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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빛의 음악(The Music of Light)
  2. 사랑할때 떠나라 : 아내와 함께 떠나는 세계 배낭 여행
  3. 너무 작아서 아름다운 아이
  4.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여행 포구(그곳에 가고 싶다-06)
  5. 정채봉 - 나
  6. 지금이라도 네 삶을 흔들어라
  7. 이태훈의 뷰티풀 인디아

빛의 음악(The Music of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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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장애인에 대한 책은 장애인 본인이나 가족이 겪은 어려운 경험담... 장애를 극복하고 나아가는 이야기인데...
이 책은 그런 책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제삼자가 절대음감과 작곡에 뛰어난 능력을 가진 천재백치 아들과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버지와의 관계를 위주로 그의 가족, 생활, 음악평론, 기타 유사 장애자들에 대한 분석이 주를 이룬 책...
특별한 감흥이나 느낌보다는 일종의 학술 보고서 같은 느낌이 베어 있는 듯한 느낌의 책...


<도서 정보>제   목 : 빛의 음악(The Music of Light)
저   자 : 린즐리 캐머런
출판사 : EJB(이제이북스)
출판일 : 2003년 2월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5/9/26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사람은 누구에게나 어떤 장점, 천재성이 있다!
단, 그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찾고, 어떻게 학습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관건...


<미디어 리뷰>
이 책은 1995년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설가 '겐자부로'와, 두 개의 뇌를 가지고 태어난 그의 아들 '오에 히카리'에 대한 이야기다. 전통적으로 장애인을 격리시켜 온 일본적 정서에 굴하지 않고 아버지 '겐자부로'는 아들 '히카리'의 소리에 대한 감흥을 북돋우고, 마침내 '비범한 천재백치'인 아들은 베스트셀러 음반을 내는 작곡가로 거듭난다. 이 책은, 장애를 딛고 작가와 작곡가라는 예술가로 만나게 되는 두 위대한 영혼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 : 린즐리 캐머런 (Lindsley Cameron)
<뉴요커>, <뉴욕 타임스> 등에 동아시아의 예술과 문화에 관한 글을 기고하고 있는 언론인이다. 8년 동안 일본에서 생활했고, 대표작으로는 단편집 가 있다. 현재 뉴욕에 살고 있다


이 책은 “정신지체 작곡가 히카리”에 관한 이야기다

오에 히카리는 두 개의 뇌를 가지고 태어났다. 하나는 죽은 뇌였고 하나는 살아 있는 뇌였다. 정확히 말하면 이것은 뇌류(腦瘤), 곧 뇌 탈장으로 뇌조직을 포함하고 있는 뇌척수막낭이 두개골에서 비집고 나와 마치 두 개의 뇌를 가진 것처럼 보이는 병이다. 히카리가 태어났던 1963년에 이러한 장애를 가졌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수술을 통해 바랄 수 있는 최선의 결과는 “식물인간”이었다. 부모의 어려운 결정으로 히카리는 수술을 받게 됐고, 다행히 생명은 건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한시도 살 수 없는 운명이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는 많은 음악 중에서도 유난히 18,9세기의 서양 음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나중에는 어떤 곡의 한 소절만 들어도 작곡가와 곡의 제목을 맞추었으며, 피아노와 기보법을 가르쳐 주자 작곡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소설을 쓰고 있는 아버지 옆에 앉아서 음악을 만들었고,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두 장의 음반을 냈다. 그의 음반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사람들은 그의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한다. 일본인 피아니스트 에비 아키코는 그의 음악을 그 자체로서 매우 높이 평가한다. 하지만 어떤 음악평론가들은 그를 “작곡가 오에 히카리”가 아니라 “정신지체인 오에 히카리”로 본다. 그래서 그의 아버지, 곧 오에 겐자부로의 명성이 아니었다면, 작곡가로서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며, 그의 음악은 그의 장애를 고려한다면 훌륭하게 봐 줄 정도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히카리에게 중요한 것은 세상 사람들의 평이 아니라 자기 목소리로 자신을 표현할 수 없었던 그가 음악을 통해 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장애아이를 둔 소설가 겐자부로”에 대한 이야기다

1994년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에 겐자부로는 이미 20대에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가운데 하나였다. 시코쿠라는 시골에서 태어나 동경대를 졸업한 그는 일본의 유명한 영화인 집안의 딸 유카리와 결혼했다. 유카리의 아버지는 일본 영화 초기 발전의 주축이 된 인물이며, 오빠이자 겐자부로의 친구인 이타미 쥬조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영화 <마루사의 여인>, <담포포> 등을 만든 영화감독이다. 둘의 결혼은 일본 제일의 선남선녀의 결합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흔치 않은 장애를 가진 아이의 출생은 그들의 삶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꿔 놓았다. 당시 일본에서 장애아를 키운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패전이 남겨 준 가난과 상실감에 허덕이고 있던 전후 일본 사회에서는 국가의 자원을 가능한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다. 따라서 장애아를 위한 투자는 낭비라고 여겨졌다. 게다가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장애인을 격리시켜 왔을 뿐만 아니라 원폭 피폭자들의 끔찍한 모습은 장애인에 대한 혐오를 더욱 부채질하여, 당시 피폭자들은 대중 목욕탕에 가는 것이 금지되어 강에서만 목욕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겐자부로와 유카리는 장애아를 숨기지 않고 밖에 데리고 다닌다는 것만으로도 손가락질 받아야 했으며, 겐자부로의 유명세만큼 비난과 협박 전화와 심지어 아이가 유괴되는 일까지 겪어야 했다. 여기에는 진보적 성향의 겐자부로에게 많은 반대자들이 있던 것도 한몫했다. 겐자부로는 히카리를 얻은 이후 모든 작품에서 히카리의 존재를 그대로, 혹은 변형시켜 등장시켰고, 장애아를 키우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개인적 체험>을 썼다. 그는 이 작품으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하나의 영혼을 공유한 두 예술가의 창작 세계”에 관한 보고서다
이 책은 사실상, 오에 겐자부로의 문학 세계에 다가가는 데 그의 문학에 관한 어떤 비평글보다 중요한 참고 자료다. 왜냐면 그는 자신의 아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랐고,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없는 아들을 위해 글을 썼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이 빛을 발하도록 돕는 과정에서 그는 장애를 가진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의 편견과 싸우고, 소외된 자들의 편에 서려 했고,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 그리고 인간 내면의 문제에 대한 남다른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 그의 말처럼, 정신지체를 가진 아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겐자부로는 없었을 것이다. 히카리의 음악이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장애인로서의 자신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자 겐자부로는 기약없는 창작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오랜 지기 타케미츠 토루의 죽음 앞에서 다시 작품을 쓰기로 결심했는데, 그는 이제 “아들과 관계 없는 글”을 쓰게 될 거라고 말한다.

