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에 해당되는 글 4775건

  1. SBS 순간포착 세상에이런일이-여장남자,두발가락 축구소년,암기왕 숫자맨,시각장애 농사 아주머니
  2. KBS 비타민-치과 치료,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는것이 돈버는 길
  3. 비타민 - 위암 발견, 예방 (사진보기)
  4. 눈먼자들의 도시 (Blindness) - 보이는 자에게 더 잔인한
  5. 마더 - 원빈, 김혜자 - 아들의 살인혐의, 엄마의 사투
  6. EBS 공부의 왕도 - 공부의 달인 후속작
  7.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 바람을 타고 희망이 불어온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이런일이-여장남자,두발가락 축구소년,암기왕 숫자맨,시각장애 농사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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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키로 존재감도 없이 살다가 여장을 한후에 자신감을 가지고 사는 남자분의 이야기.. 성정체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열심히 잘 사시는 모습이 참 대단한듯...
암기왕 숫자맨은 원주율도 아니고, 자신이 그냥 적은 아무 의미도 없는 숫자를 기억을 하는 대단한 암기력을 발휘~

마지막의 시각장애자이시자 농사를 짓는 아주머니는 정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행복하세 사시는데, 사지가 멀쩡한 내 자신이 부끄러워질 정도라는... 역시 사는것은 마음 하나만 제대로 먹고 살면 되는것일까?


[멋쟁이 여장남자] - 영주
동네에 소문 자자한 예쁜~ 누님 아니, 아니 오빠가 있다?!
아름다운 순걸씨의 남다른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두 발가락 축구 소년] - 베트남
두 발가락 밖에 없는 발로 축구를 하는 베트남 소년.
축구선수를 꿈꾸는 닷의 소중한 꿈을 순간포착이 응원합니다!


[암기왕! 숫자맨] - 서울
1만 4천 4백자의 숫자를 모조리~ 외운 사람이 있다?!
규칙은 없다! 그냥 몽땅 다~ 외우고 보는 아저씨. 과연 그 비결은?


[시각장애 농사 아주머니] - 제천
빨갛게 익은 고추만 고르고~ 콩대를 피해 잡초만 쏙쏙~
두 눈이 보이지 않아도 행복한 아주머니의 삶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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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비타민-치과 치료, 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는것이 돈버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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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가기를 꺼려하고, 막상 치과에 가면 막대한 치료비가 나온다고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문제가 생겼을때 바로 병원을 찾지 않고, 상태가 악화된 이후에 병원을 찾게되어서 이러한 경향이 있다고...

레진, 임플란트, 브릿지 등등 다양한 치과 치료기술과 함께 연애인들의 견적도 발표...
근데 임플란트는 하나에 무려 400만원씩이나 한다고... 물론 관리만 잘하면 오래 사용을 할수도 있지만, 좀 너무 비싼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암튼 칫솔질을 제대로 하고, 정말 이빨도 어디가 안좋다 싶으면 바로 병원에 찾아가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별다른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치과에서 6개월에 한번씩 검진을 받는것이 좋으면 정기검진이 적은 비용으로 건강한 치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비결이라는 말씀...

문제는 잘 알지만, 쉽지 않다는것이 문제...-_-;;

치석제거, 치과에 안가고 집에서 혼자 정리, 청소해본 뻘짓 방법

동아제약 조르단칫솔, 부드러운 칫솔모에 치아와 잇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추천 칫솔 제품 사용기

사랑니 발치와 치과 방문기-치료후 주의사항(술,담배,통증)

건강한 치아관리 방법

뉴스후 - 인플란트 열풍..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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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 위암 발견, 예방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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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소화불량, 급격한 체중감소, 헛구역질, 복통 등의 증세를 가진 위암의 증세...
한국인들이 외국인보다 폭식이나 짜게 먹는 경향이 많아서 위암에 걸릴 확률이 엄청나게 높다고...
위암 1,2,3,4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조기발견으로 하면 생존률을 엄청 높일수 있으므로 매년 자신의 생일에 정기적으로 내시경과 같은 정기검진을 받아보기를 권한다고...

대한민국 건강 지킴이 비타민

패널 : 박준규 윤정수 / 홍경민 장동형 강예빈

■ 내일을 선물하는 사람들 ■

생사의 기로에서
내일을 선물하는 의사들!
그들에게 듣는 리얼 감동 메디컬 스토리!

 

▷ 삼성서울병원 외과 배재문 교수 편

비쩍 마른 체형의 30대 노총각, 김현우씨.

김씨는 눈에 띄게 마른 체격 탓에
선 볼 때마다 여자들에게 퇴짜 맞기 일쑤였다.

