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을 가다 : 영남대로 950리 삼남대로 970리
엄청나게 두껍고, 엄청나게 많은 강, 길, 언덕, 정자 암튼 무진장 많은 지명이 나오고, 거기에 얽힌 사연도 많이 소개해준다. 나와 이름이 같은 고산자 김정호선생의 대동여지도를 가지고 옛길과 비교해 가면서 부산에서 서울까지의 영남대로와 삼남과 서울을 잊는 삼난대로 거의 2000리를 걸으면서 옛길을 더듬어 보고, 과거를 회상하고, 변화되고, 사라질 길들에 대해 안타까워한다. 직업이 무엇인지.. 벌어놓은 돈은 좀 있는지.. 이들 부부에게 궁금한것도 많고, 그 많은 지명에 대한 수많은 사연과 유래까지 소개를 하는것을 보니 엄청난 준비를 했음을 알 수 있다. 아무튼 생업을 포기하면서 까지 여행을 떠나는 그들의 모습이 부럽고, 남편의 결정에 따라준 젊은 아내가 부럽기도 하고, 어디 이런 여자없나라는 생각도 들고...
2008.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