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에서 다시 사귀자고 하는 이영애를 거부한 유지태가 할머니가 돌아가신후에 집안 정리를 하다가 나온 예전 테이프에서 이영애의 허밍목소리가 들어간 테이프를 듣다가 떠난 여행지...
무슨 갈대밭인가 했더니 보리밭이고, 최근에는 사라졌다고...-_-;;
보리밭여행
지난해 가을 개봉한 영화 봄날은 간다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 화면이 있다. 은수(이영애 분)와 헤어진 상우(유지태 분)가 혼자 녹음여행을 떠난 장면으로 바다(탐진만)를 배경으로 한 누런 보리밭이었다. 영화의 다른 어떤 장소보다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그곳은 전라남도 강진군 저두리라는 곳이다. 도로 아래에 크지 않은 보리밭이 바다 옆에 있어서 신선한 곳으로, 5월 말경에 촬영이 되었다고 한다.
올해 새로운 여행의 테마로 등장할 보리밭은 4월에서 5월 사이에 가야 푸른색을 볼 수 있다. 특히 전북 고창의 한 보리밭은 넓이가 12만평이나 되는 국내 최대의 보리밭으로,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그러나 그보다 자연주의 여행이라는 테마가 어울리는 여행이다.
영화에서 나온 장면의 촬영지는 전남 강진군 탐진만에 있는 청보리밭이에요.
보리가 한창 무르익을 5월에 촬영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아쉽게도 그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하네요.
그 곳에 양어장이 생겨서 영화에서와 같은 풍경이 사라졌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 근처에는 보리밭이 아직 있다고 하니 아쉽지만
그 곳에서 영화의 여운을 느끼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