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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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에 진호와 결혼 문제로 이야기를 하다가 둘이서 한참을 마시다가...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잠시 해장등산을 했다.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을것을 각오하고, 사람이 안다니는곳으로 해서 2시간정도 돌다가 들어왔다.
아침부터 사고가 엄청많이 나서 그런지... 헬리콥터 소리에 시끄러워 산행하기도 짜증났다.
산행중에 급설사가 발동...-_-;;
아무도 안다니는 구석진곳이면서 전망이 탁트인 곳에서
멋진 가을 하늘과 구름을 보면서 똥싸는 맛은 류시화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에서 탁트인 벌판에서 똥을 싸는것과 비길만하다...:)
언젠가 기회가되면 멋지게 석양이 지는 노을을 보면서 똥을 싸는 기회를 가져야 겠다...-_-;;

이 무식한 인간들 같으니라고...
저 상황에서 위에서 한사람만 미끌어져도 전부 다 떨어진다...-_-;;

돌아오는길에 수리봉정상에 잠깐 들렸으나 짜증이 나서 그냥 내려옴...
역시 주말 산행은 아침에 새벽같이 나와서 오전중에 끝을 내거나,
저녁 느즈막하게 출발하는것이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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