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다큐, 시사 '에 해당되는 글 1100건

  1. KBS 생생정보통 오늘의 시선 - 자전거 교통사고, 안전하게 타세요!
  2. SBS 뉴스추적 - 폐식용유, 가짜 참기름의 진실 (맛기름, 향미유) 4
  3. KBS 취재파일 4321 - 못 믿을 자동차용 블랙박스 녹화 2
  4. KBS 추석특집다큐 - 천년 문화재와 만나다, 대목장 최기영
  5. KBS 추석특집 다큐 - 곡선의 미(美), 자연을 닮다
  6. YTN 뿌리산업, 성공의 조건 - 중소기업이 잘되야 나라가 산다! 2
  7. MBC 스페셜 다큐 - 할머니 전(傳)

KBS 생생정보통 오늘의 시선 - 자전거 교통사고, 안전하게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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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사고가 부쩍 늘어나면서, 2009년에는 자전거 교통사고 건수가 2639건에 사망자만 88명... 물론 사고건수는 신고를 안한건을 더하면 훨씬 더 많을듯 하다.
최근에 자전거도로를 많이 만들어서 녹색성장에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고 있는데, 도로에 있는 자전거 도로는 차량들이 주차를 하고, 택시가 손님을 태우고 내리는 갓길처럼 주로 이용이 되는듯... 더군다나 급조된 길들이 많아서 버스가 다니는 길과 자전거 도로가 함께 사용을 하기도...-_-;;
세종로, 광화문 일대에도 자전거 도로가 생겼는데, 이로 인해서 퇴근시간에 차가 많이 막히는 현상이 생기기도 하고, 일부 운전자들은 거의 자전거가 다니지도 않는다면서 실효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30분 다큐 - 우리가 자전거 출근을 포기하는 진짜 이유! (사진보기)
뉴스후 - 자전거 열풍의 두 얼굴 (사진보기)

또 문제가 사고가 많이 발생을 하지만, 제대로된 자전거 보험도 없고, 보험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으며, 도난관련 보장을 해주는 보험도 없고, 대인보상은 없거나 한도가 낮으며, 주로 상해보험 위주로만 되어 있다.
근데 또 웃기는것이 자전거에 보험을 들으면 사고 발생시에 일반 과실치상이 아니라, 업무상 과실치상으로 가중처벌을 받을수도 있다는 웃지못할 현실이...-_-;;

MTB를 자주 타는 사람들이 자주 간다는 경기도 수원시의 광교산에서는 등산객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같이 도로를 이용하는데, 높은 스피드로 등산객을 덮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는데, 산악자전거를 통제한다고 했다가 법적 근거가 없어서 하루만에 현수막이 철거되기도 했다고...

우리나라에서 자전거 문화가 가장 잘되있는곳은 경남창원의 공영자전거 시스템 누비자라고 소개를 했는데, 이 도시에서 모범사례를 찾아보았는데, 인프라가 계획단계부터 구축되어서 도시전체에 자전거 도로가 잘 구축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KBS 특선다큐 - 자전거의 힘
자전거 운전자도 후방 주시 의무 판결 - 사고책임 20%
바이클로(Biclo), 자전거에서부터 의류,부품,용품,액세서리까지 ONE-STOP 전문유통브랜드

개인적으로도 자전거로 출퇴근을 한지 벌써 7-8년이 되어 가는데,
이런 방송이나 사고 모습을 보면 안타깝고 답답하다...

정부의 급조된 방식의 자전거 도로 확충도 그렇고, 보험업계의 모습도 그렇고,
자전거에 대해서 배려하지 못하는 운전자들의 모습도 그렇고...

한강 자전거 도로 최고 제한 속도는?
자전거 전용 도로를 달리는 사람, 어떻게 대처 해야 할까?

무엇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또한 자신들의 권리만을 주장할것이 아니라, 의무도 지켜야 할것이다.
수많은 사고들이 나고, 그런 사건들을 가끔 지켜보게 되지만,
사고가 나는 이유는 과속과 남을 배려하지 않는 라이딩 습관이 가장 큰것이 아닐까 싶다.