아버지가 며칠만 집을 비워도 몹시 예민해지고 때로는 난폭해지기까지 하는 히카리에게 겐자부로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히카리는 아버지가 글을 쓸 때 옆에 앉아 작곡을 한다. 그리고 곡의 제목을 뭘로 할 건지, 혹은 단조로 할 건지 장조로 할 건지 때때로 아버지의 의견을 구하기도 한다. 그의 곡은 초기 모차르트나 그 밖의 바로크나 낭만주의 음악가들의 곡들을 섞어 놓은 것 같다. 그의 곡에 대한 평가는 찬사와 비난이 항상 엇갈린다. 하지만 그는 아주 기본적인 생활의 기술조차 터득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무언가를 “창작”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매우 놀라운 일이다. 히카리와 같은 유형, 그러니까 재능과 장애를 함께 가진 “비범한 천재백치(idiot savant)”는 매우 드물다. 그 중에서도 히카리는 특별히 창조적인 재능을 가졌기 때문에 더욱 더 특별하다. 대부분의 “천재백치”들은 암기력이나 단순 계산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창의력을 가지지는 못한다. 그는 슬픔, 기쁨, 아름다움, 괴로움 따위의 감정들을 느낄 때 그것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음악을 말로 설명하지 못한다. 연주회 뒤에 청중들에게 인사를 할 때도 그의 아버지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 줄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로스트로포비치, 노다 켄, 에비 아키코와 같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그의 음악을 연주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경험한 사람의 목소리, 그리고 인간 내면의 목소리가 어떤 것인지 들려 주었던 것이다.

이 책은 “가족간의 사랑과 치유”에 대한 아름다운 에세이다

히카리가 성장하는 데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했다. 오에 부부뿐만 아니라 히카리의 동생들과 외할머니와 할머니(그녀는 히카리가 뇌 제거 수술을 받을 때 직접 손자의 머리를 깎았다. 이발사가 히카리의 머리카락 밑에서 뭔가 물컹한 것이 만져지자 기겁을 하고 도망갔던 것이다)는 히카리를 끔찍하게 사랑하고 아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히카리 때문에 고통받았고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히카리가 특별한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장애를 가졌기 때문이었다. 겐자부로 가족에게는 거의 해마다 새로운 근심거리와 난관에 부딪쳤다. 그러나 히카리가 작곡을 함으로써, 다시 말해 스스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나가자 가족들 모두가 스스로를, 그리고 서로를 치유하게 되었다. 장애를 가진 가족을, 다른 가족들이 서로 돌보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히카리를 돌보아 온 것만이 아님을 깨닫게 됐다.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히카리를 보면서 건강한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어둠과 고통을 들여다 보게 된 것이다. 겐자부로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 아들이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 내 영혼의 해석자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히카리는 그 이름처럼, 정말로 그들의 삶을 비춰 주는 “빛”이 되었다.

<책속으로>
1. 두 개의 뇌를 가진 아이
2. 수컷 세라티우스
3. 작곡가로서의 첫걸음
4. 어른 되기
5. 조용한 생활
6. 뜻밖의 성공
7. 아버지를 넘어서
8. 영혼의 목소리
9. 천재백치
10. 세상에서 하나뿐인 바보
11. 창조력의 근원
12. 전향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첫아이 히카리는 내가 쓴 모든 소설에 영향을 미쳤다. 만약 내가 이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내 아들도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가 없었더라면 나 또한 지금처럼 살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나는 당황과 혼란 속에서 그의 출생신고서와 사망신고서를 함께 작성해야 했다. 그리고 나는 직관적으로 그 아이의 이름을 히카리(빛)라고 지었다. 나의 직관은 옳았다. 그의 존재는 나의 의식의 밝은 면뿐만 아니라 어둡고 깊은 곳까지 구석구석 밝혀 주었으니 말이다. - 오에 겐자부로" (p.1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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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때 떠나라 : 아내와 함께 떠나는 세계 배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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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자체는 짧은 책에서 유럽, 미국, 멕시코까지... 너무 많은 여행지라서 그런지.. 감흥은 별로...
하지만 책의 도입부에서 최오균씨가 아내 박정희씨를 만나서 결혼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줄때... 정말 부러운 남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라고 할까.. 현명하고, 사랑스럽고, 똑똑하고, 세상을 알고, 강하면서 약한.. 아니 부드러운 여자라고 할까... 뭐.. 실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암튼 참... 멋진 여자와 살아가고... 멋지게 여행까지 다니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저자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아픈 아내를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떠난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암튼 여행보다는 여자, 부인.. 그런것에 대해서 이것저것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해준 책입니다...-_-;;



<도서 정보>제   목 : 사랑할때 떠나라 : 아내와 함께 떠나는 세계 배낭 여행
저   자 : 최오균
출판사 : 성하출판
출판일 : 2003년 7월

구매일 :
일   독 : 2005/10/8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현명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를... 만나고 싶어.. 꼭... 반드시...


<미디어 리뷰>
부부가 함께 손을 맞잡고 여행을 떠난다는 것. 정말 아름다운 일입니다.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 쓴 이 여행집은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과 사랑을 전해주며, 부부의 정을 더욱 돈독하게 해 줄 수 있는 여행을 권하고 있습니다.

소박하지만 작고 예쁘게 시작한 결혼생활은 이들 부부에게는 한 없는 행복이었다. 하지만 그 행복은 부부가 중년이 될 무렵 고비를 맞게 되었다. 아내는 유사 루푸스라는 병명으로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있었고, 남편은 은행지점장 자리를 뒤로 한 채 아내와 함께 해야했다. 그러던 중 아내의 병세는 조금씩 나아지는 듯 보였고, 아내는 세계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남편에게 말했다.

부부가 떠난 4년간의 세계 여행은 부부의 인연을 무엇보다 질기게 해주었고, 손을 놓으면 서로 떨어지기라도 하듯 두 사람의 손은 여행을 하는 동안 꼭 맞잡고 있었다. 30여개국을 여행하면서, 여러 나라 사람들의 생활과 여러 나라의 문화를 볼 수 있었고, 겸손과 용기 또 큰 사랑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가시처럼 아직 몸에 박혀있던 질병은 이제 그들을 아프게 하지 않는다. 건강한 정신과 사랑만이 부부의 인연을 끝까지 연결시켜줄 뿐이다.


