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대박 상금을 노리고 퀴즈왕에 도전을 하게 되는데~
영화 포스터를 보면 한국영화중에 이런 화려한 케스팅으로 짜여진 영화가 얼마나 될까 싶을 정도로 코믹연기에 일각연이 있는 배우들로 채워져 있다.
영화를 보기전에 저정도 캐스팅을 할정도면 제작비도 상당히 많이 들었고, 추석을 맞이해서 대박을 터트리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2시간동안 임원희의 "저거 재방송인데요."라는 말에 피식하고 웃은것외에는 나와 함께 영화를 본사람의 얼굴은 시종일관 굳어 있었다...-_-;;
(개인적으로 시크하거나 무감각하지도 않으면, 개콘을 보면서 좋아라 웃는 사람이라는...)
장진 "'퀴즈왕', 독립영화하듯 찍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왜 저 수많은 멋진 캐릭터들이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을까 싶었는데, 캐스팅방식을 찾아보니 영화에 대해서 억대의 계약을 맺은것이 아니고, 몇십에서 몇백만원씩만 받는 식으로해서 15일만에 촬영을 끝낸 독립영화와 같은 작품으로 3억 5천만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실험적인 작품이라고...
뭐 꼭 오래동안 찍어야 영화가 제대로 나오는것은 아니지만,
개봉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놀듯이 만든 영화라고...-_-;;
개인적으로 장진감독의 작품은 아는여자, 박수칠때 떠나라, 거룩한 계보 등 꽤 마음에 드는 작품도 있었고, 굿모닝 프레지던트처럼 상당히 아쉬운 작품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장진감독의 작품중에서 가장 최악에 두고 싶은 영화인듯하다.
뭐 감독이 그리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찍은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관객들은 추석에 이 작품의 감독과 출연자들을 보고 꽤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을꺼라고 기대를 하고 찾았을텐데, 관객에 대한 배려가 아쉬운 영화가 아닌가 싶다.
물론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서 즐겁게 재미있게 볼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바타, 인셥션, 아이언맨과 같은 영화로 미국영화가 한국영화 시장의 50%를 넘게 점유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영화 추천에 부끄럽지 않은 영화들이 많이 나와주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