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 가족간 종교갈등, 그 해법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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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의 종교갈등에 대한 이야기... 심지어는 살인과 자살까지 벌어지는 가족내의 종교갈등에 대해서 집어본다.
어찌보면 제대로 종교관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는 최고의 가치관중에 하나가 종교인데... 그 가치관을 버리라고 강요하는것이 제대로된 가정생활을 할수 없을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어찌보면 종교의 핵심적인 가치는 사랑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방송에서 가족갈등을 파고 들어가보자.. 단순히 종교문제라고만 볼수는 없는일이라는것일 보여진다. 물론 방송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종교문제 이전에 다른문제가 있는것들이 종교문제로 인해서 더욱 크게 문제가 벌어진다는 이야기였다.
몇몇 예로 다른 종교속에서 살면서도 서로간을 이해하는 사람들, 가족을 위해 종교를 옮기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정답은 뭐라고 말하기는 뭐하겠지만... 자신과 다른것이 틀린것이 아니라.. 다른것뿐이라는것을 이해하고, 사랑을 바탕으로 서로간을 배려하는 모습이 필요할것 같다...
근데.. 과연 내가 그런 입장이라면 잘 해낼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절반이 넘는 53.5%가 신앙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다종교국가인 관계로 종교간의 갈등이 적지 않다. 특히 제사나 혼례를 둘러 싼 가족간의 종교갈등은 가족화목을 저해하고, 이혼·가출 등 가정파탄을 부르기도 한다. 다원화한 다원주의 사회에서 가족간의 종교갈등을 풀어줄 해법은 없는가? 전통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가정의 평화와 사회의 조화를 위해 종교갈등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본다.

[갈등사례]

사례 1.
경북의 한 소도시에 사는 김주식(52, 가명)씨는 37대 종손으로 1년에 제사만 12번 지내지만 기독교도인 아내의 제사거부로 갈등을 겪고 있다. 부친이 돌아가신 뒤부터는 집안의 기둥으로 전통문화를 지키려고 노력하면서도, 아내와 화목을 위해서 나름대로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이중적인 태도를 못마땅해 하며 점점 멀어져가는 아내와 자녀들을 보면서 갈등이 적지 않다.

사례 2. 서울 마포구에 사는 이경자(62, 가명)씨는 애지중지 키워 온 외동아들이 ‘여호와 증인’신도인 여성과 결혼을 하려고 해 10년 째 갈등을 겪고 있다. 집안의 가장으로 제사를 모셔야 하나 예비 며느리는 제사는 고사하고 부모님 생일을 지키기도 거부한다. 부모님의 반대에 반발하는 아들은 부모님과 대화를 단절한 채 자포자기하며 살아간다. 종교갈등으로 인해 아들과는 남이 되어 버린 어머니에게 해법은 없는가?

[가족간 종교갈등 원인은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종교갈등의 이면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지적한다. 종교의 차이 그 자체만으로 갈등이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고부간의 갈등, 부부간의 애정결핍 등 내제된 갈등이 종교갈등으로 포장되거나 종교문제로 증폭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종교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종교갈등 이전에 존재하는 갈등의 원인을 찾아 치유해야한다. 특히 우리나라 가족주의적 전통은 가족의 일체감을 강조하여 가족의 종교적 통일성을 강조한다. 가부장적 권위에 의해 부모의 종교를 강요하거나 남편의 종교를 따르도록 지시한다. 그러나 다원주의 사회에서 가치관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가족구성원의 다양한 종교적 신념을 인정할 때 가정의 화목은 지켜질 수 있다.

[한지붕 다종교 가정의 사례]

전남 고흥이 고향인 김경섭 박사(공학)는 6남매가 다른 종교를 믿고 있지만 가족화목을 이루어 가는 대표적 케이스다. 자신과 손아래 남동생은 기독교, 맨 위 누님과 막내 여동생은 천주교, 바로 위 누님과 남동생은 불교신자이다. 각자의 종교가 다르지만 차이의 조화를 인정하기 때문에 갈등은 없다. 오히려 서로 다른 종교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한다. 어머님 장례식 때는 3가지 종교방식을 모두 따랐다. 어머님이 극락도 가고 천당도 갔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냐는 것이 형제들의 생각이다.

[종교갈등의 해법]

우리나라에서 가족간의 종교갈등이 많은 이유는 가족의 단합을 강조하는 획일주의 사상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획일주의 아래에서는 가족 구성원의 개성은 무시되어 자녀는 부모의 종교를, 아내는 남편의 종교를 따라야 한다는 의식이 지배한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다원주의 사회로서 가족 누구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 종교를 믿을 자유가 있다. 종교가 달라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충돌을 피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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