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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커피와 담배 (Coffee and Cigarettes)
  2. 영웅본색 (A Better Tomorrow)
  3. BB 프로젝트 (Project BB)
  4. 최면 (Hypnosis, 催眠: さいみん)
  5. 파루무의 나무 (パルムの樹: A Tree Of Palme)
  6. 천국의 아이들 (Children of Heaven)
  7. 에어 (AIR)

커피와 담배 (Coffee and Cigaret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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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단편을 모아놓은 이야기.. 커피와 담배는 매편에 등장하지만... 이야기는 재각각이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와 사랑의 블랙홀의 빌 머래이도 나오는데... 영화자체는 그냥 에피소드식으로 솔직히 뭔소리를 하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다...-_-;;
암튼 커피와 담배를 멀리하게되기보다는 땡기게 했던 영화... 중간중간의 찌질이들을 보면서 웃음과 자책을 느끼기도 한다.
담배를 끊었다고 하고는 겉담배는 괜찮다고 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인간들... 암튼 어떠한 주제보다는 살면서 보게되는 애피소드를 각각 단편마다 보여준다.


감독 : 짐 자무쉬
주연 : 로베르토 베니니 , 스티브 쿠건
각본 : Jim Jarmusch
촬영 : Tom DiCillo
음악 : Richard Berry
편집 : Jim Jarmusch
미술 : Dan Bishop
장르 : 드라마,코미디
개봉 : 2006년 07월 27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97 분
수입/배급 : 스폰지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3
segment '자네 여기 웬일인가?(Strange To Meet You)'. 자기 전엔 언제나 커피 한 잔!. 시끄럽고 허름한 카페, 로베르토와 스티븐은 커피에 중독되어 덜덜 떨리는 손으로도 연신 진한 커피를 들이켜댄다. 커피와 담배에 대한 예찬으로 일관된 선문답은 희한하게도 계속 이어지고 로베르토는 어이없게도 스티븐의 치과 약속을 대신 가주려고 하는데....

 segment '쌍둥이(Good Twin)'. 갑자기 나타난 웨이터 스티브 부세미의 '쌍둥이 이론'. 불평불만 가득한 이란성 쌍둥이 형제 조이와 쌩께, 어린 아이들처럼 오늘도 투닥거리기 일쑤다. 이들에게 다가온 종업원 스티브 부세미, 그는 이들이 쌍둥이라는 것을 눈치 채고 쌍둥이에 얽힌 자신만의 '부세미 쌍둥이론'을 털어놓는데.... 1986년 Saturday Night Live 방영

 segment '캘리포니아 어딘가(Somewhere In California)'. 너 담배 끊었다며? -끊었으니까 한 대 정도는 괜찮아! 캘리포니아의 한 카페테리아, 톰과 이기는 테이블에 앉아 금연의 미학에 대해 토론한다. 그들은 금연에 실패한 사람들은 모두 의지박약이라며 비난한다. 그러나 톰은 담배를 끊었으니까 한 대 정도는 괜찮다며 이기에게 테이블에 놓인 담배를 피자고 권유한다. 결국 담배를 꺼내 물게 되는 처지에 놓인 두 사람. 이기는 카페테리아 한 켠에 놓인 주크박스에 톰 웨이츠 노래가 없다고 말하고 둘은 갑자기 묘한 신경전 앞에서 서로를 견제하게 된다. 1993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단편부문) 수상

 segment '담배는 해로워(Those Things'll Kill Ya)'. 그러니까 제발 담배 좀 끊으란 말이야! 비니가 여태 담배를 끊지 못한다는 사실이 못마땅한 조. 비니에게 수 차례 금연을 강조하지만 비니는 조의 잔소리가 귀찮은 듯 중독되어 버린 걸 어쩌냐며 도리어 큰소리다. 이때 둘의 대화에 끼어든 비니의 손자, 할아버지에게 간식 살 용돈을 달라며 성화다. 갑작스러운 비니 손자의 등장에, 조는 잔소리의 화살을 비니의 손자에게로 돌리고 불량식품은 몸에 해롭다고 호통치기 시작한다.

 segment '르네(Renee)'. 아름다운 르네, 그를 지켜보는 한 남자가 있었다. 르네는 카페에 혼자 앉아 엽총, 권총 등 무기가 가득한 카탈로그를 읽으며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적당한 온도, 적당한 당도를 가진 '르네만의 커피'를 즐기는 그녀. 하지만 그녀의 달콤한 휴식을 방해하는 한 웨이터는 뭔가 르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segment '별일 없어(No Problem)'. 정말 괜찮다니까~! 아이작은 알렉스가 오랜만에 자신을 불러내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알렉스에게 무슨 문제가 있나 싶다. "너 정말 괜찮니?" 아이작은 거듭 알렉스에게 같은 질문을 묻는다. 알렉스는 그저 만나고 싶어서 불러냈을 뿐인데 자꾸 의중을 떠보려는 아이작 때문에 마음이 상한다.

