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은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해서 샀습니다.
그러나. 다음 번에 읽어야지 하고 생각만 하면서 , 1년이 지났습니다.
이 책의 주인은, 이것을 읽을 시간이 없었던 것일까요?
아니요. 아마 아닐 거예요. 읽으려고도 하지 않았어요. 그것 뿐입니다.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로. 5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주인이 이 책을 읽을 일은 없겠지요.
앞으로 1년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아무 것도 하지않은 사람은
5년이 있어도 10년이 있어도 아무 것도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1년밖에 없다고 말하지말고 해봅시다.
이 1년. 할 수 있는 만큼 해봅시다.
<내가 사는 길> 에서
또 한편의 감동의 눈물을 쪽빼는 일본 드라마를 봤다...
평범한 교사가 위암으로 1년밖에 살지 못한다고 진단을 받은후에...
삶의 태도를 완전히 바꿔서 멋지게 살아가다가 죽는다는 이야기...
몇년전에 간암으로 갑자기 죽은 사촌동생도 생각나고...
아직 젊다는 핑계로 자꾸만 일들을 뒤로 미루고...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잇는 내가 생각났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건지...
드라마를 보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 하려고 마음 먹은 일은 꼭 오늘 하자...
나는 나답게 살자...
제1화 선고, 남은 삶은 1년(告知、余命一年) 수업과 상관없이 주요과목 교과서를 꺼내놓은 학생들 앞에서 성실하게 생물 수업을 진행하던 히데오는 결국 자습시간을 준다. 퇴근 길 비가 오자 히데오는 엉겁결에 미도리와 같이 우산을 쓴다. 건강 검진 결과가 재검으로 나오고 결과를 들으러간 병원에서 히데오에게 말을 거는 한 소녀를 만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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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읽지 않았던 책(讀まなかった本) 진학 상담을 하던 히데오는 학생에게 바보라고 해버리고 그 일을 추궁하는 교감에게 바른 말을 한다. 밤중에 깨어난 히데오는 방의 불을 다 켜고 다음 날 수업중에 자각 증상을 느낀다. 백만엔을 인출한 히데오는 흥청망청 돈을 뿌린다. 병원을 다시 찾은 히데오는 1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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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화 봉인된 사랑(封印された戀心) 히데오는 화장한 학생에게서 메뉴얼대로 지도하는 중이냐는 말을 듣고 진학상담 학생은 급료 때문에 진로를 바꾸겠다고 한다. 미도리의 장갑을 발견한 히데오는 장갑을 쥐어본다. 레이코 선생이 학생의 심리를 얘기해 주자 히데오는 그녀를 뒤쫓아 나간다. 이사장은 히데오의 이력서를 다시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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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화 교사·실격(敎師·失格) 내일로 미루는 일이 어려워졌다는 히데오에게 카네다는 병에대해 말한 사람이 없냐고 묻는다. 히데오는 함부로 말하는 학생의 멱살을 잡아버린다. 현실적인 성교육을 하자는 히데오의 의견은 교무회의에서 묵살당한다. 히데오는 어머니나 학생에게 할 말을 못한채 시간만 지나는 것이 답답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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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폭로된 비밀(あばかれた秘密) 학생의 주소를 묻는 전화로 교무실은 온통 시끄럽고 이유는 잡지에 실린 사진 때문이다. 지망교를 정하지 못한 학생의 이유가 히데오의 짐작대로이자 미도리는 히데오의 꿈은 무엇이었냐고 묻는다. 히데오의 처분을 강권하는 PTA회장에게 이사장은 학생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며 직접 질문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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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화 끝이 아닌 프로포즈(悲しきプロポ一ズ) 미도리의 혼잣말을 들은 아키모토는 미도리에게 사과한다. 히데오는 상담할 일이 있다며 레이코선생을 불러세운다. 히데오는 꿈같은 저녁식사를 하며 시간이 멈추길 기도한다. 히데오는 저녁을 먹으면서 미도리에게 할 말이 있다며 정좌를 한다.상처를 입은 아카사카는 이유를 묻자 얼버무려 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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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화 오인당한 약혼자(間違われた婚約者) 미도리는 카네다를 찾아가 할 수 있는 일을 묻는다. 