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복잡하고 난해했던 영화였다. 엄마배역은 누군가 했는데 퐁네프의 연인들의 그녀.. 세월이 흘르기는 흘렀나보다...
아마 이런 영화류는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많이 다를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가족적인 관점에서 어떤 사람은 개인적인 관점에서 어떤 사람은 종교적인 관점에서 어떤 사람은 신비주의적인 관점에서...
나는 처음에는 신비주의적인 면에서 영화를 보다가... 나중에는 리차드기어에 대해서 유심히 바라보게 되었다.
자신은 가장 열심히 살고, 열심히 노력하고, 가정적이고, 신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자부하고 사는 그...
하지만.. 가족들은 그의 그런 모습에 할말은 없지만.. 나름대로 자신이 바라는것들... 그것이 바른생활 아버지의 기준에서 벗어난다고 할지라도.. 그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한다.
엄마는 엄마나름대로 빛을 찾아 헤메이고... 아들은 자신이 유대인이고, 유대교라는 굴래를 벗어나서 즐겁고, 신나고, 마음이 따르는 종교를 따른다. 막내딸은 아빠의 말을 잘따르다가 자신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자괴감에 일부러 결승전에서 져버리고 만다.
왠지 그런 아빠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아내가.. 아들이.. 딸이 나에게 저러한 식으로 반발을 한다고 생각을 하니.. 답답해졌다.. 과연 나라면 어떻게 수습을 할수 있을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수 있을까...
아니 영화이니.. 처음으로 돌아가서 어떻게하면 그러한 상황이 발생이 안되도록 할수 있을까...
자신은 바로 살고, 남들도 바르게 살라고 노력하는 바른생활 사람의 뒷모습에 감쳐진 이중성.. 어찌보면 타인들보다 더욱더 이기적일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선 알았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리처드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진지하고 살아야 겠다... 아니.. 진지하기 보다는 권위주의에서 탈피해서 행복하고, 즐겁고, 솔직하게 살아가는것이 중요할것이다...
기억에 남든 대사들 |
기억에 남든 대사들 - 감추기
당신은 꼭.. 나를 이해하냐고? 이런 상황을? 거기 있던 물건들.. 그건 절대.. 미리암, 내게 털어놔 방으로 돌아갈래 뭐가 문젠지 말해줘 빛을 간직하고 싶었어 그게 다야 - 얘기 좀 하자 - 제가 뭘 어쩌든 간에 - 저는 엘리나 엄마하곤 달라요 - 아빠한테 무슨 말버릇이냐! 엄마 입원한 거 아니죠? 아빠한테, 아빠 요리에 아빠 종교에 질렸는데도 아빠는 진실을 외면하셨어요 진실이 알고 싶니? 엄마가 수년간 절도를 저질렀어 평생 그랬는지도 몰라 상태가 안 좋아 정신적인 문제지.. 언제 집에 올는지 나도 모르겠다 아빠도 상태가 안 좋아요 - 내가? 시트 걸치는 건 멀쩡하고? - 노란 침대시트! - 유치하긴 방으로 가든 말든 - 꺼져! 저랑 엘리마저 그러라고요? 차라리 혼자 사시죠?
