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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흥왕순수비 복원 & 북한산 단풍
  2. 북한산 단풍마실
  3. 간만에 오른 수리봉
  4. 눈의 꽃
  5. 잃어버린 고글을 찾아서 다시 북한산에 올라가다...-_-;;
  6. 마지막 일몰
  7. 봄맞이 산행

진흥왕순수비 복원 & 북한산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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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단풍이 내게로 다가온다.
단풍이 얼마나 졌는지 구경도 할겸... 진흥왕순수비가 어떻게 복원이 되었는지도 볼겸... 비봉까지 산행을 했다.
단풍은 서서히 멋지게 져가고 있고,
비봉에는 기존의 비는 없어지고, 새로운 비가 들어섰다.
예전의 비는 허리정도의 크기라면 이번의 새로운 비는 거의 사람의 키 수준인데, 실물을 복원했다고 하는데, 70년대의 비를 복원했고, 생각보다 복원했다는 티가 확실하게나는듯하고, 좀 조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가 복원기념 행사때문인지 비봉을 오르는 후면에 임시로 계단을 설치를 했는데, 봉우리에 오르는 느낌이 아니라.. 노가다를 띄는 느낌이 들었고, 상당히 불안할 정도로 급조한듯하다. 그래도 예전에 무서워서 잘 안올라가는 사람들도 이 계단으로 많이 올라가서 그런지 비봉에는 평소에 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비를 구경하고, 북한산의 단풍을 즐기고 있었다.
난 즐기기보다는 무릎이 너무 아파서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사진만 몇방 찍고 내려왔는데... 이거 너무 심하게 아프네... 또 병원에 가봐야 할듯...-_-;;







이건 드라마 선덕여왕에 나온 진흥왕과 진흥왕순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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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단풍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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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북한산의 단풍을 놓치기가 싫어서 잠시 산에 다녀왔다.
그다지 단풍이 멋진 북한산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말 멋지게 아름답게 물들여진 북한산...
각황사에 갔다가 근처에 한참을 누워있었다.
바람소리..
나무소리..
낙엽소리..
심장소리..
산의소리..

낙엽 - 구르몽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 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아마 올해를 마지막으로 이제는 외지인이 되어 다시 단풍을 맞이하지 않을까 싶다...
















간만에 본 가마솥...








어려서도 산이 좋았네
할아버지 잠들어 계신
뒷산에 올라가 하늘을 보면
나도 몰래 신바람 났네

젊어서도 산이 좋아라
시냇물에 발을 적시고
앞산에 훨훨 단풍이 타면
산이 좋아 떠날 수 없네

* 보면 볼수록 정 깊은 산이 좋아서
하루 또 하루 지나도 산에서 사네

늙어서도 산이 좋아라
말 없이 정다운 친구
온 산에 하얗게 눈이 내린 날
나는 나는 산이 될테야
나는 나는 산이 될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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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오른 수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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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산에 올랐다.
그동안 다리도 많이 아프고, 귀찮다는 생각에 거의 올라가지 않았었는데...
산에 오르다가보니 다리가 아파서 오르지 않은것이 아니라.. 오르지 않다보니 다리가 아픈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아픈 다리라 신경을 써가며 천천히 천천히 올라간다... 한발자국.. 한발자국...
겨울이 되어서 그런지 많은 나무들이 모든 나뭇잎을 떨구고 혹한 겨울을 이겨내려고 한다.
과연 나는 이 겨울에 나에게 지금 불필요하고, 떨구어야 할 나무잎들은 무엇일까... 어떻게 떨구어야 할까...

5시쯤에 출발했는데... 정상에 오르니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렌턴도 안가지고 왔는데...-_-;;
그래도 기왕에 올라간 정상...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2구역 재개발도 많이 진척되었고, 은평뉴타운은 이제 완전히 허허벌판이 되었고, 문수봉과 보현봉에는 눈이 쌓여있었다...
모두들 어떻게든 새롭게 그 모습이 변해가고 있다... 근데 나는...

너무 어두워서 안되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내려온 각황사쪽 내리막길... 근데 이시간에 올라가는 사람은 왜 이리도 많은지...
완전히 깜깜한 어둠속에서 휘파람을 불며 내려온다.
목이 마르다...
생각해보니 물도 안가지고 왔다.
이런 준비성없는 놈 같으니...

어둠속에서 약수터를 찾는다... 아직 감은 살아있나보다...
작은약수터에서 마신 한잔의 시원한 겨울 약수물...
시원하다...