히데오는 컨디션이 안좋았을 뿐이라는 최고 우등생의 설명을 듣는다. 쿠보는 히데오에게 자신이 그일 경우를 생각해봤다고 하고 미도리는 레이코의 경우를 묻는다. 히데오는 어머니를 만나러 간 길에 어릴 적 노래를 했었던 성당 앞에 멈추어 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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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둘만의 결혼식(二人だけの結婚式) 히데오와의 식사 계획에 대해 얘기하는 아버지에게 미도리는 할 말이 있다고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히데오와 미도리는 계획을 강행하기로 한다. 3학년이 되자 무리하게 자리를 바꾼다며 불안해 하는 학생이 나온다. 히데오는 학생들에게 방과 후에 노래하지 않겠냐지만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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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한 장의 사진(一枚の寫眞) 사진을 찍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만 다들 이해하지 못하자 히데오는 다음 설명을 교감에게 부탁한다. 히데오는 다시 사진관을 찾지만 좀처럼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콩쿨에 참여하자는 히데오에게 합창을 하는 이유를 한 학생이 묻는다. 히데오는 비디오 일기 남기는 것을 이제 그만두겠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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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마지막 생일(最後の誕生日) 히데오는 합창을 계속할 조건을 건의하고 아이들은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읽지 않은 책 이야기를 기억해낸다. 쿠보 역시 공부는 안될 때가 있었다면서 히데오가 합창을 시작한 계기를 얘기해준다. 미도리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대나무를 구해와 둘은 소원을 쓴 종이를 나무 한 가득 메달고 흐뭇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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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사랑과 죽음(愛と死) 히데오는 지휘봉을 보며 콩쿨에 참여하기를 기도한다. 아이들의 입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히데오는 정리를 시작한다. 집에 돌아온 미도리는 점멸하는 형광등에 비추인 부엌의 모습을 본다. 문안 온 쿠보에게 히데오는 부탁을 한다. 미도리는 견딜 수 없이 히데오가 보고 싶을 때 어떻게 할지 묻는다. |
한마디로 장백지의 매력에 뽕간 영화...
이 영화를 본 이후로 장백지가 나온 영화는 아주 관심있게 본다...
파이란, 희극지왕, 동경공락, 소림족구 등등...
임현제가 부는 섹스폰 소리와 장백지의 주제가 음악이 환상이며...
너무나도 아름다운 장면들도 많이 나온다...
둘이 사랑하는 장면들...
초란이 양파를 잊지못하고 굴다리에서 혼자 우는 모습...
양파가 나타나지를 않자, 수영도 못하면서 물에 띄어드는 초란...
둘이 마지막임을 알고 라디오방송국에 멋진 멘트를 날리면서 유성쇼를 보는 모습...
아마 10번 정도는 본것같다...-_-;;
오늘 멋진 영화평을 보고 생각나서 올림...
제가 시네마레터라는 칼럼으로 쓴
아래의 글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붙여드립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성원이란 영화를 떠올렸어요.
장백지는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 가장 예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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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멜러영화 ‘성원’의 주인공 양파는
교통사고로 죽었다가 저승사자의 배려로
5일간 지상을 방문하게 됩니다.
아무도 그를 알아볼 수 없는 상황에서
정체를 밝힐 수 없다는 조건으로 말이지요.
양파는 친하게 지내던 ‘땅콩 아저씨’와
속 깊이 사랑했던 초란을 찾아가지만
그들이 첫눈에 알아주지 못하자 절망합니다.
그러나 땅콩 아저씨는 새로 마을에 온 남자가
예전 양파 버릇대로 레모네이드에 소금을 타서 먹자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그가 예전처럼 팔꿈치로 자기를 안마해주자
그가 양파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초란에게 구애하던 의사 호가 그녀에게 치즈케익을 권하자
양파는 “초란은 치즈케익 안 좋아해요. 육각젤리를 즐기지”라고 말해
아직 그를 알아보지 못한 초란을 놀라게도 하지요.
‘성원’은 습관이 정체성을 대변하는 경우를 보여줍니다.