 segment '사촌(Cousins)'. 너랑 내가 다를 게 뭐 있냐구...!(케이트 블란쳇 - 1인 2역) 케이트는 유명한 인기 여배우이다. 그녀는 자신이 묵고 있는 최고급 호텔의 라운지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촌 쉘리를 만난다. 우아한 금발머리, 아름다운 악센트를 가진 케이트와 정 반대로 히피같은 차림새에 하고 싶은 말이면 무조건 내뱉고 마는 제멋대로의 성격을 가진 쉘리. 둘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커피를 마신다. 쿨~한 척 하고는 있지만 사실은 케이트가 너무나 부럽고 질투나 죽겠는 쉘리와, 착한 척 하고 있지만 존재 자체가 잘난 척일 수 밖에 없는 영화배우 케이트의 신경전은 점점 극에 달하는데.... 2005년 Central Ohio Film Critics 올해의 배우상 수상

 segment '잭이 멕에게 테슬라 코일을 선보이다(Jack Shows Meg His Tesla Coil)'. 우주에서 가장 위대할 뻔한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 잭은 멕에게 자신이 만든 '테슬라 코일'을 선보이기 위해 집에서부터 커피숍까지 커다란 '테슬라 코일'을 가지고 온다. 심드렁한 표정의 멕은 잭이 테슬라 코일로 전류를 생성하는 장면을 보지만, 잭이 만든 테슬라 코일은 번쩍하는 빛을 내다가 이내 멈추는 최후를 맞게 된다.

 segment '사촌 맞아?(Cousins?)'. 우리가 사촌지간이라고?? - 알프레드 몰리나는 그동안 자신과 같은 영국 출신의 배우 스티브 쿠건을 직접 만나보기를 고대해왔다. 드디어 스티브를 만난 날, 알프레드는 스티브를 보자마자 스티브의 열렬한 팬이라며 적극적인 호의를 베풀고, 스티브는 알프레드의 칭찬에 도취되고 만다. 알프레드는 스티브와 자신이 사촌지간이라는 다소 충격적이지만 그다지 신빙성이 없는 사실을 말하면서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고 접근하지만, 자신을 향한 동료애 이상의 애정을 보이는 알프레드가 조금씩 부담스러워지는 스티브는 조금씩 그를 경계한다. 그러나 우연히 알프레드에게 걸려온 스파이크 존즈와의 전화를 엿듣게 된 스티브는 다시 태도를 바꾸려는데....

 segment '흥분(Delirium)'. 지금 이 이야기, 어디서 들어본 것 같지 않아? 우탕 클랜의 멤버 RZA는 자신이 요즘 배우고 있는 대체의학에 대해 GZA에게 설명한다. 그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겠다고 결심한 이후로 한결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한다. 갑자기 이들 앞에 나타난 웨이터 복장의 빌 머레이. 그는 이들 앞에서 커피를 주전자째로 마신다. RZA는 커피와 담배 때문에 건강이 악화된 빌 머레이에게 몇 가지 믿기 힘든 대체의학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

 segment '샴페인(Champagne)'. 쓰디 쓴 커피도 달콤하고 우아한 샴페인처럼. 한가한 낮, 점심을 먹은 후 티테이블 앞에 앉은 테일러와 빌. 점심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 무료하고 한가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테일러는 음악이 있고 샴페인이 놓여진 파티를 꿈꾼다. 테일러는 자신의 앞에 놓여져 있는 쓰고 맛없는 커피를 마치 샴페인처럼 생각하고 건배를 하자고 빌에게 권유해 보는데....



경쾌, 상쾌, 유쾌... 지적이기까지~!
짐 자무쉬 감독이 선사하는 11개의 단편들이 모였다!

