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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BS 스페셜-절망과 희망사이, 고시원 -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
  2. 취재파일 4321 - 역전세난, 속 타는 집 주인들, 사투리의 반격 (사진보기)
  3. 불만제로 - 다이어트 약의 비밀, 이상한 교통카드 환승요금 (사진보기)
  4. 뉴스추적 - 당신이 벼락부자가 된다면?
  5. 시사기획쌈 - 흔들리는 신용사회(사진보기)
  6. KBS 스페셜 - 증도인생人生 (사진보기)
  7. PD수첩 - 물로 불을 만든다 - '물로만' 보일러의 실체(사진보기)

KBS 스페셜-절망과 희망사이, 고시원 -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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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 월세 -> 고시원의 나락으로 떨어져가고 있는 사람들...
방송에서는 절망과 희망사이라고 했지만, 희망보다는 절망만이 느껴졌던 방송...
한때는 잘나가다가 어느순간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사람들, 그리고 재기를 위한 몸부림을 치지만, 한번 떨어진 신용으로 구할수 있는 돈도, 할 수 있는 일도 없는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대리기사에 일당직과 관련된 일들뿐...
거기다가 그들이 진정으로 가지고 있는 희망은 자신이 잘될것이라는 희망보다는 자신의 피붙이인 자식들이 자립을 바라는 정도이다...


방송을 보면서 세상이 참 무섭다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한번 무너지만 거기서 끝인가?
그들을 품에 안고 함께 할수는 없는 것인가?
만약에 그럴수 없다면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한번 넘어진다면 다시 일어설수 없는 것이고, 우리는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몸부림을 쳐야 할것이고, 우리들의 자녀는 공무원 시험에 매진을 해야 할것이다.
뭐 그들에게 나름대로의 고통과 어려움은 있어야 겠지만, 한번 넘어졌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킬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수 있도록 도와주고, 함께 달린다면 현실적으로도 그것이 이 사회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엄한 사람들에게까지 유가환급금을 돌려주고, 농사를 안짓는 사람에게도 직불금을 돌려주는것은 그만두고, 좀 더 복지정책에 투자를 하는것이 어쩌면 이 경제위기에서 빠져나오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방송일시 : 2008년 12월 14일 (일) 밤 8시,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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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4321 - 역전세난, 속 타는 집 주인들, 사투리의 반격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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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가 떠오른다기보다는 이제는 그 사투리를 좀 아끼고 보존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의미의 방송...
역전세난의 이야기는 언젠가 벌어질 일이 드디어 벌어지고 있는데, 이번 경제위기를 계기로 너무 폭락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IMF때처럼 일시적인 폭락인지, 그 폭락의 시작인지는 누구도 모르지만, 한마디로 그저 바라만 볼수밖에 없는 답답함뿐이다...
정부의 정책도 특히 내놓을것도 없고, 고스톱을 치면서 쓰리고의 피박을 당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할까...-_-;;






기부. 사전에서는 “자선 사업이나 공공사업을 돕기 위해 돈이나 물건 따위를 대가 없이

내놓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하지만 기부를 하는 사람들은 기부가 꼭 주는 것만은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주는 만큼, 아니 주는 것 이상으로 받는 것이 기부라는 알 듯 모를 듯 한 얘깁니다. 주고 받음의 의미를 살리는 올 바른 기부 문화의 자리매김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어린이들이 동전이 가득 찬 저금통을 모아 왔습니다. 3개월 동안 먹고 싶은 과자, 사고 싶은 장난감을 꾹 참고 용돈을 아껴 모은 돈입니다.

<인터뷰> 송주헌 (인천 가현 초등학교 1학년): (동전 하나씩 하나씩 넣으면서 무슨 생각 했어요?) “이 돈이 잘 쓰였으면 좋겠다. 가난한 친구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 했어요.”

<인터뷰> 이미덕 (인천 가현 초등학교 교사) : “여기도 좀 어려운 재개발 지역이에요. 그래서 저희 학생들도 그렇게 넉넉하거나 저 역시도 그런 편은 아니지만 어려운 사람을 이해하려는 자세에 대해서는 남의 처지를 이해하려는 자세에 대해서는 많이 얘기했고요...”

한 푼 두 푼 모은 동전들이 넓은 동전 밭을 만들었습니다. 백 원짜리가 꽉 차 봐야 4만 원 정도 되는 작은 저금통, 그렇지만 여러 사람이 힘을 모으자 무시 못할 액수가 됩니다. 동전으로만 8천여 만 원이라는 큰 돈이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윤정숙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 “하찮게 생각하고 작다고 생각하는 동전이지만 천 명, 만 명, 10만 명이 동전을 모으면 수억 원이 되고 그 돈으로 아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귀하게 쓰일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제와 관련해 우울한 소식들이 쏟아지는 연말이지만 개인들의 소액 기부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한 기부 단체의 올해 모금 실적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2%나 늘었습니다. 평균 기부 액수도 2만 3천원, 곱절 넘게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류혜선 (굿네이버스 부장) :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에 개인의 기부가 느는 이유는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체험하게 되면서 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의 힘겨운 상황을 공감하게 되는....”

올해 이 단체 기부금의 93%는 개인 기부로 채워졌습니다. 지난 해 88%보다도 많아졌습니다. 대신 기업 기부는 줄었습니다.

개인 기부는 2천년 이후 기업 기부를 앞질렀습니다. 기부에 대한 세제 혜택이 늘고 사회적으로 소액 기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작은 세탁소 주인 김광호 씨는 원래 수강생이 8백명에 이르던 학원 운영자였습니다. 제법 잘 나가던 학원은, 그러나 5년 전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좌절도 잠시, 김 씨는 마음을 추스르고 세탁소 일을 시작했습니다.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힘들던 그 시기에, 김 씨는 오히려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광호 (소액 기부자): “잘 나갔을 때는 기부를 몰랐죠. 그냥 나만, 그 다음에 주위의 즐거움, 같이 어울림, 뭐 그 당시 당시 골프, 레저 그런 거? 없는 가운데서 이걸 시작하다 보니까 느낀 거는 주위에서 여기 와서 시작하면서 보니까 없이 사는 사람이 많아요. 근데 따뜻해요...”

김 씨가 한 달에 내는 최소 기부액은 5만 원. 벌이가 좋으면 그 때 그 때 더 내기는 하지만 벌이가 준다고 기부금을 줄이진 않습니다. 요즘처럼 불경기가 닥치면 세탁 일감이 먼저 줄지만 기부액 5만원은 김 씨가 항상 먼저 빼놓는 돈입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는 기부의 모습은 의외로 다양합니다.

한의사 임현우 씨는 돈이 아닌 자신의 능력을 기부합니다. 3년 째 일주일에 하루,

3시간 씩 시간을 내 종합 사회 복지관을 찾습니다.