습관은 그저 같은 행동을 반복해 유형화된
기계적 결과인 것만은 아닙니다.
무용하고 지루한 조건반사처럼 보이지만,
사실 습관이란 순간 순간 최선의 적응과정이었습니다.
심리학에선 습관을
불필요한 행동을 없애는 학습의 형태로 파악하지요.
그러나 정말 습관이 가치있는 건
그 안에 담긴 삶의 흔적들 때문입니다.
거기엔 최초로 습관을 빚은 경험이
화석처럼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게다가 습관이란 그런 외부 환경이나 자극에 대해
가장 솔직하게 육체와 정신이 응대함으로써
생겨난 결과의 퇴적물이기도 합니다.
우연히 발생하는 수많은 행위의 통계적 규칙성을 습관이라고 할 때,
그건 허다한 물음에 대한 실존적 응답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삶에 다가와 부딪히고 사라져간
얼마나 많은 사건들이 습관에 담겨 있는지요.
습관은 스스로를 모방하는 데서 만들어집니다.
정체성은 그런 자기 모방의 반복에서 생겨나고요.
심지어 재능도 습관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이 있더라도 습관화하지 않으면 허사니까요.
습관은 반복적으로 외화된 행동이지만,
비밀처럼 의미를 숨기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남이 주목할 때 숨은 의미가 드러나기도 한다는 점에서
습관은 이름 같은 것이라고 할까요.
이를테면 오래 함께 지낸 부부나 연인은
긴 세월의 추억을 습관으로 남기는 사이입니다.
전화를 걸 때 말버릇부터 8자를 쓰는 방법까지,
시시콜콜한 습관을 애인이 알아줄 때의 느낌을 표현한
노영심 노래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 가사처럼,
말하지 않아도 내 모든 행동의 의미를 간파하는 사람의 존재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안식 같은 것입니다.
소소한 말버릇에서 음식 취향까지 간파하는 양파에게서
초란이 마침내 오랜 사랑을 읽어냈을 때의
따스한 느낌처럼 말입니다.
인크레더블 - 나 돌아갈래!
제 목 : 인크레더블(디지털 상영)
별 점 : ★★★★ 8.92(185명 참여)
원 제 : The Incredibles
감 독 : 브래드 버드
주 연 : 사무엘 L. 잭슨 , 홀리 헌터 , 제이슨 리
장 르 : 애니메이션
개 봉 : 2004년 12월 15일
등 급 : 전체 관람가
시 간 : 115 분
제작/배급 : 브에나 비스타 코리아
제작년도 : 2004년
홈페이지 : http://disney.co.kr/incredibles/index.html
시놉시스
<니모를 찾아서> 제작진의 새로운 특명!
은퇴한 슈퍼 히어로 “미스터 인크레더블”에게 정체불명의 특명이 떨어졌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의 무리들을 일망타진하는 세계 최강의 슈퍼 히어로 “미스터 인크레더블” .은퇴한지 벌써 15년! 이젠 ‘몸꽝’이 되어버려 초강력 허리띠조차 튕겨버리는 그에게 정체불명의 특명이 떨어진다. 그러나 특명을 내린 사람조차 알 수 없는 1급 비밀 작전, 출동할 곳도 본토와 아득히 떨어진 섬... 과연, 평범한 시민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다시 빛나는 영웅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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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얼떨결에 많은 영화, 만화, 애니를 봤다...
다른 부분은 모르겠지만,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미국놈들 참.. 애니 못 만든다.. 상상력이 그렇게도 없냐... 맨날 그 이야기구만..
이라고 실망을 많이 했었다...
인크레더블도 볼려고 보기보다는 영화인줄 알고 봤는데 애니라서 그냥 봤는데...
오호~~
진짜 잘 만들었다...
미국 특유의 영웅중심의 애니에 가족과 사랑을 담아서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만들었다.
특히 기존의 영웅중심의 애니의 상상을 깨는 영웅이 고소당하고 평범한 일상생활을 한다는 것에 많이 놀랐다...
그리고 가장 나의 감정이 이입된곳은.. 인크레더블이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면서 과거에 활약했던 당시의 사진을 보면서 과거를 그리워하고 회상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크레더블이 과거의 전성기로 돌아가듣이 나도 전성기로 돌아가볼까 한다...