저자 : 최오균
1949년 전남 무안 출생으로 목포 덕인고 졸업 후 조흥은행에 입사했다. 그 후 한국 방송통신대학,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석사)했다. 1973년 아내 박정희(朴正姬)와 결혼하여 슬하에 두 딸을 두었다. 1969년 조흥은행에 입사하여 지점장에 올랐으나 1998년 병마와 싸우는 아내를 위해 조기퇴직 한다. 체질개선이 시급한 아내의 치료를 위해 숲에 들어가 살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한 아내와 함께 배낭여행을 시작한다. 새로운 치료법으로 여행을 원한 아내의 선택이었다. 그 후 아내와 함께 세계 30여 개국을 돌며 여행이라는 묘약을 체험하고 있다. 현재 여행칼럼니스트 및 숲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제 자신과 아내의 삶을 세상에 내놓고 자랑하며 살고 있다. 자신들의 여행 이야기들을 ‘하늘 땅,여행(http://cafe.daum.net/skyearthtour)’ 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올리고 여행길 배낭에 담아온 세계의 풍물과 자신들의 감동을 케이블 ‘리빙TV’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부부가 함께 여행을 떠나볼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그는 사랑할 때 떠나라고 말한다. 함께 떠나는 여행은 기대보다 더 값진 선물을 얻을 수 있다고 장담한다.
이 책은 정보를 주는 기존의 여행기와는 약간 성격이 다른 에세이 형식을 띠고 있다. 여행의 정보는 물론 감동과 눈물 그리고 희망과 사랑이 모두 담겨져 있다.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이 남기고 싶은 흔적들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한다.



<책속으로>
유괘한 식사였다. 항상 유머를 잃지 않는 외국인들과의 특별한 자리이기도 했다. 한 가지 반성할 부분이 있었다. 우리는 밥상이 차려지기 무섭게 서둘러 식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는 편이었다. 물론 음식물을 입에 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예의에 어긋나지만 조금은 여유를 갖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스탄저 호른에 올랐다. 관광객들이 모두 탄성을 내질렀다.
산 정상에 펼쳐진 장관이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스탄저 호른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아름답다 못해 경이로움과 신비감마저 들게 했다.
기념품가게에서 모형인형에 얼굴을 들이밀고는 사진을 찍었다. 인형은 스위스 전통의상을 입은 남녀였다. 우리는 스위스 사람이 된 기분으로 나란히 서서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오렐리오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p.131


1. 인연여행
아플 대는 떠나라
맞선여행에서 신혼여행까지
중년의 벽을 넘어서
이 남자가 사는 길

2. 유럽여행
아주 특별한 런던의 아침
라인가의 기적 같은 삶
눈꽃같은 나라
비엔나 숲 속의 이야기
아내와 떠나는 시간여행
지중해의 물결을 따라
프렌치 키스

3. 로키여행
대자연을 향하여
환상의 캘리포니아 1번 도로
미국에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협곡 사이를 날아서
이곳에 살고 싶어라
로키의 또 다른 얼굴
자동차 여행

4. 멕시코 여행
붉은 피의 정열로
오지를 향하여
신비의꽃을 피운 땅
지상 최고의 낙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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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아서 아름다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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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다운증후군이나 다른 장애를 가지고 자신의 자식이 태어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아마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상상하기도 힘들듯...
어렵게 얻은 첫째가 다운증후군에 둘째는 태어난지 얼마되지도 않아서 죽은 상황에서 다운증후군의 아이를 숨기거나 세상과 격리시키지 않고, 세상에 나가서 멋지게 살아가도록 하는 어머니의 교육정신과 애정이 잘 나타난 책 같다...
다만 장애아를 가진 이후에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왠지 싸늘하고 반감을 가지고 있는듯한 태도가 선천적이 아닌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거나 정상인들이 장애아동을 갖게 되는 경우와 비슷한것 같다...
어째든.. 포기해서는 안된다.. 어떤 경우라도 교육과 애정을 가지고 대한다면 장애아도 정상인과 같지는 않겠지만, 불편하지 않게 살아갈수 있다...
그리고 그런 장애인은 어찌보면 일반인보다 더 대단한 사람일것이다... 나 보다더 대단한...
정말 다운증후군인 김정씨가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정말 열심히 분발하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도서 정보>제   목 : 너무 작아서 아름다운 아이
저   자 : 조복순
출판사 : 특수교육
출판일 : 2004년 5월

구매일 :
일   독 : 2005/10/25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역시 무엇보다 소중한것은 가족이고, 사랑이야... Love...


<미디어 리뷰>
조복순 - 한국와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국립특수교육원, 이화여자대학교 특수교육대학원, 강남구 가정복지센타, 서울 장애인복지관에서 부모교육 및 상담을 맡고 있다. 한국장애인부모회로부터 장한 어버이상을 받았으며, 2000년도 정보통신부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얘야, 언젠가 너도 말했지. 나중에 나이 들면 우리처럼 자연과 벗하며 진솔하게 세상을 바라보며 살고싶다고. 하늘과 땅과 바람과 태양도 좋은 벗이 될 수 있단다. 그들이 가져다주는 평화로움은 마음을 넉넉하게 하고 겸손하게 만들어주지. 향기나는 사회가 되기 위해 너의 작은 몸짓이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 조복순
선천성 다운증후군이라는 장애를 안고 태어난 딸을 키운 어머니의 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고통, 기쁨, 그리고 자신의 양육기법을 담담한 필치로 그렸다.


다운증후군 딸이 사회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여정 담은 소중한 책


김정씨의 어머니 조복순씨가 쓴 <너무 작아서 아름다운 아이>

“길이 있어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므로 길이 생기는 것이다.”지난 가을 이외수 시인이 위드뉴스에 선사했던 장애인에게 바치는 글이다. 시인이 쓴 이 글처럼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는 사람에 대한 책이 있어 소개한다. 책의 주인공은 다운증후군 정신지체장애인 김정(31)씨이다.

"저는 저 자신에 대해 걱정하지 않습니다.”

책 “너무 작아서 아름다운 아이”의 첫 장에는 “저는 저 자신을 받아들여 인정하고 모든 일에 주저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살아갈 겁니다. 저는 저 자신에 대해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을 산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잖아요”라는 다운증후군 김 정 씨의 말이 적혀 있다. 그의 이 말은 장애인 뿐만 아니라, 요즘 힘든 생활고로 삶을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많은 사람들, 일상의 지침으로 삶에 무뎌져 가는 우리들에게 던지는 의미심장한 말로 여겨져 마음 한구석 뜨끔해져 왔다.

김 정 씨의 어머니 조복순 씨가 쓴 “너무 작아 아름다운 아이”는 다운증후군 딸을 낳아 키우면서 딸이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고 당당한 사회인이 되기까지의 삶의 여정들을 허심탄회하게 담고 있다. 이 책은 단지 어머니의 입장에서만 쓰여진 것은 아니다. 딸 김정 씨가 사춘기를 거치고, 성인이 되면서 느끼는 그녀 자신의 갈등들과 생각들도 함께 있어 그들의 내면 깊은 곳까지 공감할 수 있게 해준다.

"엄마,아빠 여행 다녀올 테니 그동안 혼자 있을 수 있지?”


책장을 넘기고 있는 김정씨  

조씨 부부는 평범한 환경에서 교육받고 자라 29세, 26세에 결혼한 건강한 부부였다. 그러나 부부의 정신지체 장애아 출산은 평범한 행복을 꿈꾸었던 설레임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안겨주었다. 그들 앞엔 충격과 눈물의 시간들만이 가득했다.