결국 김씨는 살찌기 작전에 돌입!
매일 밤 라면을 끓여먹고,
과자, 케이크같은 살이 찐다는 음식을 모조리 찾아 먹게 된다!

게다가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매콤한 안주에 술까지.

언제부터인가 만성 소화 불량에 시달리며
체중이 더 줄어들기 시작한 김씨!

갑작스러운 헛구역질을 하던 김씨는
급기야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지고 마는데.

김씨의 생명을 위협한 질환은 바로 ‘이것’
한국인 암의 4분의1을 차지하며,
30, 40대의 젊은 환자들이 늘고 있는 ‘이것’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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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자들의 도시 (Blindness) - 보이는 자에게 더 잔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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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한남자가 운전중에 눈이 안보이게 된다.. 하지만 진찰을 받아봐도 정상이고, 특이하게 까맣게 안보이는것이 아니라, 하얗게 안보인다고...
근데 몇일후부터 그 남자와 연관된 사람들 하나둘씩 같은 증세로 눈이 안보이게 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명을 하게되자, 정부에서는 격리를 시키게 된다...
남편이 격리를 당하게 되자, 자신도 안보인다고 하고 함께 수용소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수용소 안에서 장님이된 사람들간에도 또 하나의 사회를 만들게 되고, 폭군이 나타나고, 갈등을 격게 되다가, 결국에는 도시 전체가 실명을 해서 도시로 나온 사람들...

얼마전에 라디오방송에서 내용을 듣고 보게된 영화...
원작이 유명한 책인데,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게 만들었다고...
한 여자만 세상을 볼수 있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못보는 상태... 처음에는 사람들을 돕고, 애들 쓰지만 점점 힘들어 지는 그녀... 그리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장면들...
어찌보면 그녀또한 눈이 멀었으면 하는 심정이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에 처음으로 장님이 된 남자가 눈이 떠지면서 모두들 희망을 가지게 되고, 그녀도 이제는 자유감을 느끼게 되고, 우리는 눈을 뜨고는 있지만 진정으로 제대로 보고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끝나는 영화...
참 독특한 상상력과 함께 실제로 저런 세상이 오고, 내가 홀로 보이는 그녀와 같았다면 어떻게 살았을까하는 생각을 가져보게 된 영화...
잘만들기는 잘만든듯 하지만, 아무래도 제대로 이 내용을 느끼려면 책을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봉 2008년 11월 20일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출연 줄리안 무어 , 마크 러팔로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 대니 글로버 , 알리스 브라가 , 이세야 유스케 , 키무라 요시노 , 돈 맥켈라 , 모리 체이킨 , 산드라 오
상영시간 120분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미스터리 , 스릴러 
제작국가  미국,캐나다,일본
제작년도  2008년
홈페이지  http://www.blindness.kr/  

전 인류가 눈이 먼 세상...오직 나만이 볼 수 있다.

평범한 어느 날 오후, 앞이 보이지 않는 한 남자가 차도 한 가운데에서 차를 세운다. 이후 그를 집에 데려다 준 남자도, 그를 간호한 아내도, 남자가 치료받기 위해 들른 병원의 환자들도, 그를 치료한 안과 의사도 모두 눈이 멀어버린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앞이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이상현상. 눈먼 자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정부는 그들을 병원에 격리수용하고, 세상의 앞 못 보는 자들이 모두 한 장소에 모인다.
그리고 남편을 지키기 위해 눈먼 자처럼 행동하는 앞을 볼 수 있는 한 여인(줄리안 무어)이 있다.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병동에서 오직 그녀만이 충격의 현장을 목격하는데...

베스트셀러 원작 ‘눈먼자들의 도시’가
제61회 깐느 영화제 개막작이 되기까지

극작가이자 배우, 감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돈 맥켈러는 주제 사라마구의 원작 ‘BLINDNESS’를 보고 한눈에 반해 영화화를 추진하려 마음 먹었다. 하지만 주제 사라마구는 “사회적인 타락을 격동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의 손에서 작품이 나오는 걸 원치 않는다”라며 ‘BLINDNESS’가 영화화 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 했다. 이에 돈 맥켈러는 제작자 니브 피치맨과 함께 주제 사라마구를 수 개월간 설득해 <눈먼자들의 도시>가 영화화될 수 있도록 힘썼고, 또 성공했다.

이에 대작가의 작품을 영상으로 담아내야 했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원작을 7번이나 반복하여 읽어보고, 갑자기 시력을 잃으면 세상이 어떻게 느껴질지 사방이 막힌 닫힌 공간에서 몇 시간을 보내며 고민했다. 특히, 주제 사라마구가 말하는 다양한 휴머니즘적 관점에 동화되어 어떤 식으로 영상에 풀어나갈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결국 포르투갈에서 열린 주제 사라마구를 위한 특별 시사회에서 대 작가는 눈물을 감추지 않았고, 뜨거운 갈채를 스탭 모두에게 보냈다.