자전거관련 도로교통법 법률 개정 안내
2010년 바뀌는 도로교통법 -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도모 및 이용 활성화

물론 그렇다고 나는 잘지킨다고 말을 할수도 없다.

우리나라의 법규상 자전거를 타게되면 범법자라고 봐도 거의 무방하다. 한강에서는 20km가 권장 최대속도이고, 인도나 건널목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가면 안되고(물론 연령이나, 길에 따라 다르지만), 둘이서 싸방모드로 나란히 타고 가는것도 금지되 있는데, 과연 이 모든것을 지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다.

물론 그렇다고 대대적인 단속을 해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인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조금씩 만들어 가도록 해야지, 이러면 안되라는 말만 해서는 바뀌는것은 하나도 없을것이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세워두고 술을 먹어도 상관없고,
편의점에서도 라이더들에게 술을 판매하는것도 고쳐야 할 관행이고,
한강을 아무리 돌아다녀봐도 과속하지 말라는 말 외에는
자전거를 탈때 어떻게 타고, 어떻게 주의를 하라는 안내판은 본적도 없다.


자전거 전용 도로에 자꾸 자동차가 들어가면 가드레일을 치면 되는것이고,
과속으로 문제가 되는 구간에는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고, 안전하게 속도를 줄일수 있게 조명을 설치하고,
곳곳에 자전거에 대해서 기본적인 주의사항이나 사고방지 안내문을 설치하고,
단속보다는 계도를 통해서 잘못된 부분을 하나씩 고쳐나가야 하는것이 자전거 안전을 위한 출발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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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추적 - 폐식용유, 가짜 참기름의 진실 (맛기름, 향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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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나 식당에서 사용하던 폐식용류가 다시 가공되어서 가짜 참기름이나 맛기름 등의 향미유에 사용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
이 제품들은 가정집보다는 음식점, 중국집, 어린이집 등으로 나가서 볶음밥이나, 삼겹살같은 고기나 회집의 기름장에 쓰이고 있다는데, 아무리 참기름을 태워도 트랜스지방 성분이 1%를 넘어갈수가 없는데, 이 제품들은 3%가 넘는 트랜스지방이 검출되기도 한다고...

뭐 이유야 당연히 돈때문이다. 진짜 참기름에 사용되는 호마유(참깨박 추출유)의 가격이 상당히 비싼데, 진짜 참기름에 이종 기름을 섞어서 참기름을 만들기도 하며, 향미유는 대략 반값도 안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데, 참기름은 1.8리터 기준에 2만원에서 4만원에 팔리지만, 향미유는 7천원에서 1만3천원정도의 가격...


그리고 향미유는 조미식품으로 참기름이라고 하면 안되지만, 참진한기름, 참사랑기름 등으로 팔리며, 우리가 먹는 삼겹살의 기름장으로 올라온다고, 전문가들도 향만으로 골라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데, 최근에는 중국에서 쓰레기 식용류 파동을 겪었는데, 중국 기름도 들어와서 참기름과 섞어서 팔기도 한다고...-_-;;

거기다가 현재는 법적으로도 이런것을 막기가 애매해서, 식품위생법으로 단속을 못하고, 보건범죄특별단속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자고 일어나면 수없이 터지는 이런 식품사고에 믿음직스럽지 못한 식품행정을 바라보며 그저 답답하고, 안타까울뿐이다.
이제 중국집에 가서 볶음밥을 먹기도, 삼겹살이나 참치회를 먹으면서 기름장에 찍어먹기도 무섭다.

