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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마지막 잎새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우연히 접한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그냥 시간때우는 생각으로 들으려고 했는데... 왠지 희망을 갖자는 기존의 마지막 잎새의 메세지와는 다르게 듣게 되었습니다...
여자주인공의 입장이 아니라... 마지막 잎새를 그린 노인의 입장에서...
노인은 화가이기는 하지만... 화가일은 거의 하지 않고, 매일 남의 모델을 서서 돈을 받아서 그 돈으로 술을 마시고... 취중에 불후의 명작을 남기겠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합니다... 마치 저처럼이요..
오늘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리가 아픈 하루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에게 어떤 메세지를 남겨주는 짧은 단편이였습니다...
과연 제가 죽기전에 어떤 불후의 명작을 남길지... 지켜봐 주세요...^^;;
<도서 정보>제 목 : 마지막 잎새
저 자 : O.헨리
출판사 :
출판일 :
구매일 :
일 독 : 2005/8/22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언젠가 죽더라도 뭔가 이루어 좋고 죽자!
<미디어 리뷰>
<책속으로>
'너한테 할 얘기가 있어, 귀여운 아가씨'하고 그녀는 말했다. '베어먼 할아버지가 오늘 병원에서 폐렴으로 돌아가셨단다. 겨우 이틀을 앓으셨을 뿐이야. 첫날 아침, 관리인이 아래층에 있는 그분 방에 가 봤더니, 할아버지가 몹시 괴로워하고 계시더래. 신발과 옷은 흠뻑 젖어서 얼음처럼 차갑구, 날씨가 그렇게 험한 날 밤에 대체 어디를 갔다 오셨는지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어. 그러다가 아직도 불이 켜져 있는 램프와, 언제나 놓여 있는 자리에서 꺼내 온 사다리와 흩어진 화필, 초록과 노랑색 물감을 푼 팔레트를 발견한 거야. 그리구 얘, 창밖으로 저 벽에 있는 마지막 담쟁이 잎 좀 쳐다봐. 바람이 부는데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 게 이상하지 않니? 아아, 존즈. 저건 베어먼 할아버지의 걸작이란다. 마지막 잎사귀가 떨어진 날 밤, 그분이 저 자리에 그려 놓으셨단다'--- p.
앤시 골리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무엇보다도 평이 나쁜 사람은 삐걱거리는 낡은 안락의자에 번듯이 앉아 있는 골리 자신의 모습이었다. 붉은 벽돌로 지은 곧 쓰러질 듯이 건들거리는 그 빈약한 사무실은 거리......말하자면 베델 읍의 중심가와 같은 평면에 서 있었다. 베델 읍은 블루리지 산맥 기슭의 언덕 위에 있었다. 그 맞은편에는 잇달은 산이 하늘 높이 솟아 있었다. 아득히 아래쪽에는 탁한 커토버 강의 물결이 음울한 골짜기를 따라 누렇게 빛나고 있었다.
6월의 낮은 한창 더웠다. 베델 읍은 후덥지근한 응달 속에서 졸고 있었다. 장사는 정지해 있었다. 너무나 조용해서 의자에 기대앉은 골리의 귀에, '법원의 불한당들'이 포커를 하고 있는 배심원실에서 점수를 계산하는 패조각 소리가 똑똑히 들려왔다. 사무실 뒤쪽의 열어젖힌 문에서 풀이 무성한 빈터를 가로질러 짓밟혀서 굳어진 오솔길이 꼬불꼬불 법원까지 뻗어나가 있었다. 이 오솔길을 밟고 오간 왕복은 골리로부터 그 일체의 소유물을 ㅡ 처음에는 몇천 달러의 유산을 다음에는 해묵은 저택을 그리고 최근에는 그 자신의 자존심과 사내다움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빼앗아버렸다.--- p.101
우연히 접한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그냥 시간때우는 생각으로 들으려고 했는데... 왠지 희망을 갖자는 기존의 마지막 잎새의 메세지와는 다르게 듣게 되었습니다...
여자주인공의 입장이 아니라... 마지막 잎새를 그린 노인의 입장에서...
