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밖에서 사먹기 보다는 집에서 술안주로 직접 만들어서 먹는것을 좋아합니다...
한우로 산다면 대략 만원정도, 호주산 소고기로 산다면 대략 4천원정도면 맛있는 육회를 숟가락으로 퍼먹어도 좋을 정도로 풍성한 양입니다...^^
근데 몇일전에 허영만의 식객 집들이편에서 참치로 육회를 만들어 먹는 이야기가 잠깐 나왔는데,
거기에서 자운 선생이 육회 양념에 고추장을 넣으시더군요...
얼마전에 고기집에 갔다가 고추장 육회라는것이 있어서 먹어봤는데, 해동도 덜되고, 고추장맛만 살짝 나는 정도여서 뭐 이런걸 먹냐라고 생각을 했다가...
간만에 퇴근길에 육회를 사다가 먹으려는데...
위의 만화가 생각나서 실험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재료는 소고기 3천원어치, 설탕, 소금, 후추, 참깨, 참기름, 계란, 마늘 등을 버무려서 일반 육회를 만들었습니다.
(소고기는 설도살, 홍두깨살, 설깃살 등 다양한 부위가 있는데, 저는 그냥 정육점에 가서 육회 몇천원어치 주세요 하면 알아서 주시더군요...)
그리고 제가 좀 계량화 개념이 없어서...-_-;;
처음해보시는 분이라면 기본적으로 위의 재료를 적정량보다 조금 적에 넣고 버무린후에
조금씩 맛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채워넣는식으로 하신다면...
3-4번 정도만 만들어보시면 대략의 감을 쉽게 잡을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나서 만약의 실패를 대비...-_-;;
육회를 반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러고는 위처럼 처음해보는것처럼 조금의 고추장을 넣었더니 약간의 고추장맛만 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고추장을 한숫가락을 넣어서 비벼보았습니다.
오호~ 근데 이건 정말 새로운 독특한 맛이네요...
기존의 육회가 생고기를 씹는 맛이였다면, 고추장 육회는 거기에다가 고추장의 자극적이고 매콤한 맛까지 더해져서 전혀 색다른 맛이 나네요...^^
뭐 처음으로 만들어 먹어봐서 더욱 맛있게 느낀것일지도 있겠지만,
어머니도 한입을 드셔보시고는 그동안 먹어본 육회중에 가장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직접 찍어서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인데, 어렵지 않으니 한번 직접 만들어 먹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음식점이나 요즘 많이 생기고 있는 육회 전문점에서 이정도의 양을 드시려면 최소 2만원에서-3만원정도의 가격을 하는데,
3천원 어치의 소고기에 양념에 공임비(?)가 들어가겠지만, 저렴하게 집에서 한번 만들어 보시는것을 어떨까 싶습니다!
육회지존 - 육사시미, 육회 전문 체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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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쇠고기 육회를 만들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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