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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고민, 투정.. 그리고 희망을 보여준 다큐...
상을 여러개를 받았고, 독특한 시도라는 평을 많이 받았는데...
내용보다는 음악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었다...
세상은 정말 어렵게 사는 사는 사람들도 많고, 앉아서 때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고.. 정말 불공평한 세상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고 앉아서 투정하고, 하소연하고, 세상을 원망만 하면서 살수는 없는 일인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금 비록 현실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내일은 낳아질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그리고 지금의 고난과 고통도 훗날에는 그리운 날이 될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 하루는 충실하게 잘 보냈는지 생각해보고, 내일은 좀 더 낳아질것이라고 생각하고, 계획을 해보자...
2005년 10월 23일 [HD뮤직다큐멘터리 - 하루]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살림살이와, 갈수록 심하게 벌어지는 빈부 격차, 허탈과 절망이 점점 짙게 번져 가게 하는 세상 속. 그러나 그 럴수록, 하루하루를 치열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하 는 모습은 보석처럼 눈부시다. 모두들 잠든 밤 0시, 창신동 봉제공장과 동대문시장에서 밤샘 일 을 하는 사람들, 심야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레일러 운전사와, 신문 배달 아주머니, 우시장 할아버지 등 새벽을 여는 사람들, 그리고 쉴 새 없이 질주하는 퀵서비스 청년과, 하루 종일 서서 숫자와 씨 름하는 할인점 캐시어 아주머니 등의 땀 흘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HD 고화질 영상과 이에 조화를 이루는 좋은 테마 뮤직에 담았다.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 가는 구성 방식으로, 시간대별로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나 7명의 주인공들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주인공과, 그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주고받는 살아가는 이야기, 여운으로 남는 페이소스, 일상 속에서 맛보는 작은 기쁨과 그들이 꿈꾸는 행복, 그리고 그들을 허탈하게 하는 것들과 세상을 바라보 는 생각, 그들만의 애틋한 사연 등을 녹이면서, 넘어가는 대목마 다 뮤직비디오式 영상 구성을 한다. 하루하루를 곡예를 하듯 보내야 하는 사람들, 하루를 공쳐서 실의 에 빠진 사람들, 하루가 무사했음을 감사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하루’의 의미는 무엇인지...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대우받는 세상'과는 거꾸로 흘러가는 듯한 오늘, 일하는 사람들은 일로써 무 엇을 말하려 하는지 성찰해 보려는 프로그램이다. 1. 이 밤 어디에선가 (0시-4시) 이 밤 어디에선가...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도심상권의 메카인 동대문은 그야말로 불야성을 이룬다. 대전에서 올라온 청 년들이 한국 패션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야망을 불사르고, 지방에 서 올라온 상인들의 짐을 지켜주고 일당을 받는 아주머니는 이곳 에서 남편의 사업실패로 떠안은 빚을 하나씩 갚아 나간다. 동대문 과 20년째 동고동락을 해 온, 옆 동네 창신동 봉제공장 사장은 오 히려 빨리 이곳을 떠나기를 고대하면서도 매일 새벽 2시가 넘어 퇴 근하고, 서울과 부산을 매일 오가는 트레일러운전기사는 오늘도 오르는 경유값에 시름이 더해진다. 2. 희망, 깨어 있는 자의 꿈 (4시-8시) 새벽을 여는 사람들은 조금 늦게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기 분 좋은 아침을 만들어 주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 아파트는 신문 과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들과 아파트 마당의 세차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인근 빵가게에는 늦은 나이에 시작한 제빵 사 일에 큰 포부를 갖고 있는 27살 여성이 바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멀리 전남 강진에는 어김없이 우시장이 열리고, 광주의 한 일일근 로자 취업안내소에는 일감을 구하지 못한 일일노동자들이 표정 없 이 앉아있다. 3. 아침, 물결, 저 먼 곳 (8시-12시) 시작하는 사람은 늘 아름답다. 아이들과 해외여행 가는 ‘저 먼 곳’ 을 꿈꾸며, 대형할인마트에 계산원으로 취직한 한 주부는 오늘도 계산한 숫자가 틀리지 않도록 바짝 긴장하며 하루를 보내고... 달 리는 게 마냥 좋아서 오토바이 택배 서비스를 직업으로 택한 청년 은 자신들의 일이 한국 경제에 이바지하는 게 크다고 자부심이 대 단하다. 자기단련을 위해 스머프 탈을 쓰고 영업홍보를 하는 한 젊 은이는 덕분에 실적이 좋아졌고... 지난 새벽에 동대문에서 짐 지 키던 그 아주머니는 전단지를 돌리고 부품조립 부업을 하며 하루 5 만원 벌이를 지켜 나간다. 4. 풀잎은 눕지 않는다 (12시-16시) ‘나이 들면 쉬어야하는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30년을 남대문 에서 밥 배달을 해 온 두 아주머니는 예순이 다 되어서도 보통사람 들보다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뛰어야 한다. 작은 아들 아파트까지 사 줘야 이 일을 끝내실 거라는 남대문 밥배달 아주머니... 30년간 과일노점상을 해온 아주머니는 바로 옆에 생긴 대형할인마트를 원 망하며, 아들의 사업실패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오늘도 한적한 노 점상을 지키고 있다. 이제 30년의 일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다. 조 선소 노동자로 하루하루가 무사했음을 감사해야 했던 지난 30년. 묵묵히 앞만 보고 왔다는 이 늙은 노동자는 그 하루의 멋진 마무리 에 다가가고 있다. 5. 팔랑거리는 오후 (16시-19시) 하루하루는 늘 아슬아슬한 줄 위에 서 있다. 하루 일감을 얻지 못하면 노숙자로 전락할 위기에도 서 있고, 사업실패로 홧김에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 가장도 있다. 그 가장 의 어머니는 이 스산한 오후에 아들을 찾아 길거리를 헤매고 있다. 고요한 한강 둔치에 우당탕 소리를 내며 트럭이 전복되고... 병원 응급실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가족들과 끝내 이별하고 생 을 마감한 사람이 있다.119구급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는 한강 다 리 , 그 아래 강물위에는 양복을 차려 입은 중년신사가 무슨 이유 에선지 생을 포기하여 의식 없이 떠 있고, 본인의 죽음을 알고 있 는 호스피스 병동의 환자는 지나간 하루하루의 아름다움을 얘기한 다. 6.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19시-0시) 오늘 하루가 어찌했든 내일 또 시작해야 한다. 하루하루의 복잡했던 일들과 스트레스를 잠시라도 잊기 위해 술 한잔 기울이며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들. 그러나 우리 주인공들의 하루벌이는 영 시원치 않았다. 길고 고된 하루였지만 땀 흘려 일한 그들의 얼굴에서 맑은 행복 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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