아니.. 갈꺼다...
Seven - 대식, 탐욕, 나태, 정욕, 오만, 시기, 분노...
제 목 : 세븐
별 점 : ★★★ 6.83(6명 참여)
원 제 : Seven
감 독 : 데이비드 핀처
주 연 : 브래드 피트 , 모건 프리먼 , 케빈 스페이시 , 기네스 팰트로
장 르 : 스릴러
개 봉 : 년 월 일
등 급 : 18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127 분
제작년도 : 1995년
시놉시스
살인자의 강압으로 비만한 남자는 위가 찢어질 때까지 먹다가 죽고 유일한 단서로 케첩으로 갈겨 쓴 'Gluttony(탐식)'이라는 단어를 남긴다.
40여년간 강력계에 몸담고 은퇴를 일주일 앞둔 흑인 노형사 윌리엄 서머셋과 신출내기 형사 밀즈, 두사람이 한조가 되어 연쇄 살인사건을 맡는다. 두사람은 첫 사건을 보고 기나긴 살인사건의 시작에 불과함을 직감한다.
두번째 희생자인 악덕 변호사의 시체에는 'Greed(탐욕)'이라는 단어를 남긴다. 천주교에서 말하는 7가지 죄악 'Gluttony(탐식)', 'Greed(탐욕)'에 이어지는 Sloth(나태), Envy(시기), Lust(정욕), Pride(교만), Wrath(분노)를 단서로 남긴 것이다. 하지만 서머셋의 주장은 상부에서 묵살된다.
범인은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인간을 파멸에 이르게 한 일곱가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차례로 살해하는데, 그 수법이 너무나 치밀하고 잔혹하며 계획적이어서 사건은 더욱 오리무중에 빠진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던 존 도우라는 남자가 경찰에 자수해 온다. 존은 마지막 죄악인 '분노'를 완성키 위해 밀즈를 지목하고 서머셋과 밀즈가 동행하는 조건으로 남은 두구의 시체가 있는 곳을 가르쳐 주겠다고 제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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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눈앞에도 붙어있다...
대식, 탐욕, 나태, 정욕, 오만, 시기, 분노...
내가 좋아하는게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7가지...
예전에 봤던 영화지만... 다시 한번 보고 싶어서 또 봤다...
우습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븐에 해당하는 본인을 포함해서 7명을 희생시키지말고...
나.. 김정호 하나만 죽이면 될것을...
나 자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영화...
그리고 나 스스로를 자학하게 만드는 영화...
하지만 다시 한번 나를 분발하게 만들어 주는 영화...
대식, 탐욕, 나태, 정욕, 오만, 시기, 분노...
이것만 내 스스로 제대로 다스려도..
엄청난 사람이 될꺼라고 생각해본다..
생각만...-_-;;
반대로 한번 살아보자...
UnSeven..
소식, 만족, 성실, 금욕, 겸손, 칭찬, 웃음...
잘할수 있을꺼야.. 믿습니다!!!
ps.
브레이드 피트하고 제니퍼 애니스톤이 이혼을 했다고 한다...
미국에 한번 가서 레이첼을 한번 위로해 주고 싶다.. 마음만...
피트 나쁜 새끼... 감히 레이첼과 이혼을 하다니...
넌 평생 후회하면서 재수에 옴붙을꺼다...
개같은 내 인생 - 나를 괴롭힐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영화 리뷰
제목이 참 징하다... 가슴에 와닿기도 하고...
스웨덴영화인데... 스웨덴에서는 개같은이 나쁜의미가 아니라 사랑스러운 의미란다...
그럼.. 사랑스러운 내인생이라는 이야기인데... 난 개같은 내 인생의 어감이 더 좋다...
얼마전에 정현이형이 추천해준 성장영화중에 하나(정복자펠레는 아직 못구했음)
아래 영화 아무도 모른다처럼 담담한 영화...
글쎄 뭐라고 평을 쓰기는 좀 그렇고... 몇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뭐.. 재미있다거나.. 감동을 느낀것도 없지만... 왠지 끌린다...