어려운 형편 탓에 아파도 병원 찾기를 주저하는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침을 놔 주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임현우 (한의사) : “스스로 가지고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제일 좋겠죠. 돈이라거나 의술이라거나 머리를 다듬어 주신다거나 그런 것들도 있겠고, 그것이 안 된다면 주변의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라거나 작은 도움이나 그런 것만으로도 기부의 문화, 도움을 주는 문화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료 한의사와 함께, 올 때마다 25명의 노인들을 돌보지만, 시간이 부족해 진료를 못 받게되는 노인들도 적지 않아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이렇게 이름 없는 각종 기부자들이 늘고 있는 현상은 기부 문화가 확산되는 긍정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 기부 문화가 정착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릅니다. 개인 기부의 80%가 종교 단체에 편중돼 있는데다, 기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비율도 낮습니다. 또 기부금을 받아 운용하는 단체들의 투명성을 높이는 일도 시급합니다.

<인터뷰> 손원익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원) : “기부할 때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게 내가 돈을 냈는데 받는 단체가 그걸 똑바로 쓰는지 모르겠다, 투명성의 문제입니다.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법들도 2007년도 세법 개정에 많이 도입이 됐는데 그걸 잘 정착시켜서 실질적으로 투명성이 제고되는 모습을 기부하는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여기에다 부를 세습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인식이 여전히 뿌리 깊게 퍼져 있는 것도

기부 문화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재산 1-2위를 다투는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 등이 개인 기부액 순위에서도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수십조 원의 재산이지만 이들은 그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홍콩출신 영화배우 성룡은 최근 평생 모은 4천억원대의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외아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아들이 유능하다면 아버지의 재산이 필요없을 것이고, 무능하다면 물려줘봐야 탕진을 할 것이라는 말로 답했습니다.

얼마 전 사회 복지 공동 모금회가 지난 5년간 개인 기부를 많이 한 사람들을 발표했습니다.

1위는 영화배우 문근영, 2위는 홍명보 전 올림픽 축구 대표팀 코치였고 3위는 김정태 전

국민 은행장이었습니다. 과거 일부 대기업 총수들은 법적 사회적 물의를 빚은 뒤 큰 돈을 사회에 내놓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기는 커녕 오히려 눈총을 받아야 했습니다.

기부가 순수한 의도가 아닌 성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인식돼 도리어 기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우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김성호 (바른사회공헌포럼 공동 대표) : “사회 공헌 위워회도 유명무실하게 되니까 국민들이 완전히 사회 공헌을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느냐 하는 실망감 그런 것이 우리 기부문화 확산에 크게 저해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활 정보지 사업을 하고 있는 황필상 씨는 지난 2002년 200억 원이 넘는 자신의 회사 주식 90%와 부동산 등을 기부해 장학재단을 만들도록 했습니다. 재단은 그 동안 733명에게 40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무서가 140억 원의 증여세와 가산금을 물리면서 재단은 존폐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인터뷰> 황필상 (구원 장학재단 출연자) : “지금도 개인적으로 그 날, 그 전날로 돌어가고 싶어요. 그 후에 이런 일이 기다릴 줄 알았으면, 안 하면 되는 건데, 제가 그 후에 정치를 하려고 쇼를 해서 내놓은 게 아니거든요. 저 혼자 벌면서 늦게 공부하면서 받은 많은 아픔을 지금도 누가 받고 있겠지... 그래서 투자했던 건데...”

공익 재단을 이용한 주식의 편법 증여를 막기 위해 정해진 세법을 그대로 적용했다는 게 세무서의 설명입니다. 장학재단을 탈세의 수단으로 삼던 과거 일부 기업의 횡포를 방지하려 만든 법에 애꿎은 장학 사업이 피해를 볼 수도 있게 된 것입니다.

어린이 암환자들을 돕기위해 활동하고 있는 한 단체, 암과 싸우느라 머리카락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가발을 만들어 줄 머리카락을 기부 받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강원도 정선에 살고 있는 30대의 평범한 주부 전지현씨가 5년동안 길러 온 머리카락도 들어있습니다.

<인터뷰> 전지현 (모발 기부자) : “나는 머리를 잘라도 또 다시 기를 수 있는데 그렇게 항암 치료 때문에 머리가 빠진 아이들은 한참 예민할 수 있는 나이에 참 마음이 많이 아프겠다, 그런 생각도 많이 들고..

잘라 버리고 나면 그만인 머리카락조차 누군가에겐 간절히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조금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지현 (모발 기부자) : “한 번 해보니까 되게 사소한 일인데 제가 마음 속으로 느끼는 그런 기분이 제가 오히려 더 많이 받는 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뿌듯하기도 하고...”

기부하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하는 말. 기부는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

그리고 기부하기 전에는 그것을 느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가지기 위해 발버둥치는 세상 속에서,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그 대신 기쁨을 가슴 한 가득 갖게 되는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부자일지 모릅니다.


시청자 여러분은 사투리를 쓰면 왠지 촌스럽고 교양이 없다고 여기십니까?

몇 년 전부터 대중문화계에 사투리 열풍이 불고 있지만 현실 속 언어인 사투리는 표준어에 밀린 채 점차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급기야 사투리를 제대로 대접해 달라는 헌법소원도 제기돼 진행될 만큼 표준어 정책에 대한 논란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사투리를 교정하기 위한 발음 교육이 한창입니다.

<녹취> 송석호 (원장) : “유음이 안되는 사람은 발음이나 억양에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좀 더 해 보세요. 젓가락이 아주 굉장히 좋아요.”

경북 상주가 고향인 김해경 씨는 사투리 때문에 사회 생활이 힘들 정도였습니다.

<녹취> 김해경 : “제가 어떤 업무상 전화를 해도 억양 때문에 퉁명거리고 툭툭거리는 억양 때문에 상대방이 제게 공격적으로 하고 내가 그렇게 하니까 상대방도 공격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간혹 말다툼을 하기도 하고...”

현실 속 사투리와 달리 대중문화에선 사투리가 화려하게 부활합니다. 사투리 열풍은 영화가 주도했습니다. 이 한마디 대사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김범수 (대학생 ) : “많이 흉내내고 인상적인 장면, 거기 나온 사투리는 많이 흉내내고 다니고 친구들끼리 장난치면서 마지막 씬 같은 걸 많이인용하고 그랬죠.”

황산벌은 영호남 사투리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구성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헌식 (문화 평론가) : “그 개그 프로그램에서 어전 회의에 각도의 출신들 신하들이 각 지방 사투리를 쓰는 걸 재미있게 표현했는데 그것을 황산벌에서 코믹하게 받아들였던 점이 있습니다. 그거야 말로 정말 당시의 실정을 리얼하게 현실감 있게 그린 작품이 되겠습니다.”

전라도 사투리로만 알고 있던 '거시기'라는 단어는 표준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새로운 생명력을 지니게 됐습니다.

<인터뷰> 차희재 (대학생) : “되게 재미있었고 그렇게 여러개 뜻을 가진 한 단어가 여러개로 해석이 될 수 있잖아요 되게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사투리 열풍엔 충청도와 강원도도 가세했습니다. 특히 강원도 사투리를 선보인 웰컴투 동막골은 사투리 신드롬을 만들어 냈습니다.

