 외국인들을 내보내는 과정을 겪으며 혼자 떨어져 실종된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수백 명의 다른 포로들과 함께 탈레반의 본거지에서 연합군에게 잡힌다. 이들은 미군에 넘겨져 관타나모로 끌려가 2년이 넘는 시간을 죽음과 같은 고통 속에서 보내게 되는데....

 테러용의자로 몰려 관타나모 미군 기지에 2년을 갇혀 있었던 아랍계 영국인의 이야기. 2006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작.

 결혼식을 위해 카라치에 온 세 명의 파키스탄계 영국인 친구들은, 미국이 탈레반을 공격하기 직전, 충동적으로 아프가니스탄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여행길에서 이 세 명의 무슬림 청년들은 테러용의자로 몰려 체포된다. 이들은 쇠사슬에 감기고, 눈이 가려진 채 관타나모로 향하고, 수용소 내에서는 가혹한 구타와 학대가 자행된다. 2년 동안 관타나모 수용소에 감금되었다 풀려난 세 영국인 무슬림 청년들의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관타나모와 같은 곳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마이클 윈터바텀은 세미-다큐멘터리 형식을 이용하여 영화를 찍어냄으로써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을 더욱 잘 드러내주고 있다. 테러리스트로 오인 받은 세 명의 청년이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무런 혐의도 없이 온갖 고문과 비인격적 대우를 받으며 비참한 수감생활을 견뎌야 했던 이야기는, 아프간과 파키스탄, 이란 등지에서 현지 촬영되어 더욱 사실감 있게 다가온다. 또한 그들이 수감자로서 당했던 인권유린의 생생한 묘사도 인상적이다. 그간 정치적 색깔을 영화에 담아내는 감독으로 세간에 이름을 알려온 만큼 실제 경험자들의 인터뷰와 함께 뉴스 필름 등을 이용하여 내용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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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부활 - 가문의 영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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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가 계속 만들어지고.. 나같은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 우리나라의 영화계의 현실이 어두운것이 아닐까?
그냥 유치하고, 짜증나고 시간때우기에 딱 좋은.. 아니 그나마도 시간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든다.
근데 또 어디가서 이 영화 졸라 유치하다라고 말하고 다니기는 참 그렇다.. 이런 영화도 재미있게 본 사람이 있을테니.. 그 사람에게 너 수준이 낮다는 이야기를 하는꼴이 되니 말이다... 암튼 내 개인적인 견해라는 이야기이다.
물론 영화가 모두 교훈이나 감동만을 주고 만들 필요도, 이유도 없는 것이니 말이다. 돈이 되는 영화도 만들것이고, 또 보는 사람이 있는 이상.. 계속 이런 영화는 나올테니...
암틈 영화를 보면서 신현준, 김원희가 참 안스러웠다... 뭐가 아쉬워서 이런 영화를 찍을까하는 생각이...

감독 : 정용기
주연 : 신현준 , 김원희 , 김수미 , 탁재훈 , 공형진 , 신이 , 임형준 , 정준하 , 김용건
각본 : 김영찬
촬영 : 문용식
음악 : 김우철
편집 : 남나영
미술 : 하상호
장르 : 액션,코미디
개봉 : 2006년 09월 21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08 분
제작/배급 : ㈜ 태원엔터테인먼트/쇼박스㈜미디어플랙스
제작국가 : 한국
제작년도 : 2006
홈페이지 : http://www.gamun2006.co.kr

썰어! 담궈! 묻어! 우리 이제 착하게 살아요!!

전직 조폭 가문, 사시미 칼 놓고 부엌칼 들다!!

전라도 최고의 조폭명가로 이름을 날렸던 백호파 가문. 조폭의 천적인 검사 진경(김원희 분)을 맏며느리로 들이면서 파란만장했던 조직 생활과 작별을 고하고, 그들은 홍덕자 여사(김수미 분)의 손맛을 기반으로 ‘엄니 손 김치 사업’을 시작하며 식품회사로서 새로운 가문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

그런 가문을 탐탁지 않게 바라보는 이가 있었으니..

