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에 록키 시리즈 5편을 모두 보았다. 아! 감동의 무결이...
인간쓰레기처럼 살아가는 록키... 그런 그가 친구의 여동생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어느날 갑자기 다가온 챔피언과의 대결이라는 행운... 이기겠다는 생각보다는 이대로 살아갈수 없다라는 생각에 죽을 힘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로 연습에 임한다.
예상외로 시작하자마자 챔피언을 다운을 시키지만, 15회전을 모두 뛰고 2:1로 판정패로 진다.
하지만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록키는 여자친구 아드리안을 찾고, 아드리안도 링에 올라와서 사랑한다고 외치면서 영화가 끝나버리는데, 여운이 남기보다는 감동이 밀려온다...
쓰레기와 같은 생활에서 도전자가 되는 과정에서 그가 연습을 하는 모습은 정말 멋졌고, 그때 흐르는 음악인 Gonna Fly Now은 얼마나 멋지고.. 나의 몸까지 근질근질하게 만들어준다.
그래.. 사는거 뭐있겠어.. 이기고, 성공하고를 떠나서 죽을힘으로 최선을 다하는거야... 살아가는 동안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사는거야!
멋진 대사들 |
멋진 대사들 - 감추기
좋아, 말해주지. 넌 훌륭한 선수가 될 자질이 있는데도, 쓰레기 같은 놈들과 어울려서 쓰레기 같은 짓만 하잖아 그건 살기 위해서였어요 그건 인생을 낭비하는 거야! 권투는 나에게 전부예요 기회가 없었나요? 난 부탁 같은 거 한 적 없어! 멋진 경기를 보여주리라 믿네 못하겠어 뭐라고요? 이길 것 같지 않아 아폴로요? 그래 나가서 걸어오면서생각해 봤어 랭킹 안에도 못 드는 내가 뭘 하겠어? 어떻게 할 셈이에요? 모르겠어 열심히 훈련 했잖아요 그래봤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그런 말 마요 사실이야, 애드리언 난 보잘 것 없는 사람이야 시간됐어, 가자 여기서 기다려요? 내가 기다리고 당신이 싸우는 건 어때? 행운을 빌어줘 |
감독 : | 존 아빌드슨 | ||||||
주연 : | 실베스터 스탤론 , 탈리아 샤이어 , 칼 웨더스 , 버제스 메레디스 | ||||||
각본 : | 실베스타 스탤론 | ||||||
촬영 : | 제임스 크라베 | ||||||
음악 : | 빌 콘티 | ||||||
편집 : | 스콧 콘라드,리차드 핼지 | ||||||
미술 : | - | ||||||
장르 : | 드라마 | ||||||
개봉 : | 년 월 일 | ||||||
등급 : | 12세 이상 관람가 | ||||||
시간 : | 112 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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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11월, 필라델피아 빈민촌에 사는 청년 록키 발보아는 4회전 복서로 근근히 살아가면서 뒷골목의 주먹 노릇도 하지만, 애완동물 가게의 점원 아가씨 애드리언을 짝사랑하면서 성실하게 살려고 애쓰는 젊은이이다. 어느 날 그에게 기회가 온다. 헤비급 세계 챔피언 아폴로 크리드가 독립기념일의 이벤트로서 무명의 복서에게 도전권을 주려는 계획에서, 그가 도전자로 선발된 것이다.
[스포일러] 망설이던 그에게 연인이 된 애드리언과 그녀의 오빠 폴리의 격려와 동네 체육관의 코치로 과거 세계 챔피언을 키운 바가 있는 노인 미키의 지도로 그는 맹훈련에 돌입한다. 그의 목표는 단방에 KO로 장식하려는 아폴로의 주먹을 이겨내 15회를 버텨내는 것. 마침내 결전의 날이 오고, 록키는 방심한 챔피언을 먼저 다운시키는 등 선전 끝에 15회를 견디어낸다. 비록 판정패를 했지만, 인간으로서 승리한 그에게 마이크가 집중되고 그는 애드리언!을 외친다.
