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수술로 안경이나 렌즈를 벗고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시력을 잃거나, 고통받는 사람들도 꽤많다고하는데.. 그 실상을 보여준다.
막상 사고가 난 이후에는 안면몰수하고 법적으로 대응을 해서 실명환자에게 몇백만원만 주고 끝난는 웃기는 현실...
아~ 어쩌란 말인가... 그저 의사들에게 양심적으로 하고, 제대로 하라고 말만 해서 될까?
그저 답답할뿐이였다.
1.0을 위한 도박 - 라식열풍 그 후 - 단 20분 만의 수술로 당신도 1.0이 될 수 있다!? 두 눈을 담보로 의사와 환자 사이에 벌어진 도박 - 라식수술! 안경과 콘택트렌즈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사람들에 의해 90년대 후반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라식수술의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수술 장비의 발전과 의료진의 기술 축적으로 ‘이제는 안전하다’고 말하는 의사들. 그들에게 라식수술 부작용으로 인생이 바뀐 피해자들은 이미 과거형이다. 변변한 해결책 없이 속수무책으로 남겨진 피해자들. 그들이 분노하는 것은 부작용 발생 후 무책임한 의사들의 태도였다.에서는 그동안의 라식열풍 이후, 지 금 대두되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나타내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심 층 취재했다. ◆ 기계가 거짓말을 해? 2006년 1월 31일 모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의사가 제초제를 마신 후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원인은 한 달 전에 했던 라식수술의 부작용! 사건발생 1년 후, 유족 들을 찾아간 취재진은 뜻밖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여의사가 임종 8시간 전에 부 작용 증상에 대해 직접 쓴 자료가 공개된 것. 하지만 병원측은 이에 반발하며 수술직 후 여의사의 시력은 0.9! 기계 측정결과 문제가 없는 완벽한 수술이었다고 주장한 다. 사실 확인을 위해 담당 형사를 비롯한 친구들과 연락을 시도한 끝에 여의사가 죽 기 전에 안경을 맞췄다는 안경점으로부터 당시의 얘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그리 고 드디어 굳게 닫혀있던 친구들이 입을 열었다. 라식수술 후 원추각막 진단을 받은 김수진씨. 각막이 얇아 눈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 고 돌출되는 각막확장증은 라식수술 부작용 중 가장 치명적인 병이다. 하지만 병원 에서는 수진씨에게 똑같은 증상이지만 수술이 아닌 유전적인 원인이라며 원추각막 으로 진단을 내린 것. 취재진은 어렵게 국내 시범운영 중인 최신장비와 각막단층촬영을 이용해 수진씨의 눈 상태를 측정해 봤다. 기계는 거짓말을 안 한다! 의사들이 그렇게 신임하던 기계 는 취재진에게 그동안 여러 의사들이 내린 진단을 뒤집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줬 다. 최첨단 기계의 개발은 기존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안전성의 상징인 가? 새로운 부작용과 오진을 밝혀내는 도구인가? ◆ 눈 한쪽에 700만 원? - 의사의 과실을 밝혀내! 라식수술 전문병원이라는 말에 믿고 찾았던 서울의 □□□ 안과. 수술 받은 다음날부 터 눈이 시리는 등의 고통이 시작됐다. 결국 몇 차례 병원을 옮겨 다니다가 진균성 (곰팡이) 각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은 김○○씨. 라식수술 중 Fusarium(푸사륨-진균 의 일종)에 감염됐던 오른쪽 눈은 결국 실명. 그 후 어렵게 각막이식에 성공했지만 이식받은 각막마저 감염되고 말았다. 이제는 눈이 너무 약해져서 각막이식도 힘든 상황. 수술한 의사와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법원의 판결은 위자료 700만원 이 전부였다. 그동안의 치료비와 각막이식에 들어간 비용만 천만 원 이상. 기막힐 노 릇이었다. 하지만 의료소송전문 변호사들은 한국에서는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가장 큰 문제는 아무런 의료지식이 없는 환자들이 직접 의사의 의료과실을 입증해야만 하 는 것! 설사 그것을 입증한다고 해도 노동력상실을 인정받아야만 보상이 이루어지 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경우 한 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을 때 인정되는 노동력상실률이 24%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실명을 했다고 해도 받을 수 있 는 위자료는 2천만 원 정도. 결국 아무런 해결방안 없이 라식수술 부작용은 모두 수술 받은 환자와 가족들의 몫 으로 고스란히 남겨지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것은 의사와 병원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둔 문제는 과거일 뿐, 이제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의료계. 정 말 이들 사이의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것일까? 취재진이 미국에서 만난 몇몇 전문가들은 이제 의술은 사람을 대하는 또 하나의 철 학임을 몸소 실천하며 우리가 가야하는 미래를 보여주고 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