한 편, 인재(신현준 분)에 대한 불타는 질투심으로 어설픈 음모를 꾸미다 구속된 전직 검사 명필(공형진 분)은 감옥에서 와신상담하며 치밀한 복수를 준비한다. 그러던 중 마침내 어린이날 특사로 석방이 된 명필은 전 백호파의 맞수 도끼파 두목과 힘을 합쳐 평정을 찾은 가문을 다시 한번 위기에 빠뜨릴 음모를 꾸민다.

우리 가문은 우리가 지킨다!!!

명필의 음모로 승승장구하던 김치사업이 도산 위기에 빠지고, 홍회장 일가는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나앉는 신세가 된다. 그러나 가문의 정신적 지주였던 故 ‘장회장’ (김용건 분)의 정신을 되살려 의기투합, 서서히 위기 극복을 시작하는데…

위기에 빠진 가문, 다시 한번 화려한 부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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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물고기가 됐어요 (Help! I am a 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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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한마디.. 애들이 좋아하는것은 어른이 봐도 재미있다는거...
나도 애들과 함께 두세번째 보지만... 재미있다...
큰 스케일도, 화려한 화면도 아니지만 재미있는 구성에 스토리... 애들이 자꾸만 보자는 이유가 있다...


감독 : 스테판 휄드마크
주연 :
각본 : 스테반 윌드마크
장르 : 애니메이션
개봉 : 2002년 07월 26일
등급 : 전체 관람가
시간 : 80 분
제작/배급 : -
제작국가 : 덴마크
제작년도 : 2000
홈페이지 : http://helpfish.film2.co.kr/

물고기가 된 개구장이들, 과연 다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무지하게 심한 장난꾸러기 플라이와 그의 여동생 스텔라는 외출한 부모님 대신 온 안나 숙모 때문에 밖에 놀러 나가지도 못한다. 게다가 플라이가 싫어하는 척까지 와있으니. 몸이 근질근질한 플라이, 안나 숙모가 자는 새 탈출을 시도한다.

바닷가에서 낚시하다 우연히 빠져 들어간 동굴 속, 거기엔 살짝 맛이 간 괴짜 박사 맥크릴이 물고기가 되는 약을 만들어 막 실험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빙산이 전부 녹으면 지구가 바다로 뒤덮일거래나 뭐래나. 그러나, 맥크릴 박사보다 먼저 약을 마셔버린 여동생 스텔라. 어머! 불가사리로 변해버리고...

스텔라를 구하기 위해 플라이와 척도 물고기가 되는 약을 마시고 바다에 뛰어든다. '캘리포니아 산 날치'와 '뚱보 해파리'로 변한 플라이와 척. 그때 동시에 바다에 떨어진 해독제는 그만 지나가던 상어와 그의 부하 상어칫솔 조가 마시게 된다. IQ 한자리에서 갑자기 말도 하고 똑똑해져버린 물고기들. 바다 속 골목대장이 되어버린 상어칫솔 조는 나쁜 짓을 시작하려는 음모를 꾸미는데. 플라이, 스텔라, 척은 해독제를 찾을 수 있을까? 다시 사람이 되어 엄마, 아빠를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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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 불리 (The Ant Bu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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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왕따를 당하고 사는 꼬마가.. 그 분풀이를 개미같은 곤충들에게 하다가 개미의 저주로 개미만하게 작아지고..그들과 살면서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을 위험에서 구해내기위한 에피소드를 그린 에니...
재미보다는 박진감 넘치는 영상이 괜찮았다.


감독 : 존 A. 데이비스
주연 : 줄리아 로버츠 , 니콜라스 케이지 , 메릴 스트립 , 폴 지아매티
각본 : John A. Davis, John Nickle
촬영 : Joseph P. Johnston 외
음악 : John Debney, Lisa Kekaula
편집 : Jon Price
미술 : Barry E. Jackson
장르 : 애니메이션
개봉 : 2006년 09월 28일
등급 : 전체 관람가
시간 : 88 분
수입/배급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6

개미왕국 최대의 적, 개미가 되다!

