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거리의 크리스마스 (7月24日通りのクリスマス: Christmas On July 24Th A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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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상당히 좀 지루했는데.. 막판에 정말 만감이 교차하게 만든 영화... 이거 DVD로 언제나 나오려나...
웃음, 슬픔, 미련, 안타까움 등등이 왔다갔다한다...
마지막에 결국에 사랑이 이루어지지만... 그녀를 사랑하던 남자가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혼자 만화책에 그린 그림과 마지막으로 짓는 미소가 가슴을 턱 막히게 하는구만...
나도 왠지 그녀의 만화속의 사랑을 꿈꾸는 모습... 그남자의 기다림의 모습에 내 모습을 바라본다...
멋진 대사들... 멋진 음악들... 암튼 간만에 멋진 멜로영화 한편을 봤다...


▷ 출 연 : 오오사와 타카오(大澤たかお), 나카타니 미키(中谷美紀)
▷ 출 연 : 사토 류타(佐藤隆太), 우에노 쥬리(上野樹里)
▷ 출 연 : 아베 츠요시(阿部力), 게키단 히토리(劇團ひとり)
▷ 출 연 : 카와하라 아야코(川原亞矢子), 사와무라 잇키(澤村一樹)
▷ 출 연 : 유(YOU), 코히나타 후미요(小日向文世)
▷ 출 연 : 히라오카 유타(平岡祐太) - 카메오 출연
▷ 감 독 : 무라카미 마사노리(村上正典)
▷ 원 작 :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
▷ 각 본 : 가네코 아리사(金子ありさ)
▷ 촬 영 : 다카세 히로시(高瀨比呂志)
▷ 편 집 : 야마모토 마사아키(山本正明)
▷ 미 술 : 츠즈키 유지(都築雄二)
▷ 음 악 : 핫토리 다카유키(服部隆之)
▷ 노 래 : 케이(K)
▷ 제 작 : 도호(東寶)
▷ 배 급 : 도호(東寶)
▷ 상영시간 : 108분
▷ 개봉일자 : (일) 2006년 11월 3일
▷ 제작년도 : 2006

"현실의 사랑따윈 필요 없어?!"

평범하고 촌스럽고, 애인도 없는, 태어나고 자란 나가사키(長崎)의 시청에서 근무하며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여자 혼다 사유리(本田サユリ, 나카타니 미키)는 포르투갈 리스본에 살고 있는 망상을 하거나, 만나는 남자들을 '나만의 왕자님 순위'로 매기면서 지루한 일상을 견뎌내고 있다. 그녀의 유일한 자랑거리는 꽃미남 동생 코지(耕治, 아베 츠요시). 거의 사랑과 인연이 없이 살고 있는 사유리에게 평소에는 태평하기 그지없던 아버지 고로(五郞, 코히나타 후미요)마저 애를 태우기 시작하자 아버지의 여자친구인 우나바라 카즈코(海原和子, 유)까지 이런저런 충고를 늘어놓는다. 하지만 당사자인 사유리는 "현실의 사랑따윈 흥미 없다!"며 여전히 망상 속에서 매일을 보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둔 어느 날. 대학 연극부 선배인 안도 아키코(安藤亞希子, 카와하라 아야코)와 직장 상사인 안도 조(安藤讓, 사와무라 잇키) 부부의 집에 초대된 사유리는 오랫동안 자신의 왕자님 순위 1위를 지켜왔던 선배 오쿠다 사토시(奧田聰史, 오오사와 타카오)가 얼마 후 열리는 동창회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토시는 아키코의 전 애인이었는데 지금은 도쿄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작가. 저자 사인회에 참석 차 나가사키에 왔다는 것이다.

동창회로 가는 지상 전철에서 사유리는 우연히 사토시와 재회한다. 그 덕분에 사유리는 사토시와 커플처럼 동창회장에 들어가지만 사람들은 사유리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사토시의 주위로만 몰려든다. 유일하게 사유리에게 말을 거는 것은 예전의 평범남에서 대변신해 호스트가 되었다는 마키 유타(眞木勇太, 게키단 히토리). 하지만 그 후 사유리는 사토시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너무나 행복한 순간. 그러나 완벽하게 차려입은 아키코와 그녀를 시간이 멈춘 듯 쳐다보는 사토시의 모습을 보고는 사유리는 낙담하고 만다.