중간중간에 던지는 아이의 독백때문인가?
암튼 각종 메체에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는 영화
나를 괴롭힐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My Life As A Dog, 1996년
감독 라세 할스트롬
출연 안톤 글란젤리우스, 토마스 폰 브롬센
맨 먼저 떠오른 것은 <개같은 내 인생>이었다. ‘인생’이라는 단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찬찬히 다시 생각해봐도 내가 본 영화 중에 대사든 장면이든 가장 많이 떠올랐던 것 역시 <개같은 내 인생>이다. 동네 비디오 가게 주인이 검색을 해보더니, “없어요. <개같은 날의 오후>는 있는데요…. 제목이 참 특이하네요”.
어렵게 다시 본 <개같은 내 인생>은- 80년대 말에 극장에서 봤던 걸로 기억하는데- 예전의 느낌이나 기억과는 약간 달랐다. 워낙 시차가 있지만 혹시 비디오는 몇 군데 편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성장영화가 대개 그렇듯이 성적 호기심과 성에 대해 아이들이 갖는 오해나 갈등들이 더러 나오는, 중학생 이상 관람가 영화였고 주인공 잉마의 주위에는 호감을 갖고 잉마를 유혹하는 몇몇 여자아이들이 나온다. 그 때문에 잉마는 불필요한 의심을 받기도 하고 놀림을 당하기도 한다.
비디오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도 내게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는 대사는 “예전에 운동장 한가운데를 지나가다가 창에 맞은 아이가 있었지, 얼마나 놀랐을까…”라는 다소 황당한 대사였다. <메멘토> 정도는 아니더라도 어지간히 부실한 내 기억력에 자신은 없지만 아무튼 비슷한 내용이었다.
어린 잉마에게 세상은 전혀 뜻대로 풀리지 않는 곳이다. 근거없는 오해를 사기도 하고, 주변의 도움이 화로 변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개와도 함께 있지 못하고, 엄마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자신으로 인해 엄마는 더욱 괴로워하고…. 하지만 잉마는 이런 상황에서도 다소 황당한 비유와 상상, 그리고 특유의 장난기를 통해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다. 잉마의 시선은 또 별이 가득한 밤하늘로 옮겨간다. “얼마 전에 타잔 흉내를 내다가 죽은 아이를 생각했다… 왜 타잔흉내를 내면 안 되는 걸까?” 엄마와 떨어져 삼촌집으로 가면서 “인간은 개를 우주로 보낼 수 있다. 개가 원치 않아도…”.
가만히 보면 아이들은 도무지 심각한 게 없다. 심각해졌다가도, 그것을 녹여내는 신비한 능력이 있는지 금방 풀어져 재잘대고 낄낄거린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보면서 배워야 할 많은 것 중 하나다.
묘한 것은, 이런 황당한 몇몇 대사들이 15년 가까운 세월 동안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간간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억은 내게 주문처럼 여유와 미소를 주곤 한다.
얼마 전에 좋아하는 선배가 만화책을 냈다. 직접 그린 것은 아니고, 글을 쓰고 기획을 했다. 그림은 안세희씨의 도움을 받았다. 제목은 <지금까지 나를 괴롭힌 사람은 없다>였다. 정말 그렇다. 일상이 적나라하게 그려진 이 재미있는 만화를 보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누구나 수긍할 수 있겠지만 일상 속에서 이 화두가 체득된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어려운 상황이나 쉽게 풀 수 없는 문제들은 항상 우리 가까이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놀려대지만, 나는 그 도전들에 어떤 자세로 대처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본다.
‘일체유심조’라고 했다. 모든 것이 오직 마음의 짓는 바라는 뜻이다. 내가 지어놓은 것이야 어쩔 수 없이 받는다지만, 그 받는 마음가짐이 넉넉하고 편안한지, 원망이나 불평으로 가득한지는 자신이 선택할 문제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스스로에게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이기도 하다. 잉마처럼, 밤하늘의 별을 보며 되뇌어본다. ‘지금까지 나를 괴롭힌 사람은 없다.’ 그리고 ‘앞으로도 여전히 나를 괴롭힐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정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학과 교수
아무도 모른다 - 부모 자격증을 발급하라!