1984년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같은 해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수상하여 무명의 짐 자무쉬 감독을 미국 인디영화의 기수로 떠오르게 만든 영화가 있었다. 황량한 흑백의 화면 속, 무심한 듯한 표정의 세 주인공이 특별한 목적도 없이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찾아 떠나는 로드무비,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그 영화 <천국보다 낯선>은 젊은이들의 방랑과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짐 자무쉬의 대표작이다. 짐 자무쉬는 <천국보다 낯선> 이래로 <데드맨> <고스트 독>, 최근 개봉한 <브로큰 플라워>까지의 장편영화들을 통해 일상에서 만나는 비일상, 소통의 부재에서 발생하는 유머와 아이러니가 담긴 색다른 영화들을 선보여 왔다. 그는 이러한 장편영화를 만드는 틈틈이 연작의 성격이 담긴 단편영화 작업도 쉬지 않았는데 1986년 미국의 대표적인 코미디쇼 'Saturday Night Live'를 위해 만든 콩트 형식의 영상물 <자네 여기 웬일인가?>를 시작으로 17년간 꾸준히 채워간 단편영화의 연작들이 바로 <커피와 담배>라는 옴니버스 드라마의 형태로 완성되었고, 마침내 2003년 장편영화의 형태로 개봉하게 되었다.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필 수 있는 아주 작은 공간, 그리고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11가지 대화들은 지적이고 매력적이며, 때로는 수다스럽고 엉뚱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영화 속의 특이한 캐릭터들보다도, 그들의 화려한 입담보다도 <커피와 담배>가 우리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나른하고 따분한 일상에 필요한 각성제처럼, 쳇바퀴 돌아가듯 고단한 하루에 던지는 농담처럼 달콤한 상상에 빠져드는 것을 잠시나마 허용해 준다는 점일 것이다. 죽기보다 일어나기 싫은 월요일, 잠시 커피숍에 들른 점심시간에 <24시간 파티 피플>의 스티브 쿠건이 내 옆 테이블에 앉아 "이 옷은 비비안 웨스트우드 거야."라며 우아한 척 뻐기는 장면을 목격한다거나, 커피를 주전자 채로 마시는 불량한 커피숍 점원, 빌 머레이가 주는 진한 커피를 마시는 월요일 오후는 분명 상상만으로도 유쾌하고 즐거운 일일 테니까 말이다. <커피와 담배>는 장편의 형태가 아닌, 단편영화의 형태로도 이미 발표된 적이 있었다. 이기 팝과 톰 웨이츠가 출연했던 <캘리포니아 어딘가>는 칸영화제 단편영화 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으며, 케이트 블란쳇이 1인 2역으로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던 <사촌>은 2005년 Central Ohio Film Critics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국내에서 역시 <커피와 담배>는 2004년 전주영화제에 초청되어,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상영된 바 있는 기대작이다.

짐 자무쉬 감독의 '인디정신' 가득한 영화 <커피와 담배>. 가끔은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팍팍한 삶에 작은 쉼표를 건네는 짐 자무쉬의 단편영화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보자.


지겨운 일상 속에 던지는 엉뚱하고 잔잔한 유머~!
짐 자무쉬에게는 휴식이자, 실험이었던 영화 <커피와 담배>

한결같은 영화관람 취향에도 가끔은 변칙적인 '라인업'이 필요할 때가 있다. 정밀하게 세공된 다이아몬드처럼, 말쑥하게 잘 빠진 웰-메이드 영화를 고집하는 사람들도 가끔은 거친 원석의 아름다움을 지닌 영화에 매료되는 때가 바로 그런 경우일 것이다. 이는 관객 뿐 아니라 필름메이커에게도 마찬가지다. 장편영화를 찍을 수 있는 명성과 그에 따른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었지만 거대한 프로덕션의 규모에 가끔은 감독 자신조차 기가 눌려버리는 순간, 감독은 엉성하지만 자유로웠던 무명 시절의 영화작업을 조용히 꿈꾸게 된다. 바로 그 때,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커피와 담배> 같은 영화 작업일 것이다.
<커피와 담배>는 그런 영화이다. 일상에 찌든 관객에게는 사소하지만 즐거운 상상력을 선물해 기쁨을 주고, 짐 자무쉬 감독 개인에게는 현재 자신을 있게 해줬던 그 시절로 돌아가게 만들어주는 달콤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짐 자무쉬 감독에게 <커피와 담배>는 휴식과 동시에 하나의 실험이기도 했다. <커피와 담배>의 가장 큰 특징은 영화의 모든 부분이 대화 씬으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인데, 대화로 시작해서 대화로 끝나는 영화가 지루하지 않다는 점에, 내러티브의 기승전결이 존재하지 않아도 영화는 흘러간다는 사실에 관객들은 놀랐고 그 새로움에 열광했다. 일반적으로 대화 씬은 대개의 극영화(드라마일 경우)에서 전체 분량의 약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지만, 씬과 씬의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기에 급급했으며 정보전달이라는 가장 중요한 임무를 가졌기에 가장 안정적이며 일상적인 촬영방식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대화 씬은 영화 내에서 감독 개인의 스타일을 엿보기 가장 힘든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대화 씬으로만 이루어졌으며 한 공간이 영화의 전부를 차지하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것은, 연출자로서는 과감한 용기이자 실험인 셈이다. 또한 <커피와 담배>에는 기승전결이 담긴 내러티브도 없었다. 대단치 않은 이야기를 대단한 듯 이어가는 흐름에서 오는 독특한 유머, 그리고 그 자체로도 하나의 완결성이 형성되는 순간은 관객에게 색다른 체험을 안겨줬다.

이렇듯 <커피와 담배> 속의 단편영화들은 일부러 드라마를 만들어내기 위한 강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기에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린 자유로운 대화들을 이어갈 수 있었다. 언제 웃어야 할지 망설이게 되는 주인공들의 허무개그, 그리고 짐 자무쉬의 초기 작품세계부터 현재까지의 일관된 정서를 살펴볼 수 있는 것 또한 이 영화의 큰 매력이다.