사투리 랩이 인상적인 이 노래는 가사는 표준말로 붙여야 한다는 통념을 철저히 깼습니다.

개그와 오락프로그램에서도 사투리는 웃음을 주는 키워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대중문화 속 사투리의 웃음은 현실에서도 그대롭니다.

그래서 지방 사람들이 서울로 올라오면서 제일 먼저 버리는 게 사투리입니다. 특히 지방 출신 대학생들의 경우 사투리에 얽힌 고충은 남다릅니다.

<인터뷰> 김지윤 (대학생, 광주광역시 출신) : “사람들하고 대화를 하면서 사람들이 저를 보고 되게 많이 웃어요. 저는 창피해서 일단 사투리를 없애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한 6개월 정도 지나서 안 쓴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되게 웃는 거예요. 왜 그러냐 네가 사투리 쓰고 있다 그런데 저는 전혀 못 느끼겠는데 그런 부분이 있었서 많이 힘들었고.”

<인터뷰> 정선민 (대학생, 경남 창원 출신) : “저는 그냥 일상적으로 얘기했는데 사람들은 왜 화를 내. 화내지 말고 천천히 얘기해라 이런 식으로, 심지어 어떤 경우가 있었냐하면 일년 동안 같이 잘 자닌 친구가 있었는데 일학년이 끝나고 나서 그 친구가 얘기하는 거예요. 솔직히 나는 네가 정말 싫었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까 내가 항상 그 친구한테 화를 낸다고 자기도 왜 화를 내는지 자기도 기분이 나빴다고 그런 식으로 일 년이 지나서.”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들도 사투리에 민감합니다. 사투리 구사 능력이 개인기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지방 출신 연예인의 경우 언제 튀어나올 줄 모르는 사투리에 항상 긴장해야 합니다.

<인터뷰> 테이 (가수, 울산 출신) : “저도 모르는 단어들 혹은 깊숙이 배어있는 억양들은 또 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 이무래도 말할 때 조금 긴장감을 더 가지고 있는 듯 하고 그리고 원래 말투보다는 조금은 느린 말투로 말하게 돼요.”

<인터뷰> 안혜경 (방송인, 강원 평창 출신) : “모든 게 서울 위주로 방송이 되고 그 사람들 위주로 말들이 되니까 사투리 쓰다 보면 약간은 촌스런 이미지 아직은 좀 완성이 덜된 이미지로 보이는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런 피해 의식이 있어서 안 쓰려고 노력 많이 했었거든요.”

각 지역 사투리가 어떻게 다른지 성문 분석을 해 봤습니다. 아랫부분이 성문의 기본음으로, 서울말의 경우 별 변화없이 밋밋하게 진행됩니다.

"도루코 장례식에 못 가서 미안하다. 일이 너무 바빠서./

마이 컸네 동수/ 원래 키는 내가 좀 더 컸다 아이가?"

경상도 사투리의 경우 볼록하게 올라간 모양의 억양이 나타나고 앞부분의 초성 자음이 특히 강조됩니다.

"황산벌 전투에서 전략 전술적인 거시기는 뭐시기 할 때까지 갑옷을 거시기 한다 바로 이거여 알것지"

<인터뷰> 배명진 (숭실대 소리연구소 소장) : “어떤 시작 부분이나 이런 데에서 강세를 주는 게 아니고 전라도 사투리는 부드럽게 변화를 많이 하는 거죠.”

쟈들하고 친구가? 있다 가는데요.

<인터뷰> 배명진 (숭실대 소리연구소 소장) : “끝부분을 올려요 그래서 꼭 의문형의 구조로 문구를 형성하는 것이 강원도의 특징인데 그렇게 해야 상당히 정감있게”

표준어와 사투리는 차이는 있지만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사투리는 엄마 뱃속에서 배운다는 의미의 '탯말두레' 회원들입니다. 사라지는 사투리에 대한 안타까운 목소리가 쏟아집니다.

<녹취> 박원석 (탯말두레 간사 ) : “우리 전라도쪽에서는 김을 해우라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해우 몇장이었으면 밥을 해 먹었어요. 그런데 해우라는 말을 이제 전라도에도 쓰지 않아요.”

<녹취> 심인자 (수필가) : “할머니 하지 마세요,하는 거 하고 할매 쫌 쫌 이러면 할매 쫌 하면 계속 반복하는 것도 할매 쫌 하면 딱 그치고”

<녹취> 박원석 : “쫌 이라는 말이 하루비:거시기하고 비슷해요”

대중문화 속 사투리 왜곡 현상에 대한 불만도 이어집니다.

<녹취> 박원석 (탯말두레간사) : “사투리가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억지스럽고 너무 과장되게 변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억양이 많이 틀립니다.”

<녹취> 윤명희 : “들어 보면 경상도 말도 아니고 서울 말도 아니고.”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이 영화에서 주인공 등 주요 인물들은 사투리를 쓰지 않습니다. 광주 정신을 훼손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감독은 대중성.보편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투리는 전적으로 조연이나 희극적인 인물들의 몫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헌식 (문화평론가) : “주인공은 항상 표준어를 써야 된다는 불문율이 있어서 오히려 그것이 표현의 자유 볼 권리라든지 작품성 높이는데 저해 요소가 되는 건 아닌지”

조폭영화에서 사투리는 단골 메뉴입니다. 특정 사투리가 조직폭력배의 전유물로 등장하며 편견을 부추긴다는 논란도 여전합니다.

<녹취> 하루비 (소설가): "사투리 쓰는 사람들은 방송에 가정부로 나온다든지 깡패로 나온다든지 천박한 사람으로 이미지를 그렇게 내니까 그게 문제죠."

<녹취> 박원석 (탯말두레 간사): “같은 집안 식구도 교육을 받고 출세를 한 하이클래스 큰 아들은 표준말을 쓰게 나오고 공부 못하고 배우지 못한 둘째 아들은 사투리 쓰게 나오고 ...”

사투리에 대한 차별과 왜곡은 서울말만 표준어로 정했기 때문이라며 탯말두레 회원들은 헌법소원을 냈고 지난 달에는 공개변론까지 진행됐습니다.

표준어가 사투리보다 우월하다는 편견이 생긴 것은 교양있는 사람들의 서울말만 표준어로 정한 뒤 교육을 통해 강요했기 때문이며 이는 평등권과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했다는 주장입니다.

학계에서도 정부가 주도하는 표준어 정책이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영신 (국어문화원 원장) : “문제는 방언 사투리인데 각 지역 사투리를 그 언어로 대접을 하라. 그 지역 언어에 대해서 표준어와 다르다든지 듣기가 싫다든지 여러가지 이유를 들고 품위가 없다든지 이유를 들어서 그 사투리 쓰는 것 자체를 비하하거나 차별대접하면 절대 안돼요.”

