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이산을 재미있게 보면서 사도세자가 왜 죽었는지... 이산의 배경인 영정조시대의 시대사는 어땠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런 방송이 있어서 보았다.
영조는 궁의 청소를 하는 나인이 어머니여서 그것에 대한 콤플렉스가 많았고, 그런 상황에서 정말 부지런히 배우고, 근면하게 살아온 정조... 물론 노론의 지지를 등에 업고 왕에 올랐지만.. 요즘으로 따지지면 정말 자수성가한 성공 사업가와 같은 영조...
그리고 마흔이 넘어서 얻은 사도세자... 그에대한 큰 기대와 조기교육... 하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두려워하고, 지지세력이 소론이여서 노론과 크게 부딪쳐서 결국에는 간신들의 이간질에 결국에는 자결을 강요받지만 그렇지 못하고 뒤주에 갖쳐서 죽어간 사도세자의 이야기...
서로간의 대화단절로 더욱더 멀어져간 그들... 예전의 이야기이고 극단적인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현실에서 보이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와 크게 다를바가 없어보이는 가슴 아픈 이야기...
[제6회]아버지의 눈물, 영 조 |
▣방송 : 2007. 7. 21(토) 20:10~21:00 (KBS 1TV)
▣진행 : 한상권, 이상호 아나운서
▣연출 : 윤한용PD
▣작가 : 정윤미
“3살 때부터 시작된 조기교육!
아버지의 지나친 기대는
아들의 정신질환을 일으킨다.”
애민군주, 중흥군주, 역사 속에서 만나는 아버지와 아들, |
아들을 크게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 조기교육
대리청정으로 인해 만사가 탈이 났다 <한중록中>
대화의 단절, 아버지와 아들사이를 가로막은 벽
아들은 아버지를 실망시킬까 불안했고, 그 지독한 꾸짖음이 두려웠다.
아버지를 뵙고 물러나오던 중 까무라쳐서 기절한 사건도 있었다. 특히 노론, 소론과 맞대면하는 공식적인 자리에 나갈 때마다 옷을 찢어버리는 등의 돌출행동을 보인다. "나는 한 가지 병이 깊어 나을 기약이 없으니 다만 마음을 가라앉히며 민망해 할 따름입니다." -사도세자가 장인에게 보낸 편지 中 (1755년 12월 8일) 그는 자신이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픈 와중에도 장인에게 남한형지와 양향군무도서(한강 이남의 군사, 지도 등에 관한 책)와 같은 책을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군주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던 것. 그런데 그는 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1755년 사도세자가 장인에게 보낸 편지> "아무래도 내가 오늘 죽는가 보오..." 1762년 5월 13일, 아들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창경궁 앞뜰로 간 아들의 눈에 비친 것은 나무뒤주.
아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던 아버지, 영조 아들은 뒤주에 갇힌 지 8일 만에 죽고 만다. "내가 스스로 이런 일을 당할 줄 어떻게 생각이나 했겠는가? 오늘처럼 마음이 괴롭기란 진실로 태어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어제장헌대왕지문(1789) 그는 아들이 죽은 뒤 내린 시호. 사도(思悼)... '안타깝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