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벌어진 지구의 원인모를 재앙에 모든 식물들은 죽고, 몇몇 사람들만이 살아남은 세상...
먹을수 있는 음식이라고는 깡통음식들과 인육뿐...
그러한 환경속에서 아내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아내의 당부를 따라 남쪽으로 생존 여정을 떠나는데...
작년에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던 소설 로드를 영화로 만든 작품인데, 담담하면서도 인간의 내면, 참혹함속에서도 느낄수 있는 행복, 희망 등을 잘 보여준 영화...
재난과 관련된 영화라고 나는 전설이다처럼 스펙타클한 블록버스터를 기대했다면 크게 실망할수도 있지만, 처참한 상황속에서도 최소한의 선한마음을 가지며, 가슴속의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인간의 모습과 섬세한 심리묘사를 곰곰히 생각해보고, 과연 나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으로 본다면 아주 괜찮은 영화로 느껴질수 있을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아들이 낯선 남자에게 당신은 가슴속에 불씨를 가지고 있냐는 말이 참 가슴뭉클했었다...
영화를 보고 오는 길에 같이 영화를 본 사람과 영화의 내용보다는 영화속에서 인육을 먹는 사람, 자살을 택하는 사람, 최소한의 양심으로 가지고 살아가려는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과연 저러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라는 대화의 시간을 가지기에 좋았던 영화...
참고로 15세 관람가인데, 약간은 끔찍한 장면에 가족끼리 오신분들과 몇몇분들이 상영중에 나가기도 하던데, 뭐 초중반의 몇몇장면 외에는 그다지 끔찍한 장면은 없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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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원작에서 나온 삶에 대한 질문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책 두권을 추천합니다.
개봉
2010년 01월 07일
감독 존 힐코트
출연 비고 모텐슨 , 샤를리즈 테론 , 가이 피어스 , 로버트 듀발
상영시간
111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 스릴러 , SF
제작국가 미국
제작년도 2009년
홈페이지 http://www.the-road.co.kr/index.htm
깨어있어라! 숨어라! 도망쳐라! 살아남은 자들이 살아남은 자들을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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