딸 정이가 태어난 후 남편의 부모는 아들에게 “이혼해라" 라는 말을 했다. 주위에서는 딸 정이를 열심히 키우라는 격려보다는 하나같이 포기하라는 말을 너무나도 쉽게 내뱉었다. 마치 사막에 떨어진 심정으로 부부는 절망을 맛보았다. 하지만 딸 정이에게 일어나는 아주 작은 실날같은 변화들이 절망의 밑바닥까지 다다른 그들의 손을 잡아 이끌며 힘을 내라고 부축였다. 절망속에 부부는 믿음이라는 하나의 끈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었다.

조복순씨는 딸과 함께 있는 모든 시간을 딸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의 시간으로 여겼으며, 생활 속에 사소한 것 하나라도 지나치지 않고 엄하게 교육시켰다. 그러나 이런 훈련들은 정이 스스로 자유롭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저하시키는 단점이 되었다.

그 후 조씨는 정이에게 판단하고 선택하는 자립심을 키워줄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 자기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한 예로, 부부동반으로 1박 2일 여행이 있을 때 정이에게 해야 할일 등을 말해주고, 혼자 있는 동안 주의해야 할 점만을 일러 주었다.

조씨 부부는 여행 중에 정이에게 일일이 연락을 해서 확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조씨 부부는 마음 한켠으로는 정이를 혼자 두고 가는 것에 불안한 마음이 많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정이에게 모든 걸 맡겼다고 한다.

다운장애아 부모들에게 희망을 주는 "희망안내인" 김정 씨


회사에서 어엿한 정장차림을 한 김정씨

정이는 점차 일상 생활 속에서 스스로 해야 할 것들과 매사에 판단하고 선택해야 하는 일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혼자 해나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습성은 그가 고등학교 졸업 후 회사생활을 해나가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현재, 김정 씨는 몇 번의 홀로서기 연습을 한 후, 부모님 슬하를 떠나 독립하여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다. 김정씨는 현재 다운복지관에서 안내를 맡고 있다. 명찰을 건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으며 방문객을 안내하는 열정적인 모습은 실의에 빠져있는 다운 부모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안겨준다고 한다.

김정씨는 단순한 복지관의 안내인이 아니라 어쩌면 같은 장애를 가진 많은 이들에게 두려움 없이 당당한 삶을 걸어 갈 수 있음을 증명해준 "희망안내인"의 역할인 셈이다.

장애인이란 “not disabled, but different abled" 즉,”장애인이란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것이 아니라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장애인으로 사회 속에 순탄하게 살아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미리 포기하거나 넘지 못할 벽으로 여길 필요가 없음을 이 책은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조복순씨는 책의 말미에 “원망도, 슬픔도, 미움도 다 부질없는 것들임을 조금씩 깨우쳐준 것은 이 아이의 작은 몸에서 뿜어나는 세상을 향한 몸짓이었다.”라고 적고 있다.

요즘 서점을 가면 유명한 종교인이나 철학자들이 쓴 느리게 사는 법에 관한 책들이 베스트 셀러로 즐비하다. 하지만 유명인이 아닌 장애인 김정씨의 삶의 여정은 우리로 하여금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 자체로 느리게, 당당하게 사는 법의 진정한 의미가 무언지를 일깨워주는 책이라 여겨진다.


<책속으로>
1 너는 나의 소중한 딸

너를 만난 그해 여름
너의 아픔을 내가 대신할 수 있다면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그래, 다시 시작하는거야
두려워하지 말자

2 세상을 향해 날개를 펴다

아직은 연약한 너의 날개
당신을 어떻게 잊을 수 있나요
건너야 할 것은 눈에 보이는 길뿐이 아닌 것을
한걸음, 한걸음
하지만 너는 혼자 걸어야 한다

3 멀고 먼 희망의 나라

감당할 만한 고통만을 주소서(수술, 수술)
새로운 날들에 바치는 미사
스스로 크는 나무
너만을 위한 세상은
얘야, 단단해지렴
변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있을까

4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

마음에 심은 한그루의 푸른 나무
둥지를 트는 새
뿌리내리는 나무처럼
새로움은 설레임으로 다가와
따로 또 같이
가끔 곁에 누가 있는지 보자
너의 서툰 몸짓이 아름답구나
힘이 들 땐 하늘을 보자

5 너만의 세상을 위하여

드디어 독립만세!
빈 자리에는 그리움이 가득해
다시 시작하며
홀로 서기
따뜻한 너의 마음이 하늘에 닿아
끝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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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여행 포구(그곳에 가고 싶다-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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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쓴 포구기행기라고 해야하나, 포구 안내 가이드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읽고 가보고 싶은 곳, 하고 싶은것이 많아졌다.
플라잉 낚시를 배워 월천강에서 은어를 낚아 보고 싶고, 빙어를 직접 잡아서 소주 한잔과 같이 먹고 싶어졌다.
저자가 여러곳을 소개해 주었는데, 그중에 제대로 가본곳은 석모도뿐이다.
정말 언젠가는 저자처럼 편안하게 여행을 다니고 싶다.
그리기 위해서는 먼저 선행되어야 할 일들이 많다.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고 생각 할 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편안한 마음이 되고 싶다. 이것저것에 쫓기지 않고 유유자적할수 있는 편안한 마음이 되어야 할것이다.
몸은 포구에 가있지만, 마음은 사무실에 앉아있다면 그런 비극이 어디있겠는가...

우선 내 주위에서 나를 쫓고, 괴롭히는 것들을 찾아보고, 하나씩 하나씩 떨쳐내도록 해야겠다.


<도서 정보>제   목 :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여행 포구(그곳에 가고 싶다-06)
저   자 : 김인자
출판사 : 가림출판사
구매일 :
일   독 : 2005/10/27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떠나자. 정말 마음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을때에..
그리고 그렇게 되게 하자.


<미디어 리뷰>
포구란 사색의 다른 이름이다. 삶의 본질에 닿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이며, 마지막으로 끝점에서 보여줄 뒷모습을 상기시키는 곳이다. 포구는 어부들이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며 개선행진곡을 부르는 공간만은 아니다. 삶의 시련과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장소이며 오붓한 내일을 준비하는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공간이다.

저자 : 김인자
1955년 강원도 삼척에서 출생하여 1989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부분에 당선했고, 같은 해 시 전문지 현재시학 '시를 찾아서'로 등단했다.