참기름과 들기름의 차이
생로병사의 비밀 - 식물성 기름의 진실 - 들기름, 유채씨기름 (사진보기)
불만제로 - 중고차 뻥카, 가짜 참기름(사진보기)

뉴스추적(565회) 방영일 : 2010-09-29     
폐식용유 - 가짜 참기름의 진실
방송일시 : 2010년 9월 29일 (수) 밤 11시 5분

폐식용유를 참기름으로, 돈 앞에 양심은 버려지고
유해 성분이 가득한 참기름과 맛기름이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제보,
추적에 나선 취재진은 얼마 전 해당 업체를 나왔다는 직원 두 사람을 어렵게 만났다.
이들이 털어놓은 기름 원료의 제조 과정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군부대 등에서 나오는 대량의 폐식용유를 수거해 이를 간단히 정제하고
참기름 맛기름 원료를 제조한다는 것.
국민의 건강은 아랑곳하지 않는 듯, 폐유로 정체불명의 기름을 만들어내는 이들,
이들은 헐값에 가까운 폐유를 식용으로 둔갑시켜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
문제의 기름들은 이미 수많은 식자재 도매상을 통해 전국으로 퍼져 있었다.
식자재 단가에 매상이 달려있는 식당, 업소들, 일반적으로 단체 급식이 이루어지는
병원과 학교들에서도 문제의 기름 제품들이 유통된 상황이었던 것이다.
취재진은 전국을 돌며 문제 업체의 기름이 포함된 참기름과 맛기름 제품들을 구입했다.
검사기관에 성분 분석을 맡긴 결과, 다량의 트랜스지방이 함유됐다는 결과를 받았는데
전문가들은 이토록 높은 수치의 트랜스 지방이 검출된 것은 상당한 양의 폐유가
정제 작업을 거쳐 제품에 포함된 명백한 증거로 판단했다.
산패된 기름엔 트랜스 지방 외에도 다양한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끊이지 않는 먹을거리 범죄, 제도의 허점은?
취재진은 식품의약청 안전청의 위해사범 수사팀과 함께 문제의 기름 공장과 주 거래처,
유통 판매처와 폐유 수거업체 등 4곳을 동시 단속에 나섰다.
다양한 증거 앞에서도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는 업체들, 심각한 먹을거리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떳떳한 업자들, 그들에게 양심이란 없었다.

위해사범중앙조사팀이 지난 1년간 수사한 범죄를 보면 식품분야 총 178건, 이 중 유해물질 함유 식품판매가 85건으로 먹을거리 범죄 절반이 식용불가의 유해식품 첨가로 드러났다.
그 사실을 모르고 유해식품을 섭취한 소비자들, 그들의 건강은 누가 책임지는 것인가.

이번 주 뉴스추적에서는 폐식용유를 재생하여 식용 기름을 생산하는 충격적인 현장을
고발하고 식용 기름 산업의 허점과 계속된 먹을거리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식품 당국의
대책을 촉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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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취재파일 4321 - 못 믿을 자동차용 블랙박스 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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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택시를 시작으로 해서 자동차용 블랙박스가 많이 팔리고 있고, 개인들도 홈쇼핑이나 인터넷에서 블랙박스 제품을 구입해서 장착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면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고 했지만, 이제는 블랙박스에 담긴 사고당시의 장면을 확인을 하면 그만이고, 보험료도 할인이 되고는 합니다.
MBC 시사메거진 2580 - 자동차 블랙박스

근데 문제는 이 블랙박스가 제대로 작동을 안하는 경우가 많다는겁니다. 특히나 요즘에는 돈이 된다는 이야기에 수많은 업체들이 난립을 하고 있는데, 사고장면만 빠진 블랙박스라니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문제는 바로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잘찍히지만, 차안의 온도가 높거나, 사고시에는 차에 전압이 갑자기 낮아져서 오작동이 발생한다고 합니다...-_-;;
자동차는 보통 12v를 유지하고 있지만, 사고시에 급브레이크를 밟는것과 같은 특별황 상황에서는 자동차의 전압이 5볼트까지 떨어질수 있다고 하는데, 바로 이때 오작동을 일으킨다고 합니다...-_-;;

9개의 회사의 제품을 가지고 12회 반복 테스트를 했는데, 한개의 제품만 정상작동을 하고, 2개는 오작동에 먹통현상이고, 나머지 9개회사는 리부팅(꺼졌다 켜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하네요...-_-;;
한마디로 급박하고, 꼭 필요한 상황에서 제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인데, 이건 정말 큰문제이고, 보험업계나 정부가 나서서 최소한의 기본 규격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한군데 제대로 작동하는 E사는 어디일까???