어려운 과정 끝에 영화로 탄생된 <눈먼자들의 도시>는 제61회 깐느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평단과 대중의 지대한 관심을 받았고, 11월 20일 마침내 국내 극장가를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눈먼자들의 도시>와
연기파 배우들의 운명적인 만남


모든 사람이 눈이 먼 세상에 단 한 명의 눈 뜬 자 ‘의사 아내’ 역으로 가장 먼저 캐스팅된 줄리안 무어는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과 함께 작업할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 그리고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자신의 붉은 머리카락을 자진해서 금발로 염색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제작진들과의 첫 만남 때부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감독은 캐스팅할 때 작품을 위해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줄 것을 부탁했을 뿐인데, 줄리안 무어는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한 열정으로 한걸음 나아가 금발로 염색을 한 것. 또, 촬영장에서 줄리안 무어가 보여준 다채로운 연기와 섬세한 감성은 감독도 놀랄 만큼 그의 마음을 움직여 다시 한번 제작진들을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줄리안 무어 외에 또 다른 주인공인 ‘의사’역의 마크 러팔로는 처음엔 용감하고 책임감이 넘치지만 시력을 잃고 병원에 격리된 후 끝없이 나약해지며 인간의 본질을 여실히 보여주는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지적이고 이성적이지만 더불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의사 역에는 마크 러팔로가 제격이라고 생각한 제작진은 그에게 출연을 제의했지만 셋째 아이의 출산일과 첫 일정이 겹치게 되어 출연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감독은 마크 러팔로를 지속적으로 설득했고, 거듭 작품을 논의한 끝에 첫 촬영 스케줄을 옮길 수 있었다. 촬영장에서 그는 영화의 흐름에 따른 캐릭터의 외양 변화를 염두에 두어, 일부러 수염을 깎지 않거나 잘 씻지 않는 등 위생을 포기한 채 촬영에 전념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어 “역시 마크 러팔로!”라는 주위의 찬사를 얻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폭발적인 캐릭터 ‘제3병동의 왕’ 역은 동년배의 배우들 중에서도 가장 강인한 인상과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것으로 정평이 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캐스팅되었다. 폭력적이고 격한 감정을 가진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는지라 스탭진 모두 촬영 당시 긴장했지만, 베르날은 특유의 여유로운 태도로 현장을 압도하며 분위기를 보다 자연스럽게 이끌었다고.

작품의 나레이터이자 동시에 눈이 멀게 되는 ‘검은 안대를 한 노인’ 역의 대니 글로버는 베테랑 배우답게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동료들의 든든한 조언자가 되어주었다. 이처럼 <눈먼자들의 도시>는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는 올 가을 최고의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희망이 있을지도 모를’ 폐허가 된 도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눈먼 세상이 실제 도심 한가운데에서 재현되다


앞을 볼 수 없는 자들이 하나, 둘 거리로 밀려들어와 도시를 점령하고, 폐허가 된 도시 위로 무너진 다리와 건물, 부서진 차들만이 존재하는 황량한 풍경. 주 촬영지인 캐나다 온타리오와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에서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은 어디 하나 성한 곳 없는 폐허가 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모든 조건을 통제해야만 했다.

우선 이름 모를 도시의 번화가는 엉망진창으로 망가졌다. 될 수 있으면 최악의 상황으로 그려지게끔 가게 유리창을 산산조각 내고, 거리 전체를 쓰레기와 각종 오물로 뒤덮으며, 아무렇게나 거꾸러진 자동차들을 여기저기에 배치해뒀다. 일반 차량을 통제한 채 꾸며진 이 사실적이고 거대한 배경 위로 수많은 엑스트라들을 투입해 다시 한번 현장을 어지럽히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눈먼자들이 갇힌 수용소 씬은 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엑스트라를 다뤄야 했기 때문에 진행이 결코 수월하지 않았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인물들이 함께 했기 때문에 언어적인 통제 역시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렐레스 감독은 넓은 마음으로 즉흥적인 요소와 창조적인 우연의 일치들을 모두 수용했다. 이 같은 유연한 대처능력에 대해 제작자 소노코 사카이는 “페르난도는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고 뭔가를 수용하는 데에 한계가 없다. 세트장에서 포르투갈어, 영어, 불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가 소통됐지만 결론적으로 이런 다양한 언어와 사람들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미국,캐나다,브라질,일본 등 각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탭들이 한자리에


포르투갈, 브라질, 일본, 캐나다 등 다국적 스텝들이 모여 <눈먼자들의 도시>가 완성됐다.