제한된 설정과 조건 안에서의 대안 찾기! <커피와 담배>는 짐 자무쉬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개성파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짐 자무쉬와 친구들

로베르토 베니니, 스티브 쿠건, 이기 팝과 록밴드 화이트 스트라입스, 그리고 빌 머레이까지.... 이름만 들어도 절로 웃음이 나거나 궁금증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한 개성파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영화 <커피와 담배>는 출연진 전원이 '자기자신'을 배역으로 맡아 연기하여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심지어 <사촌 맞아?>의 스티브 쿠건과 알프레드 몰리나는 서로의 필모그래피를 논했고, <캘리포니아 어딘가>의 이기 팝은 톰 웨이츠에게 드러머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기 팝과 톰 웨이츠는 <캘리포니아 어딘가>에서 아예 카리스마까지 내던진다. 카페테리아의 주크박스에 '네 노래가 있네, 없네' 따위의, 펑크록계의 큰형이나 호탕하기로 유명한 재즈 뮤지션 치고는 다소 유치한 대화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은 '진짜일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낼 정도로 짐 자무쉬의 연기연출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사촌>에서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는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우아한 금발머리의 얌전한 악센트를 가지고 있는 유명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생각나는대로 하고 싶은 말은 무조건 내뱉고 마는, 게다가 자기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사촌 쉘리-영화에서 케이트 블란쳇은 1인 2역으로 출연한다-를 만났을 때 벌어지는 상황을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은 거의 '자기 패러디'의 최고봉을 달린다고 할 수 있겠다. 이렇듯 <커피와 담배> 속의 배우들은 자신이 평소 가지고 있던 캐릭터를 조금씩 과장해가면서 어디까지가 연기이고 어디까지가 평소의 모습인지 그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버리는 '자기 패러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출연 자체만으로 화제를 모은 스타들도 있었다. 록밴드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잭 화이트는 '테슬라 코일'이라는 엉성한 발명품을 만들어 멕 화이트에게 니콜라 테슬라의 위대함을 설명하는 만화적인 캐릭터를 연기했고, 스티브 부세미는 수다스러운 종업원으로 분해 불만투성이 이란성 쌍둥이(조이 리와 쎙께 리)-둘은 실제로 형제이다-를 보자마자 엘비스의 쌍둥이에 얽힌 '부세미의 쌍둥이론'을 주장하기도 한다. 한편 짐 자무쉬 감독은 <커피와 담배>가 아니라면 절대로 만날 수 없는 50대 백인 남자배우와, 힙합 아티스트 우탕 클랜(Wu-tang clan)의 두 멤버 GZA와 RZA의 우연한 만남을 가장한 단편 <흥분>을 만들어 다른 문화가 한자리에 모였을 때 발생하는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한다.

개성 넘치는 스타들과 그들을 이끄는 짐 자무쉬의 감각적인 연출이 앙상블을 이룬 영화 <커피와 담배>. 짐 자무쉬의 상상의 공간 속에서 초호화 캐스팅이 펼치는 11편의 코미디 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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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A Better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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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보다가 갑자기 영웅본색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받아서 봤다.
장국영이 전화박스에서 죽으면서 부인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은 2편인듯...-_-;;
조폭가족의 형이 아무것도 모르고 경찰이 된 동생을 위해서 손을 씻으려고 하지만, 부하의 배신과 동생의 오해로 곤경에 처하고, 어렵게 지내다가 마지막에 동생을 위해서 정보를 빼내고 동생과 함께 악당과 싸우다가 죽어가는 이야기...
벌써 20년이 지난 영화인데... 주윤발과 장국영의 매력이 듬뿍 느껴진다. 다만 오래된 영화라서 그런지 좀 조잡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하다. 왠지 오래전 기억속에서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던 영웅본색과 첩혈쌍웅의 환상이 나이를 먹고 깨지려나...:)

영웅본색
영웅본색
영웅본색

감독 : 오우삼
주연 : 장국영 , 주윤발 , 적룡 , 이자웅 , 주보의
각본 : 오우삼
촬영 : 왕윙홍
음악 : 구가휘
편집 : -
미술 : -
장르 : 액션
개봉 : 년 월 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00 분
제작/배급 : 골든 하베스트
제작국가 : 홍콩
제작년도 : 1986

살아있는 홍콩 느와르의 전설 오우삼의 기념비적인 영화 <영웅본색>
암흑가에서 성장한 자호(적룡)은 경찰의 길을 걷는 동생 아걸(장국영) 때문에 암혹가에서 떠나려고 하지만 음모에 휘말려 체포되어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친구 소마(주윤발)는 그의 복수를 하다 그만 총에 맞아 한 쪽 다리를 저는 불구가 된다.