<책속으로>단항 숲 속에 참 아름다운 집 (122 P)

남해는 삼천포시에서 남해 창선을 잇는 연륙교가 개통되면서 섬이 육지화된 곳으로 그들의 생활은 예전 다리가 없을 때와 비교해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10여 년 전 김치구 씨가 도시 생활을 접고 본가가 있는 고향 배병리로 돌아올 때만 해도 그곳은 유배지나 다름없는 고립된 섬에 불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2003년 4월 세 개의 다리가 동시에 개통되며서 사정은 달라졌다. 다리가 생김으로 인해 늘어나는 관광객과 그것을 감당하기에는 아직 준비되지 않은 시설이며 모든 환경이 그곳에 오랜 시간 마음을 묻고 살아온 주민들에겐 적지 않은 혼란이 주어진 것이다. 특히 늘어난 교통량이며 관광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 소음, 매연 등은 조용하고 안락했던 그들의 생활을 조금씩 침범하고 있다.
크게는 강진만과 작게는 배병리포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숲속에 참 아름다운 집'에는 여덟 식구가 산다. 9남매의 김치구 씨와 그의 아내 김혜경 씨, 그리고 아이들의 이름을 보면 큰딸은 '김 파란 하늘', 둘째 딸은 '김 푸른 바다', 셋째 막둥이 아들은 '김 푸른 강산'. 그 외에도 네 마리의 강아지가 같은 울타리 안에서 몸을 부비며 한 식구로 사고 있다.


궁평리 선창 아랑네집
추억을 부르는 비 오는 날의 아산만
매향리, 상처의 흔적을 찾아서
갈대들의 축제장 형도 가는 길
향일암 가는 길의 잔잔한 포구
평사리와 섬진강 나루터
통일전망대에서 걸음이 묶인 나는
사람냄새 가득한 주문진항
호산포구와 은어 낚시를 하던 월천강
탐라, 그 아르다운 유토피아
단항 숲 속에 참 아름다운 집
남해 노도의 이석진 씨 내외
몽산포에서 마검포로
태안 드르니나루터에서 보낸 하루
아름다운 이름 꽃지
외포리와 황청포구
강화 동막, 여차리의 일몰
석모도 하리포구
바람의 땅 변산반도
창리포구와 간월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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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 -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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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방을 정리하다가 아주 예전에 보았던 책을 꺼내들었다.
91년도에 출간된 책인데 내가 산것 같지는 않고, 군대시절에 누군가에게... 아마 교회에서 아시는 분에게 받은게 아닌가 싶다...
빨리보면 10분이면 볼 수 있는 책이지만...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볼만한 책..



 


<도서 정보>제   목 : 나 (생각하는 동화4)
저   자 : 정채봉 글/김복태 그림
출판사 : 샘터
출판일 : 1991년 11월
구매처 : 선물받음?
구매일 :
일   독 :
재   독 : 2005/11/5
정   리 :

<이것만은 꼭>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행복한것이 아니다. 지금 하는 일을 즐기고, 사랑하자.
언제나 행복은 나의 곁에...


<미디어 리뷰>
현대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이기심과 물질 만능주의 등을 매섭고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모습을 저자 특유의 정갈한 언어로 표현한 동화다. 그의 짧은 글과 김복태의 해학적이고도 아름다운 그림의 절묘한 조화가 우리에게 긴 생각의 여운을 남긴다.

정채봉
1973년 『동아일보』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20만부 이상 팔린 『멀리 가는 향기』를 비롯해 『초승달과 밤배』,『오세암』등을 펴냈다. 그의 '생각하는 동화'시리즈는 독서계에 지속적이고도 꾸준한 호응을 얻었으며, 글에 어울리는 삽화를 곁들여 '산다는 것'의 의미를 끈질기게 파헤쳤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가치의 소중함을 그만의 짧지만 긴 여운으로 전했다.
대한민국문학상, 새싹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동화집 『물에서 나온 새』, 『오세암』, 『멀리 가는 향기』, 『참 맑고 좋은 생각』, 성장소설집 『초승달과 밤배』, 에세이집 『그대 뒷모습』, 『스무살 어머니』,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눈을 감고 보는 길, 성서 묵상집『간장종지』, 시집으로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한국 동화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그의 동화집 『물에서 나온 새』가 독일에서, 『오세암』은 프랑스에서 번역되어 1999년 발행되었으며, 『입 속에서 나온 동백꽃 세 송이』는 뉴욕대학교 동양어학과 한국어 교재로 채택되었다.

문학사적인 면에서 마해송, 이원수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전통을 이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처음으로 '성인 동화'를 개척한 인물


<정호의 정리>
오늘

'악성'으로 추앙받고서 마침내 눈을 감으려는 매미한테 젊은 귀뚜라미가 사정하였다.
"한 말씀만 남겨주십시오."

매미가 가까스로 입을 열어 유언을 남겼다.  '악성' 매미가 남긴 말은 이렇다.

오늘, 우리 주위에는 내일을 바라면서
오늘을 헤프게 사는 자들이 너무도 많다.
그러나 오늘이란
우리가 과거에 기다렸던
그 미래가 아닌가.

내일은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에 의하여
결정 되는 것이다.

나는 어제도 내일도 없이
오늘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노래하였다.
오늘 하지 않으면 다시는 못할 것처럼.

우리는 삶을 여행으로 알아야지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우리의 행복은
그곳에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내일이 아니라 오늘에!

만일
우리가 날마다 오늘을 알차게 산다면
우리가 바라는 것이
오늘 나타난다.

오로지 오늘에 매달려라.
오늘 치를 일을 성공하지 않으면 안된다.


기도와 응답

"쫓기는 듯이 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 끝의 풍경소리를
알아 듣게 하시고

거미의 그믈 짜는 마무리도
지켜보게 하소서.

꾹 다문 입술 위에
어린날에 불렀던 동요를 얹어 주시고

굳어 있는 얼굴에는
소슬바람에도 어우러지는
풀밭같은 부드러움을 허락하소서.

책 한 구절이 좋아
한참 하늘을 우러르게 하시고

차 한잔에도
혀의 오랜 사색을 허락하소서.

돌 틈에서 피어난
민들레꽃 한송이에도 마음이 가게 하시고

기왓장의 이끼 한낱에서도
배움을 얻게 하소서."


기도를 마친 그에게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그것들은 내 도움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네가 그리하면 나는 감사의 은혜를 주겠노라."