그렇고말고 아빠는 널 내버려둬야 해 - 뭐 어때 널 이용하는 거야. 엄마나.. 내게 그런 거처럼 아빠 말은 무시해라 아빠는 엄마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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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노트 |
제작노트 - 감추기
미국의 어린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철자 습득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철자 맞추기 경연대회'는 근래에 들어 인기 있는 경쟁종목으로 발전하여, 심지어는 ESPN 채널에서 정기적으로 전국대회를 방송할 정도이다. 이 철자 맞추기 경연대회는 어느새 문화코드와 조우하여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다큐멘터리 <스펠바운드 Spellbound>와 2005년 토니상을 거머쥔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 시겔 감독은 이에 대해 "격렬함과 서스펜스가 가득하지만 스포츠가 아닌 무언가에 아이들이 경쟁하는 철자 맞추기 경연대회 소재가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맥기히 감독은 또한 "전국 대회를 참관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러나, 엘리자가 경험하는 대회에 대한 압박감은 자신의 가족간에 생긴 불화와 아버지가 가르쳐준 신비주의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대회에서 만난 아이들과는 사뭇 다르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영화에서 철자 맞추기 대회는 하나의 은유로서, 나우먼 가족에게는 언어 능력이 좋아질수록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섯번째 계절>에서의 유대교 신비주의 카발라,.. 9살 된 딸 엘리자의 천재적인 철자 맞추기 재능을 발견하면서 아버지 사울은 그녀에게 불가사의하면서도 신비로움으로 가득 찬 카발라 종교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둘의 관계는 점점 더 가까워지지만, 딸은 결국 정신적으로 위험한 늪에 빠지게 된다. 사울이 딸의 재능이 단순한 암기 수준이나 똑똑한 수준이 아닌, 단어의 핵을 파악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의 무서운 집착이 시작된다. 엘리자에게 카발라 종교에 대해 가르칠수록, 그는 딸이 오랜 세월 동안 소수의 선지자들만이 가질 수 있었던 초능력 (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을 갖고 있다고 믿게 된다. 일부에게는 유대교의 구두법 (말로 전해지는 법)이라고 알려진 카발라는 우주의 근원과 생명의 의미, 그리고 원인과 결과의 법칙, 우주창조의 근원 연구를 강조한 모세5경을 따르는 신비주의 사상이다. 이것은 2가지의 중요 목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첫째, 신과 하나가 될 것, 둘째, 가정생활에 충실할 것이 그것이다. 사울은 이 둘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언어의 힘, 특히 알파벳 철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카발라는 그들이 단순한 표현을 넘어서 마술적 힘과 신성함을 담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울은 13세기 카발라 학자인 아브라함 아불라피아(Abraham Abulafia)가 정리한 신의 지식에 이르는 초자연적인 상태를 위한 의식을 가르친다. 아불라피아의 철학에는 몇몇의 히브리어 단어를 분해하고 다시 정리하면 특별한 정신적인 힘을 부른다고 적혀있으며, 모든 정신적인 여정이 그렇듯이 그의 종교적 수행도 육체적, 형이상학적 위험이 내재되어 있다. 결국 엘리자가 신에게 더 가까이 갈수록, 그녀 자신과 가족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이 영화의 아이디어는 사울이 딸을 초자연적인 상태로 밀어 넣고, 그것이 그녀를 위험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 각본을 담당한 질렌할은 "아불리피아식 수행을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이가 무리하게 시도할 경우, 퓨즈가 나가는 것처럼 정신적으로 치명상을 입을 수 도 있다는 말도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영화에서 사울이 딸에게 신과 직접 이야기하도록 지시하는 것은 부모들이 자신이 이룰 수 없는 것을 얻고자 때로 자식에게 강제로 무리한 일을 시키는 것을 보여주는 독특한 은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명의 듀오 감독은 카발라 수행이 매혹적으로 생각했지만, 스크린에는 더 큰 스토리 텔링 구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그 수위를 낮췄다. "이 영화는 카발라 종교에 관한 것이 아니라, 좀 더 높은 곳을 다다르기 위한 욕망에 대한 것,"이라고 밝힌 시겔 감독은 "유대교 신비주의의 세부적인 면보다는 어떤 형식의 종교적인 여정이든지 그것을 일반적으로 쉽게 보여줄 수 있는 각도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전했다. <다섯번째 계절> 등장하는 카발라의 또다른 컨셉은 "세상을 바꾼다"는 의미인 히브리어성구 티쿤 올람 (Tikkun Olam)으로 이것은 엘리자의 행동 변화의 중요 원인이 된다. 3세기에 처음 소개된 이 개념은 카발라의 계율로 발전하여 현재는 유대교에서 강조하는 자선과 정의, 그리고 자비와 연관이 있다. 