취재파일 4321 게시판
많은 분들이 실험결과를 공개해달라고 하는데, 글쎄요 발표를 해줄지는 미지수인듯 합니다.

블랙박스 업체명은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못믿을 블랙박스' 프로그램 관련 시청자분들의 문의사항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블랙박스 성능 실험과 관련해 구체적인 제조업체명을 알고 싶다고 하셨는데 제작진 상의 결과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는 게 좋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희 제작진의 실험은 신뢰할 만한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판단되나 업체명을 공표하는 것은 해당 업체의 존폐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물론 시청자들의 알 권리도 중요합니다만, 저희가 업체명을 공개했을 경우의 부작용이 더 크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소비자들께서는 여러 업체의 제품을 취급하는 블랙박스 판매처에서 각각의 제품에 대한 정밀 상담을 받으시면 궁금증이 해결되실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는 모든 업체의 블랙박스가 사고 장면을 정확히 선명하게 찍을 수 있도록 품질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것입니다. 몇몇 업체의 제품을 놓고 비교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 아님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암튼 블랙박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해당업체의 게시판에 가서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해 보시고,
문제가 있는 제품이라면 업그레이드나 제품 교환을 강력하게 주장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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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석특집다큐 - 천년 문화재와 만나다, 대목장 최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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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석특집 다큐 - 곡선의 미(美), 자연을 닮다
위 방송과 비슷한 맥락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었고, 그냥 멋지다라는 생각만을 해왔지만, 그 이면에는 참 엄청난 노력과 기술력,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숨어 있다는것을 엿볼수 있었던 방송...
저 웅장한 5층목탑을 못하나 없이 나무로 만든다는것이 정말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싶다.

삼국시대인 백제시대의 건축기법인 하앙식 기법 등 다양한 건축기법도 소개가 되고, 최기영 대목장과 일하시는 분들이 최소 20년에서 30년이 넘은 분들도 소개가 되는데, 참 장인이라는것이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희망특강 파랑새 - 신응수 대목장의 나무이야기(사진보기)
그리고보면 그동안 대목장이라고 하면 신응수 하나만 있는줄 알았는데, 인간문화재를 비롯해서 꽤 많은분이 계신듯...

대목장은 나무를 재목으로 하여 집짓는 일에서 재목을 마름질하고 다듬는 기술설계는 물론 공사의 감리까지 겸하는 목수로서 궁궐, 사찰, 군영시설 등을 건축하는 도편수로 지칭하기도 합니다. 대목장은 문짝, 난간 등 소규모의 목공일을 맡아 하는 소목장과 구분한 데서 나온 명칭이며, 와장·드잡이·석장·미장이·단청장 등과 힘을 합하여 집의 완성까지 모두 책임집니다. 즉 현대의 건축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목조건축이 발달하여 궁궐과 사찰건물이 모두 목조였다. 따라서 목수에 주어진 벼슬 또한 상당하였습니다. 통일신라의 관직을 보면 목척(木尺)이 70인이라 하였는데, 그 가운데 상당수가 전문직으로서의 목수로 보입니다. 고려시대에는 목업에 벼슬이 주어졌고 조선시대에는 60인의 목장을 선공감에 두었고, 세종(재위 1418∼1450) 때 서울 남대문 재건기록에 의하면 대목이 정5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 이르러 목수에게 벼슬을 주는 제도가 없어졌습니다. 오늘날에는 사찰이나 개인의 집을 목조로 짓는 것으로 기술의 명맥이 전수되어 오는 형편입니다.

대목장은 그 기법이 엄격히 전승되기 때문에 기문(技門)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기문은 기술로서 한 가문이 만들어지는 것인데, 기문에서의 대목장은 절대권위를 누립니다. 대목장은 능력에 따라 새로운 기법이 도입되기도 하고 기능이 향상되기도 하며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다시보기 사이트 - http://www.kbsworldi.com/vshow.aspx?vshow=169&vid=11079&p=0

KBS 다큐멘터리
추석특집다큐 천년 문화재와 만나다 - 대목장 최기영

2010-09-22
/ Ep. Rating:
    
프리미엄 다큐
Year:2010
Cast:최기영
Summary:대목장 최기영의 삶을 통해 우리 전통 문화재의 가치를 재조명.