<책속으로>
1. 사소한 것이 소중하다
2. 지우지 못한 한마디
3. 샘에 오는 길
4. 코뚜레가 일을 한다
5. 차지 않는 그릇
6. 물러가는 진실
7. 新 종의 기원
8. 나
9. 화평의 길쌈
10. 보석의 길
11. 지구황제
12. 행복한 사람의 속옷
13. 보다 기쁜 것
14. 사슬
15. 이기는 사람과 지는 사람
16. 어떤 부부
17. 독수리 봉우리
18. 도전 없는 과실
19. 오늘
20. 지혜 주머니
21. 전복의 이승과 저승
22. 백로와 고속도로
23. 줄이기와 늘이기
24. 투명 정거장
25. 은혜와 미끼
26. 아홉고개
27. 一長春夢市
28. 기도와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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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네 삶을 흔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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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라는 책과 비슷한 부류의 책으로,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한다.
그렇다고 무슨 심오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지만, 단순한 이야기속에서 자신을 비추어 보고 반성을 하게 해준다.
특히 아내 헬레나가 한니발에게 해주었던 당신의 반짝이는 눈은 어디갔나요?라는 말은 정말 마음에 와닿는다.
사업이라고 한답시고 벌써 5년이 지나왔다. 사업을 처음에 시작한다고 하고는 처음에 일을 맡고는 밤을 세워가면서 새우잠을 자가면서 일을 해가던 열정, 하나하나 개발해 나가면서 느꼈던 희열, 고객에게 프로그램을 가져다가 주고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고 느꼈던 뿌듯함...
어느순간부터 그러한 열정들이 점점 사라져갔다.물론 불행중에 다행인것은 아직도 내가 이 일을 좋아한다는것이고, 이 일을 하면서 행복하다는것이다. 하지만 자꾸만 일을 피하게 되고, 잘못된것임을 분명히 알면서도 잘못된것으로 빠져들고 있다는것이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내일부터라고 자꾸 미루고...
비단 일뿐만은 아니다. 담배, 술, 운동, 사랑, 효도.. 총체적으로 자꾸만.. 내일 내일로 미루고 있는것 같다.
그런 와중에 내일의 행복은 없다. 지금의 행복이 없다면 미래의 막연한 행복이란 무의미하다는것을 일깨워주는 책을 만났다.
더군다나 가끔 힘들때 생각나는 내가 열심히 살았을때, 잘나갔을때의 열정, 눈빛을 생각해보면서 반성을 하게된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행복일것이다. 그것도 현실에 기반을 둔 행복...
내일은 행복할꺼야라는 막연한 이야기로 오늘을 희생한다는것은 어찌보면 우매한 일일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 열심히 살고, 행복하게 느끼면 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 나도 한니발처럼 새로운 길을 찾아서 떠나볼까 한다.
아니.. 나야.. 내가 우선적으로 가야 할 길은 안다.. 정신만 차리고, 내일로 미루지않고, 나 자신만 극복해 낸다면...


<도서 정보>제   목 : 지금이라도 네 삶을 흔들어라
저   자 : 보리스 폰 슈메르체크 저/진임선 역
출판사 : 다른우리
출판일 : 2005년 8월
구매처 : 불광문고
구매일 : 2005/11/10
일   독 : 2005/11/12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지금이라도 내 삶을 흔들자. 반짝이던 나의 눈동자를 다시 찾자!


<미디어 리뷰>
잃어버린 꿈을 찾고자 하는 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이들에게 한줄기 밝은 햇살과도 같은 지혜를 전해주는 책으로, 꿈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용기와, 아직 꿈의 직업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 또한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새로운 도전에 힘이 되는 힐링 포인트(Healing point)를 제시, 독자들에게 명쾌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저자 : 보리스 폰 슈메르체크
많은 사람들은 변화를 원하지만 쉽게 변하지 않는다. 부득이 변화해야만 하는데도 변하려 들지 않는다. 지은이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졸업 후 독일의 대표적인 금융회사에서 프로젝트매니저로 일하면서 물질적인 풍요는 누릴 수 있었지만 샐러리맨 생활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에게 ‘변화’는 화두와 같은 것이었다. 특히 인생에서 직업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 중요성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끝없이 반문했다. 과연 직업에 따라 삶은 어떻게 변하는가. 그는 과감하게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때가 2001년. 전업 작가로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프로젝트 컨설턴트와 프로젝트 트레이너로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큰 변화를 가져왔다. 생활 패턴은 물론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 것이다. 그는 신나게 인생길을 가고 있다. 자신을 격려해 주는 많은 사람들도 자신과 같은 고민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곧 그들을 위해 책을 써 내려갔다. 바로 이 책이다. 내면의 갈등을 치유하고 깨달음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힘을 주고자 쓴 이 책은 지은이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책이다. 독자들 역시 스스로 원하는 만큼 변화된 모습으로 우뚝 서기를 바랄 뿐이다.

꿈 많던 시절에 반짝이던 눈빛을 기억하는가?

자신의 꿈을 찾아 삶을 기쁨에 한 발짝 더 가깝게 하는 힐링 스토리 <지금이라도 네 삶을 흔들어라>(보리스 혼 슈메르체크 지음>가 도서출판 다른우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되는 삶의 기로에서 ‘자신의 꿈’을 찾도록 돕는 책이다. 인생에서 직업 선택은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는‘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정확히 알기도 전에 이 결정을 해야만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신에게 꼭 맞는 직업임을 확신할 수 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생기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혹은 인생에서 열정을 되찾고 싶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첫 장을 펼치는 순간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느낄 것이다. 또한 누군가 인생을 바꾸려 한다면 그때가 언제이든 결코 늦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네 삶을 흔들어라>는 짧은 우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갖가지 동물들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쉽게 다루고 있다. 주인공인 토끼 한니발과 함께 여행을 하다보면 삶에서 진정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이며,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행복한 인생을 꾸려갈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다.

불만 인생에게 권하는 책, 지금 당신의 인생이 바뀐다

직장에 나가면 항상 그 날이 그 날이다. 안정적인 직장에 편안한 가정이 있지만 아직도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하다. 당신이 지금 이런 기분인가?

월요일 아침이 두려운가? 회사 가기 싫어서 꾸물거리다 마지못해 잠자리에서 일어나 결국 지각을 하고 마는가? 일을 해도 행복하지 않고, 미래에 내가 계속 이 일을 하면서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 수 있을지 고민된다면, 그렇다면 당신에게 이 책은 꼭 필요하다.

이 책은 하루하루 습관처럼 다니던 직장 생활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꿈꾸고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계획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동물들의 이야기를 빌어 무척 자상하고 합리적으로 그리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일

을 갖기 위해 무엇을 버려야 하고, 무엇을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일러준다.
이제 ‘평생직장’ 이라는 말은 사라진 지 오래다. 점차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이제 ‘평생직업’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는 요즘, 직업은 돈 버는 수단을 넘어 개인의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신이 꿈꾸던 직업을 갖는 일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분명하게 아는 것이다. 그러고 난 다음에는 과감하게 그것을 직업으로 성취하는 일만이 남는다. 이 책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아 도전하고 결단하는 용기 있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을 알려주는 충실한 친구 역할을 해낼 것이다.

<지금이라도 네 삶을 흔들어라> (내용 요약)

주인공인 한니발은 다른 토끼들과 달리 평범한 삶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살고자 하는 깊은 내적 동경을 갖고 있다. 방앗간 주인 혹은 퀵서비스맨, 운동선수 등 한니발은 어릴 적부터 아주 엉뚱한 직업을 원했다. 그러나 한니발은 부모의 충고를 받아들여 당근 수집가가 되었다. 곧 한니발은 안정된 일자리와 자신의 집도 가졌고, 좋은 친구들과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예쁜 아이들도 생겼다.

하지만 한니발은 자신의 일에 늘 만족하지 못한다. 모든 일에 흥미를 점점 잃어가면서 자신을 잃어갔고, 어릴 적 친구들에게 공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할 때마다 반짝이던 눈빛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또한 그 반짝이던 눈에 반해 결혼한 헬레나도 지난날의 한니발을 그리워하며 자신을 찾기를 소망했다.

