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훈민정음, 측우기, 장영실, 집현전, 만원권 지폐?
얼마전 불황을 이기는 세종 리더십 이라는 강연을 듣고, 세종이 그저 업적으로 유명한 정도의 왕이 아니라,
엄청난 열정, 노력, 근면, 성실의 왕이라는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관련 도서,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니 대부분 그의 업적에만 치중하고, 세종에 대한 인간적인 조명이나, 그의 열정이나 노력에 관련된 부분은 좀 미흡하더군요.
그러다가 역사스페셜 - 세종, 조선을 업그레이드하다 라는 다큐에서 그의 하루 일과부터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잘 보여주더군요.
그의 하루 일과를 보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간단한 식사인 강녕전을 먹는것으로 일과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조회, 아침공부, 아침식사, 아침문안인사 등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인 조계운대를 하며 오전을 마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국가경영회의, 경연(낮공부), 상소문 검토, 숙직관료 명단확인 등으로 오후 일과를 마치고,
저녁에는 저녁공부, 저녁문안인사, 야간공부, 구언&기타 등을 하고 밤 12시가 넘어서 잠에 들었다고 합니다.
하루에 5시간의 수면을 취하는데, 이것도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하루에 업무만 8시간반을, 공부에 5시간을 투자를 한 세종대왕...
그리고 이 스케줄을 죽을때까지 지켜갔다고 하고, 이런 결과 안타깝게도 54세의 나이로 단명을 하셨다고 합니다.
세종대왕의 사후에 신하가 세종을 미상소해(未嘗少懈)
즉 잠시도 게으르지 않은 임금이었다고 평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성실, 근면한것 이외에 백성을 진심으로 위하고, 백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원칙을 세우고 모든 일을 처리해 나가십니다.
사대주의 보다는 백성을 우선으로 삼았기 때문에 훈민정음도 탄생하게 되고, 중국것은 배제하고 우리고유의 음악등을 통해서 국가의 규격을 만들기도 하며, 농사와 관련된것도 중국것 대신에 우리것을 새로 만들어서 엄청난 생산량 증가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의 업적과 행적등을 보면서 자기개발, 리더십, 위기경영, 독서경영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본받고 따를것이 많은 분이라는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다만 국내에는 이와 같은 내용과 관련된 베스트셀러나 도서가 많지 않고, 검색을 해봐도 몇권을 빼고는 대부분이 아동문고 위주인것이 안타깝더군요.
세종처럼 - 박현모 지음/미다스북스 |
대왕 세종 - 백기복 지음/크레듀(credu) |
왕으로 산다는것은 어떤것일까요?
주지육림에 후궁들을 끼고 인생을 즐기며 사는 왕도있고,
정말 백성을 위해서 자기 한몸을 바쳐 살아가는 왕도 있습니다.
과연 제가 조선시대의 왕이 된다면 어땠을까요?
아마도 지금의 살고 있는 모습과 왕으로 사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는 않을듯 싶습니다...-_-;;
지금이라도 그의 백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절대 원칙을 가지고,
근면, 성실의 자세로 살아가는 모습을 배워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