3년 뒤 대만에서 출옥해 홍콩으로 와 새 생활을 시작한 자호는 옛 부하인 아성 밑에서 자동차 세차를 하며 푼돈을 받고 있는 소마를 다시 만난다. 자신 때문에 불구가 된 소마의 모습을 본 그는 강호의 의리를 저버리고 암혹가 보스가 된 아성을 처지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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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프로젝트 (Project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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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에 인간쓰레기인 성룡과 색마인 그의 파트너... 사부의 속임수에 빠져서 아이를 납치하지만.. 그 아이에게 정이들고, 그 아이를 부모에게 돌려주기 위한 프로젝트!
요즘 헐리웃에 기웃거리던 성룡이 다시 돌아왔다. 헐리웃에서 찍던것들은 예전 성룡의 작품만 못했던 느낌이 팍팍들었다. 역시 성룡은 성룡만이 해낼수 있는 그런 액션이 최고인듯하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아주 좋다라는 생각은 아니지만.. 예전의 성룡으로 다시 되돌아오는 그런 과정이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하는법인가 보다... 그럼 과연 나는 무엇이고?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까?

감독 : 진목승
주연 : 성룡 , 고천락
각본 : Jackie Chan
촬영 : Anthony Pun
음악 : -
편집 : Chi Wai Yau
미술 : Sung Pong Choo
장르 : 액션,코미디
개봉 : 2006년 09월 28일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08 분
수입/배급 : ㈜골든프레임네트웍스+㈜정아 엔터테인먼트/브에나 비스타
제작국가 : 홍콩
제작년도 : 2006
홈페이지 : http://www.bb-project.co.kr

훔치기보다 더 어렵다, 훔쳤다 돌려주기?!

빚쟁이보다 더 무섭다, 우는 아기 달래기!!

상습 도박꾼 뚱땅(성룡)과 잔대가리 지존 난봉(고천락)은 돈 되는 것이라면 뭐든 훔치는 2인조 전문 털이범. 그러나 도박과 여자에게 번(?) 돈을 모두 탕진해버리고 빚쟁이에게 쫓기게 되자, 얼떨결에 거물급 갱단의 ‘BB프로젝트(빌리언 달러 베이비 유괴 계획)’에 합류한다.

유괴보다 유모에 더 소질 있다?!

아기를 훔쳐 오는데 가뿐히 성공한 이들은 그러나 협상의 타이밍을 놓치면서 한순간에 ‘유괴범’에서 ‘유모’로 변신하게 된다. 하지만, 애초 유괴를 의뢰했던 악명 높은 갱단의 진짜 목적이 아기의 목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급기야 본분을 망각한 채 인질 보호에 나서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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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Hypnosis, 催眠: さいみ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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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과 거의 비슷하게 생긴 칸노 미호의 출연작...
원인을 알수없는 의문사... 하지만 모두 자살인듯한... 그 원인은 최면이고... 어떤 소리에 각성을 하게 되면 폭주를 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가슴이 아픈것은... 사랑한다라는 소리를 듣게되면 폭주하여 죽게되는 그녀...
당신의 손이 속삭이고 있어요의 칸노미호의 순수한 이미지 답지 않게 좀 깨는 이미지의 영화였었다...

감독  :  오치아이 마사유키
출연  :  이나가키 고로(사가 토시야), 칸노 미호(이리에 유카) 

도무지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의문의 변사사건이 여기저기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시체들은 모두가 자살을 한 듯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그 자살방법에 대해서 경찰은 도저히 이해할 수 가 없다. 뼈가 전부 부러진 '골절사'를 한 여자 육상선수, 두께가 1센티나 되는 창문을 부수고 뛰어내린 초로의 남자, 결혼식 피로연 중에 목을 메고 죽은 신랑까지 모두가 납득이 안 가는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녹색의 원숭이'라는 말을 남기고 죽었다.

 심리 카운셀러인 사가 토시야는 이 사건들이 최면암시에 의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보고, 조사계의 사쿠라이 형사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가와 사쿠라이 형사는 "녹색 원숭이에게 당했습니다"라는 여자의 목소리를 TV를 통해 듣게 된다. 그리고 최면술사에 의해 꼭두각시 인형처럼 되어버린 젊은 여성 유카를 보게 된다. 그녀는 "나는 우호적인 우주인입니다."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하기 시작했고, 사가는 그녀에게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공포감을 느낀다. 사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끝내 그녀를 연행, 사건조사를 펼치기 시작했지만, 돌연 알 수 없는 사건으로 모두가 의식을 잃은 사이 그녀는 모습을 감춘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그들 전체가 엄청난 최면암시에 결려있음을 눈치채지 못했다.