그러나 감독들은 이것을 하나의 특정 종교를 벗어난 그 무엇으로 보고 있다. "부서져버린 것들을 다시 고친다는 개념, 개인적인 상황 혹은 사회적인 의미에서 그것은 어느 종교에 속한 사람이든지 동감하는 이슈,"라고 말하는 맥기히 감독은 "이 영화는 서로에게 다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한 가족의 초상인 동시에, 그들의 삶에 있어서 더 의미 있는 무언가를 찾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이 두 가지가 밀접하게 엮어지는 상황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마주치는 것들이 아닌가 싶다,"고 끝을 맺었다. 카발라: 중세 유대교의 신비주의 (Kabala, Kabbalah, Cabala, Cabbala, Cabbalah라고도 씀. (히브리어로 '전승'이라는 뜻이며, 유대교의 비의적(儀的) 신비주의임. (12세기에 나타나 수세기 동안 유행했다. 카발라는 신비스러운 경험에 내재해 있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안내자가 교리와 의식을 전수하여 준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구전 전승이다. 비의적 하느님이 모세와 아담에게 전해주었으나 성문화되지 않은 토라(하느님의 계시)에 대한 비밀 지식이라는 점에서 카발라 역시 '전승'이다. 모세의 율법을 지키는 것이 유대교의 기본적 교리였지만, 카발라는 하느님에게 직접 다가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어떤 사람들은 신비스러운 방법으로 하느님에게 다가가려는 자세를 범신론적이고 이단적인 것으로 규정하여 위험시했지만, 어쨌든 카발라는 유대교에 종교적인 중요성을 부여했다. (http://cafe.naver.com/bohd/4478) 누구나 부러워하는 퍼펙트 패밀리, 그 이면의 미스테리한 진실.... <다섯번째 계절>의 중심에는 현대 가족 생활의 핵심인 완벽함의 동경이 자리잡고 있다. 존경 받는 중상류층이며 누구보다도 종교적이며 끈끈한 가족관계로 유명한 나우먼 가족은 겉으로 보기에 이보다 더 이상적일 수 없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다른 이들 각각의 구성원들은 자신이 믿는 '초자연적인 것'을 쫓아가며, 결국은 격렬하고 위험한 종교적 경험을 하게 된다. 엘리자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고, 그로 인해 가족들을 묶었던 끈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는데, 그녀는 조각난 가족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건 그녀의 몫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의 적절한 해결방법은 자신의 정체성 반환을 요구하는 행동 (신의 부름에 대한 무언의 거부)이거나 신과의 절대적 영적 교신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이 영화는 마일라 골드버그의 최근 동명 화제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그녀의 소설에는 언어의 힘,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 부모자식 관계의 미묘함, 한 가족의 몰락, 끝없이 타오르는 욕망으로 망가지는 부모들, 또 그들의 극단적인 행동을 바라보는 아이들 등의 다양한 주제들이 어울려있어 넓은 독차층을 갖고 있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성공과 자신들의 꿈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주는 무서운 이야기"라고 말하는 작가는 "독특한 히로인인 엘리자는 나이 어린 소녀로서 목숨을 건 모험에 빠지지만 결국은 자신을 구하고, 나아가 가족전체를 구하는 인물로 나에게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것이 이야기의 핵심이며, 나우먼 가족은 각각의 구성원이 같은 곳에 다다르기를 희망한다고 본다. 서로 다른 여정을 거치지만 엘리자로 인해 그들은 동일한 것에 목말라 했음을 깨닫게 된다,"고 말을 이었다. 각본을 맡은 나오미 질렌할이 숨막히는 철자 맞추기 경연대회의 세계와 사울이 딸 엘리자에게 가르치는 13세기 카발라 종교에 대한 대규모 리서치를 진행하면서, 그녀는 점점 원작자가 창조해낸 인물들을 구체화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꼈다. 결국 감독들은 사울의 직업을 사원의 기도문 선창자에서 종교학 교수로 바꾸고, 이야기의 배경을 펜실베니아 교외에서 캘리포니아 남쪽의 대학 전원도시로 옮겨오는 등의 몇 가지 수정을 하였다. 그러나 각본가는 초기 자신을 이끌었던 원작 안의 심리적 복잡함에 충실하려고 애썼고, 현대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다양한 생각들과 감정들 (자녀 교육, 정신적인 동경, 형제간의 경쟁, 정신병 등)이 스크린에 묻어 나기를 희망했다. |
분열과 화해의 가족영화, <다섯번째 계절> | |
분열과 화해의 가족영화, <다섯번째 계절> - 감추기
두 아이의 아버지인 사울(리처드 기어)은 대학에서 유태교 신비주의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영리하고 음악에 재능이 있는 아들 애론을 편애했지만 어린 딸 엘리자(플로라 크로스)가 철자법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듭하자 딸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단어의 의미와 어원만 듣고 모르는 철자를 떠올리는 엘리자. 사울은 그 재능이 단어의 핵심에 다가가 신과 직접 대화하는 카발라 수행방법을 닮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흥분한다. 그러나 그 사이 아내 미리엄(줄리엣 비노쉬)은 어린 시절의 상처를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아버지에게 소외된 애론은 힌두교에 빠져든다.