포르투갈 출신의 원작자 주제 사라마구를 중심으로 뛰어난 감각으로 영화사의 새 지평을 연 브라질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끈질긴 설득 끝에 이 작품의 영화화를 성공시킨 캐나다 출신의 극작가이자 배우, 감독인 돈 맥켈러, 그리고 오스카를 수상한 영화의 극작가인 캐나다 출신 니브 피치맨. 그리고 특유의 국제적 감각으로 <실크> 등을 제작한 일본계 미국인 소노코 사카이, 세계 영화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알려진 제작자인 안드레아 바라타 리베이로 등 세계 각국의 스텝들이 이 한편의 영화를 위해 뭉친 것이다.

또한, <시티 오브 갓>에서 메이렐레스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브라질 배우 앨리스 브라가, 우리에게 <허니와 클로버>로 잘 알려진 이세야 유스케, <사쿠란>, <실락원>의 기무라 요시노 등 일본계 배우들이 출연해 줄리안 무어, 마크 러팔로 등의 할리우드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처럼 <눈먼자들의 도시>는 동, 서양을 모두 아우르는 다국적 프로젝트로서 바람직한 선례를 남기게 되었다.


사람들은 갑자기 앞을 볼 수 없는 전염병에 걸리고, 그들은 수용소에 격리된다.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주제 사라마구가 그려내는 디스토피아의 모습이다. 본다는 것은 식별한다는 것이고, 이것은 곧 이성을 바탕으로 한 행위이다. 이렇듯 이성을 잃어버린 도시는 아비규환, 그 자체가 돼 버린다. 작가는 인간이 극한 상황에서 얼마나 사악해지는지 숨김없이 내보인다. 소설 속 우리는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한다는 말은 현실 세계와 겹쳐져 묘한 울림을 자아낸다. 지금 우리는, 이곳은 어떤 곳인가 되돌아보게 만드는 소설. 조지 오웰의 『1984』, 카프카의 『심판』, 카뮈의 『페스트』를 능가하는 환상적 리얼리즘의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제 사라마구 Jose Saramago 포 르투칼 작가로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9년에 공산당에 입당해 반정부 공산주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 1975년에 국외로 추방되었으며 그 후로는 생계를 위해 번역가 언론인 등으로 활동했다. 신사실주의 문예지 <세아라 노바>에서 동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1979년부터 전업작가가 되어 소설 시 일기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썼다.

1947년에 소설 『죄악의 땅』으로 데뷔했고 1979년 희곡 『밤』으로 포르투칼 비평가협회가 뽑은 올해의 희곡상을 받았다. 1982년에 포르투칼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역사소설 『발타자르와 블리문다』를 발표해 명성을 얻었고 이후 같은 해에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포르투칼 펜클럽상과 리스본 문학상을 수상했다. 1992년에는 포르투칼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은 흔히 우화적이라고 표현되는데 그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사실주의와 정치적 회의주의를 실험적 문장과 살아있는 등장인물을 이용해 독창적으로 드러낸다. 마르케스 보르헤스와 함께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 왔다. 나이가 무색할 만큼 왕성한 그의 창작 활동은 세계의 수많은 작가를 고무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며 작가정신의 살아 있는 표본으로 불리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수도원의 비망록』『눈 먼 자들의 도시』『모든 이름들』『이 책으로 무엇을 할까요』『돌뗏목』『리스본 포위의 역사』『지저스 크라이스트의 가스펠송』『무지에 관한 에세이』『예수의 제2복음 12』『미지의 섬』『동굴』『도플갱어』『리스본 쟁탈전』『눈뜬 자들의 도시』『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죽음의 중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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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 원빈, 김혜자 - 아들의 살인혐의, 엄마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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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덜 떨어진 아들이 살인혐의로 체포가 되는데, 아들의 결백을 밎는 엄마의 탐문수사...
미스테리적인 사실을 찾아가다보니 하나씩 밝혀지는 사실들과 충격적인 결과와 반전들...

어머니의 모정과 양심사이에의 갈등을 김혜자씨의 연기로 잘 보여주었고, 원빈의 몇마디 말이 정말 섬찟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에 푹 빠져들게되는데, 보고나니 약간 허무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처음에는 영화포스터를 보고 진한 감동을 생각했는데, 왠지 모르게 보통 영화와 다를바 없는 킬링타임용 같았다는 생각이 드는것이 못내 아쉽다...