<인터뷰> 민현식 (서울대 교수) : “한 단계 높여 가려면 어느 지방 사람들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공통의 표준어 구사력이 이뤄져야 되는데 그런 국어 교육은 여태껏 해 본적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오히려 표준어 구어 교육. 입말 교육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이르면 내년 3월에 나옵니다.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표준어 정책의 근간이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떠나 지금은 표준어와 사투리가 공생하며 서로 호흡하는 방안을 더 찾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진해 (경희대 교양학부 교수) : “표준어는 지금도 충분히 권력을 누리고 있는 거거든요. 공생한다고 하는 것은 지역어를 어떻게 지역어가 갖고 있는 권리 생존권 복원 이런 것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집중하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 합니다.”

말이 사라진다는 것은 단순한 어휘 뿐 아니라 그 말이 담고 있는 역사와 문화도 없어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돈을 빌렸는데 갚을 수 없다면 막막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는 집값 하락에 이어 전세값마저 떨어지는 바람에 전세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해 애를 태우는 집주인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바로 역전세난인데요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역전세난을 중심으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이 아파트는 한 달 넘게 비어 있습니다. 지난달 초, 이 아파트에 살던 세입자가 전세가 빠지기도 전에 계약 만기에 맞춰 새 집으로 이사를 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집주인은 지난 9월 이후 세를 내놨지만 아직 세입자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 바람에 집주인은 이전 세입자로부터 전세금 반환 소송 통보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 모 씨 (집주인) : “전세 계약 한 달 전에 전세 계약 무효를 알리는 내용증명을 받았고 그때부터 대출을 받았으니 대출 이자를 지급해달라는 내용이었어요 제가 조금 기다려달라고 능력이 안 된다고 부탁을 했는데 감정적으로 소송을 하시겠다고 하니까.”

생각지도 않게 불량 채무자로 전락한 집주인 궁여지책으로 2억 천만 원하던 102제곱미터 전세값을 3천만 원 이상 낮춰 내놓은 상태입니다.

<인터뷰> 정 모 씨 (집주인) : “제가 그 집에 현재 약간의 대출이 있는 상태거든요 지금 추가 대출을 받으려고 해도 금융권에서는 추가 대출을 전혀 해주지 않는 상황이잖아요 전세금 반환이 막막한 거죠.”

어떻게 해서든 전세 보증금은 내줘야겠는데 돈은 없고 은행 대출은 막힌 상황!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도 답답한 일이지만 집주인으로서는 집이 그야말로 애물단지인 셈입니다. 해질녘 도시에 어둠이 깔리는가 싶더니 가로등이 하나둘 불빛을 밝히고 아파트 창가에도 불이 켜집니다.

지난 9월말 입주가 시작된 서울 잠실의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가족 가운데 누군가는 집에 들어와 있을 법한 시각이지만 불이 켜진 집은 불과 한 집 걸러 한 집 꼴 입주 석 달째지만 빈 집이 반입니다. 한꺼번에 대규모로 공급된 새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기존 전셋집을 빼다 보니 역전세난이 생긴 것입니다. 이보다 한 달 먼저 입주를 시작했던 인근 다른 아파트 단지 역시 입주율은 70% 정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지승종 (공인중개사) : “현재 사시는 아파트에서 매매나 전세가 빠지지 않아서 못 들어오시는 경우가 있어요. 사는 집이 계약이 되어야 이사도 갈 거 아닙니까 전세 얻어서 나갔던 사람들이에요. 그 중에는 자기 사는 집이 매매나 전세로 빠지지 않아서 불가피하게 이쪽을 내놓는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2년 전에 입주한 잠실의 또다른 아파트 역시 전세를 놓은 집주인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전세 계약 기간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에다 전세 만기 이사 물량까지 겹치면서 세입자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깁니다.

<인터뷰> 박 모 씨 (입주민) : “2년 살았던 사람들은 돈 갖고 나가려고 하니까 지금 전세가 잘 안 들어온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힘들어 하죠 전세값 받아서 펀드 넣어놓은 사람들은 50~60% 떨어졌으니까 굉장히 힘들죠.”

2006년 당시만 해도 뜨거웠던 부동산 시장.

강남을 비롯한 이른바 버블세븐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값은 천정부지로 솟았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지난달 말, 송파구 잠실동 주공 5단지 112제곱미터 아파트가 7억 9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2006년 말에 비해 42% 떨어진 값입니다.

그런가 하면 서울 송파구 내 한 129제곱미터 급매물 아파트 값은 최고가 대비 48% 하락했고 또 다른 단지의 106제곱미터 아파트는 41% 떨어졌습니다. 사실상 아파트 값이 반토막 난 셈입니다.

서울 강남구와 분당. 용인 일대의 급매물 시세 역시 2006년 최고점 대비 30~40%까지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집값 급락세가 계속되면서 서울 지역의 주택 거래도 뚝 끊겨 2년 전에 비해 88%나 급감했습니다.

아파트 경매 시장도 찬바람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경매시장의 3대 지표인 낙찰가율과 낙찰률, 입찰 경쟁률 등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권은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매에 나온 아파트가 1212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는 반면 낙찰가율은 6.4%P 떨어졌습니다.

최근 분당지역 한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는 3.3제곱미터에 천만원선까지 떨어졌습니다. 2년 전 분당 아파트 평균 시세에 비쳐보면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2006년 분양당시 부동산 로또로 불리며 최고 2천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서도 입주 예정자들의 한숨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판교 신도시 아파트를 분양받은 정 모 씨는 요즘 마음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전세 수요마저 거의 끊긴 상황이어서 채권 매입금에다 앞으로 내야할 중도금, 잔금까지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정 모 씨 (판교신도시 입주예정자) : “입주하려면 중도금도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고 판교 아파트를 전세 놓는다 그러면 전세 가격이 완전히 하락될 거란 건 불 보듯 뻔해요 여기 아파트도 매매가 안 되고 전세를 놓고 간다 여기도 전세 거래가 끊겼어요 갑갑하죠 잠도 안 와요 길거리에 나앉게 생긴 사람들 지금.”

분양 당시 시세차익을 회수한다며 채권을 발행해 주변 시세, 즉 분당 시세의 90% 수준에 맞췄는데 최근 분당 집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판교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채권을 감안하면 사실상 분양가가 시세에 못 미치는 이른바 깡통아파트인 셈입니다.

<인터뷰> 정 모 씨 (판교신도시 입주예정자): "지금 현 시세가 채권의 기준이 된 분당 아파트가 30% 이상 빠졌어요 그래도 매매가 안 돼요 30평형대 5억 원선 무너진 지 오래됐고 4억 5천에도 매수자가 없어요 이런 상황인데 차액은 커녕 다 손해잖아요."