그 길은 오직 여우 펠릭스가 가르쳐준 태양의 동굴에서 세상의 지혜가 담겨 있는 황금책을 찾는 것뿐이었다. 그 길은 험하고 어려운 길이며, 무엇보다 가족을 두고 떠나야 했기 때문에 한니발은 망설이게 되었다. 하지만 현명하고 지혜로운 아내는 남편의 눈이 그 옛날의 광채가 다시 찾아오기만을 기대하며 희생을 감수했다. 그것은 그녀에게도 삶의 기쁨이기 때문이다.

한니발은 태양의 동굴을 찾는 여행길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그는 여행 중에 희망을 주는 행운의 여신 딱정벌레 포르투나와 동행하면서 많은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여행 중에 만난 꿈과 재주의 명수 마멋, 부지런히 일하는 햄스터, 계획성 있는 수달 등을 만나면서 행운은 항상 준비되어 있는 자에게 찾아오며, 직업이 삶에 있어서 중요한 행운의 요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책속으로>
반짝이던 눈빛은 어디로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는 출발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당근의 지배를 받지 마라
기쁨의 의미
나를 비워 나를 채우다
꿈꾸던 일이 찾다
포기해야 얻을 수 있는 행복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문제는, 자기 자신에 귀 기울이기보다 남의 말을 듣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더 쉽다는 거야."
마멋은 한니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차분히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다른 이에게 자신의 문제를 결정하도록 하면 그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거야. 훗날 그 결정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면, 그 책임과 결정을 다른 이에게 지우게 되지.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해서 행복해지지는 않아. 우리는 스스로 결정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그 결정에 스스로 책임질 줄 알아야 해."

"아무도 내게 정확한 정보를 주지 않는다면, 도대체 난 어떻게 꿈의 직업을 찾을 수 있지?"
"조언을 부탁할 전문가가 당연히 있지. 진짜 전문가, 너 자신 말이야.
왜냐하면 네 꿈의 직업이 무엇인지를 너 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야.
꿈꿀 시간을 갖고 너 스스로 깨달아 봐. 그것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충고야."

“최소한 그것이 보람있는 일이기나 한지 알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걸 알수는 없다. 자신만이 느껴야 한다,
대부분은 자신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문제점을 생각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 하지는 않는다 그저 바쁘게 움직이고 개미처럼 정신없이 일하다가 병이나면 그제서야 깨닫게 된다.
직업이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중요한 책이다.
다시 한번 삶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언제라도 늦은 결정이 아니다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구체적으로 세워야만 한다.
충고하는 자들의 대부분은 의도적이거나 무의식적으로 나를 조종하려고한다.
실수를 두려워 말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언가 실수하는 편이 더 낫다는 거다.
그리고 네가 자신의 실수를 알게 되면 거기서 배우는 거다.
똑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해야된다,

실수를 두려워 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야.
실수 역시 중요하거든.
왜냐하면 더 큰 실수로부터 널 보호해 주기 때문이야.
그렇지만 네가 알았으면 해.
실수는 당연한 거라는 사실을, 누구난 실수할 위험에 놓여 있거든.
그 위험을 피한다는 것은 새로운 일을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그러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지.
그러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언가 실수하는 편이 더 낫다는 거야.
실수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거야.

불안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라.
"당신의 반짝이던 눈은 어디갔나요?"
"내면의 저항을 이겨내. 그리고 참아, 어렵더라도. 자신을 이기는 자만이 위대한 거야!"

"그렇다면 태양의 동굴은...., 그게 나지, 그렇지?"
"그리고 황금책은 내 심장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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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의 뷰티풀 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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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문기자가 쓴 글답게 정말 깔끔한 인도여행가이드라고 할까?
인도와 파키스탄, 티벳에 대한 여행기인데 예술, 종교, 문화, 역사에 대해서 너무 깊게도 너무 가볍게도 다루지 않은 느낌이다. 만약에 이쪽으로 여행을 간다면 반드시 읽고, 가지고 갈만한 책인것 같다.
인도에 관한 여행기는 법정스님의 인도기행과 미애의 여행기중에 인도편을 읽은것이 전부였는데, 두 사람은 자신들이 부디끼면서 보고, 느낀것을 이야기해서 순수한 여행기라고 하기가 좀 그랬는데, 정말 이책은 객관적인 시각에서 그다지 저자의 주관적인 개입이 별로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 다른 책을 봤을때보다 정말 인도, 파카스탄, 티벳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가게 된다면 사막, 높은 산의 설경, 인도의 불교문화등은 꼭 봐야겠다.
언제나 마음편하게 외국여행을 떠나는 날이 올까...^^

<도서 정보>제   목 : 이태훈의 뷰티풀 인디아
저   자 : 이태훈
출판사 : 다른세상
출판일 : 2005년 9월
구매일 :
일   독 : 2005/11/18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가라, 그 땅을 디디고 서서 느껴라!
언젠가 반드시 가보자! 인도, 티벳, 파키스탄

<미디어 리뷰>
뷰티풀 세계여행 시리즈의 4번째 편으로, 저자가 보고 느끼고 사진 찍은 것들과 더불어 저자가 만난 사람, 문화, 유물 그것에 얽힌 역사와 종교의 이야기가 무겁지 않으면서 흥미롭게 펼쳐진다. 본문에 앞서 슬라이드 쇼를 두어 인도의 생활과 사람을 소개하려 하였고, 1부에서는 인도의 주요 지역을, 2부에서는 파키스탄을, 3부 Beautiful India에서는 인도, 파키스탄의 종교와 역사를 다루어 책을 읽는 이들이 인도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인도를 진정으로 알기 원하는 이들에게 인도 발견의 뜻 깊은 인문학적 여행서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 이태훈
강원도 태백에서 태어나 첩첩산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항상 산 너머 세상을 동경하던 소년에게 어느덧 여행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꿈이 되었다. 간절하게 바라면 이뤄진다고 하지 않던가! 소년은 청년이 되자 여행을 위해 영문과를 선택했고, 또 평소에 좋아하던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연극영화과에 재입학했다.

대학 시절은 아르바이트와 여행, 이 두 가지만으로 충분했다. 아르바이트를 하여 모은 돈으로 세계여행을 떠났고, 여행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의 사진 속에서 영화 같은 낭만적인 정열과 동화 같은 순수한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은 자연과 인간에게서 푸릇한 생명을 포착하기 때문일 것이다.

대학을 졸업한 후 신문사에서 일했으며, 현재 프리랜서 여행 전문가로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프리카 트래킹을 포함해 세계 70여 개 국을 여행했으며, 『뷰티풀 유럽여행』『뷰티풀 티베트여행』『뷰티풀 코리아』를 세상에 펴냈다.