사유리가 집으로 돌아오자 아버지가 운영하는 찻집에 동생 코지가 애인이라며 칸바야시 메구미(神林メグミ, 우에노 쥬리)를 데려왔다. 메구미는 마치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기 전의 초라한 나무처럼 촌스러운 여자였다. 그 변변치 않은 분위기가 자신과 너무나 닮아 있다는 것을 깨달은 사유리는 그런 여자가 어떻게 동생처럼 꽃미남을 잡았느냐며 분개한다. 그러던 중에 사유리의 소꼽친구 모리야마 요시오(森山芳男, 사토 류타)가 운영하는 서점에서 사토시의 팬 사인회가 열린다. 모리야마에게 "가지 않겠다"고 큰소리 쳤던 사유리는 고민 끝에 사인회 줄에 서게 되고 결국 집에 함께 돌아오며 데이트 신청까지 받게 된다. 한껏 들뜬 사유리는 잡지와 온갖 화장품을 사들고 들어와 잘 나가는 여자를 목표로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사토시와 사유리의 기념할만한 첫 데이트. 두 사람의 대학 후배들이 연극 준비를 하고 있는 대학 강당으로 간다. 후배에게 극본에 대해 조언을 하는 사토시의 모습을 눈부시게 바라보는 사유리.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서있는 그런 사유리에게서 새삼 매력을 느끼는 사토시. 하지만 오랜 전부터 사유리를 좋아했던 모리야마는 한껏 들뜬 사유리를 보며 마음이 복잡하다. 결국 모리야마는 직접 그린 만화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고백한다.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하면서도 사토시와의 데이트에 나가는 사유리. 그러나 약속시간에 늦게온 사토시가 아키코를 만났다는 것을 깨닫는다. 사토시와 모리야마. 망상 속의 리스본과 현실의 나가사키에서 흔들리는 사유리. 그녀에게 찾아온 첫 크리스마스 사랑의 행방은?



작 품 소 개

"여자 전차남? 사랑의 즐거움을 얘기하는 로맨틱 코미디!"

아구타가와상 수상작가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가 2003년에 발간한 연애소설 [7월 24일 거리(7月24日通り)]를 코믹터치로 과감하게 각색한 <7월 24일 거리의 크리스마스(7月24日通りのクリスマス)>는 태어나고 자란 나가사키(長崎)에서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OL 혼다 사유리(本田サユリ)가 주인공. 상처 받는 게 두려워 사랑을 겁냈던 한 여성이 자신의 틀을 깨고 솔직해져 결국 동경했던 선배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감독은 장편영화 데뷔작 <전차남(電車男)>으로 37억 엔 이상의 흥행수입을 달성한 무라카미 마사노리(村上正典). 보고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응원하고 싶어지는 여주인공은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嫌われ松子の一生)> <역도산> 등의 화제작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낸 나카타니 미키(中谷美紀)가 맡아 <전차남>에서 모든 남성의 뜨거운 시선을 받던 에르메스와는 정반대되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또한 그녀의 동경을 한 몸에 받는 선배를 연기한 것은 <게게(解夏)> 등 히트작의 주연을 잇달아 맡으면서 수많은 팬들을 매료시킨 실력파 배우 오오사와 타카오(大澤たかお)이다. 여기에 사토 류타(佐藤隆太), 우에오 쥬리(上野樹里) 등 개성파 배우들의 기막힌 연기 호흡이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를 더욱 깔끔하게 하고 있다.

또한 각본은 역시 <전차남>으로 영화 데뷔한 각본가 가네코 아리사(金子ありさ)로, 후지의 게츠구 드라마 <사프리(サプリ, 2006)>와 영화 <러프(ラフ-ROUGH, 2006)>의 각본도 담당하는 등 로맨틱 코미디의 명수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한국 출신 가수 케이(K)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가득한 주제가 [퍼스트 크리스마스(ファ-スト クリスマス)]가 주제가로 사용된다.

한편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것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나가사키(長崎). 서양식 건물과 언덕이 많은 바닷가 마을인데 영화 속에서는 서로 비슷한 나가사키와 주인공 사유리가 동경하는 리스본이라는 두 도시 거리의 아름다움이 고스란이 담겨져 있다. 특히 리스본 로케는 단 2분의 영상을 위해 1억 엔을 투자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그 덕분에 아름답게 그려진 나가사키와 리스본의 그림엽서 같은 로맨틱한 거리는 이 영화의 빼어난 볼거리 중 하나.

최근의 일본 영화들은 사랑의 애절함을 부각시켜 관객들을 울리는 순애보 영화가 붐을 이루고 있는데 이번 작품은 그런 경향과는 궤를 달리해 '사랑의 즐거움'을 얘기한다. 자신들에게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는 귀엽고 아름다운 이야기인 그 사랑의 즐거움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감동적인 작품. 크리스마스를 앞둔 연인들의 응원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추천사이트 및 기사

[일어] 7월 24일 거리의 크리스마스(7月24日通りのクリスマス)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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