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 다녀왔다.
간다고 생각을 해놓고, 막상 쉬는 날 자전거를 타고 가려니 망설여진다...
상명대학교부터 쉬지도 않고 언덕이 계속되는 구간...
그래도 막상 오르고 나니 상쾌하고, 올라오면서 흘린 땀만큼의 성취감이 느껴진다...
산다는것도 대부분 이런것이 아닐까...
막상 하고 나면 별것 아니고,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이룰수 있지만,
생각만 하고, 주저하고, 핑계를 대고,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산밑에서 맴돌고 있는것이 아닐까?
산밑에서 맴도는것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그렇게 살면된다...
하지만 산밑에서 맴도는것을 진정으로 원하지도 않고,
항상 마음은 산 정상에 올라가는것을 꿈꾸고 있는것 아닐까?
잠깐의 어려움, 땀, 노력, 끈기 등의 알수없는 두려움과 공포, 귀차니즘 때문에...
물론 올라가는 시간은 힘들고, 꽤 시간도 걸린다...
반대로 내려오는 시간은 아주 잠깐이고, 쉽게 내려오게 된다...
하지만 올라갈때는 정상이라는 목표밖에 보이지 않지만,
내려오면서는 주위의 사물들이 눈에 들어오고, 시원한 바람과 함께 그것을 즐길수 있기도 한다...
지금 내가 주저하고 있는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정말 힘들고, 내가 넘을수 없는 벽이라서 주저하고, 포기하고 있을까?
아니면 뻔히 나중에 후회를 할것을 알고,
그다지 어려운것도 아니라는것을 알면서
최소한의 시도도 안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뭐든지 시도해보자,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삶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