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멕시코에서 아들을 혼자 키우던 엄마가 할머니에게 아들을 맞기고 혼자서 국경을 넘어 미국에서 4년째 돈을 벌고 있고,
일요일 아침마다 전화를 걸어서 안부를 묻고 사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죽자 그동안 모은 돈으로 혼자서 월경을 하는 아들...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엄마가 사는 LA까지 가지만 엄마의 연락처나 주소는 없고, 아는것은 엄마가 전화를 거는곳의 풍경뿐...
하지만 엄마는 아무것도 모른체 이건 진정으로 아들을 위하는것이 아니라며 다시 멕시코로 떠나려고 한다...
뭐 결론은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꽤 단순한 스토리인데, 아이가 혼자서 엄마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친아버지도 자신을 버리지만, 같은 입장으로 월경한 아저씨는 이 소년의 진심을 깨닫고 자신이 잡혀가는것을 감안하고도 소년을 구함으로 멋진 상봉을 만들어준다.
복잡한 스토리를 잘 만드는것도 어렵겠지만, 이렇게 단순한 이야기를 가지고 영화를 잘만들고, 사람을 감동시키기는 쉽지 않을듯한데, 암튼 꽤 감동을 주고, 어찌나 소년이 당돌하고, 어른스럽던지...
그리고 소년의 어머니를 보면서 진정으로 자식을 위하는것이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본다. 비단 자녀뿐이 아니라, 우리는 흔히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뭔가를 한다고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엉뚱한 일을 하면서 잘못된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다 너를.. 당신을 사랑해서 한거야라는 말로 모든것을 덮으려고 하는것은 아닌지...
과연 나는 그러한 잘못을 하고 있지 않은지, 그래서 혹시 상대가 고통받고 슬퍼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생각하게 해주었던 영화...
영화전반에 흐르는 ost 가사가 참 웃기다... 사랑을 위해서 국경을 넘을꺼야.. 등등 이런류의 가사들이 실제로 멕시코에서 저런 노래들이 불리워 지는듯...
개봉 2008년 10월 16일
감독 패트리시아 리건
출연 아드리안 알론소 , 케이트 델 카스틸로 , 유지니오 델베즈 , 아메리카 페레라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멕시코, 미국
제작년도 2007년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머나먼 LA에서 걸려오는 엄마의 전화를 기다립니다.
멕시코에서 외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9살 소년 까를리토스(아드리안 알론소)는 LA로 일하러 간 엄마 로사리오(케이트 델 까스틸로)가 하루 빨리 자신를 데려가 주기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전화로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까를리토스와 엄마 로사리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게 된 까를리토스는 국경을 넘어 LA로 엄마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다.
주어진 시간은 단 일주일,
9살 소년의 가슴 울리는 7일간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엄마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엄마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도미노 피자집 근처 버스 정류장 옆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한다는 것이 전부. 엄마가 매주 전화를 거는 그곳으로 가야만 엄마를 만날 수 있다. 용감하게 길 떠난 까를리토스는 멕시코에서 미국 LA까지 1,500Km의 긴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멕시코도 미국도, 모두 같은 달빛 아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 넘어 완성된 <언더 더 쎄임 문>
긴 시간과 수천 Km을 사이에 두고 엄마와 아들간의 가슴 뭉클하면서도 달콤한 사랑이야기 <언더 더 쎄임 문>은 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 이민자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파트리샤 리겐 감독은 4백만 명에 달하는 남미여인들이 아이들을 본국에 놔두고 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현실을 보며, 그들이 그런 어려움을 감당하는 단 한가지 이유는 가족들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했고, 때문에 <언더 더 쎄임 문>의 시나리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시나리오의 배경과 설정은 다분히 멕시코적이지만 엄마와 아들의 사랑에 국경이 없는 것처럼, 영화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역시 국적은 어떤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는 파트리샤 리겐 감독과 리지아 빌라로보스 작가는 <언더 더 쎄임 문>을 완성시키기 위해 1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 정성을 쏟았다. 작가는 뉴욕에, 감독은 L.A에 살고 있었던 탓에 마치 영화 속 까를리토스와 엄마처럼 항상 전화통화를 통해서 일을 진행해야 했다. 낮에는 각자의 직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전화와 E-mail 을 통해 시나리오 조율작업을 해야 했던 감독과 작가에게 <언더 더 쎄임 문>은 어떤 작품보다 고된 작업이었지만 결국에는 생애 가장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다.
멕시코와 L.A..1,500km
이 두 공간을 생생하게 보여 주기 위한 제작진의 땀과 열정
아들 까를리토스와 엄마 로사리오는 같은 달 아래 살고 있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은 많이 다르다. 아들이 멕시코에서 엄마 없이 외로운 시간을 이겨내며 밝고 힘차게 살아가고 있는 동안 엄마는 L.A에서 아들과도 생이별을 한 채 힘들게 일하며 함께 아픈 시간을 보낸다. 파트리샤 리겐 감독과 체코 베라세 촬영감독은 까를리토스와 로사리오의 현저하게 다른 심리적 배경이 시각적으로도 대조가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색채, 조명, 동선을 최대한 활용하여 작업했다.
엄마 로사리오가 나오는 장면은 제한된 색조와 한정된 카메라의 움직임을 사용해 그녀가 미국의 도시에서 반복된 삶을 이어 나가면서 느끼는 차갑고 계산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에 반해 예측불가능하고 위험한 세계를 넘나드는 아들의 장면들에서는 밝고 힘이 넘치는 화면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또한 까를리토스는 항상 즉흥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핸드 헬드와 와이드 렌즈를 많이 사용해 능동적인 느낌을 강조해 완성했다.
이로써 영화를 보는 이들은 멀리 떨어져 서로를 그리워하는 엄마와 아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마치 영화속 까를리토스가 되어 멕시코에서 LA까지 함께 여행을 떠난듯한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게 된다.
멕시코의 음악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언더 더 쎄임 문>의 아름다운 음악들!
<언더 더 쎄임 문>에서 음악은 배경 음악 이상의 역할을 하며 영화의 감동을 더욱 깊게 만든다. 영화를 통해 멕시코 음악의 모자이크를 보여주길 원한 파트리샤 리겐 감독은 여러 장르를 망라한 15곡의 멕시코 대중음악을 이용해 <언더 더 쎄임 문>을 완성시켰다.
<언더 더 쎄임 문>의 사운드 트랙에는 그래미 상 수상자인 멕시코의 유명 밴드 로스 타이거스 델 노테를 비롯한 많은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멕시코에서 가장 인기 많은 밴드중의 하나인 로스 타이거스 델 노테는 이 영화에 음악뿐만 아니라 까메오로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감독은 유명가수들이 바쁜 일정으로 영화에 출연할 시간이 없다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로스 타이거스 델 노테에게 시나리오를 보냈고, 그들은 시나리오를 읽어본 후 한 아이가 엄마를 찾아 국경을 건너는 이야기에 감동하여 바로 노래를 작곡해 보내 주었을 뿐 아니라 히치하이킹을 하던 까를리토스와 엔리께를 버스에 태워 주는 밴드로 출연하여, <언더 더 쎄임 문>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보여줬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