일본 문단에서 베스트셀러로 장식되었던 마츠오카 케이스케(松岡 圭祐)의 동명소설을 영화화 한 공포 스릴러물. 인간의 내면 속에 잠재된 '살인' 본능이 무의식 속에 숨어있는 상상력에 의해 언젠가는 자신도 모르게 또 다른 자신에게 스스로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다뤘다. <나이트 헤드>, <블랙 아웃> 등 서스펜스 드라마를 선보였던 오치아이 마사유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SMAP의 멤버인 이나가키 고로(稻垣五郞)가 심리연구소 카운셀러 사가 토시야로 분했고, 가수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간노 미호(菅野美穗)가 의문의 열쇠를 쥐고 있는 유카 역을 맡았다. 최면술과 다중인격을 소재로 했는데, 보기에 따라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해결의 실마리 없이 잔인한 사건들만 나열되다보니 긴박감 없이 답답함이 드는 반면, 조잡한 특수효과에도 불구하고 그런대로 공포스런 분위기는 조성되었다. 놀래키는 장면이 여러차례 등장하니 관람시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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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루무의 나무 (パルムの樹: A Tree Of Pal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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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무슨 소리인지.. 무슨 의미인지...-_-;;;
평을 보니까.. 장편애니를 극장판으로 만든듣하다...
피노키오, 월령공주의 장면들이 떠오르던 애니...
한마디로 뭐야 이건...-_-;;;;

감독 : 나카무라 타카시
기본분류 : 극장
장르 : SF / 어드벤쳐
제작국가 : 일본
제작년도 : 2002
등급 :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
공식홈페이지 : www.palm-net.co.jp/parumunoki_Folder/contentsFiles/parumunoki_main.html





 피노키오가 모티브라고?
 
  좋은 평을 보고서 보게 된 '파름의 나무'. 세련되고 화려한 요즘 애니메이션들 사이에서 평이하다고 할 수 있을 캐릭터디자인 때문에 그다지 끌리지는 않았었지만, 피노키오가 모티브가 되었다는 점이 무척이나 흥미로왔기에 날을 잡아 보게 되었다. 보고 난 뒤의 감상이라면........ '오랜만에 울었다'다.
  피노키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지만, 그다지 피노키오 이야기와 공통점은 없다. 공통점을 말하라고 한다면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나무 인형과 그의 파란머리 소녀-정도? 뭐, 그정도다.

  평범하면서 세련되어 보이지 않는 캐릭터들의 모습때문인지 환상적인 배경들은 보면서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다웠고, 캐릭터들은 외형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들의 개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다. 잘 짜여진 구성과 개성넘치는 인물들. 2시간에 가까운 시간동안 지치지 않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는 잘 이어졌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
 
  이 이야기는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버지에게 냉대당하고 무시당하며 스스로를 인정받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여전사 코람이나 그녀에게 버림받고 홀로 자란 아들 샤타, 그리고 어머니에게 구박을 받으며 자란 포포. 지저세계 역시 그들을 키워준 소마에게 버림을 받아 죽어가는 판이니-. 그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지만 거부당한다. 그러한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이 파름-사랑받은 기억이 있는 인형인 것이다.
  파름 역시 완전한 존재는 아니다. 사랑해주던 주인 시안이 죽자 스스로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상행동을 벌이고, 다른 사람들을 그로 착각하고 매달린다. 그러나 사랑받은 기억의 가치를 깨닫고 스스로 사랑하고 사랑받고자 움직이며, 그것을 위해 인간이 되려하고 그로 인해 주변인물들도 변해가고 그리고 이야기는 종반으로 달리게 된다.
  결국 파름을 사랑하며 그대로 받아들여준 포포와 코람을 감싸안은 파름으로 인해 지저세계의 폭주는 끝나고 파름은 자신이 인간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파름은 슬퍼하지 않는다.  반드시 인간이 되어야만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사랑은 받는 것보다 하는 것이 더욱 행복한 것임을 알기에.






  사랑한다면 하루 세번씩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노래가 있다. 그 노래의 가사 중 이런 부분이 있다. "부모님은 사랑을 다 주셨지만 나는 아직도 부모님의 사랑을 그리워하는데'. 표현하는 법을 알지 못해서, 스스로의 삶이 너무 고단하여서 자신의 자식들에게 그 사랑을 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자식들 역시 자라서 비슷한 형태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렇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받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고, 학습되어지는 것이다. (물론 자가학습 역시 가능하지만;;)
  요즘 들어서 엄청나게 많이 드는 생각-느낄 수 없다면 사랑이 아니다-이 비록 눈에 보이는 것만을 찾는-'은근함'이라는 말을 무시하는 그런 것일지라도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니까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임은 어쩌면 슬픈 일이기도 하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그게 쉬운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사랑한다면 하루 세번씩 말하라는 어느 광고의 말처럼 언어로 전하고 행동으로 전하여야만 안심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랄까. 아니, 듣는 입장에서 더욱 안심이 되고 쉽게 이해되는 것이다. 물론 너무 흔해져버려 그 빛이 바랠 수 밖에 없다하더라도.
 
