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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우나 산행
  2. 북한산 관봉 - 향로봉과 비봉 사이의 널찍한 바위의 이름
  3. 보현봉 답사
  4. 북한산 마실
  5. 해장 등산
  6. 북한산에서 바다를 보다
  7. 추석맞이 산행

사우나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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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두번에 걸쳐서 30도가 넘는 기온속에서 오후에 등산을 했다.
덥기는 했지만, 견딜만 했고, 약수터를 계속 거쳐가면서 물을 마시니 괜찮았고... 지금 어디선가 유격이나 신병훈련을 받을 군바리를 생각하니 한결 가벼웠다...:)

토요일에는 비봉까지만 갔었는데, 구름의 모습이 장관이였고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천둥이 치고, 강남쪽에는 구름이 잔뜩겼다.
영화배우 조재현도 봤다. 올라가지도 않으면서 밑에서 말만 많더구만...-_-;;
자주는 안올라가는데 다름달에 비봉의 비를 복원한다고 해서 올라가봤다.

일요일은 어제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편했고, 속도도 많이 빨라졌다. 아직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느리지만, 그래도 운동을 조금 하다보니 속도가 좀 붙는듯하다.
어떤 할아버지가 다치셨는지, 더위에 쓰려졌는지, 소방대원들이 메고 가는데 땀이 범벅들이다...

간만에 대남문까지 올라갔다가 구기동으로 내려와서 때목욕까지 하고 상쾌하게 집에 들어왔다.
대남문에서 보이는 구름이 정말 멋졌는데 천공의 성 라퓨타가 떠올랐다.
그리고 처음으로 문수사에 들어가 봤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절이였다. 확장공사를 계속 하고 있는듯했고, 담배피우라고 재털이를 가져다가 놓았는데, 경치가 아주 좋은곳이고, 내려오는길도 장관이였다.
앞으로 대남문쪽에 가게되면 자주 들릴것 같다.

암튼 덥기는 했지만, 유쾌, 상쾌, 통쾌한 산행이였다.
오른다는것... 정말 멋진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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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관봉 - 향로봉과 비봉 사이의 널찍한 바위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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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봉우리의 이름이 관봉이였구만...:)
북한산 향로봉과 비봉 사이에 보면 넓쩍한 바위가 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관봉이라고 합니다.
단 북한산 안내문에도 지명이 나와있지 않네요.


5. 관봉(冠峯) (63)


가. 문헌

■ 東國與地備考의 三角山記 (19세기 편찬)

-문수봉의 서쪽 가지는 칠성봉이 되고, 거기서 두 갈래로 나뉘어 떨어져서 한 가지는 나한봉, 증봉, 혈망봉, 의상봉의 여러 봉이 되어 중흥동 수구에 이르고, 또 한 가지는 서쪽으로 달려서 승가봉, 비봉, 불암과 향로사의 후봉이 되었다. -문수봉---(중략, 내용 동일)--- 승가봉. 비봉. 불암과 향림사 후봉이 되었습니다.


나. 해석

■ 관봉이란 이름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는 구전으로 전해오는 명칭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 동국여지비고의 봉우리 표기 순서가 문수봉에 가까운 봉우리부터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비봉 다음의 봉우리는 불암이 관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 하지만 김윤우님, 민경길님 등 북한산에 관한 전문가(자료의 전문가, 산행의 전문가는 아님)들은 불암을 현재 홍지문 부근의 옥천암 아래 냇가에 있는 보도각백불로 해석을 하고 있다.

일관성 없이 갑자기 북한산 능선을 떠나 하천 근처의 바위를 불암으로 해석하는 자체가 논리에 맞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그 분들이 불암에 대해서는 이의를 별로 달지 않고 있는 점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 불암(佛岩)이란 부처님 바위로 해석할 수가 있으며, 나한봉과 같이 정상부위가 둥그스레하고 절벽의 대가 있는 봉우리를 부처님 형상의 바위라고 칭하는 점을 감안하면 관봉 역시 불암으로 해석하여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

■ 너무나 전문가들의 의견과 달라 정확히 결론 내리기 어려운 봉우리이다.


나. 해석

■ 관봉은 향로봉과 비봉 사이에 위치하는 암봉으로, 이 봉우리에서 작은노적봉으로 가는 능선이 갈라진다. 등산로 바로 옆에 위치하여 쉽게 올라갈 수가 있다.

(비봉으로 가며 되돌아본 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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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봉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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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코스중에 좀 오래 걷는다 싶은 코스중에 가장 많이 가는곳이
수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문수봉->대남문->구기매표소 코스이다.
더가면 집에 올때 버스를 타고 와야 하기때문에...-_-;;

간만에 들린 대남문에서 조금 방향을 바꾸어서 성벽쪽으로 기어올라가보니 우리집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보현봉이다.
물론 2010년까지 등산금지인 곳이고, 보기만 해도 좀 아찔한 봉우리이다.
사람들에게 설명을 할때는 광화문에서 청와대뒤에 보이는 인왕산뒤에 있는 산이 보현봉이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그 봉우리이다.
처음으로 가본 코스에서 서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찔한 정도로...

날씨만 좀 더 맑았으면 좋았을것을...

