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스탄틴을 보고 나서 자살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천주교에서는 자살을 가장 손꼽히는 죄악으로 꼽고,
자살을 한 사람에게는 장례미사를 해주지도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생명을 자신이 스스로 끊는다는것은 당연히 큰 문제가 있는것임에는 틀림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과연 자살을 하면 천국에 못가고 지옥에 가게되는 걸까요?
영화에서 키아누 리부스는 천국에 가게 됬지만, 사탄이 그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너는 살면서 앞으로 악행을 저질러서 지옥으로 떨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럼 천국에 갈뻔했던 콘스탄틴의 앞으로의 운명은 어찌될까요?
지금부터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것일까요?
천국에 가기로 했으니 앞으로 나쁜짓을 하면서 살아도 천국에 가게 되는것일까요?
3명의 자살하려는 사람이 있었는데,
첫번째 사람은 자살을 해서 그냥 죽었습니다.
두번째 사람은 자살을 하려고 했는데, 실패를 했습니다. 하지만 의식을 회복한후에 자신의 과거와 잘못을 참회하고 정말 착하고, 선행을 배풀면서 성인처럼 살았습니다.
세번째 사람은 자살을 하려는 순간,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고, 다시 살수만 있다면 제대로, 신의 뜻대로 살겠다고 생각하며, 살고 싶었지만,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그럼 첫번째 사람은 지옥에 가겠지만,
두번째 사람과 세번째 사람은 천국에 가는건가요? 지옥에 가는건가요?
뭐 그것 또한 신의 뜻이고 계획이라면, 자살하는 사람도 계획되어 있는 걸까요?
자살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본적도 없었지만,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나서는 사람이 자살을 할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은적이 있었고, 한강에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하다보면 두세달에 한두번씩 자살한 사람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장면을 보기도 하고, 작년에는 노무현전대통령의 자살 소식을 접하기도 하면서 충격을 받았고, 최근에는 대기업의 중역들이 자살을 하기도 하면서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뭐 자살을 해도 지옥에 안간다라는 이야기도 아니고,
자살을 절대 조금도 미화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저 영화를 보면서 삶과 죽음, 그리고 깨우침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고, 이런 저런 경우를 생각해보니 과연 신이 있고, 천국과 지옥이 있다면 정답은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그 언젠가인 사후에는 그 정답을 알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아닐수도 있지만)
하지만 자살을 해서 확인을 하거나, 지옥에 가서 확인을 해보기보다는,
착하고 떳떳하게 살면서 천국에 갈 자격을 가지고,
가게된다면 천국에서 그 답을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