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뉴스를 보면, 우리는 보통 나쁜놈들.. 세상에 어떻게 저런 놈들이 있지.. 나는 절대 그런 인간이 아니야라고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런 뉴스는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왜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질까요?
KBS 책 읽는 밤 제 55회 - 히든 브레인 에서 소개된 책으로 사람의 이해못할 행동을 통해서, 인간의 무의식을 이해하고, 흥미롭게 해부해보는 내용의 책입니다.
수많은 사례를 통해서 인간의 무의식이 합리적으로만 판단하는것이 아니라, 사이비종교에 빠지고, 정치인이 망언을 하고, 커다란 믿음도 없이 자살테러를 하는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무의식이 어떠한 방식으로 작동을 하는지.. 꼭 합리적이며, 이성적으로만 판단을 하는것은 아니라는것을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심리학관련 도서를 많이 읽으신분이라면 길거리 살인 사건과 같이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관련된 내용들을 많이 접하시겠지만, 인간의 무의식과 관련해서 수많은 자료를 집대성하고, 그와 관련해서 인간의 무의식을 파헤치는 분야는 꽤 어렵거나 드문데, 참 재미있으면서도 우리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저자가 과학담당기자인 언론인으로써 아주 심도 깊은 이해나 과학적인 접근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이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무의식에 세계에 대해서 알아보는데에 충분한 내용인듯 합니다.
가끔보면 참 사람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 책을 보다보면 그 무서운 사람들의 행동을 내가 할수도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한 어느정도 사람의 그러한 무의식적인 심리를 이용하는데도 도움이 될수도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인간은 무의식으로 잘못된 사고를 밥먹듯이 하는 것으로 잘못된 사례를 합리화하는데 그치는것이 아니라,
인간은 이성을 가지고자신의 내면속에 편향된 사고를 인정하고, 인지해야 한다는것과
자신이 생각이 틀렸을수도 있다는것을 깨닫는것을 시작으로 해서
우리는 좀 더 이성적인 인간이 될수 있고,
더 옳은 판단, 더 나은 행동으로 나갈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에서 던진 질문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서 외국인 노동자를 학대하는것을 합리화하려는것은 아닙니다.
중요한것은 내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러한 상황속에 들어가게 된다면,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선택이나 행동을 할 수도 있다는것을 알아야 하고,
그래야만 그런 잘못된 방식에서 빠져나올수 있고, 빠지지 않을수 있지 않을까요?
나는 항상 옳다라는 생각.. 아니 아집에 빠져있다면, 아마 SOS같은 방송에서 수갑을 차고 가면서도 나는 잘못한것이 없다라고 항변하는 그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이순간 나는 또 무의식중에 무엇을 잘못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고 있는것은 아닌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오만과 편견이라는 상자밖으로 나오도록 도와주는 멋진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