내려오는길에 두번째로 문수사에 들렸다.
한밤중에 북한산에 불이 들어온곳이 보인다면 대략 문수사인데...
절이 참 높은곳에 멋지게 지어져 있는곳이다.
대남문부근에서 합법적으로 담배를 피울수도 있고...-_-;;
일요일 점심시간에는 밥도 그냥 준단다.
무엇보다도 바로 위에 보이는 암자가 참 멋졌다.
저런 곳에서 살면서 안개가 낀 날이나.. 비가 내리는 날... 눈이 내리는 날... 문을 열어놓고, 편안하게 누워서 경치를 구경하며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을 해보며...
현실과 떨어진 깊은 산속에서 현실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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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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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북한산 만경대를 가보겠다는 생각에 집에서 출발을 했다.
1시간정도를 올라가니 향로봉인데 인간들이 장난이 아니다.
몇일전에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돈을 내고 입장을 하려고 왔는지...
가을하늘을 보러 왔는지...
정말 내가 북한산에 오른 이후에 사람이 이렇게 많기는 처음이다.

향로봉 시작부분부터 사람이 많아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정체현상이 벌어졌다...-_-;;
거기에 사람들의 소음...
아줌마들의 화장품 냄새...
음식물 냄새...
정말 최악의 산행이였다.

만경대를 가기로 한것도 포기하고, 사람들이 없는곳을 찾아다니면서 경치만 좀 구경하다가 내려왔다.
다시는 주말에 산에 안간다... 가도 아침에 일찍 올라가거나 저녁에 느즈막하게 올라가야지 이건 국립공원인지 주말의 종로 한복판인지 구별이 안간다...-_-;;;

그나마 기분이 좋았던 유일한곳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의상봉 능선 초입부분의 절벽에서의 경치감상을 조용하게 즐기다가 왔다는거...

만경대가 눈에 보이지만.. 정내미가 떨어져서 그냥 발걸음을 뒤로...

처음으로 보국문으로 내려와봤는데.. 국민대학교 옆으로 내려올줄 알았는데 왠 정릉매표소?
지도를 안가지고 가서 도대체 여기가 어디인지 한참을 헤메이다가 구경도 할겸해서 서경대부근까지 걸어서 내려옴...
동네가 참 마음에 들었고, 북한산 국립공원 직원들을 보면서 나도 이런곳이라면 한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나저나 간만에 너무 걸어서 그런지 무릎이 또 많이 아프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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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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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에 진호와 결혼 문제로 이야기를 하다가 둘이서 한참을 마시다가...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잠시 해장등산을 했다.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을것을 각오하고, 사람이 안다니는곳으로 해서 2시간정도 돌다가 들어왔다.
아침부터 사고가 엄청많이 나서 그런지... 헬리콥터 소리에 시끄러워 산행하기도 짜증났다.
산행중에 급설사가 발동...-_-;;
아무도 안다니는 구석진곳이면서 전망이 탁트인 곳에서
멋진 가을 하늘과 구름을 보면서 똥싸는 맛은 류시화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에서 탁트인 벌판에서 똥을 싸는것과 비길만하다...:)
언젠가 기회가되면 멋지게 석양이 지는 노을을 보면서 똥을 싸는 기회를 가져야 겠다...-_-;;

이 무식한 인간들 같으니라고...
저 상황에서 위에서 한사람만 미끌어져도 전부 다 떨어진다...-_-;;

돌아오는길에 수리봉정상에 잠깐 들렸으나 짜증이 나서 그냥 내려옴...
역시 주말 산행은 아침에 새벽같이 나와서 오전중에 끝을 내거나,
저녁 느즈막하게 출발하는것이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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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서 바다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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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에 오른 북한산...
사람도 거의 없고, 조용하며, 고즈넉한 길을 여유롭게 걸었다.
오늘 산행은 완전히 김민기의 봉우리 가사 그대로 였고,
대남문에 올라서는 처음으로 서해바다를 사진으로 찍어보기도 했다.
왠만하면 야경도 좀 볼까 했는데... 그냥 집으로...

5시간을 걸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아니 한가지 생각만 했다고 해야하나...
이렇게 조용히 생각을 하며 한참을 걷는 이런 산행이 나에게 더 많이 필요할것 같다...

결론은?

 

아싸 서해바다~


향로봉에서 바라본 수리봉...

관봉에서 바라본 백운대쪽 전경...


들릴까 말까 했는데... 이번주 금요일에 새로운 비를 세운다고 해서 마지막 기념으로 한번 비봉에 올랐다.

북한산에서 항상 쉬어가는곳중에 하나... 청수동암문 올라가는 고개의 입구인데.. 사람들이 거의 모르는 약수터가 하나 숨겨져 있다.
새벽에 집에서 출발을 하면 이곳에서 새소리를 들으며 먹는 아침맛이 참 좋은곳이다.


날씨는 별로인데 햇빛때문에 보여지는 서해바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백운대 전경...

주말이면 이곳은 인간들로 꽉차는데... 평일이나 주말 저녁에 오면 이렇게 아무도 없다...
얼마나 좋아...:)


대남문에서 바라본 서울...

문수사로 들어가다가 색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대남문...
예전에는 문수사로 안들어갔는데.. 요즘은 담배피러 꼬박꼬박 들어간다...
거의 유일하게 북한산에서 합법적으로 담배 피우는곳이 있다...:)


보현봉 접사...-_-;;;


얼마전 세상에 이런 일이에 돌을 세우는 사람이 나온 이후로 산에서도 이런 풍경들이 간혹 보인다..

암튼 산행 잘했고, 열심히 생각해보고.. 나름대로 결론.. 아니 결심도 해보고...
이제 밀어붙이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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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이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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