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하땅사라는 개그프로그램을 보다가, 오래간만에 출연한 개그맨 황제성
개그야시절에는 그렇지요, 가슴팍도사 등 매주 한두코너씩에는 출연을 하면서
시청률은 떨어졌지만, 나름대로 분발을 하면서 개그야를 이끌던 그...
하지만 갈갈이패밀리가 투입이 되고, 컬투패밀리까지도 투입된 상황에서 그의 비중은 이제 거의 단역처럼 느껴질뿐이다...
물론 쟁쟁한 선배들과 엄청난 경쟁속에서 밀리기때문에 그럴수도 있지만,
시청률이 꽤 상승한 지금에 더욱더 분발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가 설곳은 점점 좁아지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상황에서 MBC와 하땅사라는 프로그램의 입장에서 보지말고,
황제성 개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과연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다른 예를 들어서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두명의 사람이 새로운 사장으로 내정되어 있는데,
A라는 사람은 이 회사를 살릴수 있는 구원투수와 같은 사람이지만, 나는 쫓겨나게 생겼고,
B라는 사람은 이 회사에 적합한 사람은 아니지만, 내 자리는 안정적이고 승승장구 할수 있을때,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이 사장이 되기를 바랄까?
물론 진정으로 자신의 입신양명보다는 조직의 안위, 국가의 안위를 위하는 그러한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요즘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선덕여왕의 이요원이나 김유신처럼...
하지만 이 세상에 그런 성인군자와 같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신의 몰락과 파멸이 불을 보듯이 뻔한데, 그 불구덩이로 뛰어들수 있을까?
뭐 그래서 사람은 정치적인 동물이라고도 말하는것은 아닐까 싶다.
가장좋은것은 나와 조직이 함께 윈윈(winwin)을 하는것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나의 선택은 어찌 될것이고, 어떠한 선택이 합리적인 것일까?
아마 정답은 없다기보다는, 스스로 책임지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찌보면 삼국지에서 조조가 말한 내가 세상을 저버릴지언정 세상이 나를 버리지는 못한다라는 말이 정답은 아니여도, 사람의 마음을 잘 보여준 모범답안은 아닐까?
아~ 선택할수 있다는것이 때로는 너무 힘들고 어렵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