새로 이사온 마을에서 친구 하나 사귀지 못한 외로운 10살 소년 루카스(자크 테일러 아이젠). 누나한테는 구박만 받고, 엄마, 아빠는 결혼기념일 여행계획 짜느라 바쁘고, 할머니는 잡지에서 읽은 외계인을 경계하느라 정신이 없다. 설상가상, 골목대장은 틈만 나면 루카스를 괴롭힌다. 그럴 때면 루카스는 마당에 있는 죄 없는 개미집을 망가뜨리며 분풀이를 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개미들은 마법사 개미 조크(니콜라스 케이지)가 완성한 묘약을 가지고 루카스를 개미만큼 줄어들게 만들고, 개미왕국으로 끌려와 유죄를 선고 받은 루카스는 현명한 여왕 개미(메릴 스트립)의 명령에 따라 개미들의 생활방식을 배우게 된다.

조크의 여자 친구인 친절한 간호사 개미 호바(줄리아 로버츠)를 스승으로 삼은 루카스는 고집불통 약탈자 개미 크릴라(레지나 킹), 수다쟁이 스카우트 개미 퍼객스(부르스 캠벨) 등과 함께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낯선 세상을 경험한다.

그러나 능글맞고 잘난척하는 살충업자 스탠 빌즈(폴 지아매티)가 개미들과의 전면대결을 선포하고 루카스의 생사를 건 모험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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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더 씨 (Beyond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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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류의 영화를 꽤 좋아해서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봤는데.. 기대가 커서 그런지.. 영화자체가 그래서 그런지 그다지 느낌이 다가오지 않는다.
스토리는 그저 무덤덤하고.. 음악이나 춤등에 기대를 한다면 괜찮을듯하다.
실제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유명한 바비대런의 일대기를 그렸다고 하지만.. 예전에 봤던 레이같은 영화에 비하면.. 그 레벨이 너무 못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몽환적인 분위기의 락가수에 대한 영화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제목이 뭐였지...-_-;;


감독 : 케빈 스페이시
주연 : 케빈 스페이시 , 케이트 보스워스 , 존 굿맨 , 밥 호스킨스
각본 : 케빈 스페이시, 루이스 콜릭
촬영 : 에두아르도 세라
음악 : 필 로만
편집 : 트레버 와이트
미술 : 앤드류 로이스
장르 : 드라마,뮤지컬
개봉 : 2006년 11월 16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18 분
수입/배급 : 아미가스필름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4

미국의 전설이 된 ‘바비 대런’의 삶, 그리고 음악…

뉴욕의 브롱크스에서 태어난 ‘바비 대런’은 어릴 때 앓은 류머티스 열병으로 심장이 손상되어 15살까지 밖에 살지 못 할 꺼 라는 선고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 ‘폴리’는 ‘바비 대런’에게 음악을 통해 삶의 희망을 안겨준다.
‘바비 대런’은 음악과 춤에 대한 열정으로 심장의 아픔을 극복하게 되고 미국의 대표적인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와 같은 유명한 가수가 되어 클럽 코파카바나에서 노래를 하는 것이 그의 유일한 꿈이 된다.

이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음악적인 감성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밴드스탠드의 톱차트에 오른 ‘바비 대런’은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배우로써도 왕성한 활동을 하던 중 아름다운 여배우 ‘산드라 디’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된다. 지속되는 공연과 영화 활동으로 그의 몸은 점점 쇠약해져 갔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고 점점 더 그의 삶을 중독시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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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프랜드 (Just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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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개봉을 한 영화인데.. 극장에서 볼까했는데.. 안보기를 잘해다...-_-;;
고등학교때까지 아주 뚱뚱했지만 아주 이쁜 여자와 친한 친구로 지내왔던 뚱보가 졸업식날 떠난후에 10년만에 킹카로 돌아와서 그녀와 친구가 아닌 연인관계로 변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영화...
좀 그 과정이 짜증나고, 연결되는 부분도 거의 끝난 상황에서 급조해서 사랑을 이룬다...
이 영화의 상황설정이나 배경등에는 아주 공감을 하나.. 영화를 풀어나가는데는 아주 상당히 미흡한것같다.


