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스페셜 - 괭이갈매기, 치열한 삶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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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홍도와 동해의 독도에서 서식을 하는 괭이 갈매기와 관련된 다른 새들의 치열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큐...
우리가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고 사는 한심해보이는듯한 갈매기들이 번식을 위해서는 서식지로 날아간다고 한다.
일부일처제인 그들이 번식지를 위해서 다른 새들과 싸우고, 암컷에게 자신이 사냥능력이 있다는것을 보여주기 위해 몸속에서 생선을 개워낸후에 교미를 시작한다... 이때 갈매기들도 자신의 씨앗을 많이 뿌리기 위해 바람을 피는것들이 종종 보인다고...-_-;;
암튼 그렇게 해서 새끼들이 태어나지만 쉽게 성장하지는 못한다. 질서가 아주 엄격해서 잘못해서 다른 둥지에 가면 다른 갈매기가 쪼아서 죽이거나 다른곳으로 던져버린다... 그리고 이들을 시시탐탐 노리는 다른 동물들... 그중에 특히 매의 공격에 이들은 타켓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또 재미있는것이 다른 집 새끼들은 물어죽이면서도 매의 공격에 대해서는 갈매기들이 집단으로 같이 방어를 한다...
이렇게 새끼들은 커가는데 어미들은 자식들이라고 공평하게 이뻐하고, 먹이를 균등배분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의 종족을 번식하기에 유리한 수컷위주로 먹이를 주고, 자신의 힘으로 다른 형제들을 밀쳐내고 먹이를 먹는놈에게 기회를 더준다...
그런 와중에 집을 잃고 방황하는 새끼를 얼떨결에 받아들여서 키우는 갈매기도 있다.
그중에 번식에 실패한 놈들은 다시 항구로 돌아와서 새우깡으로 연명을 해간다.
한편 매는 갈매기는 거의 공격을 못하고, 새끼위주로 사냥을 해서 나름대로의 자식을 키운다.
암튼 이러다가 가장 멋진 매와 갈매기의 첫도약이 시작된다. 높은 벼랑에서 처음 시작하는 날개짓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그후에 첫 생식... 살아있는 갈매기 새끼를 먹고 본격적인 자립의 날개를 편다.

한편의 다큐를 보고나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들의 삶과 그다지 다를바없는.. 아니 어쩌면 인간세계보다 더욱 치열하고 먹고 먹히는 세상...
간혹 짐승들을 보면서 팔자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내가 우수워졌다.
그래 열심히 살자. 치열하게 살자. 강한자가 살아남는것이 아니라. 살아남는자가 강한것이다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느껴본다.


2006년 9월 27일 (수) 밤 10:00~11:00 방송 [환경스페셜 275회]

, 치열한 삶의 진실


인간이 없는 곳에서 나고 자라지만

인간을 찾아와 먹이를 구하는 가깝고도 먼 새, 괭이갈매기

갈매기의 섬, 독도와 홍도에서 건져낸 괭이갈매기의 生과 死.

1미터 앞에서 지켜본 괭이갈매기의 진기한 번식 과정과

종족간의 이루어지는 끝없는 생존 경쟁,

그리고 자기 가족만을 위하는 처절한 사랑!

인간 곁을 맴돌 수밖에 없는 비운의 바다새

괭이갈매기의 치열한 삶을 전격 해부한다.


연출 / 글 김서호


1m 앞에서 본 괭이갈매기의 삶

먹이가 부족한 무인도에서의 탄생은

괭이갈매기들의 치열한 삶을 예고하는 것일까.

바다새이지만 사냥 능력이 형편없는 괭이갈매기는

생존을 위해 인간과 가까워졌다.

포구를 전전하며 먹이를 구걸하는 괭이갈매기..

허기 채우랴, 짝짓기 상대 찾으랴,

무인도에서 한 철 삶 역시 고단하기만 한데..

만만치 않은 세상 앞에서 집단성과 정보력으로 무장한 괭이갈매기,

그들의 생존전략을 살펴본다.


갈매기의 섬, 독도 그리고 홍도

매년 4월, 번식기를 맞은 괭이갈매기는

수십 킬로미터를 날아 무인도를 찾는다.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인 홍도와 한국의 끝단 독도에서 확인한 괭이갈매기의 生과 死.

무인도에 입주하기 전, 갈매기들은 매년 사용하는 자신의 둥지를 찾아가려는 행동으로 추정되는 의식을 진행한다.

제 짝과 제 둥지를 찾는 행동은 일부일처제인 괭이갈매기의 연례행사!

갈매기의 섬, 홍도와 독도에서는 춤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몇 시간째 계속되는 화려한 군무 - 하늘 아래 바다뿐인 그 곳,

온 세상을 뒤덮은 그들만의 세계를 감상한다.


둥지 밖 세상은 곧 죽음

생존을 위해 둥지를 사수하라. 

둥지 틀 곳도 없이 포화상태에 이른 섬에서

영역을 지키는 일은 곧 생명을 지키는 일.

섬에는 둥지를 벗어나 죽임을 당한 새끼들의 사체가 즐비한데... 

제 가족만을 챙기는 이기적 생존본능을 지닌 괭이갈매기는

어미 소리를 알아보는 새끼만을 거둔다.

둥지와 어미를 잃고 상처투성이가 된 새끼 한 마리가

어미 아닌 녀석을 어미처럼 따르는데..

과연 이 괭이갈매기 새끼의 운명은?

괭이갈매기 새끼들의 험난한 생존게임 속으로 들어가 본다. 


괭이갈매기의 꿈

꽁치알만으로 끼니를 해결해야하는 독도 괭이갈매기와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태풍에 맞서야 하는 홍도 괭이갈매기...

허무하게 낚시 줄에 떼죽음을 당하는 등

生을 향한 여정은 험난하기만 한데..

생존능력이 탁월하진 않지만 끈질긴 생존본능으로

당당히 바다의 주인공으로 군림하는 괭이갈매기. 

결코 만만치 않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 이륙대에 선 갈매기떼..

그들은 수십 킬로미터를 무사히 건너 포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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