실제로 입주가 빠른 아파트의 경우 이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고 지금쯤이면 거래가 활발해야 할 때지만 분위기는 냉랭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문형우 (공인중개사): “1월 입주면 지금 전세 계약이 이뤄져야 이사가 가능합니다 현재 전무한 상태로 보셔도 됩니다 판교 물건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부동산이 20여 군데 있는데 계약 체결이 이뤄진 건수가 한두 건도 안 됩니다.”

부동산 시장의 역전세난으로 판교 신도시로 이사 와야 할 강남과 분당의 입주자들의 발목이 묶인 탓입니다. 내년 연말까지 판교 신도시 전체에서 2만 2천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문형우 (공인중개사) : “분당하고 강남에서 판교를 입주하게 되는데 분당의 전세가 움직이지 않잖아요 지금 전세값이 많이 하락돼서 입주를 하고 싶어도 입주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집을 다른 사람에게 세를 주고 자신은 분당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김 모 씨 역시 고민이 많습니다. 분당의 집주인이 계약 연장을 조건으로 전세값을 5천만 원 깎아 준다고 했지만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빼줘야 할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면 분당 집을 빼 자신이 들어가야 할 판입니다. 한마디로 서로 물고 물린 형국입니다.

<인터뷰> 김 모 씨 (집주인&#8228;세입자) : “세입자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이면 저희가 걱정을 안 하죠 마찬가지지만 누가 현금을 쌓아 놓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보편적인 상식으로 우리가 이사를 갈 때는 다른 세입자를 구해서 이 보증금이 빠져야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 되잖아요.”

집값 하락과 거래 실종, 거기에 역전세난까지, 현재 주택 시장 상황은 외환위기 당시와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 "IMF 때 사람들이 집값이 많이 떨어져서 사회 문제화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역전세난 때문에 사회 문제화가 되고 역전세난이 앞으로 심화될 것이냐 아니면 일시적으로 끝날 것이냐 여부는 금융시장이나 실물경기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나 두 시기의 표면적인 현상이 같다고 할지라도 보는 시각에 따라선 상반된 분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나란히 출간된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와 부동산 대폭락 시대는 없다가 바로 그런 예입니다.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는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고 집값 폭등은 가계 부채가 만들어 낸 투기적 거품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선대인 (김광수 경제연구소 부소장)): “지금 부동산 시장은 부동산 스태그플레이션 기간을 지나서 부동산 거품이 붕괴하는 시점에 접어들었는데 부동산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하면 그동안 가격 거품이 굉장히 끼여서 가격은 높게 유지되는 반면에 잠재적인 매수자들이 더 이상 사지를 않는 거죠 그래서 가격은 높게 유지되고 거래는 확 줄어드는 그런 기간이 2007년 상반기부터 있었는데 그 기간을 지나서 본격적으로 부동산 거품이 붕괴하는 시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부동산 대폭락 시대는 없다는 지금의 위기가 장기적인 것이 아니며 오히려 투자의 적기라며 거품 붕괴론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인터뷰> 김경우 (부동산 부테크 연구소장) : “외환위기 같은 경우 대출금리 23%였잖습니까 그러면서 시세는 폭락하고 대출금리 살인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집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자살행위와 마찬가지였다 그런 얘기가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외환위기 같은 국가 부도 상태도 아니고 고금리 시대도 아니기 때문에 외환위기 당시처럼 그렇게 국내 경제 붕괴된다든지 급격한 가계 부실 내지는 금융기관 부실로 인해 국가 경제가 크게 훼손된 일은 상당 부분 가능성 희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내년에 입주하게 될 전국의 아파트는 25만 가구로 올해보다 18% 가량 줄어들 전망이지만 주택 수요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더 큰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 따라서 집값 하락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고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를 힘들게 하는 역전세난 역시 쉽게 완화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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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 다이어트 약의 비밀, 이상한 교통카드 환승요금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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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약의 비밀은 예전에 한의원측에서는 마황인가하는 마약성분의 약을 제공했다는데, 이번에는 양약측에서 다이어트 약이라고 제공하는것이 각종 약들을 잘못썼을 경우에 생기는 부작용을 이용해서 살을 빼게 만들어준다고...
근데 문제는 그 약들이 폭탄과 같은 성능으로 사람을 망가트린다고...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볼수도 있지만, 약을 끊은후에는 폭식을 하게되기도 하고, 정신과에 입원을 해야 하는 사람등 진짜 부작용이 생기고, 다이어트 효과도 검증된바 없다고... 근데 웃기는것이 이런 부작용을 제약회사 측에서 의사들에게 알려서 제품을 팔고 있다고...-_-;;
정부측에서는 서로 미루기에 바쁘고, 조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인듯... 조사해보고 저런 잘못된 정신과 약을 뻔히 알면서도 함부로 처방하는 의사들은 단호하게 의사면허까지 취소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없지 않을까?

교통카드 환승요금은 매일 일정한 구간을 다니는데도 요금이 더나오는 경우는 찾아본 경우인데, 결론적으로 단말기에 문제가 있어서 고장시에 내가 버스를 탄곳이 아니라, 고장직전의 정류장을 인식을 해서 요금이 많이나온다고...
근데 업체측에서는 뭐 100원정도 가지고 그러냐고 라는듯이 말을 한다.. 알면서 그냥 둔것은 아닌지..-_-;;






▣ [소비자가 기가 막혀] 다이어트 약의 비밀
“한 달에 4kg, 두 달에 8kg을 빼드립니다”라는 의사의 달콤한 유혹! 다이어트 때문
에 고민 많은 소비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데. 병원에서 처방한 신기한 다이어트
약의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을 <불만제로>가 낱낱이 파헤쳤다.
 
■ 오ㆍ남용되는 병원 처방 다이어트 약의 실체를 벗긴다!
“순간적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이...”
“한 삼일 먹고 나니까 손이 너무 떨려요”

병원에서 처방해준 다이어트 약을 먹은 후 이상 증세들이 나타났다는 제보자들. 이
들이 말하는 공통적인 부작용은 불면증, 우울증과 조증을 넘나드는 불안정한 심리상
태, 몸의 떨림, 헛구역질 등이 있는데. 과연 이러한 증세들의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환각?각성 및 습관성?중독성이 있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복용했기 때문! 
제작진, 다이어트 약을 처방하는 병원 26곳을 찾아가봤는데 26곳의 중 60%가 향정신
성 식욕억제제를 처방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BMI(비만도) 지수가 30kg/㎡이 넘는
사람에게만 처방하도록 식약청에서 권고하고, 이것은 최소 4주 및 최대 3개월 복용
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권고 사항일 뿐 법적으로 규제받는 사항이 아
니라 의사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 병원의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오?남용으로 부작용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은 어떻게 보호 받을 수 있는 것일까?

■ “신장약도 넣고 감기약 성분 같은 것도 넣고 어떤 곳은 당뇨약 성분까
지도...”