감독 : 로저 컴블
주연 : 라이언 레이놀즈 , 에이미 스마트 , 안나 패리스 , 크리스 클라인
각본 : -
촬영 : 안소니 B. 리치몬드
음악 : 제프 카도니
편집 : 제프 프리맨
미술 : 로브 윌슨 킹
장르 : 로맨스,코미디
개봉 : 2006년 12월 07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96 분
수입/배급 : 유니코리아/스튜디오2.0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5
홈페이지 : http://www.justfriends.co.kr
영화일기 : http://diary.maxmovie.com/*justfriend*

10년전 그냥 친구, 킹카되어 돌아오다

‘베스트 프렌드’라는 이름으로 엮여있는 크리스와 제이미는 어린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친구사이. 교내 퀸카인 제이미와는 다르게 따돌림을 받던 뚱보 크리스는 용기를 내어 남몰래 짝사랑하던 그녀에게 고백하지만 돌아온 참담한 한마디, “We’re just Friend”. 다신 돌아오지 않겠다 결심하고 고향을 떠난 크리스는 무거운 몸의 살들을 모두 털어버리고, LA 최고의 킹카로 거듭 태어난다. ‘작업=성공’, 작업 성공률 100%를 자랑하며 성공한 도시인으로 변한 크리스는 우연히 고향 뉴저지에 비행기가 불시착하면서 첫사랑 제이미와 10년 만에 재회한다.

자신 있는 외모와 직업을 갖췄다고 생각한 크리스는 예전보다 당당하게 그녀를 대하지만 왠지 그 동안 그가 갈고 닦은 작업실력은 무용지물이 된다. 마음과는 달리 연신 깨지고, 부딪히고, 넘어지는 실수연발에 성격까지 까칠해져 돌아온 크리스를 제이미는 쉽게 받아주지 않는다. 행운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제이미를 향한 크리스의 ‘파란만장한 무한 도전기’가 이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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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Z (Old Man Z - Roujin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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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내용과 설정의 일본 애니메이션...
노인문제가 심화되자 후생성에서 노인들을 자동으로 돌보는 기계를 만든다. 하지만 실험대상이 된 노인의 의식이 기계를 조정해서 로봇이 되어 움직이기도 하고, 나중에는 해커가 동원되어 기계를 움직인다.
센과 치히로에 나오는 아무거나 먹어치우는 괴물처럼 모든 기계를 자신의 몸에 붙여서 확장해나가는 노인...-_-;;
처음에는 노인문제에 대해서 다루는 애니인줄 알았는데.. 거의 공상과학에 코미디성 애니...
그저.. 나이먹어서 저러면 안되겠다는 우려를 잠시 해본다...


기타쿠보 히로유키
요코야마 치사, 마츠모토 리카
반다이
.
일본
80분
SF, 애니메이션, 액션, 코미디
개봉일미정

일본 후생성은 점점 심각해 가는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Z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이는 침대형 로봇을 개발하여 거동이 불편한 독거 노인들을 돌보게 하는 것이다. 모니터 요원으로 다카자와라는 노인이 선택되고, 그는 로봇의 테스트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다카자와를 돌보던 간호원 하루코는 이러한 처사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집에 돌아온 하루코는 컴퓨터로 다카자와가 보낸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받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 후생성으로 몰래 잠입해서 다카자와를 빼낸다. 다카자와의 죽은 아내의 기억이 이식된 로봇 Z001과 다카자와, 하루코 일행, 그리고 후생성과 로봇 개발사 직원들 사이의 추격전이 벌어지게 된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오토모의 상상 - 노인 Z

노인 Z일본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느꼈던 점 중의 하나가 오프닝은 상당히 멋진데 제목 타이틀의 등장은 상당히 어설프다는 점 이었다. 영어문화권의 풍부한 서체에 너무 물들어 있어서 인지는 몰라도 뭐랄까 오프닝의 산뜻하고 멋진 디자인에 비해 등장하는 텍스트 디자인은 어색하거나 촌스럽게 느껴졌다. 동양의 문자들에 어울리지 않는 서체에 대한 이질감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한자나 한글, 일본어는 역시 고딕보다 궁서체의 텍스트가 어울린다. 그런 면에서 애니메이션 노인 Z 는 약간 언밸런스 하지만 노인 과 Z라는 단어를 붓글씨로 멋지게 써내려 제목을 만든다. - 이러한 방식은 꽤나 많이 볼 수 있지만 이상하게도 노인 Z에서의 등장은 애니메이션에서 실사를 사용함으로 해서 얻어지는 이질감으로 인해 독특하고 인상적이었다.

