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더 하지도, 덜 하지도 않았던 영화... 자신이 사랑했던 말과 재회하는 장면에서 가슴이 짠했고... 자신이 사랑하는 말과 달리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내 꿈을 찾아 다리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머지 부분은 좀 억측같기도 하고, 스토리가 좀 엉성한 느낌이 들었다. 임수정을 앞에 내세워서 눈물 짜내기를 시도하려고 하는듯한데... 좀 어설프다고 할까?
그래도 이런 류의 영화답게 멋진 대사와 잔잔하면서 감동적인 장면은 자주나온다.. 전체적인 조화가 안맞는듯한게 문제지만...:)
멋진 대사 |
멋진 대사 - 감추기
-아깐 왜 채찍을 안 썼어? 아, 흐린 날이 있으면 맑은 날이 있겠지 발주대를 뛰쳐나왔으면 뭐가 됐든 결승선까진 달려가야지 엄마, 잘 있지? 그렇게 이기니까 좋아?
그랑프리? 누가 너더러 그랑프리 나가랬어? 예전에 제가 데리고 있던 기수 중에 친동생 같은 놈이 하나 있었습니다 천둥아, 사랑해! 천둥아, 이제 안 일어나도 돼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때 |
감독 : | 이환경 | ||||||||
주연 : | 임수정 , 유오성 , 박은수 , 김유정 | ||||||||
각본 : | 이환경 | ||||||||
촬영 : | 백동현 | ||||||||
음악 : | 이동준 | ||||||||
편집 : | 최재근, 엄진화 | ||||||||
미술 : | 이요한 | ||||||||
장르 : | 드라마 | ||||||||
개봉 : | 2006년 08월 10일 | ||||||||
등급 : | 전체 관람가 | ||||||||
시간 : | 124 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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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떠올리는 달콤한 기억
“그와 함께 달리면 세상은 내 것이었습니다”
제주도 푸른 목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은’(임수정)은 어릴 적부터 유난히 말을 좋아하고 말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다. 특히, 태어나자 마자 엄마를 잃은 말 ‘천둥이’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 각별해 둘은 서로를 너무나 아끼고 따르며 함께 성장한다. 자신 또한 엄마 없이 외롭게 자랐기 때문에 그녀에게 천둥이는 분신과도 같은 존재인 것.
그러던 어느 날, 천둥이가 다른 곳으로 팔려 가면서 둘은 원치 않는 이별을 하게 된다. 2년이 흘러, 과천에서 생활하며 여자 기수의 꿈을 키워오던 시은. 우연한 장소에서 운명적으로 ‘천둥이’와 마주하게 되고 둘은 서로를 알아보며 감격적으로 재회한다. 시은의 각별한 지도로 천둥이는 조금씩 경주마로서 실력을 되찾게 되고 둘은 ‘경마대회’에 함께 출전하게 된다.
천둥이와 함께라면 세상 끝까지라도 달릴 수 있었던 시은. 그녀의 꿈을 함께 이뤄 주고 싶은 천둥이. 이들은 과연 수 만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마지막 경주에서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