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간극장 엄마찾아 삼만리는 어린 시절 버려진후에 미국에 입양된 해외 입양인 루크 맥퀸(43)씨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한국에 와서 자신을 낳아주신 부모님을 찾기 위한 과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입니다.
아내분인 제인(43)도 입양아 출신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들이 부모님을 찾을수 있을까요?
설날을 맞이해서 하는 방송인데, 자신의 고향에 부모님을 찾아가서 제사를 지내면서 과연 핏줄이란 무엇이고,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느껴보시면 좋은 방송이 아닐까 싶은데, 요즘 경제가 힘들고, 살림살이가 어려운데, 이 방송을 보시면서 나는 가진게 많은 행복한 사람이라는것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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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 1권에 보면 어머니의 쌀이라는 이야기로 시작을 하는데, 이 만화도 제임스라는 사람이 올게쌀을 주고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찾아가는 이야기인데, 왠지 많이 비슷할듯 하네요~
위 사이트에 가시면 만화책을 보실수 있는데, 저러면 저작권에 걸리지 않나 싶네요...-_-;;
한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음하고 있는 지금에도 매년 수백명의 아이들이 국외로 입양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2012년 8월부터 입양특례법이 개정되어서 친모가 아기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입양이 불가능하게 바뀌었지만, 이전에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고도 입양을 보내는것이 가능해서 외국으로 입양된 사람들이 부모를 찾기가 힘들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베이비박스 그 후, 버려진 아이들의 제2의 부모,후견인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립니다(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미국인 루크 맥퀸
루크씨는 자신의 고향이나 이름, 태어난 날짜도 모른다고 하는데, 그가 가진 단서는 1972년경에 태어났을거라는 추측과 1972년 충북 제천읍 신월리에서 미아로 발견되었다는 사실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이후에 위탁가정에서 보살핌을 받은후에 미국 콜로라도의 목사 가정에 입양되어서 좋은 가정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랐고, 이후에는 독립을 해서 외국계 광고회사에서 광고 마케팅 분야의 직업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일을 하면서 꽤 풍요롭게 살으셨다고 하더군요.
정체성을 찾아서 어머니를 찾는 이유
미국에서 살아가면서 감정을 표현하기보다는 감추면서 살아왔다고 하던데, 이런 자신의 삶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원인을 찾아보니 아무래도 부모를 잃은 순간부터 시작되었다는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삶에 무엇인가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양부모 가족에서 사랑받고, 자신도 사랑했기 때문에 그것을 애써 외면하면서 숨기고 살아왔었는데, 이제는 그것을 찾는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하네요.
오랜 시간이 지났고, 버렸거나 잃어버린 부모도 잊었거나 죽었을지도 모르는데, 왜 찾냐는 질문에 그는 바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라고...
보통 우리는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다시 새롭게 출발을 하자고 말을 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우리가 과거에 대한 내용이나 잘잘못을 알고 있는 경우에 그럴수 있는데, 입양인들의 경우에는 인생의 큰 고비를 겪을때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서 왔는지 등의 혼란을 겪는다고 합니다.
비슷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친구와 싸우거나 안맞아서 헤어진다면 잊고 새로운 출발을 할수도 있겠지만, 카톡 문자로 사랑하던 사람이 이제 헤어져 연락하지마 라고 연락이 온다면 이것을 그냥 받아들이고 새로운 출발을 할수 있을까 싶은데, 그런 마음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입양인 루크씨의 반려자 제인
루크씨는 영어만 할줄알고 한국어는 못한다고 하는데, 그의 곁은 지켜주는 아내 제인이 있었기에 지금의 부모님을 찾는 일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통역사로써의 역활을 담담하신다고~
2013년에 해외입양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 한국에 방문을 했다가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제인을 만났는데, 적극적이고 용감한 그녀의 모습이 반했고, 둘은 사랑에 빠졌다고 하더군요.
더군다나 제인씨는 자신의 친어머니를 찾았다고 하는데, 이후에 인생의 가장 큰 전환기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그저 버려졌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살아왔었는데, 친엄마를 만나면서 그 상처와 오해가 풀리면서 자신의 삶과 과거가 회복되고 치유가 되었다는데, 남편도 하루빨리 친가족을 만나서 행복해지기를 바랄뿐이라고...T_T;;
그러던 와중에 2014년 겨울에 두 사람은 사랑의 결실로 딸 줄리아(1)를 낳았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면 루크씨에게는 지금 현재로는 자신이 알고 있는 유일한 핏줄인데, 루크씨나 줄리아나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서 이쁜 손녀 딸을 빨리 보여드리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한국말도 서툴과 연고도 없는 한국에서 부모님을 찾고, 100일 아기를 주위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도움을 받기도 힘들다고 하는데, 이 부부의 좌충우돌하는 육아일기의 모습도 보실듯 합니다.
어머니를 찾기 위해서 고향인지 확신할수도 없는 충북 제천에 정착한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단서도 없고, 시간이 너무 흘러서 찾는것이 쉽지 않은것이 현실인듯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하네요.
시장이나 터미널에서 전단지를 돌리고, 부모님 나이또래의 경로당에 들려서 알아보고, 시청에 방문해서 예전 기록을 찾아보기도 한다고 하는데,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을 해서 자신의 사연을 알리려고 예심에도 도전을 하고, 가족 찾기 프로그램에도 출연을 하셨다고 합니다.
암튼 이번 인간극장을 통해서 단서를 찾아서 꼭 부모님을 만났으면 하네요
제천에 정착한지 1년이 다되어 가지만 진전은 거의 없다고 하는데, 힘들다는 내색 한번 없는 남편의 애처로운 모습에 아내는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합니다.
아직도 감정을 표현을 제대로 못하는듯한데, 울지 못하는 남편 대신에 더 많이 울게 된다는 아내의 말에 왜 저까지 눈물이...T_T;;
암튼 그런 남편때문에 아내까지도 발을 벗고 나섰다고 하는데, 꼭 찾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입양인이 친 가족을 찾습니다
루크씨가 미국으로 입양되던 시절의 1975년의 사진과 딸의 2개월때의 모습인데, 한번 보시고, 도움될 정보가 있으시면 위 핸드폰으로 전화를 주시면 될듯 하는데, 한국어를 못하신다고 하니 영어가 안되시면 주위의 도움을 받으시거나 문자로 주시면 될듯 합니다.
루크씨 홈페이지 - http://www.memfile.com/
1972-1973년 경 태어났고 1976년2월에 제천읍 사무소에 맡겨졌으며, “시철” 이나 “희철”이라는 이름이 가능하며, 성씨가 모른다고 하네요.
엄마, 제가 한국에 돌아왔어요. 제가 엄마의 얼굴을 잊어 버렸지만 아직도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 엄마가 만약에 저를 아직 기억하시면 연락해 주세요. 한 번 같이 식사 하면 어떻세요? 엄마, 우리가 만날 때까지 건강하세요. |
홈페이지에 보면 위와 같은 글이 있는데, 같이 식사 하자는 말이 너무 뭉클합니다.
KBS 인간극장 엄마찾아 3만리 다시보기 홈페이지 바로가기
루크, 제인 부부의 이야기를 알아보면서 정말 눈물도 흘리고,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도 루크씨의 이야기를 통해서 구정 설날에 가족들을 바라보며 어렵고, 힘든 삶이지만, 나는 아직 가진게 많고, 행복한 사람이라는것은 느껴보시고, 더욱더 효도하고 사랑하실수 있는 계기가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무쪼록 루크씨도 꼭 부모님을 찾아서 더욱더 행복한 사람, 가족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