개봉 2009년 05월 28일 
감독 봉준호
출연 김혜자 , 원빈 , 진구 , 윤제문 , 송새벽 , 김병순 , 여무영 , 전미선 , 문희라
상영시간 128분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09년
홈페이지  http://www.mother2009.co.kr/  


아무도 믿지마… 엄마가 구해줄께…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김혜자 扮).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스물 여덟. 도준(원빈 扮).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 하는 어수룩한 그는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찾아나선 엄마. 도준의 혐의가 굳어져 갈수록 엄마 또한 절박해져만 가는데...


남한 땅 굽이굽이, 헌팅&로케이션 대장정- 퍼즐처럼 헤쳐 모인 <마더> 속, 혜자의 마을

한국 땅은 넓지 않다. 리얼한 현장감을 위해, 대부분 로케이션으로 가자는 감독의 제안에도 큰 우려는 없었다. 주문 사항 또한 언뜻 보기엔 간단했다. 한국 어디에나 있을 듯 하면서 특정 지역 색을 강하게 풍기지 않아 한 마을로 합쳐졌을 때 이질감이 들지 않을 것. 또한 경찰서, 술집, 골프장 등 각 공간별로 해 주어야 할 역할을 확실하게 할 수 있을 것. 한국의 도시와 농촌의 경계지역, 그 어디에나 있을 법한 마을의 구석구석을 찾아 합치는 작업은 그러나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전국 8개조로 나뉜 헌팅 팀이 촬영 전 20주 동안 각 차량당 8만 Km, 헌팅 사진만 4만장에 달할 정도로 전국을 스캔 하듯 빠짐없이 훑고 또 훑었다. 감독이 직접 그린 ‘이미지 콘티’를 가지고 개별 공간을 찾아내고, ‘혜자의 마을’ 지도를 놓고 계절 따라 바뀌는 해의 높이와, 감정의 흐름, 이동의 편리성 등을 고려해 동선을 구성했다. 늘 나라 전체가 건설 공사 중인 한국답게, 헌팅 당시 최적이었던 공간이 막상 촬영 당시에는 도색이 새로 되어 있는 식의 사고 또한 비일비재. 촬영 내내 별도의 헌팅팀이 운영되어야 했을 만큼 <마더>가 공간에 기울인 정성은 캐스팅 못지 않았다. 그 결과 <마더>는 익산 어딘가의 약재상에서 일하는 엄마가, 용평의 골프장에서 사고 친 도준이의 보호자 자격으로 전라도의 경찰서를 방문하고, 경주 뷔페 식당에서 변호사를 만나는 식으로 튀지 않으면서 극도로 한국적인 ‘혜자의 마을’을 얻었다.


연기력과 자연스러움부터 봅니다. 앙상블 최우선의 실감 캐스팅 <마더>

봉준호 감독 영화 속 인물들의 가장 큰 특징은 오래 입은 옷을 입은 듯한 자연스러움이다. <마더>또한 다르지 않아서 주,조연 중 핵심 인물들은 시나리오에서부터 이미 제 자리를 잡고 있었다.

엄마 혜자 역 김혜자, 원빈의 본명과 한 글자 틀린 아들 도준, 사진관 주인(전미선 扮)은 애초부터 미선이었고, 남형사 또한 시작부터 제문(윤제문 扮), 도준 친구 진태는 진구였다. 배우를 미리 놓고 쓴 역이 아닌 경우에도, 영화 전체 흐름에 맞을 만한 이미지를 갖춘 연극 배우들을 우선으로 찾았다. 배우가 아닌, 역할이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먼저 받아들여지게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검증된 연기력이되 대중매체에서 본 적 없는 배우들을 우선시 한 것이다. 마을 소녀들처럼 새로운 얼굴이 필요한 경우에도 제작진은 타 영화와는 다른 접근을 택했다. 에이전시 별 프로필 사진에서 성형의 흔적이 있거나, 예뻐 보이려는 노력이 읽히는 배우들을 배제하고 오디션을 가졌다.

여러 명의 ‘연기 잘 하는’ 배우에게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기록될 <마더>. 어디든 있을 법한 공간에서, 스쳐 지나도 돌아볼 것 같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존재감의 배우들이 촘촘하게 만들어 가는 영화 <마더>. 이야기는 드라마틱하되 그 드라마 속 인물은 어느 한 명 다른 색깔로 도드라지지 않는 봉준호 감독 영화 특유의, 든든한 바탕색에서 우러나오는 앙상블 드라마의 재미를 약속한다.