노인은 화가이기는 하지만... 화가일은 거의 하지 않고, 매일 남의 모델을 서서 돈을 받아서 그 돈으로 술을 마시고... 취중에 불후의 명작을 남기겠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합니다... 마치 저처럼이요..
오늘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리가 아픈 하루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에게 어떤 메세지를 남겨주는 짧은 단편이였습니다...
과연 제가 죽기전에 어떤 불후의 명작을 남길지... 지켜봐 주세요...^^;;
<도서 정보>제 목 : 마지막 잎새
저 자 : O.헨리
출판사 :
출판일 :
구매일 :
일 독 : 2005/8/22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언젠가 죽더라도 뭔가 이루어 좋고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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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
O.헨리 (O.Henry, 1862-1910)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러 출생으로,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이다. 의사였던 아버지와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어려서 양친을 잃어 학교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채 여러 직업을 전전하였다. 그 후 25세에 결혼을 하고 나서 아내의 내조로 주간지를 창간하고 지방 신문에 유머러스한 일화를 기고하는 등 저널리스트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몇 년 후 근무했던 은행의 공금 횡령 사건에 연루되어 3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단편소설을 집필했다. 결국 교도소 복역이 O.헨리를 따뜻한 휴머니즘과 유머, 애수가 가득한 작품들을 써낸 훌륭한 작가로 탄생시킨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O.헨리는 첫 작품으로 『캐비지와 임금님』을 발표한 우 10년 남짓 작가 활동 기간 동안 대표작인 『마지막 잎새』『크리스마스 선물』등 300여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
<책속으로>
'너한테 할 얘기가 있어, 귀여운 아가씨'하고 그녀는 말했다. '베어먼 할아버지가 오늘 병원에서 폐렴으로 돌아가셨단다. 겨우 이틀을 앓으셨을 뿐이야. 첫날 아침, 관리인이 아래층에 있는 그분 방에 가 봤더니, 할아버지가 몹시 괴로워하고 계시더래. 신발과 옷은 흠뻑 젖어서 얼음처럼 차갑구, 날씨가 그렇게 험한 날 밤에 대체 어디를 갔다 오셨는지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어. 그러다가 아직도 불이 켜져 있는 램프와, 언제나 놓여 있는 자리에서 꺼내 온 사다리와 흩어진 화필, 초록과 노랑색 물감을 푼 팔레트를 발견한 거야. 그리구 얘, 창밖으로 저 벽에 있는 마지막 담쟁이 잎 좀 쳐다봐. 바람이 부는데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 게 이상하지 않니? 아아, 존즈. 저건 베어먼 할아버지의 걸작이란다. 마지막 잎사귀가 떨어진 날 밤, 그분이 저 자리에 그려 놓으셨단다'--- p.
앤시 골리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무엇보다도 평이 나쁜 사람은 삐걱거리는 낡은 안락의자에 번듯이 앉아 있는 골리 자신의 모습이었다. 붉은 벽돌로 지은 곧 쓰러질 듯이 건들거리는 그 빈약한 사무실은 거리......말하자면 베델 읍의 중심가와 같은 평면에 서 있었다. 베델 읍은 블루리지 산맥 기슭의 언덕 위에 있었다. 그 맞은편에는 잇달은 산이 하늘 높이 솟아 있었다. 아득히 아래쪽에는 탁한 커토버 강의 물결이 음울한 골짜기를 따라 누렇게 빛나고 있었다.
6월의 낮은 한창 더웠다. 베델 읍은 후덥지근한 응달 속에서 졸고 있었다. 장사는 정지해 있었다. 너무나 조용해서 의자에 기대앉은 골리의 귀에, '법원의 불한당들'이 포커를 하고 있는 배심원실에서 점수를 계산하는 패조각 소리가 똑똑히 들려왔다. 사무실 뒤쪽의 열어젖힌 문에서 풀이 무성한 빈터를 가로질러 짓밟혀서 굳어진 오솔길이 꼬불꼬불 법원까지 뻗어나가 있었다. 이 오솔길을 밟고 오간 왕복은 골리로부터 그 일체의 소유물을 ㅡ 처음에는 몇천 달러의 유산을 다음에는 해묵은 저택을 그리고 최근에는 그 자신의 자존심과 사내다움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빼앗아버렸다.---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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