  사랑한다고 말해야지
 
  예전에 누군가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좋아하는 것은 표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난 이렇게 대답했었다.
  "그렇게 말만을 통해서 알리는 것보다는 행동과 관심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욱 낫다."
  하지만 세상은 너무 외로운 곳이고 바쁜 곳이다. 어렸던 그 당시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그 사람의 이야기가 이제는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은 스스로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그때보다 좀 더 시야가 넓어진 탓일까, 그때와는 세상이 달라졌기 때문일까?
   .................
   적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로 인하여 외로워지는 일이 없도록- 그렇게 애쓰며 살아야겠지. 그렇게 되면 나 역시 행복해질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다.
 
 
 






==== 파름의 나무(2002년작) ====
감독: 나카무라 다카시

지금으로부터 약 10년전에 일본 애니를 보고서 충격에 빠졌던 작품!! 이 있다. 그 이름은 아키라.
매우 사실적인 움직임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다. 그밖에 스토리 같은건 "아! 신기하다" 그 수준이었다. 무엇보다도 그 스무쓰한 캐릭터들의 움직임에 너무나도 감동받았다.

나카무라 다카시는 아키라 작화감독을 맡은 인물이다. 뭐 주변에서 천재라고 하는데, 그런것 같다. -_-
이번 파름의 나무도 아키라를 본 사람이면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그림체를 가지고 있다. 나 같이 둔한 녀석도 "어? 이거 아키라 그림체네" 라고 말했을 정도니까.. 내가 아키라를 너무 자세히 봐서 그런가? 암튼 아키라 보고 파름의 나무를 보면 바로 확인 가능하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피노키오를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만들어진 세계에서 크롭나무라고 불리는 나무가 있다. 그 나무로 만들어진 나무인형 "파름"
파름은 젊은 두 남녀가 같이 살고 있을때, 몸이 약한 여인네를 위해 남자가 만든 인형이다. 곧 여인네 심심하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남감? -_-;
파름은 그 여인네를 어머니로 알고 지내지만, 여인네는 원체 허약했던터라 세상을 뜨고 만다. 그리고 함께 움직임이 멈춰버린 파름.
어느날, 누군가에 쫓기던 시안이라는 캐릭터가 파름을 깨우게 되고, 파름에게 토토의 알을 지저세계에 갖다달라고 부탁하고 죽는다.

시안때문에 새롭게 태어난 파름은 토토의 알을 배에 품고 지저세계로 떠난다. 지저세계에 있다는 소마는 생명을 창조하는 능력을 지닌 크롭나무라는 예길 듣고, 인간이 되기 위해... 떠난다.

모험도중에 포포, 샤타등 친구들을 만나서 위험한 여행을 계속하게 되지만...

결론은 해피(happy)가 아니다.

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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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아이들 (Children of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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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은 아니다. 2등도 안된다. 오로지 동생을 위해서 3등을 하고 싶은 아이의 절실한 마음이 귀엽다 못해서 애처로운 느낌이 드는 영화... 2편을 보고... 1편도 한번 정리나 할겸해서 찾아서 정리...:)

감독 : 마지드 마지디
주연 : 바하레 세디키 , 아미르 파로크 하세미안
각본 : 마지드 마지디
촬영 : 파비즈 말렉자데
음악 : 야돌라 라자피
편집 : 하산 하산더스트
미술 : -
장르 : 가족
개봉 : 2001년 03월 17일
등급 : 전체 관람가
시간 : 88분 분
제작/배급 : 튜브엔터터에먼트
제작국가 : -
제작년도 : 1999
홈페이지 : http://www.childrenheaven.co.kr/

해맑은 천국의 느낌 그대로! 1등? 노우! 2등? 노우! 3등? 예스!
테헤란 남쪽의 가난한 가정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알리. 엄마의 심부름을 갔다가 여동생 자라의 분홍색 꽃구두를 잃어버린다. 하나뿐인 여동생의 하나 밖에 없는 구두, 자라는 학교에 뭘 신고 가냐며 울먹거리고 그렇다고 가난한 집안 형편에 구두를 새로 살 수도 없다. 오빠는 말한다. '울지마. 오빠가 찾아줄께. 그때까지 오빠 운동화를 함께 신자'

이때부터 남매의 이어달리기가 시작된다. 동생 자라는 수업을 마치자마자 쏜살같이 달려와 오빠 알리에게 운동화를 내준다. 그러면 알리는 자신의 신발을 신고 학교를 향해 달린다. 그러던 어느날 자라는 운동화를 개천에 빠뜨리고, 그때문에 알리는 지각을 한다. 학생주임선생님이 화를 내시지만 신발이 하나밖에 없다고 말할 수 없는 알리는 이리저리 둘러대기 바쁘다.

운동화 한 켤레를 바꿔신으며 골목을 달리던 남매는 어느날, 자라의 구두를 신은 아이를 목격한다. 오빠 알리와 자라는 아이를 추적하지만 장님 아버지와 더 가난하고 궁상맞은 집안의 꼴을 보고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그냥 돌아오고 마는데...