KBS 1TV '천년 문화재와 만나다'(밤 11시 10분) 대목장 최기영의 삶을 통해 우리 전통 문화재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17세에 예산 수덕사 공사에 참여하며 대목에 투신한 최기영 대목장은 나무집을 짓는 데만 50년 세월을 바쳤다. 서울 봉원사, 경기 용문사 등이 그가 지휘해 고친 한옥 건축물이다.

백제문화단지 건축물 가운데 그가 아끼는 것은 5층 목탑. 바닥면적은 52.8㎡에 불과하지만 높이가 38m에 이른다. 12층 아파트와 맞먹는다. 소나무 28만1200여 재(才·1재는 약 0.00334㎥), 기와 3만1700여 장, 화강석 62㎥가 들어갔다. 국내 최초로 건립된 백제 목탑으로 세심하고 빼어난 건축기술 없이는 불가능했다. 특히 못을 쓰지 않고 목재와 목재만 얽어 처마의 하중을 떠받치는 ‘하앙식(下昻式) 공법’은 최 대목장이 발로 뛰어 그 시대 건축물을 연구한 끝에 밝혀낸 것으로 이번 백제문화단지 공사에서 처음 사용했다.

문화단지가 주목을 받는 것은 규모 때문만이 아니다. 백제가 부여를 도읍으로 삼았던 서기 600년대 한옥을 되살렸다는 의의가 더 크다.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건축물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안동 봉정사 극락전이나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은 모두 12∼13세기의 것. 국내에서는 백제 건축 양식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최 대목장과 충남도는 중국 뤄양, 일본 교토 등 백제와 활발하게 교류한 지역을 중심으로 20여 차례의 답사를 거쳐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백제 한옥 양식을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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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석특집 다큐 - 곡선의 미(美), 자연을 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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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 하지만 우리의 조상들은 삶에서 곡선을 상당히 중요시 했는데, 우리의 전통과 삶에서 곡선의 아름다움과 대표적인 곡선들을 돌아보고, 중국 일본과도 비교를 해보면서, 그 안에서 무엇을 배울수 있는지를 돌아본 방송...

이 방송에서는 곡선을 그저 선이 아닌, 그 선에서 자연과 사람을 보여주고,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보여주는것이라고 말하며, 그것에서 자연과 인간이 서로간을 존종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최근들어 녹색성장을 이야기하고, 환경보호, 자연의 중요성을 점점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한 기본 정신을 옛날 우리 선조들의 미술에서 배우며, 그 곡선속에서 간결하면서도 실용적이고, 여유있으면서도 대범한 정신을 배울수 있다는것이 참 놀라웠던 방송....

처음에는 좀 비약이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우리것을 찾고, 우리것을 배우고, 우리답게 살아가는것이 녹색성장은 물론이거니와 디자인 강국을 이야기할때 참 도움이 될 멋진 내용이 아닌가 싶었던 멋진 방송이였다.

KBS 1TV는 21일 밤 11시20분 추석특집 다큐멘터리 '곡선의 미(美)'를 방송한다.

나이키의 심벌 마크와 코카콜라 병은 날렵함과 부드러움을 대표하는 21세기의 곡선으로 꼽힌다. 한데 1천400여 년 전 고구려 고분벽화와 12세기 고려청자에는 이미 나이키의 곡선과 코카콜라 병을 능가하는 매혹적인 곡선의 미가 표출돼 있다.
프로그램은 신응수 대목장으로부터 경복궁 근정전이 지닌 선자추녀의 비밀과 그 미학을 듣고, 승무 중요무형문화재 이애주 교수와 서울시립무용단 임이조 단장을 통해 한복과 한국무용의 곡선 속에 숨은 한국인의 정서를 살핀다.

이와 함께 12억 원을 호가하는 조선 달항아리와 합죽선에 드러난 곡선미를 해석하여 한국의 곡선미를 정리해본다.