향정신성의약품의 오?남용 처방만이 문제가 아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다이어트
약은 하나의 약 성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약들이 섞여 있다는 것.
불만제로, 의약품 전문가를 모셔 병원에서 처방한 약들의 이름과 효능을 알아보기
로 했다. 감기약부터 당뇨 약, 간질 약, 우울증 치료제, 이뇨제까지!? 그 약의 종류도
참 다양했다.
이러한 약들이 식욕억제제의 역할 및 살을 빼는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의
건강에 적신호를 울리지 않을까?
제작진, 장기간 다이어트 약 복용으로 부작용을 호소하는 제보자들에게 건강진단을
받도록 했다. 과연 그들의 상태는?

비만으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이용해 이익을 보려는 병원, 약국, 제약회사들의 시
커먼 상술 및 다이어트 약의 충격적인 실체를 <불만제로>가 전격 공개한다!  

▣ [제로맨이 간다] 이상한 교통카드 환승요금
교통카드 환승요금이 수상하다?!
2004년 7월,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이후, 환승할인제도로 소비자들의 교통비 부담
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매일 같은 거리를 가는데 환승요금이 제각각 부과 된다는 소
비자들의 불만이 제보 게시판에 올라왔다. 들쭉날쭉한 교통카드 요금! 소비자도 모
르게 빠져나가는 환승요금의 오류 실태를 <불만제로>가 취재했다. 

■ 승ㆍ하차 지점이 엉뚱한 곳으로 인식된다?!
“2분 만에 10정거장 전으로 가서 환승한 꼴이 돼 가지고요...날아간 건지...”
매일 같은 곳으로 출근하는데 100원에서 많게는 400원까지 환승요금이 나온다
는 A씨, 슈퍼
맨이 되어 10km 떨어져 있는 곳을 2분 만에 가서 승차해 200원의 요금을 더 지불한
B씨. 
이 외에 가지 않은 곳이 인식되어 요금을 더 내거나 승?하차지점이 같은 곳으로 되
어 있는 소비자들이 비일비재했다.
오류 내용도 과?오납 된 환승요금도 제각각인 제보자들의 특별한 경험들을 확인해보
기 위해 제작진, 제보자들이 출?퇴근길에 이용하는 버스를 타는 불만제로 표 실험을
실시했다.
과연 환승요금 오류 건수는?

■ 환승요금 오류의 원인, 하나가 아니다!
“뻑이 나 가지고 애는 멈추고 정보를 줘도 못 읽는 거지”
환승할인제도 실시 후 끊임없이 제기된 환승요금 과?오납의 원인에 대해 서울시 및
교통카드 단말기 업체는 단순하게 GPS(지리정보체계)의 오류 때문임을 답해왔다.
GPS는 음영지역 즉, 도로가 좁고 높은 건물이 많은 곳에서 수신율이 떨어져 위치를
잡지 못할 수 있다는데. 들쭉날쭉한 환승요금은 GPS의 오류 때문일까!?
불만제로, 전문가와 오류가 났던 곳의 GPS수신 상태를 확인한 결과, 오류가 난 정류
장 근처는 GPS수신에 문제가 없는 지역임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오류의 다른 원인
이 있다는 것? 
버스회사를 찾은 제작진, 환승요금 오류가 발생하는 원인과 그 빈도가 적지 않다는
것을 버스 기사로부터 들을 수 있었는데.

100원, 200원보다 그 속에 있는 소비자들의 권리를 위한 교통카드 환승요금 오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불만제로>에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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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 당신이 벼락부자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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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에 당첨이 되었지만 비참한 말로를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우리들이 로또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한지를 잘 보여준 방송...
우리는 내가 되면 아주 잘 사용을 할것이라고하지만, 아마 저렇게 로또에 당첨된후에 망가지는 사람들도 그러한 생각을 가졌겠지만, 다 이런것이 또 세상의 순리가 아닐까 싶다...
행운도 자신이 감당할수 있을때 행복이지, 자신이 감당할수 없을때는 불행이 되고 말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이상 이러한 허황된꿈을 꾸게 하지말고, 사회적으로도 잘못된 부의 축적도 뿌리뽑고, 엄단을 해야 노력한만큼 거두는 그런 사회의 올바른 풍토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 싶다.






뉴스추적(491회)
2008-12-03

[당신이 벼락부자가 된다면?]

누구나 한번 쯤 꿈꾸는 돈벼락. 그렇다면, 큰돈이 생긴 사람들은 모두 행복할까? 뉴스추적에서는 로또 당첨이나 토지보상으로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을 취재했다.

로또 1등 당첨자 절도 행각

지난 9월 말 한 20대 청년이 특수절도 혐의로 경찰에게 붙잡혔다. 그런데 이 남자는 3년 전 로또 1등에 당첨됐던 사람. 무려 14억 원을 당첨금으로 받았지만 유흥비와 도박 등으로 모두 날려버렸고 결국 범죄자로 수갑을 차게 됐다. 그는 왜 인생 대역전의 기회를 잡고서도 허망하게 놓쳐버렸을까?

로또 당첨 이후, 파탄 난 가정

역시 3년 전 로또 1등에 당첨돼서 27억 원을 손에 쥔 한 부부. 그러나 지금은 두 사람이 완전히 갈라섰고, 당첨금을 두고 서로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거듭하고 있다. 그 와중에 부인은 아예 법정구속까지 당했다.
중국여성과 국제결혼을 한 남성은 로또 2등 당첨금 3천8백만 원을 모두 날린 경우. 그는 중국인 부인과 처가에 속아 돈을 모두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남성은 잃게 된 돈보다 사랑했던 아내에 대한 배신감에 분노하고 있다.
뉴스추적은 벼락부자가 된 이후 이렇게 문제를 겪는 당사자들을 만나서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문제는 무엇이었는지 그 속사정을 들어봤다.

인생역전, 그 후의 삶은?

뉴스추적이 만나본 적지 않은 벼락부자들은 오히려 돈벼락을 맞고 나서 삶이 불행해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불행해진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4년 전 로또 사상 최고금액인 407억 원을 받았던 박모씨는 당첨금 중 적지 않은 금액을 자선사업에 희사하는 등 현재 순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똑같은 기회가 찾아왔는데도 극과 극의 삶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뉴스추적은 벼락부자들의 행운 그 이후의 삶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지 조명해본다.

취재기자 : 김범주, 김수형
제작 : 보도제작부 보도제작 2부 ‘뉴스추적’ / 기획 : 서두원
연락처 : 02)2113-4225~6 / 팩스 : 02) 2113-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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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쌈 - 흔들리는 신용사회(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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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사채로 피해보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이런 사람들을 가지고 또 사기를 치는 인간들도 있다고...
뭐 돈을 내고 신용등급을 올려주는 것은 다 사기로 보면 될듯...
그리고 신용에 대해서 어떻게 관리되고, 평가가 되는지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고 잘 알려준다.
개인이나 통신회사가 조회하는것은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지만, 은행이 조회를 할때에 영향을 미치고,
카드값뿐아니라 케이블티비 요금을 연체해도 신용등급이 내려갈수 있다는 등등 다양한 정보를 잘 보여준 방송.