‘엄마의 사투’ 그 리얼리티에 섬세하게 집중하는 <마더>의 비주얼

<마더>에서 로케이션과 세트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예쁜 옷을 찾기도 힘들다. 프로덕션 디자이너와 의상 디자이너의 고충 또한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눈에 띄는 미술, 관객이 입고 싶어지는 의상이 아니라, 한국의 읍내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공간과, 시골 부인네들이 실제로 입는 옷과 다르지 않은 의상을 디자인해야 했다. 그걸 통해 캐릭터의 이미지를 만들고 극의 분위기를 조성 해야 하는 건 물론이었다. 리얼리티를 위해 결국 의상팀은 전국에 서는 시골 장을 돌아다니며, 실제로 주민이 신고 있는 신발을 얻어오기도 하고,그 연장선에서 인물 의상을 디자인, 튀지 않는 한도 내에서의 컬러 베리에이션으로 감정 흐름을 잡아냈다.

이런 다양한 노력의 결과 전라도 모처에 만들어진 혜자의 약재상과 그 옆의 양복점과 사진관, 부산의 한 동네에 지어진 폐가의 경우, 분명 새로 지어진 것임에도 하도 실감나서 마을 주민이 촬영팀에게 ‘저 집이 원래 누구 집이냐?’는 질문을 던졌을 정도. 분명 <마더>의 미술과 의상은 각종 영화상에서 사랑할 법한 화려함과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캐릭터와 관객이 동시에 느끼고 호흡하는 영화 속 공기를 만들어낸다는 본연의 임무에 본질적으로 충실하게 복무한다.


한국 최초 아나모픽 렌즈 사용, 인물의 감정과 상황까지 와이드하게 펼쳐보이는 <마더>

‘엄마의 사투’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드라마에 집중하는 <마더>는 촬영 또한 남다른 선택을 했다. 한국 최초로 아나모픽 렌즈를 사용. 2.35:1의 와이드한 화면 비로 선 보인다.

렌즈에 잡히는 정보량이 탁월하게 많아 주로 <아라비아의 로렌스>같은 고전 영화의 스케일 큰 화면에 주로 사용되었던 아나모픽 렌즈의 선택 이유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괴물> 은 오히려 1.85:1로 갔다. <마더>에 2.35:1이 더 맞는 선택이라고 느낀 이유는 인물이 화면 안으로 들어왔을 때 인물 뒤로 걸리는 배경이 넓고 주변 인물들 등 화면의 구성 요소가 더 디테일 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캐릭터의 상황이 더 쉽게 관객의 눈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역으로 인물의 표정에 집중하는 클로즈 업에서는 불안이나 히스테리 등 혼자 세상과 동떨어진 엄마의 감정을 섬세하고 호소력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로케이션 헌팅과 캐스팅에 공을 들인 이유와도 일맥상통하는 <마더> 프로덕션의 제1원칙. 그건 영화의 모든 요소들이 힘을 합쳐 ‘엄마의 사투’가 가장 눈에 띄고 도드라지게 기억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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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공부의 왕도 - 공부의 달인 후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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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달인이 공부, 한계란 없다 - 김영관 편으로 끝이나고, 새롭게 공부의 왕도라는 제목으로 새로 시작을 한다고...

안녕하세요 EBS운영자 입니다.
"공부의 달인"은 2009년 가을 편성에 따라 8월 18일에 프로그램이 종료됩니다.
8월 24일 부터는 공부 방법에 대해 좀 더 심층적으로 접근한 "공부의 왕도"
PLUS1(지상파 교차 편성)에서 방송될 예정입니다.
"공부의 왕도"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남은 기간동안 "공부의 달인" 많은 시청 바랍니다

 


<공부의 왕도> 제 1회

그림으로 수학을 풀다
-김소연 (대일외고2
)

방송 일시: 2009년 8월 25일 화요일 저녁 10:40 ~ 11:10
채 널: EBS
프로듀서 : 류재호
제작 연출: 미디어 소풍/ 연출: 정진권 글.구성: 정영미


대일외고 수학시험에서 2학년 내내 만점은 받은 소녀


김소연!


그림을 그리면 답이 보인다


수십 줄에 걸친 풀이과정 없이


단 세 줄에 답을 찾아내는 수학공부


김소연의 독특한 수학공부법을 알아보자


수학 전교 1등에서 200등, 200등에서 다시 1등으로
중학교 시절 수학을 비롯한 전 과목에서 1등을 놓친 적 없었던 소연이. 하지만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대일외고에 입학한 후 수학성적은 전교 100등 밖으로 떨어지게 된다. 1년의 기간 동안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공부한 결과 전교 1등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는데……

대일외고에서 수학 최상위의 점수를 받고 있는 소연이. 그녀가 다시 수학 성적을 찾을 수 있었던 공부법은 무엇일까?

