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 미궁속의 살인 - 미제사건을 푸는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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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라기 보다는 거의 추적 60분과 같은 분위기의 방송...
세상에 별 미친 개새끼들이 많다.. 사람목숨을 우습게 여기고, 사회를 우습게 여기는... 저런 놈들은 꼭잡아야 하는데, 사회적인 여건이나 경찰의 미흡함도 아직은 너무나 많은듯해서 안타까울뿐이다.

미궁속의 살인 - 미제사건을 푸는 열쇠

○ 제 목 : 미궁속의 살인 - 미제사건을 푸는 열쇠

○ 연 출 : 강범석 / 작 가 : 최 경

** 노들길 살인사건의 미스터리작년 7월 4일 새벽 2시경, 성산대교 부근 노들길에서 한 2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전날 저녁 친구와 술을 마신 뒤 당산역 부근에서 실종됐고, 24시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것이다. 사체는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고, 목이 졸린 흔적이 역력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으로 인한 질식사. 팔이 묶여 있었던 듯 테이프가 감겼던 자국이 남아있었고, 사체상태가 매우 깨끗했는데 범행 후 증거를 없애기 위해 씻어낸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경찰은 사건해결을 위해 주변 1000여 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사건현장 주변의 CCTV와 무인 단속 카메라 등을 확인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살인범은 거리를 활보하고 있을 것이고, 사건이 해결되지 못하면 제2의 피해자가 생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들길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사건은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것인가.

** 흔적 없는 엽기살인 - 광주 테이프 살인사건시대가 지날수록 범죄수법은 점점 엽기적이고 잔혹해진다. 살인의 동기도 확실하지 않고, 범행현장에서 증거를 찾는 일도 쉽지 않다. 지난 2004년 9월 광주에서 발생한 한 살인사건은 엽기적이면서 지능적인 사건의 전형이다. 피해자인 20대 초반의 여대생은 얼굴 전체가 노란색 테이프로 칭칭 휘감긴 채 질식사한 사체로 발견됐다. 테이프는 매우 거칠게 여러 겹 감겨있어 범인이 매우 흥분된 상태에서 범행을 한 것으로 보였지만, 이상하게도 범행현장에서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범인은 현장에 자신의 족적이나 지문은 물론 머리카락을 비롯한 미세한 증거도 남기지 않은 것이다. 경찰은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과 단순 강도일 가능성, 그리고 성도착증환자와 전과자등을 상대로 한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지만 용의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아직도 담당 형사는 사건을 포기하지 않고 수사 중이지만 완전범죄에 가까운 이 사건은 또 다른 미제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 해결되지 못한 살인사건, 죽음의 원혼을 풀어라살인 사건은 흔히 해결되기 어려운 사건이라 생각되지만, 다른 범죄와 비교했을 때 발생부터 검거까지의 기간이 상당히 짧고, 범인 검거율도 90%에 이른다. 이렇듯 높은 검거율을 자랑하지만 사건발생과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범인을 검거할 수 있는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다. 해결되지 못한 미제사건, 우리는 그 10%에 주목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장기미제사건이 많을수록 국가의 치안상태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재범이 발생할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살인 사건이 해결되지 못하고 미제사건으로 남게 된다면 억울한 죽음이 풀리지 못하고, 유가족에게는 평생 씻지 못할 한으로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꼭 해결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이러한 미제사건들은 담당 수사관들의 개인적인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해결된 사건들의 사례를 통해 미제사건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는 없을까?

** 미제사건을 푸는 열쇠는 무엇인가우리나라 경찰의 수사기법이 과거에 비해 과학화되었지만, 범죄자들의 수법은 날로 더 교묘해져 간다. 지문 등의 증거를 남기지 않는 것은 물론, 범행현장을 고의로 훼손하는 등 범죄가 점점 지능화되어가는 것이다. 그만큼 사건을 해결 못하고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진 다는 얘기다. 이러한 강력 미제사건들이 해결해야할 당면과제임에도 불구하고 해결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미제 사건을 전담하는 인력이 없다는 것이다. 다른 업무의 부담 없이 사건을 지속적으로 수사하는 인력이 확보되어야 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사건에 관한 정보를 다시 분석하고 증거를 새롭게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것이 시스템화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찰의 과학수사를 뒷받침해줄 사회적 인프라의 구축도 중요하다.

완전범죄는 없다는 말을 비웃듯 미제사건의 범인들은 철저한 범행을 통해 자신을 숨기고 있다. 그들과의 숨바꼭질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해결되지 못한 사건을 되 집어 봄으로써 아직까지 미제사건으로 남겨진 이유를 알아보고, 미제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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