■ 취재 연출 : 박진영

■ 촬영 편집 : 신동곤

■ 방송 일자 : 2008년 12월 2일 (화) KBS 1TV 밤 10시 ~

■ 기획의도

취업을 하든, 대출을 하든, 개개인의 신용정보는 신용사회에서 개인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이다.

그 러나 신용등급을 비롯한 개인의 신용정보 보호는 물론 경제주체들의 인식도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신용도를 잃은 서민들이 경제난속에 사채시장으로 몰리고 신용등급 조작을 내세운 신종사기까지 등장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경제난속에 독버섯처럼 퍼져가는 불법 사채시장과 피해 실패, 구멍 뚫린 신용등급 관리 체계 등을 고발한다.

■ "채무 독촉에 시달리다 아이를 잃었어요"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이 대부체로부터 빌린 '고금리 사채 빚'이 7조원,

금융기관의 자금줄이 얼어붙으면서 그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그 러나 절박한 심정에 불법 사채를 얻어쓴 사람들은 온갖 피해를 당하고 있다. 학교로 찾아온 사채업자 때문에 아이를 유산한 여교사, 납치 폭행에 시달리는 평범한 직장인, 이른바 '백지계약서'에 걸려들어 연 500%의 초금리에 허덕이는 피해자등....

■ 요주의! ...."등급을 조작해 드립니다"의 덫

한계상황으로 내몰려 경제생활이 불가능해진 신용불량자들...

이들을 노리는 신종 사기가 은밀하게 고개를 들고 있다.

'신용 등급을 조작해 카드발급, 대출 등이 가능하도록 해주겠다'는 달콤한 유혹이다. 취재진은 이들 사기조직을 어렵게 접촉해 수법을 파악했다.

3-5백만 원을 주면 8등급을 5등급으로 올려주겠다는 제안...사기범들은 그럴듯한 조작 서류를 보여주고 심지어 본인의 신용도를 직접 조회해가며 달콤한 유혹의 손길을 뻗치는데..

이들에게 잘못 넘어가면 돈을 떼이는 것을 넘어 본인의 신용정보가 불법 시장에서 공공연하게 돌아다닐 수 있음을 알아야한다. 신용등급 조작을 의뢰하는 것도 물론 불법행위이다.

■ 허술한 신용정보 관리...당신의 신용등급은?

은행과 처욱은행, 새마을금고 등 각종 금융기관에서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신용정보회사들이 만드는 '개인신용등급'...신용사회의 재산목록 1호이다.

그 러나 자신의 신용등급이 어느 수준이고, 어떻게 산정,유지,관리되는 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은행 대출을 받으려다 신용등급이 9등급이라는 이유로 대출을 거절당한 치과원장 설 모씨, 신용정보회사 홈페이지로 직접 확인한 결과 대출이 충분히 가능한 6등급이었다.

과연 당신의 신용등급은 몇 등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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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페셜 - 증도인생人生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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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담담하면서도 증도의 멋진 풍경과 함께, 거기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분들의 소박한 이야기를 담은 한폭의 수묵화와 같은 방송이였다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하는것인지.. 정답은 없겠지만, 멋진 대답중에 하나를 슬쩍 본듯한 느낌이 든다.







◎ 방송일시 : 2008년 11월 30일 (일) 밤 8시, KBS 1TV
◎ 연출 : 김형석 / 글: 김혜진



전남 신안 앞바다의 작은 섬, 증도.
그곳엔 부(富)에 욕심 없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하늘과 땅, 햇볕과 바람!
자연이 주는 혜택만을 온전히 누리며 사는
증도 사람들의 질박한 인생 이야기.

‘욕심이 없으면 성공하지 못 한다’는 요즘,
과연 인생에 있어서 진정한 성공은 무엇일까.

이것은 평생을 섬에서 보낸 증도 토박이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증도의 人生이야기

서울에서 꼬박 6시간 반을 달려가야 닿을 수 있는 섬, 증도.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외딴섬이지만, 약 1,500여 명의 사람들이 염전과 갯벌, 바다와 기름진 땅을 터전 삼아 살아가고 있다. 평생을 자그마한 섬 안에서 소금을 만드는 염부로, 갯벌의 낙지잡이로, 고기를 낚는 어부로, 땅을 일구는 농부로 산다는 건 보통 억척으로는 견딜 수 없을 만큼 고되다. 그러나 고단함 속에서도 해맑게 웃는 섬사람들, 그들의 인생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염전에서 피는 소금 꽃
증 도엔 국내 최대의 소금 생산지가 있다.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 광활한 소금밭, 태평염전. 1953년 6.25 전쟁 후 피난민들을 정착시키고 소금생산을 늘리기 위해 조성된 이 천일염전은 이젠 증도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만큼 대표적인 명물이 되었다. ‘염부의 땀 한 됫박에 소금 한 됫박’ 이라는 말이 있듯이 소금 한 톨을 내기 위해서는 염부의 끊임없는 노고가 필요하다. 섬에서 염부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소금은 하늘이 만들죠. 사람은 노력만 할 뿐이지
                             하늘이 만들어서 천일염(天日鹽)이에요』


새벽부터 염전에 나와 써레질을 하는 박형기 씨. 소금 장인이셨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 소금 장인으로 살아가는 박형기 씨는 강한 햇볕과 적당한 바람이 알갱이가 굵은, 고품질의 소금을 생산하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태양을 이용해 소금을 얻는 작업이다 보니 염부들은 한 여름, 장화에 땀이 흥건할 정도로 뙤약볕에서 일하는 게 가장 힘들다. 염전에 빗물이 들면 염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다음날 비가 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전날 한 숨도 못 자고 24시간 꼬박 작업을 하는 날도 부지기수라고. 고달픈 일상이지만, 소금이 많이 나올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증도의 염부들. 햇볕과 바람뿐만 아니라 이러한 염부들의 노력으로 매년 봄, 증도엔 소금 꽃이 만발한다.


갯벌에서 삶을 캐는 사람들

조 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보름사리. 큰물이 들었다가 크게 빠지면, 짱뚱어, 낙지, 농 게 등등 바다생물들이 갯벌 위에서 일광욕을 즐긴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사람들에게, 생선과 낙지, 굴 등을 내어주는 바다와 갯벌은 가장 중요한 생계일터다.



『한 푼이나 저축해놔야 나 죽게 생기면 그 놈 갖고 쓰지
                          나 죽을 여비돈은 해놔야 아그들에게 부담 안 주지』


일흔 여섯. 손자들 재롱을 보며 편하게 살 나이건만, 박일임 할머니는 오늘도 차고 질퍽한 갯벌에 맨손을 깊이 담그고 낙지를 잡는다. 쉰 나이에 홀로돼 억척스런 낙지잡이로 세 자녀를 보란 듯이 키워낸 낙지 할머니. 할머니는 자식들이나 오면 먹을까, 그 비싼 낙지를 어찌 자신의 입에 넣느냐며 손사래를 치신다. 허리까지 오는 갯벌에서 힘겹게 옮기는 한 발 한 발, 그것은 할머니의 삶이었고, 할머니의 굽은 손가락은 치열하게 살아낸 삶의 흔적이다.