소연이의 곁에서 항상 책을 읽어주시는 어머니

소연이의 어머니는 공부를 하라는 말 대신 어린시절부터 고등학생이 된 지금까지도 자기 전 늘 동화책을 읽어주신다. 소연양의 수학 공부 또한 어머니와 함께 공부함으로 흥미의 불을 붙여주셨다. 창의적이고 넓은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소연이를 지도해 오셨던 어머니. 성적이 떨어졌을 때도 성적과 관계없이 신뢰하는 마음으로 항상 딸을 지켜보시는 어머니가 있었기에, 소연이는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수학아, 책 속에서 나와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식으로 풀이하는 것만이 수학이 아니다. 소연이에게는 그림을 그리고, 종이를 오려 문제를 푸는 독특한 수학공부법이 있다. 소연의 수학공부는 관념적인 숫자들을 공식화 하는 것만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그것으로 문제풀이의 힌트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소연의 수학은 책속에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 공간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김소연 양이 건네는 공부 TIP!!

기존의 수식, 공식은 잠시 머리 저편으로

일단 수학문제가 제시되면 공식을 생각하기보다는 아니라 도형이나 그림으로 먼저 생각한다. 수학 공식에서 떨어져 생각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풀이를 시도한다. 시험시간에도 도형이 머릿속에 잘 떠오르지 않거나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면 시험지를 직접 찢어 도형을 만들어 보기도 한다. 사고의 전환을 통해 정답에 새롭게 접근한다.

책처럼 스토리가 있는 수학풀이

미적분이나 응용문제는 자꾸 연산에서 실수해 답을 틀린다. 푸는 중간에도 공식을 까먹기도 한다. 하지만 소연이는 수학 풀이과정을 스토리로 재구성해서 외운다. 암기를 싫어하는 소연이가 외워야 되는 공식이 있다면 자기만의 암호로 바꿔 풀기도 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낙서하듯 정리하고 성의있게 답을 쓴다

10줄 이상 나오는 계산도 3-4줄로 간략하게 요약해 공부할 수 있다. 계산식이 복잡하게 나오면 실수가 많은 법인데 이 수학공부법을 통해 공부하면 실수가 줄어들고 푸는 시간이 줄어든다. 중간식을 쓸때 유형을 나누고 중간 답에 자신만의 기호로 크게 표시를 해둔다. 표시를 해 구별을 해주면 검토할 때 시간 절약도 되고 한 눈에 풀이과정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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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 바람을 타고 희망이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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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가된 최민식이 네팔 노동자가 사고를 당해 죽은후에 유골을 전해주기위해 히말라야에 가서는 차마 말은 못하고, 잘 지낸다고 하고는 그곳에서 머물면서 겪는 이야기들...
상당히 담담하고, 잔잔하게 전개되고, 뭐 특히 감동이나 재미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희말라야의 멋진 풍경이 시선을 확 사로잡는 작품

개봉 2009년 06월 11일 
감독 전수일
출연 최민식 , 치링 키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08년

죽음으로 시작된 희망
그곳에서 그립던 나를 만난다...



43살의 ‘최’(최민식)는 우연히 동생의 공장에서 네팔 청년 도르지의 장례식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의 유골을 고향에 전달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히말라야 설산 아래 산 꼭대기 외딴 곳에 도착한 최는 가족들에게 차마 그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친구로서 들렸다는 거짓말과 함께 도르지의 돈만 건넨다.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 곳에 머물게 된 최. 자식들과 미국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돌아오는 책망에 마음이 상한다. 그리고 길 위에서 흰 말과 마주친 최는 자신도 모르게 어떤 힘에 이끌려 말을 따라갔다가 집에 돌아와 심한 몸살을 앓는다.

그곳에서 익숙해져 최조차도 잊고 있었던 유골을 우연히 도르지의 아버지가 발견한다. 이제 도르지가 왔으니 당신은 떠나라는 노인에 말에 허탈해진 마음으로 마을을 나선 최는 다시 짐을 지고 가쁜 호흡을 내쉬며 산으로 오르기 시작하는데...


‘히말라야 프로젝트’ 5주간의 대장정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은 3일 동안의 부산 촬영 외에 전 촬영이 히말라야에서 이루어졌다. 배우 최민식과 감독 전수일, 카메라와 약간의 조명기 등 최소 스탭으로 꾸려진 제작팀은 5주, 35일 간의 일명 ‘히말라야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세 차례의 사전 답사를 통해 촬영 대상지에 대한 섭외를 완벽하게 끝낸 뒤였지만 열악한 촬영 환경에서는 예측 할 수 없는 문제들이 발생했다.
히말라야에 오르기 전 ‘카트만두’ 시내의 비 오는 장면에서는 현지 사정상, 살수차나 소방차는 물론 쉽사리 많은 물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물탱크와 펌프를 구입해 수동으로 물줄기를 만들어냈다. 현지 상인과 집시, 외국 관광객들이 몰려든 탓에 촬영이 쉽지 않아 제작팀을 둘로 나눠 도둑 촬영까지 감행한 끝에야 완성할 수 있었다.