처음에는 지루해서 반정도 보다가 말았다..
그러다가 반 본것이 아까워서 마저 계속봤는데...
마저 안봤으면 엄청 후회를 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결론도 애매하고.. 반전같은것도 없고... 그냥 그저 버려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보여준다...
근데.. 너무 슬프다.. 막내 여자아이가 죽었을때... 그 시체를 가방에 넣어서 가져다가 버릴때... 미치는줄 알았다...
그리고.. 애인때문에 자식을 버린 엄마.. 아니 그 씨발년을 잡아 족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실제있었던 사건이라니... 가슴이 더 아프다...
예전에 누가 그러던데... 사랑에도 자격증이 있으면 따고 싶다고...
이 영화를 보고나서 자식을 낳고 기르는것도 자격증제도를 도입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과연 나는 사랑과 부모라는 자격증 시험이 있다면 붙을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함께...
아니.. 시험을 볼 자격조건이나 갖추고 있을려나...
"불행하지만은 않았던 아이들의 이야기!"
<아무도 모른다(誰も知らない, 2004)>는 1988년 도쿄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는 이유로 어머니가 아버지가 각각 다른 4명의 아이들을 아파트에 버리고 사라지자 14살짜리 장남이 두 명의 여동생과 남동생 한 명의 보호자가 되어 가끔씩 보내주는 어머니의 현금으로 한 칸짜리 아파트에서 6개월 넘게 생활했다고 한다.
4명의 아이들은 출생신고도 하지 않았고 학교도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이었다. 이웃 사람들에게 발견될까봐 베란다에 나가는 것도 금지당했다. 그 아이들이 존재하는 곳은 그들이 사는 바로 그곳 뿐이다. 코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 감독은 이 비참한 이야기를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아이들을 데리고 1년 넘게 작업했다.
일본인 최초로 올 해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장남 역의 야기라 유야(柳樂優彌)는 엄마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동생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대신 엄마가 보내 준 선물을 준비한다. 무더운 여름, 친구에게 받은 쥬스캔 하나를 가지고 와 동생들에게 나눠주고 가스와 전기가 끊기자 매일 근처 공원까지 물을 받으러 나가야 하는 14살의 고단한 가장의 모습을 보노라면 저절로 눈물이 맺힌다.
여기까지 얘기를 들으면 당연히 아이를 버린 어머니에 대해 비난의 시선이 모아질 것이다. 그녀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자신의 비행을 비난하는 자식에게 "왜 나는 행복해지만 안되는거냐?"며 오히려 당당하게 항변한다. 쥐꼬리만한 돈을 보내는 것으로 어머니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며 장남에게 동생들을 잘 부탁한다는 편지를 천역덕스럽게 써보내는 어머니지이만 코레에다 감독은 그녀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지 않는다.
감독은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 와 모두 모여 단란하게 소바를 나눠먹는 장면이나 이불을 덥고 딸과 어머니가 나누는 정겨운 대화들을 통해 비참한 상황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행복한 추억이 있고 그것이 그들에게는 보물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런 감독의 생각을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할하는 데는 아이들의 풋풋한 연기와 함께 어머니 역의 유(YOU)의 잔잔한 연기도 한 몫한다.
<아무도 모른다>는 사회 안정망 하나 없이 불행에 직면한 아이들을 다루고 있지만 세상의 끝이라도 되는냥 호들감을 떨지도 않고 마냥 어두운 분위기로 일관하지도 않는다. 부모에게 버려졌어도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삶의 에너지는 오히려 관객들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이 살아온 길과 우리 사회에 대해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환상이 넘쳐나는 여름 극장가에서 현실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하는 보물같은 작품이다.
윔블던 - 사랑하면 이긴다!
제 목 : 윔블던
별 점 : ★★★☆ 7.66(9명 참여)
원 제 : Wimbledon
감 독 : 리차드 론크레인
주 연 : 커스틴 던스트 , 폴 베터니
장 르 : 로맨스
개 봉 : 2005년 03월 18일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98 분
제작/배급 : -
제작년도 : 2004년
홈페이지 : http://www.wimbled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