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두번에 걸쳐서 30도가 넘는 기온속에서 오후에 등산을 했다.
덥기는 했지만, 견딜만 했고, 약수터를 계속 거쳐가면서 물을 마시니 괜찮았고... 지금 어디선가 유격이나 신병훈련을 받을 군바리를 생각하니 한결 가벼웠다...:)
토요일에는 비봉까지만 갔었는데, 구름의 모습이 장관이였고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천둥이 치고, 강남쪽에는 구름이 잔뜩겼다.
영화배우 조재현도 봤다. 올라가지도 않으면서 밑에서 말만 많더구만...-_-;;
자주는 안올라가는데 다름달에 비봉의 비를 복원한다고 해서 올라가봤다.
일요일은 어제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편했고, 속도도 많이 빨라졌다. 아직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느리지만, 그래도 운동을 조금 하다보니 속도가 좀 붙는듯하다.
어떤 할아버지가 다치셨는지, 더위에 쓰려졌는지, 소방대원들이 메고 가는데 땀이 범벅들이다...
간만에 대남문까지 올라갔다가 구기동으로 내려와서 때목욕까지 하고 상쾌하게 집에 들어왔다.
대남문에서 보이는 구름이 정말 멋졌는데 천공의 성 라퓨타가 떠올랐다.
그리고 처음으로 문수사에 들어가 봤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절이였다. 확장공사를 계속 하고 있는듯했고, 담배피우라고 재털이를 가져다가 놓았는데, 경치가 아주 좋은곳이고, 내려오는길도 장관이였다.
앞으로 대남문쪽에 가게되면 자주 들릴것 같다.
암튼 덥기는 했지만, 유쾌, 상쾌, 통쾌한 산행이였다.
오른다는것... 정말 멋진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