이태리계 이민의 후손 출신 청년 록키 발보아(Rocky Balboa)가 가난한 뒷골목 건달로부터 일약 권투 헤비급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고(1편), 마침내 챔피언 되어( 2편) 그것을 이어나가는 과정( 3편, 4편)과 은퇴( 5편)하기까지를 감동적으로 그린 대표적 복싱 영화. 소위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이라는 것을 부활시키는 기폭제가 된 작품으로서,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일하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온다는 이 관념은 미국을 세계의 지도국으로 끌어올린 정신적 원천이기도 했으나, 60년대 학생 운동과 월남전 패배 등으로 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대두되어 왔었다. 이러한 생각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 <록키>였고, 다소 과장되고 작위적인 면은 있으나 의기소침해있던 미국인들에게 자신감을 다시 심어주는 작은 계기가 되었다. 또한 <록키> 시리즈는 실베스터 스탤론이라는 무명의 배우를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탄생시킴으로써,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그대로 실증해준 셈이 되었다. 실제로, 이 영화는 그가 직접 각본을 썼고 2편 이후부터는 감독까지 도맡았다.
당시 무명이었던 배우 스탤론은 기회를 노리면서 32편의 각본까지 썼지만, 전부 제작자들에게 딱지를 맞았다. 그가 33번째의 각본을 쓸 때는 30살의 나이로, 아내는 임신 중이었고 수중에는 불과 106달러가 남아있을 뿐이었다. '록키'라고 이름붙인 이 대본은 명제작자팀 어윈 윈클러(Irwin Winkler) - 로버트 채토프(Robert Chartoff)의 눈에 띄었다. 그러나 그들은 영화화를 계획하면서 버트 레이놀즈나 로버트 레드포드를 주인공으로 쓰기를 원했으나 스탤론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주연은 자기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조건이었다. 무명의 신인에게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던 제작자들은 그대신 조건을 걸었다. 제작비를 100만달러 이상 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보통 영화 1편의 빠듯한 제작비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제작비를 줄일 수 있는 모든 방법이 강구되었다. 출연진이나 제작진들을 가능한한 개런티가 적게 드는 무명들로 구성하고, 필라델피아 현지 촬영과 LA에서의 스튜디오 촬영을 불과 28일만에 끝냈다. 100만 달러에 약간 미달한 제작비는 15분간 펼쳐지는 클라이맥스의 시합 장면에 집중 투입되었다.
개봉시의 반응은 엄청난 것이었다. 그해에 미국에서만 5,600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고, 세계적인 히트작이 되었다. 월남전과 워터게이트의 후유증, 세계적의 지도국으로서 자존심 상실 등으로 의기소침한 미국인들에게는 대중적인 영웅이 새롭게 필요한 시기였고 '록키'는 바로 그 전형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시대상은 그해 아카데미상 결과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76년은 문제 의식을 가진 비판적 작품들이 많았던 시기이다. <록키>와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TV 시청률 경쟁의 흑막을 파헤친 <네트워크>, 월남전 귀환 장병의 정신적 방황을 그린 칸느 그랑프리 작품 <택시 드라이버>, 반체제 저항 음악의 대표적 가수인 우디 거스리의 생애를 그린 <바운드 포 글로리>였다. 일상에서 이러한 문제들에 너무나 지친 미국인들은, 돈내고 보는 극장에서까지 더 이상 이런 골치거리들을 다시 보기를 원치 않았다. 아카데미 작품, 감독, 각본, 남우주연(스탤론), 여우주연(샤이어), 남우조연(메레디스, 영 공동 후보), 녹음, 주제가, 편집상의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록키>는 작품, 감독, 편집상의 3개를 차지했다.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출연료 한 푼 없이 수익의 10퍼센트라는 배짱 계약을 체결해 스탤론은 돈과 인기를 한꺼번에 차지한 스타가 되었다.
이 영화의 유명한 장면인 록키가 조깅 후 필라델피아 박물관 계단을 올라 두 팔을 번쩍드는 장면은 지금도 이곳에서 이 포즈를 흉내내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