마일라 골드버그의 소설을 각색한 <다섯번째 계절>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지닌 어린 소녀의 이야기인 것처럼 시작된다. 벌써 히브리어를 해석할 줄 아는 오빠의 그늘에 가려졌던 엘리자는 눈을 감고 머릿속의 목소리를 들으며 하나씩 글자를 떠올리고, 나뭇잎 무늬 원피스에서 글자 모양 덩굴을 피워올리며 몰랐던 단어의 철자를 조합한다. 그러나 <다섯번째 계절>은 그런 신비한 암시와는 관계가 많지 않은 영화다. 대물림되는 초능력과 계시에 관한 이야기인 듯하지만, 사실은 봉합해두었던 가족 개개인의 상처가 밀고 올라오며 빚어지는 분열과 화해의 영화인 것이다.
유태교도인 사울은 성령의 빛을 감당하지 못해 세상이 깨어졌으며 그 깨어진 조각을 다시 붙이는 것이 신을 섬기는 인간의 사명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그는 정작 자신의 가족이 깨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눈치채지 못한다. 미리엄은 빈집을 돌아다니며 반짝이는 작은 물건을 훔치고, 히브리어를 공부하던 애론은 힌두교 집회의 열기에 휩싸이지만, 사울은 오직 엘리자의 영적인 재능에만 집착한다. 그 모든 걸 보는 이는 엘리자이고 선택 또한 엘리자의 몫으로 주어진다. <다섯번째 계절>은 이처럼 진부한 주제를 강론하기 위해 언젠가는 중요한 비밀이 드러날 듯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애쓴다. 그것은 연필 자국을 따라 흩어지는 알파벳이나 종이학의 날갯짓처럼 독창적인 이미지의 형태를 취할 때도 있다. 그러나 존재하지 않는 비밀을 아무리 암시해보아야 진짜 스릴러처럼 긴장되기는 힘든 일이고, 자칫 허무하다는 느낌까지 줄 수도 있다. <다섯번째 계절>은 독특한 가족영화가 되기 위해 지나치게 멀리 나갔다. |
감독 : | 스코트 맥게히 , 데이비드 시겔 | ||||||||
주연 : | 리차드 기어 , 줄리엣 비노쉬 , 케이트 보스워스 , 플로라 크로스 , 맥스 밍겔라 | ||||||||
각본 : | 나오미 포너 질렌할 | ||||||||
촬영 : | 가일스 너트겐스 | ||||||||
음악 : | 피터 너쉘 | ||||||||
편집 : | 로렌 주커만 | ||||||||
미술 : | 켈리 맥기히 | ||||||||
장르 : | 드라마 | ||||||||
개봉 : | 2006년 02월 09일 | ||||||||
등급 : | 12세 이상 관람가 | ||||||||
시간 : | 104 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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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이자, 가장 큰 상처를 주기도 하는 관계이다. 마지막 순간, 그들에게 기적처럼 다가온 사랑의 기회!
엘리자 나우먼은 철자 맞추기의 천재다. 수많은 단어들, 어려운 단어, 긴 단어를 말끔하게 소화해내는 그녀를 보고 주위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가족들은 그녀의 천재적인 재능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삶이 바뀌게 된다. <다섯번째 계절>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비밀스러운 혼란에 휩싸인 현대 가족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엘리자 나우먼이 ‘철자 맞추기 경연대회’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워싱턴에서 열릴 전국 대회를 준비하면서, 그녀의 가족들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어려운 단어를 마스터하게 될수록, 그녀 주위의 커뮤니케이션은 점점 어려워진다. 종교학부 교수인 아빠 사울은 딸의 뛰어난 재능에서 초자연적인 무언가를 보게 되고, 카발라 종교의 비밀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그는 엘리자가 과거 유대교 선지자들만이 가졌던 특별한 능력인 신과 소통할 수 있는 예지력을 가졌을 것이라 믿고 그녀의 철자경연대회 우승에 점점 더 크게 집착하게 된다. 그녀가 더 큰 재능을 보여줄 수록 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라 생각하는 사울은 딸을 통해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한편, 엘리자의 엄마 미리엄은 둘의 모습을 보며 한때 자신이 남편과 가졌던 관계와 어린 시절 비극적으로 죽은 부모님과 나누었던 아픈 관계를 회상하고 정신적으로 무너져간다. 한때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엘리자의 오빠 애론은 달라진 아빠에 대한 반항심으로 아빠가 용납할 수 없는 다른 종교에 심취하게 된다. 그리고, 아빠의 지나친 기대와 무너져 버린 가족들 가운데에서 엘리자는 조용히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한다. 과연 9살의 작은 소녀는 자신의 가족을 다시 예전처럼 행복하게 되돌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