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고 밍숭한듯한 영화...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그 허무함과 공허함속에서 왠지 애절함과 비통함이 느껴진다...
첫번째 이야기는 딸과 오래전에 연을 끊은 아버지와의 이야기...
두번째는 사랑과 일에 고통받는 남자의 이야기... 막판에 한마디가 참 멋지다.. 저놈의 기차는 왜 매일 저렇게 서있냐!
세번째는 김태우가 나오는 나이먹어서 군대간 남자의 이야기... 앞날이 막막하고, 비전도 없는 그... 그런 자학속에서 바람을 피우고, 부인에게 고백을 하지만 부인도 바람이 났다... 어덯게 해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세면모두 아무런 정답이나 힌트도 없이 이런 설정만을 던져주고 끝나는 것이 긴여운을 남겨준다...
봄날은 간다의 유지태가 바다에서 소리를 더빙하는 모습으로 끝나듯이... 암튼 난 이렇게 여운과 생각할 여지를 남겨주는 영화가 좋다.
멋진대사 |
멋진대사 - 감추기
당신을 좋아해요 중간에서 힘드네 삼십 년 먹은 산삼은 죽은 사람도 일으킨다는데 전요, 사랑이라는 게... 여기 우리 둘이 있는 이 공간의 공기를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나 고백할 게 있어 나 다른 남자 생겼어 난 뭔가 말하면 지은아! 우리 제대하면 여행 한번 가자 아내 때문에 가슴 아파하면서 신경 쓰지 마세요 피하려는 게 아니라 먼 발치에서 바라보려는 거예요 |
감독 : | 김영남 | ||||||
주연 : | 김태우 , 김혜나 , 이상우(배우) , 백정림 | ||||||
각본 : | 김영남 | ||||||
촬영 : | 이창재 | ||||||
음악 : | 김성현 | ||||||
편집 : | 김형주 | ||||||
미술 : | 정소영 | ||||||
장르 : | 드라마 | ||||||
개봉 : | 2006년 07월 13일 | ||||||
등급 : | 18세 이상 관람가 | ||||||
시간 : | 126 분 | ||||||
|
21살의 대학생 정희는 춤추는 것에 빠져 있다. 어느날 15년 동안 소식이 없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오자 정희는 혼란에 빠진다. 아버지를 받아들이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25살의 전화국 기술자 근우는 전화선을 고쳐주면서 간간이 다른 사람들의 통화를 엿듣는다. 근우는 한 여자의 전화통화를 엿듣다가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그녀에게 어떻게 감정을 표현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제대를 앞둔 서른살의 인호는 이미 군대에 들어오기 전 결혼을 하였다. 마지막 휴가에 집에 들른 인호는 그의 아내가 변했다고 의심하지만 그게 무언지 알지 못한다.
영화는 불확실성 속에 내던져진 세 명의 청춘군상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삶을 관통하는 이 여정의 끝에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