제작진은 "한국인의 의식주에 살아 숨 쉬는 선의 아름다움을 조명해봄으로써 한국 문화만이 지닌 독창적인 매력, 한국인 고유의 포용적 정서를 발견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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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뿌리산업, 성공의 조건 - 중소기업이 잘되야 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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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산업, 2차산업이라던지, 굴뚝산업, 제조업등은 많이 들어봤지만 뿌리산업은 처음들어봤습니다.
뿌리산업이란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의 뿌리이자 핵심기술을 가진 부품, 소재산업 등을 말하는 산업을 일컫는 말인듯 합니다.


대표적인 6대 뿌리산업으로는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을 꼽는다고 하는데,
자동차에 들어가는 제품이 22000여개가 들어간다는데, 뿌리산업의 비중이 무려 90%이고,
조선업은 전체의 35%가 용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세계적인 기술강국들은 무엇보다 이런 뿌리산업이 강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3D(Dirty, Difficult,Danger)업종으로 불리우며,
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일로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3년동안에 제조업은 19%라는 성장률을 이루었지만, 뿌리산업은 겨우 2%의 성장률이 그쳤다고 하는데,
이런 결과 일본, 독일등에서 막대한 제품들을 수입해다가 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8년 기준으로 뿌리산업의 총 생산액은 약 29조원이고, 수출은 $93억 정도라는데,
뿌리산업의 96%정도가 중소기업이고, 50% 정도는 수도권에 밀집되어있다고 합니다.

이 방송에서는 대표적인 뿌리산업의 강국인 일본과 독일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런 산업을 키우고, 무엇을 배울수 있는지를 돌아봅니다.


일본과 같은 경우 혼신에 힘을 쏟아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모노즈쿠리 정신을 가지고 제품을 만든다는데,
일본고유의 장인정신을 잘 보여주는데, 무엇보다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이루어간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단, 일본과 같은 경우는 스승과 제자 관계처럼 도제방식이 아직까지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쓸만한 사람을 하나 키우는데 최소 10년정도가 걸린다고 하더군요.
거기다가 제자에게 모든것을 다 가르쳐주는것이 아니라, 힌트만 주는 방식으로 약 30%정도만 알려주고,
나머지는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해서 기술을 익히게 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방식만 있는것이 아니라,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를 통해서 산학연협동을 꾀하고,
도제방식의 가장 큰 문제인 원천기술자의 기술을 보존하고, 후손에게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며,
단순히 기술만을 전수하는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기술이 어떻게 아이디어를 떠올렸지 부터 파악해서,
기술의 근본적인 이해를 돕고 전달하는것을 가장 중요시 한다고 합니다.


얼마전 중국에게 세계수출 1위를 넘겨준 독일은 뿌리산업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는데,
히든챔피언이라는 용어가 생길정도로 중소기업들이 참 많이 발달되어 있다고 합니다.

KBS 스페셜 다큐 -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승리하는 기업 - 위기에도 탄탄한 히든 챔피언식 속성해법 33가지

이런 독일에서는 도제방식이 아니라, 마이스터 제도라고
현장 경험과 기술을 겸비한 최고기술자를 육성하는 제도를 바탕으로 기술자를 양성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양성된 마이스터는 현장뿐 아니라, 기획, 개발, 생산등의 업무에도 참여해서 좋은 품질을 만들어 내는데 상당히 큰 기여를 하고, 사회적으로도 능력을 인정받는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이명박 대통령이 대기업들을 닥달하면서 상생이나 잘못된 관행을 깨자고 하는데,
실제로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참 힘들고, 갈길이 먼듯 합니다.
매출액 대비 5%의 이익을 남기기도 어렵다니....

어찌보면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대기업위주로 되면서
중소기업의 뿌리산업의 목을 죄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깍아먹고 있는것은 아닐까요?
중소기업들이 가져가야할 몫을 대기업에서 착취해 가져가 고액연봉에 성과급잔치를 하는건 아닌지...



물론 정부지원도 나름하고 있고, 중소기업들의 자생노력도 시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R&D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려고 하고, 특히나 부족한 기술력때문에 산,학,연이 함께 연구개발을 함께 하면서 상생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뿌리산업은 3D(Dirty, Difficult,Danger)업종이라는 기존의 편견과 인식을
신 3D(Digital, Dynamic, Decent)업종으로
디지털의 역동적이고, 품위있는 산업으로 탈바꿈하려고 노력을 한답니다.