결국 알리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전국 어린이마라톤 대회 3등 상품은 번쩍이는 운동화! 매일매일 동생 자라와 운동화 한켤레를 나눠신느라 골목을 질주했던 알리에게 달리기는 식은죽 먹기 였다. 그리고 대회날! 전국에서 몰려든 아이들의 틈에 선 알리! 과연 동생 자라에게 운동화를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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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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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중에서도 재미없는것이 있구나라는것을 느겼다...-_-;;;
방황하며 여행을 하는 한 청년과 불치병으로 살아가는 한 소녀가 과거의 역사속의 인물처럼 대비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비극적으로 끝나는 이야기...
뻵!


[배경] 주인공은 어머니에게서 맡겨진 사명의 의미를 찾아 혼자서 여행을 하는 청년 '쿠니사키 유키토', 그에겐 법술이라는 손을 대지 않고 물건을 움직이는 신비한 힘이 있었다. 유키토는 그 힘을 이용해 인형을 움직여, 그걸로 돈을 벌며 여행을 하고 있었다. 어느 여름, 유키토는 바닷가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버스를 내린다. 여비를 벌기 휘해 중간에 내린 이 마을에서 소녀와 만나게 되고, 그 뜨거운 여름의 이야기가 막을 올리게 된다.

[시작] 쓰러지기 직전의 유키토를 집으로 데려와 그대로 그를 머무르게 해준 것은 '카미오 미스즈'라는 소녀로 술고래인 엄마 하루코와 살고 있었다. 여기서 지내는 사이 유키토는 다양한 소녀들과 만나게 된다. '키리시마 요시노'는 부모님을 잃고 마을의 진료소에서 의사인 언니 히지리와 둘이서 살고 있다. '토노 미나기'는 미스즈이 반 친구로 똑똑하고 빼어난 미모를 가진 소녀, 미치루는 미나기의 제일 친한 친구로 좀 난폭한 명이 있는 활기찬 소녀.

파랗게 펼쳐진 여름 하늘 아래서 유키토와 소녀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품줄거리
쿠니사키 유키토는 인형극사 [법술]이라 불리는 희한한 힘으로 사람들에게 인형극을 보여주면서 여행을 계속해 온다.
어느 여름날, 언제나 처럼 극을 보여주는 유키토. 하지만 아이들에게 무시당하며 전혀 돈을 벌지 못한다. 허기짐에 시달리던중 제방에서 쓰러져있던 유키토의 앞에 스즈라는 소녀가 나타나는데…

작품소개

게임 제작사 Key를 대표하는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애니메이션화한 작품.
드라마성 높은 스토리 구성과 다양한 에피소드 전개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12화 완결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그 완성도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등장인물 소개

쿠니사키 유키토 (성우:오노 다이스케)
어머니에게 위탁받은 어느 소녀를 찾는다는 막연한 사명의 의미를 찾아 여행을 계속하는 청년.
어머니로부터 받은 인형을 아주 소중하게 휴대하고 다닌다.
줄 곧 혼자여행해온 탓인지, 사람사귀는게 서투루다.

카미오 미스즈 (성우:카와카미 토모코)
유키토가 해변의 마을에서 만난소녀
붙임성 있는 분위기지만, 친구가 적으며 평소 혼자있을때가 많다
다케다상점의 자판기에 있는 [걸죽한 농후 복숭아맛] 음료를 좋아한다

http://www.bs-i.co.jp/anime/AIR/

올해 1월 5일부터 BS-i를 통해 방영중에 있는 에어(AIR)의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오래 전에 게임 에어를 무척 감명깊게 했던 필자로써는 마음 속으로 어서 이 게임이 애니화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죠. 그래서인지 드디어 올해 이 에어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게 되면서 총 12화 분량 예정으로 일본 현지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언급한 애니판 에어는 TV물입니다. 그래서 이 지면을 빌어서 소개드리는 에어 애니메이션 공식 홈페이지도 TV판의 공식 홈이죠. 그리고 에어 애니메이션은 이 TV판 말고도 도에이에서 올 4월 개봉 예정으로 잡고 한창 제작중에 있는 극장판이 추가로 있다고 합니다.

즉 애니판 에어는 TV판과 극장판으로 각각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죠.

에어가 처음 게임으로 나와 공전의 히트를 치게 된 지는 상당히 오래 되었지만 이제서야 애니화 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울 따름입니다. 보통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 게임을 거의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곧바로 애니화 해버리는 게 일반적인 추세라서 그런 생각이 든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제가 현재 중후반까지 전개된 TV판 에어를 보고 난 소감을 말씀드리자면...원작의 방대한 스토리를 1쿨 분량에 맞게 축소화했지만 그렇게 스토리의 짜임새가 어색하다는가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고 여겨집니다. 작화도 오리지널의 퀄리티를 잘 살린 것 같고 해서 나름대로 좋았구요. 음악이나 오프닝/엔딩 송도 그대로 게임에 수록된 음악을 그대로 끌어다 쓴 것 같고, 여러모로 게임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려고 애쓴 노력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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