<책속으로>
인도
1. 타지마할 마르지 않는 샤 자한의 눈물
2. 오르차 인도의 숨은 비경을 찾아서
3. 카주라호 슬픈 사랑의 전설과 에로틱 조각상의 성지
4. 바라나시 해가 지는 갠지스 강가에 서서
5. 자이살메르 사막에 우뚝 선 황금도시
6. 우다이푸르 피촐라 호수에 핀 안개꽃
7. 자이푸르 은 항아리에 일렁이는 붉은빛의 도시
8. 아잔타 데칸 고원에 핀 찬란한 석굴문화
9. 카일라사 사원 종교의 꽃으로 피어난 엘로라
10. 다울라따바드 데칸 고원의 행복한 도시
11. 다람살라 티베탄의 희망, 티베트의 망명정부
12. 라다크 마지막 남은 지상의 낙원

파키스탄
1. 라호르 무굴 시대의 영화로움과 예술의 숨결
2. 탁실라 혜초 스님의 숨결이 스며 있는 곳
3. 탁티바히 산봉우리에 숨은 간다라 예술의 보물창고
4. 훈자 왕국 살구꽃이 환한 미소를 건네는 세계 장수마을
5. 카라코람 하이웨이 빙하와 산맥을 넘어 하늘로 가는 길

Beautiful India - 인도·파키스탄의 종교와 역사
1. 소승불교의 아소카 왕과 대승불교의 카니슈카 왕
2. 새로운 사상의 출현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
3. 간다라 불상과 마애불
4. 인도를 지배한 힌두교 사상
5. 뿌리 깊은 신분제, 카스트 제도
6. 이슬람의 정신, 무굴제국의 영광
7. 이슬람의 미의식이 엿보이는 무굴 시대의 건축문화

여행정보
배낭여행 시 주의사항


1부 인도

우리에게 인도는 광활한 대륙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지닌 복잡하고 신비한 나라이자 가난으로 얼룩진 나라이다. 그러나 비록 인도인들이 물질적으로 가난하게 살고 있다 해도 그들이 지닌 정신·문화적인 영역은 그 어떤 나라보다 풍요롭다. 그들의 문화는 그 화려함과 영화로움에도 불구하고, 거만하지도 으스대지도 강요하지도 않는다. 많은 이들이 인도를 향해 떠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저 인도를 바라보기만 해도 그들의 역사와 종교와 문화가 어우러진 그들의 삶이 알알이 가슴에 들어앉고,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한다는 것. 인디아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된다.

타지마할 - 이슬람 건축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는 타지마할. 아내 뭄타즈 마할을 향한 샤 자 한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슬픔이 보석처럼 빛나는 성.

오르차 - 자한기르 마할에서 내 려다본 오르차의 풍경, 르부즈 만디르 사원의 망루 위에 석양이 물들면 붉은빛 이 도시를 휘감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여행지.

카주라호 - 달의 신 찬드라와 과부 헤마바띠의 슬픈 사랑, 여행자들에게 예술과 외설의 논쟁을 던져주는 에로틱 조각상미투나상의 성지.

바라나시 - 바라나시를 휘감고 인도인의 삶과 죽음을 품어 흐르는 인도 최고의 성지이자, 최고의 성수, 갠지스 강의 속삭임.

자이살메르 - 타르 사막위에 빛나는 황금의 도시 자이살메르. 낙타를 타고 떠나는 사 막 여행, 사막의 밤에 만나는 우주가 뿜어내는 별빛의 향연.

우다이푸르 - 아라발리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는 ‘태양이 떠오르는 도시’ 우다이푸르,

자이푸르 - 인도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왕들의 도시’인 자이푸르. 시티 팰리스와 암베르성이 붉은 빛으로 파도치는 핑크빛 도시.

아잔타 - 불교의 초기 회화, 조각, 건축 등 불교의 예술적 가치가 응집된 데칸 고원에 피어난 인도 불교예술의 꽃.

카일라사 사원 - 힌두교가 낳은 최고의 사원 엘로라. 100여 년에 걸쳐 바위를 통째로 깎아 만든 신앙의 결정체 카일라사 사원.

다울라따바드 - 샤 자한의 잔인한 아들 아우랑제브. 그가 데칸 고원에 남기고 간 행복이라는 이름의 도시.

다람살라 - 티베탄의 희망, 티베트의 망명정부, 달라이 라마의 나라.

라다크 - 절망의 땅 그러나 녹아 흐르는 만년설의 물줄기에 모진 생명을 의지하고, 희망의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는 라다키들의 샹그릴라.


2부 파키스탄
종교 갈등으로 인한 잦은 분쟁과 테러, ‘한 손엔 칼, 한 손에 꾸란’ 이라는 얼룩진 이미지로 인식되는 무슬림들의 파키스탄. 그러나 인더스의 신비가 녹아 있는 파키스탄에는 그 옛날 화려했던 무굴시대의 과거와 오늘이 생생히 살아 있다. 불교미술의 발상지인 간다라 지방의 중심지 탁실라와 탁티바히, 욕심 없이 살아가는 훈자계곡의 순박한 사람들, 카라코람 하이웨이에서 만나는 히말라야, 힌두쿠시 산맥, 파미르 고원의 광활함은 인디아 여행의 새로운 발견이 될 것이다.

라호르 - 라호르 포트와 샤자한의 사리마르 정원, 무굴시대의 영화로움과 예술의 숨결이 느껴지는 파키스탄 최고의 역사 도시.

탁실라 - 혜초 스님의 숨결이 스며있는 간다라 미술의 보고 탁실라.

탁티바히 - 산봉우리의 핀 작은 승원,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2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원.

훈자왕국 - 세계의 장수마을, 훈자 계곡에 불어온 살구꽃 향기.

카라코람 - 하이웨이 히말라야와 카라코람 그리고 힌두쿠시 산맥을 지나 하늘로 오르는 길


3부 Beautiful India - 인도·파키스탄의 종교와 역사
인더스 강, 히말라야, 타르 사막과 데칸 고원에 자리 잡은 거대한 대륙 인도. 지구상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인도에는 다양한 종교와, 예술, 자연 환경이 어우러져 살아 숨쉬고 있다. 그 광대한 땅이 안고 있는 인도의 역사, 소승불교의 아소카 왕과 대승불교의 카니슈카 왕, 불교·자이나교·시크교·힌두교, 간다라 불상과 우리 마애불의 관계, 카스트제도, 이슬람의 정신이 살아있는 무굴제국의 영광과 이슬람의 미의식이 엿보이는 무굴시대의 건축물 등 종교와 철학, 예술 등 인도의 고대를 꿰뚫고 인도의 모든 역사를 관통해 인도의 겉과 속을 알뜰히 담았다.

가라, 그 땅을 디디고 서서 느껴라. 종교와 역사가 이룩한 인도 문화의 고동치는 맥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느린 걸음으로 그것들을 둘러보라. 당신은 그때서야 비로소 인도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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