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폭우로 한강 시민공원의 일부가 올해 처음으로 물에 잠겼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나왔더니 도로 상황이 말이 아닙니다.
보통 구간은 정상적이지만, 지대가 낮은 부분에서 토사와 쓰레기들이 엄청 쌓여있고,
저지대 부근은 아직도 침수가 되어 있는 구간이 있습니다(2009년 7월 10일 오전 11시 현재)
당산철교에서 서강대교 사이의 북단은 지대가 다른곳에 비해 낮아서 상습 침수 지역입니다...
살수차가 더러워진 길에 물을 뿌립니다...
다만 효과는 그다지 눈에는 보이지 않네요...
강한 물살로 진흙은 치우고 다시 차 바퀴로 진흙을 밟게되는데,
살수가 뒤쪽에서 나오거나, 뒤로 후진을 하면서 가는것이 좀 더 효율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쓰레기들을 치우시는 아저씨들...
거의 도로와 물의 수위가 비슷합니다...
역시나 서강대교 밑의 다리는 물에 잠겨있습니다.
이외에도 성산대교에서 은평구쪽으로 넘어가는 다리도 침수가 되어서,
이쪽을 통과하려면 마포구청쪽으로 올라가서 돌아가야 합니다.
이곳과 서강대교 밑의 다리는 비만오면 가장 먼저 잠겨서 사람들이 지나갈수가 없는데,
왜 공사를 해서 조금 지대를 높이지 않는지 좀 답답하네요...
http://www.hrfco.go.kr/html/sumun/Sumun.jsp?cmd=wlobser&fbscd=01&obscd=1018680
위 사진을 찍은 오전 10시경에 한강 잠수교 수위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조회하니 5.89m정도였고,
지금 2시경에는 4.98m로 1미터 정도가 내려갔으니
통행에는 지장이 없겠지만... 진흙으로 자전거나 옷을 버릴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은평구 불광동 폭우 피해 현장 사진
저녁에 다시 들려보았는데, 불이 다 빠지고, 자전거 도로도 청소가 완료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