[YTN 스페셜] 뿌리산업의 비상 1부 - 굴뚝에서 첨단으로
동영상은 위 사이트에 들어가면 무료로 볼수 있습니다.

일류로 가는 길 - 안철수교수, 왜 '기업가 정신'인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500대 기업 직원 수는 92만 752명 [각주:1]

아무리 대기업이 좋다고 하더라도, 대기업에 들어갈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 500대 기업을 합쳐도 100만명이 안된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좋던 싫던간에 중소기업, 자영업, 아르바이트를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면으로 보아도 중소기업은 수많은 기업들로 이루어져서 대우가 하루 아침에 사라진것처럼 수많은 기업들이 하루에 무너질 이유가 없기때문에 경제를 안정되게 만들고,
대기업에 비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기업에 비해 더 많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은 어찌보면 우리 경제와 산업의 근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중소기업에 대한 미비한 사회적 지원시스템, 불공정 거래관행,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 등으로 대기업만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것처럼 보이고,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면서 수많은 인재들이 대기업으로 몰리면서, 이런 잘못된 구조는 점점 공고히 되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뭐 정치인들이야 차때기와 같은 돈줄을 관리하기에는 아무래도 대기업이 편하겠지만요...-_-++)


중소기업, 뿌리산업에서 자구의 노력도 필요하고, 사람들의 편견도 많이 바뀌어야 겠지만,
무엇보다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잘못된 관행이나 대기업의 횡포를 정부, 국회가 법적으로 막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노력들로 중소기업도 괜찮은 회사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대기업못지 않은 복지나 환경을 누릴수 있는 회사들이 많이 나오다보면 우리 사회가 점차 체질이 개선되지 않을까요?

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기업가 정신의 힘, 당신은 기업가정신을 가졌는가?

경영의 진화, 100년간의 시대를 통섭하고 정의하는 위대한 경영 패러다임

MBC 스페셜 다큐 - 안철수와 박경철 그리고 김제동 2 두번째 이야기, 함께 살아가는 상생하는 사회를 꿈꾸며...

KBS 경제세미나 - 기업의 미래경쟁력과 기업가 정신, 서강대 경영학과 노부호교수

일류로 가는 길 - 안철수교수, 왜 '기업가 정신'인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

말은 이렇게 하지만 주위 사람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놓고 저울질을 한다면, 

저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정적인 대기업을 권할것입니다.

이런 저나 사람들이 중소기업이 배울것도 많고, 미래전망도 좋으니
중소기업으로 가라고 말할수 있는 날이 언젠가 반드시 오기를 기원합니다.


 
  1. http://www.fnnews.com/view?ra=Sent0601m_View&corp=fnnews&arcid=00000922087815&cDateYear=2010&cDateMonth=09&cDateDay=09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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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다큐 - 할머니 전(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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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실로 들어온 여자와 남편이 죽은후에도 함께 살아가시는 할머니, 남편이 죽은후에 시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할머니, 신혼초에 625로 남편과 생이별을 한후에 평생을 남편을 기다리며 살아온 할머니들의 이야기...
참 힘들고 어렵고, 기구한 삶을 살아오신 분들이지만, 나름대로의 삶의 꾸려가면서 지금도 그 안타까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지만, 또한 받아들이며 살아가시는 할머니들....
어찌보면 그분들이 바로 우리들의 어머니와 같은 분들이 아닐까 싶었다.
방송말미에 다음 세상에 태어난다면 어떻게 태어나고 싶냐는 질문에, 남자로 태어나서 신나게 놀고 싶다는 분도 있고, 남자로 태어나 여자를 아껴주겠다는 분, 모든것을 다 해보고 싶다는 분, 다시 여자로 태어나 멋지게 살고 싶다는 분 등등...
아마 그런 마음이 우리 어머니들의 마음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과연 우리 부모님과 어머님은 어떤 아픔과 어떤 기쁨을 가지고 살고 계신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삶을 꿈꾸실지... 나는 너무 나만 관심을 가지고 살아온것은 아닐까 싶었다는것을 느끼게 해준 방송...