어쨌든 꽤 어렵게 구해서 보게된 이 애니메이션 노인 Z는 제목은 이질적일지 몰라도 내용은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들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일본이 고령화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나라 뉴스에서도 가끔 나오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농촌지역의 고령화로 인한 문제점이나 출산률의 저하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러한 사회전반의 고령화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다룬 애니메이션이 바로 노인 Z다.

일본 후생성에서 고령화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노인 Z 라는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만든 간호 침대와 그것의 임상실험 대상이 된 한 노인 그리고 그 노인을 돌보던 지원봉사 아가씨의 이야기가 바로 노인 Z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데 신기술을 이용하여 만든 전자동 간호침대가 전투 무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프로토 타입의 데이터 수집 모델이라는 것과 마지막 주위의 것들과 융합하여 거대하게 변해버린 기계의 모습들은 오토모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오토모의 사회 비판적 시각이 형상화 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오토모는 궁극적 기계문명의 산물인 컴퓨터를 부정적 시각으로 보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감정과 이성을 가지게된 컴퓨터가 마지막 자신의 남편이라고 생각하는 노인을 찾아오는 장면을 보면 이 컴퓨터가 자신의 존재를 인간으로 자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러한 설정을 보면 우리가 완벽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는 컴퓨터는 불완전한 존재이고 인간이 오히려 완벽한 존재라는 사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완벽해 보이지만 불완전한 존재 컴퓨터와 기계로 대변되는 현대 물질 문명을 오토모는 이렇게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 물질 문명의 이면에 대한 비판, 그러한 비판과 오토모의 사이버 펑크적 이미지가 결합되어 노인 Z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마치 전작 아키라에서의 본 듯한 이미지들을 많이 경험할 수 있다. 뱀처럼 살아 움직이는 전선들과 그것의 결합들은 전작인 아키라에서 경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거대하게 결합하여 산처럼 거대한 기계 덩어리가 되는데 이러한 모습은 로봇 카니발 , 공사 중지 명령, 아키라를 지나 노인 Z까지 이러지게 된다. 거대한 덩치의 기계의 모습을 통해 오토모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또 그 거대한 기계에 대항해서 싸우는 인간의 모습에서 오토모는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 분명 작가는 자신이 가진 이런 이미지들을 통해 우리에게 비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전작 아키라가 애니메이션으로는 블레이드 런너, 브라질, 터미네이터 등의 사이버 펑크 영화와 같은 선상에 놓여 평가 받았던게 아닌가 생각된다.

노인 Z #2물론 노인 Z의 경우는 블랙 코미디적 풍자로 인해 오락물의 분위기도 짙긴 하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가시는 그대로 남아있다. 노인 Z 에서의 이러한 블랙 코미디적 연출은 오토모의 다음 작품인 메모리즈의 최취병기편으로 이어진다. -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노골적으로 미국을 거대한 악인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해 볼 만한 점이다. 오토모의 애니메이션에서도 미국은 속으로 엄청난 일을 벌이고 있는 음모가 가득한 국가의 모습으로 가끔 비쳐진다. -

내용적인 면에서 노인Z는 소외된 노인들에 대해 다루어서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된 메세지를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것이다. 비록 노인 Z 가 아키라 이후 부진했던 오토모의 침체기에 나온 작품이긴 하지만 오토모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그대로 담긴 수작으로 말할 수 있다. 전에 보이던 개성적이고 리얼한 오토모의 캐릭터 디자인이 작품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이 조금 서운한 점이라면 서운한 점이랄까 . 평범하고 조금은 과장되어 보이는 듯한 캐릭터들이 약간은 오토모의 다른 작품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아키라와 메모리즈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노인 Z, 이 둘을 잊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작품으로 오토모의 작가정신을 한번 읽어보자.

오토모 가츠히로 오토모 가츠히로
이 사람이 오토모 가츠히로 … 이상하게 고교 동창 백모군을 닮았다는 생각이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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