겨울이고, 밤이고, 깜깜하고, 어둡워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랜턴도, 물도 없다...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지 나는 내가 가야 할 곳으로 가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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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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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내린 눈... 어디를 보아도 예술사진같은 장면들...
대남문까지 가볼까했는데.. 무릎도 그렇고, 위험할것같다는 생각에 사모바위까지 갔다가 승가사쪽으로 내려옴...
장비의 중요성에 대해서 느낄수 있었던 산행이였다.
만약에 산위에서 아이젠이 끊어졌다면 어땠을까...-_-;;;
눈이 많이와서 사람이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멋진 풍경을 함께 즐겼다...
언제나 또 이런 멋진 풍경을 볼수 있을까...
그리고 언제나 해보고 싶었던 것처럼 눈밭에 혼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본다... 도대체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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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고글을 찾아서 다시 북한산에 올라가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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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눈이 많이 내렸을때 산에 갔다가 산지 얼마안된 고글을 잊어버리고 왔다...-_-;;
혼자서 생쇼를 한곳이 승가사 밑에서 눈밭에서 누워있던 생각이 나서 승가사쪽으로 다녀오기로...

입장료를 안받아서 그런지... 늦은 시간에 출발했고, 날씨가 아직 쌀쌀하고, 눈이 덜녹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다...-_-;;
향로봉부터는 다시 아이젠을 착용했다가 풀렀다가를 반복하면서 관봉, 비봉, 사모바위를 거쳐서 승가사까지 냅다 달렸다...
사모바위에서는 한 아저씨가 혼자서 김밥을 먹고 있는데.. 어찌나 안되보이던지...
그의 초라한 모습을 보면서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를 한번 생각해보니 답답할뿐이다...-_-;;;
승가사에 내려와서는 고글을 찾아보았지만 안보인다... 포기하고 승가사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부처님게 안부를 여쭙고...
종교에 대해서... 사는것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그러다가 내려오는데 절입구에 멋진 글이 있더구만...

나를 다스리는 지혜

나의 행복도, 나의 불행도 모두 내스스로 짓는것,
결코 남의 탓이 아니다.

나보다 남을 위하는 일로 복을 짓고,
겸손한 마음으로 덕을 쌓아라.

모든 죄악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에서 생기는 것,
늘 참고 적은 것으로 만족하라.

웃는 얼굴 부드럽고 진실된 말로 남을 대하고,
모든 일은 순리대로 따르라.

나의 바른 삶이 나라을 위한 길임을 깊이 새길 것이며,
나를 아끼듯 부모를 섬겨라.

웃러른을 공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할 것이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베풀어라.

내가 지은 모든 선악의 결과는 반듯이 내가 받게 되는것,
순간 순간을 후회없이 살아라.

선남자 선여인이여,
하루 세 때 나를 돌아보고
남을 미워하기 보다는 내가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부처님에 나에게 전해주는 말씀인가?

돌아오는 길에 이번에 지구를 스쳐가는 혜성 맥노트를 찾아보았으나 결국에는 실패했다...
해가 진후에 금성의 오른쪽 아래부분에 있다고 했고, 헬리혜성보다 밝다고 하는데... 아쉽구만...

얻은것도 있고... 얻지 못한 것도 있고...
이런 저런 많은 생각속에서 사색을 하며 걸어다녔던 짧지만 길었던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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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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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을 앞두고 북한산에 잠깐 다녀왔다.
마지막 일몰을 보기 위해서...
생각보다는 12월 31일에 비해서 사람이 거의 없던 수리봉...
오르는 길에는 그동안 닫쳐있던 곧으로 올라갔는데... 그동안 사람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낙엽때문에 길이 안보여서 나중에는 길을 잃고 헤메이기도했다.
살아가면서도 더 이상 이렇게 길을 잃고 헤메지 않았으면 한다...

지는 해를 바라보고, 다가오는 돼지해를 생각하며...
난 그동안 무엇을 했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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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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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해본 짧은 산행... 이제 봄이 오긴 오나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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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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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싹이 튼다... 봄이로구나... 나도 시작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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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인간들.. 개때로 몰려온다...
아침 일찍 가던지.. 늦게 가던지 해야지... 어중간할때 가면 짜증만 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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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반겨준.. 수리봉의 하얀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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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의 아저씨들은 입장료를 안받아도 그냥 죽치고 앉아계신다...
신문이나 보면서... 뭐야 이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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