■ 기획의도

 “내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하자면 책 몇 권으로도 부족하다”

 험난했던 한국사, 그 척박하고 모진 세월 속에는 여자라는 이름으로 희생하며 한 평
생을 헤쳐 왔던 할머니들이 있었다.
  소통 없이 각박해져 가는 세태에서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 할
머니들의 굴곡진 인생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겪은 고난과 이를 극복하는 삶의 지혜
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는다.

■ 주요내용

1. 한 지붕 두 아내

 한 남자의 정실과 후실, 최막이 할머니와 김춘희 할머니는 그렇게 만났다.

 꽃다운 열여섯에 시집와 고된 시집살이를 시작했던 최막이 할머니.
 손끝이 아물 새도 없이 고생만 시켰던 남편은,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김춘이 할머니를 후실로 들였다.
 
 부지런한 최막이 할머니에게는 느긋하고 태평한 성격의 둘째부인이 첫눈에도 탐탁
치 않았다. 마음에도 차지 않는 후실을 남편은 애지중지 아꼈고, 그 모습을 최막이
할머니는 묵묵히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

 “영감 만날 좋다고 자전거로 척 이렇게 해가지고 처갓집에 가고..
 아주 내사 고마 아무것도 아니고 즈그 둘이만 좋도록 나는 일했지..”
                                                           (최막이 할머니 int)

 10년 후, 남편은 덜컥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 없는 집에서 고양이와 개처럼 두 여자가 아웅다웅 산지도 어느덧 40년.
 흘러간 세월처럼 이제는 서로 익숙해 질만도 하건만 여전히 태평한 김춘희 할머니
가 최막이 할머니는 답답하다. 두 할머니가 살고 있는 집에서는 오늘도 최막이 할머
니의 호통 소리가 들리는데..

 한 남자의 두 아내로 만난 기막힌 인연, 최막이와 김춘희 할머니를 만난다.

2. 산전수전, 산골 할머니의 인생역전

 찢어지게 가난해서 하루 한 끼 먹기도 힘들었던 시절.
 열 아홉 살의 백남한 할머니도 그 시절 모든 여자들처럼 가난한 영월 산골로 시집
을 왔다.

 벙어리 삼년, 귀머거리 삼 년의 힘든 며느리 시절.
 고된 시집살이보다 더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골고루 마음고생 시켰던 철없는 남편
이었다.

 “아니 뭐 투전을 내가 많이 했어요..
 뭐 재수 없는 날은 그냥 한자리 가 이삼일 치르면 소 두,세 마리씩 날리고 막 이랬어
요”                  (신중선 할아버지 int)
 
성질나면 밥상을 엎어버리고, 투전 하다가 밤새우며 외박하기가 일쑤였다.
 다방 아가씨와 머리끄댕이 쥐고 싸우게 만든 할아버지 덕에 할머니는 산전수전 다
겪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밭일을 하고 할아버지가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기세등등 큰소리를 지르신다고...
 전세가 역전된 것일까? 과연 이 두 사람 사이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3. 사랑, 그리고 52년간의 기다림.
 
 애틋했던 이산가족 상봉현장,
 거세게 다그치며 쏘아대는 할머니와 난처한 듯 대답하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당신 거기서 거시기 애인이 있었어? 애인이 있었어?
  데리고 갔으면 가만 안 두려고 했었어!! ”            
                                  (정귀업 할머니 int)

 아쉬운 듯 상봉 내내 떨어질 줄 모르던 정귀업 할머니는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52
년 동안 참아왔던 서러운 눈물을 쏟았다. 그래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
데...

 그 후 8년, 할머니는 아무래도 살아 생전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다.
 정정하던 할머니에게 치매 판정이 내려진 것이 일년 전,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
았다.
 초조한 마음에 요즘은 챙겨먹던 끼니도 제대로 먹지 않는다는 할머니.

 52년간의 기다림, 정귀업 할머니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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