해발 2710미터의 ‘좀솜’에는 차가 다닐 수 없는 좁은 육로만 있어 제작진은 여섯 시간을 기다린 뒤 14인승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심한 강풍 때문에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는 비행기 안에서 극한의 공포를 참아야 했다.
좀솜에 도착한 후에는 영화 속에서 도르지의 마을 ‘자르코트’를 향해 걸어 올라가는 ‘최’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20kg이 넘는 카메라를 비롯해 무거운 장비를 든 채 전 스탭들이 걸어 올라갔다. 쉴 새 없이 불어오는 바람으로 조명기조차 사용할 수 없어 대부분의 야외 장면은 조명 장비 없이 태양에 의지해서 촬영되었다.
고산병의 두려움에 시달린 채 해발 3000미터가 넘는 자르코트에서의 숙박은 난방도 물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물티슈로 세수를 하고 외투와 모자로 추위를 달래며 각자의 침낭에서 잠을 청했다.

이들의 치열한 고생담이 담긴 대장정으로 빚어낸 네팔과 히말라야의 경이로운 풍광은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킬 것이다.


해발 4000미터, 최민식의 고산병 연기투혼

연기를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 최민식이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는 어떠한 산행 장비도 없이 양복에 구두를 신고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아마 구두를 신고 히말라야를 등반한 최초의 인물”일 것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최민식의 열연은 고산병 연기투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촬영 내내 배우는 물론 제작진을 괴롭힌 것은 바로 ‘고산병’의 두려움이었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 발병하는 고산병은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오르고 한 걸음 내딛기가 힘들고 두통과 구토 등의 증세를 동반한다. 특별한 약도 없어 무조건 산소가 많은 지역으로 내려가야만 치료가 된다. 하지만 연일 계속되는 촬영 일정상 산 아래로 내려가 치료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최민식은 “영화 속 유일한 배우이기에 내가 쓰러지면 더 이상 촬영을 진행해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생각으로 3,000미터를 넘어가면서부터 시작된 고산병 증세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강행했다. 3,350미터의 자르코트 마을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해발 4,000미터까지 올라가는 마지막 촬영에서는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면서도 예정된 촬영을 마치는 프로정신을 발휘해 역시 최고의 배우임을 증명했다. 고산병에도 불구하고 열연을 펼친 최민식의 연기는 그래서 더욱 자연스럽고 실감나게 전달될 것이다.


배우는 오직 한 명, 현지인과의 소통과 호흡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 한국을 배경으로 한 장면을 제외하고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은 최민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인들이다. 게다가 영화 속 도르지의 아들로 등장하는 소년을 제외하고는 연기 경험이 전무한 일반인이라는 것.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와 히말라야라는 자연에 걸맞게 최대한 자연스럽게, 인위적인 느낌을 배제하기 위하여 전문 배우가 아닌 일반인을 섭외해 촬영을 진행했다. 연기 경험은 물론이고 영화 촬영이라는 것 자체가 낯선 그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특히 티벳어를 사용하는 그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티벳어를 영어로, 영어를 한국어로 바꿔 전하는 두 번의 통역 과정을 거쳐야 했다. 또한 티벳 전통을 중시하는 곳이기 때문에 시나리오 상에 기재되어 있는 부분 중에 연기 자체가 불가능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들 때문에 낯선 이방인에서 서서히 마을 사람들의 일상에 동화되어 가는 영화 속 설정이 오히려 들어맞게 되었다.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춘 최민식은 자연스러운 소통의 과정을 통해 세대와 문화, 국경을 초월한 뛰어난 연기 앙상블을 만들어냈다.


하늘마을 자르코트, 화면 속에 고스란히 담긴 현지인의 삶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에서 기러기 아빠 ‘최’가 ‘도르지’의 유골을 들고 찾아가는 마을은 해발 3,350미터, 히말라야의 설산 아래에 위치한 자르코트라는 곳으로 높은 곳에 위치한 까닭에 하늘마을이라고 불린다.

티벳 불교를 믿고 티벳어를 쓰는 티벳 민족들이 살고 있는 자르코트는 조상들의 전통 생활방식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자르코트의 삶을 있는 그대로 담고 싶었던 제작팀은 마을 사람들에게 촬영 협조를 요청했고 마을 사람들은 의외로 흔쾌히 촬영을 수락했다.
마을 사람들의 출연은 물론이고 작은 소품에서부터 의상까지 촬영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 술을 담그는 모습을 촬영할 때는 직접 도구와 항아리를 가져와 전통 술인 락시를 만들어 주는 성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런 마을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여느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자르코트의 아름다움을 영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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