에서 얻은 농부의 지혜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섬이지만, 이곳에도 꽃이 피고 식물이 자란다. ‘젊을 땐 바다를 보고 살고, 나이 들면 땅을 보고 산다’는 말처럼 증도의 젊은 어부들은 나이가 들면 농부가 되곤 한다. 노쇠한 몸으로 배를 탈 수도 갯벌을 누빌 수도 없을 때, 기름진 땅에서 일군 수확물은 노인들의 유일한 수입원이 된다.

『땅은 거짓깔을 안 해. 헛소리를 안 해!』

계절 별로 여러 개의 중절모를 바꿔 쓰는 증도의 멋쟁이, 선남동 할아버지.
올해 여든 여덟이 되신 ‘증도 토박이’ 선남동 할아버지는 평생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오셨다. 정성들여 돌본 만큼 열매를 내어놓는 땅은 할아버지에겐 자식과도 같은 존재.
한때는 돈을 많이 벌어 부자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섬 생활 80여년.
부자가 되고 싶단 꿈은 어느새 죽는 날까지 몸 건강하다가 잠자듯이 이 세상을 떠나는 소소한 바람으로 바뀌었다.

간간히 보름사리 때면, 꼬챙이 하나를 들고 술안주로 삼을 ‘맛 조개’를 잡으러 갯벌로 나가신다는 선남동 할아버지, 그가 즐겨 부르는 단가 ‘사철가’에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들어있다.

“세상 청춘들아. 너희 홍안을 자랑마라.
오늘 백발이 가소롭다. 사람이 늙어 죽음이라~ ♬”


고된 삶이지만, 그래도 웃는다.

『착실하게 살아야지, 욕심내지 말고.허욕 부리는 사람이 망하는 사람이 많고,
                                          욕심낸다고 다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녀!』


섬 생활은 고되다. 염전, 갯벌, 바다, 땅... 어느 한 곳에서도 쉽게 얻어지는 것이 없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땀을 흘려야 비로소 노력한 만큼의 몫이 돌아온다.
떡 시루를 닮았다고 하여 예로부터 ‘시루 섬’이라고 불리는 섬. 증도의 본토박이들이 물질에 욕심을 내어 돈을 쌓아놓으려고 하면, 시루 구멍으로 물 빠지듯 모은 돈이 모두 다 새어 나간다는 설(說)이 전해 내려오는 신기한 섬. 그런 연유에서인지, 증도 사람들은 부(富)에 대한 욕심이 없다. 욕심이 없으면, 날마다 행복한 법. 오늘도 증도 사람들은 햇살처럼 환한 미소로 또 하루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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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 물로 불을 만든다 - '물로만' 보일러의 실체(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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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가지고 보일러를 돌린다는데, 1을 입력하면 4가 넘는 에너지가 나와서 에너지보존법칙에 어긋나는데 과연 이게 가능한 것일까?
한마디로 개구라뻥...-_-;;
사기꾼들이 회사를 차리고 아주 대단위로 사기를 치고 있는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전국회의원까지...
전기도 이용하게, 이상한 메체등을 추가해서 만든 아주 조잡하고, 전기세가 더나온다고...
이런것을 가지고 국가발전에 이바지를 한다고 홍보를 하고, 정부까지 가지고 놀다니.. 참 어이가 없으면서도 간이 배밖으로 나온 사람들은 아닌지...









생생이슈 [친족에 의한 성폭행, 소녀는 어디로 가야 하나?]
지난 11월 24일, 청주지법 형사 11부가 16살의 지적장애 소녀를 7년간 성폭행 해온 친조부와 백부, 숙부 등에 집행유예 판결을 내려 비난의 여론이 거세다. 재판부는 이 번 범행이 내용 자체로 반인륜적인라고 전제하면서도 “피해자의 정신장애 정도에 비 춰 앞으로도 이들 피고인의 지속적 관심과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 했다”며 판결 이유를 밝혔다. 현재 보호기관에서 머무르고 있는 소녀는 법률상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집행유예로 풀려난 가해자들이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 이다. 그렇게 될 경우 2차 성폭행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성폭행을 당한 장애 여성들이 치료받고 보호받을 수 있는 기관은 전국에 3곳밖에 없는 실정. 하지만 보호 기관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은 최장 9개월로 한정되어 있어, 이후에는 다시 머무를 곳 을 찾아야 한다. 성폭력 피해를 입은 다수의 지적장애 여성들이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 성폭력 피해를 입은 지적장애 여성들의 현실을 생각해 본다.

심층취재 [물로 불을 만든다 - '물로만' 보일러의 실체]
■우리는 사기 피해자가 아니다, 위대한 발명의 목격자일뿐 물(水)로 불(火)을 만들 수 있다(?). (주)에너지마스타(이하 에너지마스타) 조길제 대표는 지난 3년간 물 전기분해로 발생시킨 수소를 연료로 에너지 효율 448%를 자랑 하는 '물로만 보일러'와 시속 150km로 달리는 수소자동차를 비롯한 12 가지 제품을 세계 최초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100여 년 전 개발된 물 전기분해 기술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에너지효율 448%'는 물리학 법칙을 무시한 터무니없 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한 내부고발자의 고발로 꿈의 에너지 수소연료체에 대한 논란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400%가 넘는 에너지효율의 비결은 '냉각수'에 있 으며 내부측정 결과에서는 40%를 밑도는 열효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또 내부고 발자도 등장했다. 소를 팔고 공장의 기계를 처분해 에너지마스타에 투자한 총판 22 개소와 대리점 209개소. 이들은 적게는 수천에서 크게는 억대에 이르는 돈을 투자했 다. 하지만 2년이나 제품출시가 미뤄진 현재까지도 투자자들은 피해자임을 부정하 며 자신들이 에너지마스타에서 본 꿈의 에너지는 진실이라고 말한다. ■꿈의 에너지는 존재하는가 전주과학산업단지 내 에너지마스타가 제조 공장을 신설기로한 부지 3만 3058㎡(1만 평)는 약 24억 원을 미납해 공단입주계약 해지가 통보됐다. 또 2차 심사까지 통과했 다는 '신기술(NET)인증'은 취재진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확인한 결과 1차 심사 에서 최하점으로 이미 탈락한 후였다. 하지만 조대표는 지난 10월에는 국무총리실이 에너지마스타를 직접 방문, 기술 검증 을 제안했고, 국가정보원도 에너지마스타 기술을 국가핵심산업 차원에서 관심을 두 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국정원은 '기술의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관심 을 둔 바 없다'고. 또 조 대표의 학력이 허위로 밝혀지는 등 에너지마스타 꿈의 에너지 실체에 대한 의 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수소에너지는 과연 고효율, 친환경 꿈의 에너지인가? PD수첩이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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