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 한국 중소기업, 그들은 왜 야반도주 하는가

 



중국에서 중소기업을 하다가 야반도주를 하는 사람들...
나쁜놈들은 월급을 채불하고 도망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경우가 중국의 노조문제, 중국정책의 변화, 한국인에대한 안좋은 시선 등등 불리한 여건이 많은듯...
근데 문제는 정부가 신경을 안쓰고 방관하고 있다는것이다.. 공무원이야 그 회사가 망하던 말던 자신의 월급은 나올테니까.. 괜히 나서지 않는건지...
암튼 새정부들어서 이런것에 대해서 많이 바뀌고 있다는데 더 두고봐야겠다...


 2007년 12월 중순,

추적 60분 제작진은 공장을 도망쳐 나온 한국 중소기업 사장이

중국 옌타이 시내에 숨어살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밀린 임금과 채무를 갚지 못해 도망쳤다는 박사장

수차례의 설득 끝에 추적 60분 제작진은

‘숨어사는 박사장’을 만났습니다.


3개월 째 도피 중인 박사장

그는 한때는 100여 명의 노동자를 고용했던

꽤 규모 있는 중소기업의 사장이었습니다.


그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중국의 외자기업 투자유치가 한창이던 1990년대 중반,

한국의 중소기업인 들에게 중국은 기회의 땅이었습니다.

급격한 경제 환경 변화로 이제 중국은

중소기업인 들에게 위기의 땅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돌아갈 수도 남을 수도 없게 된 위기의 한국 중소기업인 들은

위험한 선택을 하기에 이르는데..


 중국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 사장들이

도망자가 돼버린 실태를 <추적 60분>이 추적합니다.




【주요 내용】


■ <밀착 취재> 도망간 한국 사장을 찾아라 !


<추적 60분>, 야반도주한 사장을 만나다 !

취재진은 임금 결제 일을 하루 앞두고 도망간 사장이 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칭다오 일대를 샅샅이 수소문한 제작진은 마침내 사채업자와 공안의 눈을 피해 공장을 도망쳐 나와 사우나에 몸을 숨긴 김사장을 찾아냈다. 한 중소기업의 사장이었다고는 믿기지 않는 행색의 김모씨는 제작진에게 어렵게 입을 열었다. 밀린 임금과 자재비, 무엇보다 며칠 후 1월 1일부터 신노동법이 발효되면 그간 하나도 들지 않았던 공인들 보험료까지 내야 한다. 돈도 여권도 없이 무작정 몸을 피할 수 밖에 없었다던 김모씨의 도주, 그 위험한 행로를 추적 60분이 밀착 취재했다.


‘죽여도 속이 시원치 않다 !’ - 아수라장이 돼버린 공장

임금을 체불하고 사장이 도망가자 노동자들은 분노했다. 공장 곳곳에는 분노의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중국어를 모르는 사장 대신 자재 값 결재와 회사운영을 도맡았던 중국인 장씨. 사장이 도망가자 평생 벌어도 못 갚을 빚이 그녀에게 남았다. 작업 반장 라씨, 그는 3달치 월급을 받지 못해 태어난 지 한 달 된 아기의 우유 값이 걱정이다. 지갑엔 한국 돈 4000원이 전부. 몇 달 째 자재를 대주고도 받지 못한 자재상. 이들 모두의 분노는 이미 한국 사장을 넘어 한국인에 대한 분노로 커지고 있다.


■ 한 중소기업 사장의 운명의 하루, 그 외로운 싸움


국내 유명 브랜드의 구두를 납품하는 이사장, 그는 오늘 운명의 날을 맞았다. 오늘 당장 한국 돈 600여 만 원을 갚지 못하면 자신의 구두공장을 건물주에게 넘겨야 한다. 야반도주. . . 유혹은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왔다. 그러나 갈 때 가더라도 가족 같은 공인들과 공장을 무책임하게 버리고 가진 않겠다 결심했다. 타던 차와 설비 등을 내놓아 직원들의 임금을 해결했다. 그리고 채권자와 바이어를 설득했다. 정당한 탈출구를 찾고 있는 그의 외로운 싸움을 함께 따라가 보고 이와 같이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들이 도망가지 않고 철수하는 방법은 없는지 알아봤다.


■ 한국인도 피해자


S피혁회사는 중국계 은행 2군데에만 한국 돈 130억 원에 해당하는 거액의 대출금을 유용하고 악의적으로 야반도주해버렸다. 이로 인해 칭다오 내 주요 은행들은 한국기업에 대한 대출 신용등급을 일괄 하락시켰다. 또한 전기카드를 선불로 사서 꼽아야 전기를 쓸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연쇄도산의 위기에 놓은 한국 기업과 그들을 감시하는 중국 노동자들의 눈. 중국 노동자들의 불신과 감시의 눈은 남아있는 한국 중소기업 사장들의 목을 죄어 오고 있었다. 그러던 지난 해 11월 23일, 중국 현지 노동자들이 한국인 임직원 7명을 공장 안에 7일간 감금,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폐기계를 내다팔자 사장이 도망갈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도망간 사장들로 인해 남겨진 한국인들의 피해는 어디까지인가, <추적 60분>에서 추적해 보았다.

 

■ 피해 2008년 1월 1일 한국 중소기업에게 남은 선택은 무단철수뿐?


중국의 신노동법과 소득세법이 발효 되었다. 인건비와 세 부담이 대폭 늘어나고 대외수출 흑자로 환률은 상승했다. 무엇보다 급격한 성장을 이루어낸 중국 정부에게 사실상 임가공업 중심의 한국 중소기업은 더 이상 매력적인 투자 유치 대상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현상으로 무단 철수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끝냈다. 전문가들은 올해 더 많은 기업이 무단철수 할 것이라고 한다. 한국 중소기업들에게는 치명적인 신노동법과 소득세법이 발효되고 수많은 중소기업 사장들이 막다른 길목에 서있다.  과연 이들에게 비상구는 없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