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황당했던 내용인데, 대기업에 다니는 남자가 잘나가는 서울대학교 산부인과 의사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 부인은 결혼후에 집에 외제차에 백화점 명품 등을 선물을 해주며 행복한 삶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아내가 남편의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해준다고 하고는 몇억원씩 수많은 돈을 빼돌려서 종적을 감춘 사건이 발단...
(905회) 방영일 : 2013-08-10
그녀의 친부모는 진짜 대학교의 교수라고 하는데, 설마 서울대병원 의사는 맞겠지라는 생각까지도... 알고보니 가짜였고, 이전에 의학관련 학교에 입학을 해서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사기전과로 학교에서 제적을 당했다는 그녀...-_-;;
서울대학병원도 황당해하는데, 병원에 의사가 너무 많다보니 이런 경우는 처음이지만, 가능할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아이를 데리고 자취를 감춘이후에도 계속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데, 너무나도 치밀하고, 계획적인 일들을 봤을때 고도의 전문 사기꾼이 아닐까 싶었는데, 이런 경우 자신이 정말 의사라고 믿으면서 행동하는 연극성 인격장애일수도 있다고...-_-;;
연극성 인격장애는 남의 주의를 끄는것을 좋아해서 공격적으로 인간관계를 맺고 생각과 느낌을 과장해서 표현을 하는 경향을 보인다는데, 평소에 자신이 꿈꾸워왔던 모습을 설정해서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으려고 하는데, 점점 완벽해지고, 교활해져가는등의 진화를 해가면서 세상의 모든것이 자신의 계획대로, 자신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여줄꺼라고 생각을 하지만... 결국 이 착각으로 인해서 큰 함정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방송에서의 목적은 그녀를 감방에 집어넣는것이 아니라, 어떻게하면 그녀와 같은 연극성 인격장애를 겪는 이들이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야 할지를 이야기하는데, 연극성 인격장애는 어찌보면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있는것인데, 이런 경우 거울실험을 해서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제삼자의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방송에서 보여준 심리실험은 길거리의 무인카페를 두곳을 운영하는데, 한곳은 거울을 두었더니 돈을 제대로 낸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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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책 로버트 차알다니의 설득의 심리학 2권에 나오는 실험인데, 할로윈데이때 사탕을 아이들에게 하나씩만 집어가라고 하고, 거울을 부착했을때와 없을때와를 비교해보니 큰 차이를 보였는데, 뭐 cctv가 달린것도 아닌데 왜 이런 일이 발생을 할까요?
거울이 있는 상황에서는 내가 나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또 다른 나라고 할까요?)을 하나 더 가지게 되면서, 좀 더 규범적으로 행동을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비단 이것은 자기 스스로 반성이나 자기점검을 하는 계기일수도 있지만, 제삼자의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볼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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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가 상자안에 있는 사람, 상자밖에 있는 사람이라는 위의 책을 보면 우리가 제삼자의 시각으로 우리를 바라본다면 우리의 잘못된 행동, 고쳐야 할 부분들이 잘 보이지만, 상자안에 들어가있다면 우물안 개구리, 편협한 시각, 자신만의 생각과 세상에 빠져서 잘못 생각하고 판단하게 된다는것인데, 이번 방송에서 말하고 싶었던것이 그런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방송을 보고나서 참 희안하고, 말도안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할수도 있지만, 과연 이런것이 연극성 인격장애를 겪는 이들만의 일일까요?
우리 또한 성공을 한다고, 부자가 된다고, 다이어트를 한다고 공부하고, 계획하고, 노력하고, 행동을 합니다. 하지만 진짜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걸까요? 아마 제삼자가 본다면 장난하냐라고 말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우리는 머리속으로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고, 미루고, 포기하고를 반복하는데... 우리 또한 어느정도의 인격장애를 가진게 아닐까요?
이 방송을 통해서 우리가 우리자신을 좀 멀리서, 제삼자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아마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주지 않을까 싶은데, 스티브잡스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내가 하려는 일을 할꺼냐고 생각을 해봤다는데, 아마 거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자신을 좀더 객관화해서 바라본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방송내용은 초반과 결말이 좀 반전이 있기는 한데, 참 많은 도움이될듯한데, 오늘부터라도 저부터 거울을 보고 제 자신을 좀 더 객관화하고, 제삼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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