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 생각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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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언제 샀는지, 언제 봤는지도 기억이 안난다...-_-;;
이 게시판의 용도가 그거다...
지난 시점의 일을 그때 그때 적어놓으면 다시 처음부터 책을 볼필요도 없고,
중요한 핵심을 정리해 놓아서,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기 위해서이다...
앞으로 좋은책이든, 나쁜책이든... 책을 사면, 기록하고, 한번 읽고, 두번 읽고, 세번째에 정리하고해서 나만의 도서관을 정비해 놓을 것이다.


<도서 정보>
제   목 : 빌게이츠 @ 생각의 속도
저   자 : 빌 게이츠
출판사 : 청림출판
출판일 : 1999년 05월


<미디어 리뷰>
디지털이 비즈니스 근본부터 바꾼다
한국경제 고두현 기자 | 1999-05-13 |  

지난 97년 세계 굴지의 투자은행 메릴 린치에 일대 혁명이 일어났다. 변혁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한 이 회사는 금융컨설턴트(FC)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TGA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 10월 완성된 이 시스템은 포트폴리오에 관한 모든 분석자료를 리얼타임으로 검색할 수 있는 '디지털 신경망'이다. 메릴 린치의 이 시스템이 가동될 무렵에는 아시아 금융위기로 시장 전체가 위축기를 맞고 있었다. 그러나 메릴 린치 온라인 고객들이 이 회사에 맡긴 추가자산은 10억달러를 웃돌았다. 시스템 구축에 든 실제 비용은 연간 6천만달러 정도에 불과했다. 이 회사는 한 걸음 나아가 고객용 버전을 추가로 만들었다. 첫 해에 하루 5백50명쯤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놀랍게도 하루 8백명이 들어왔고 7개월만에 목표치인 20만명을 넘어버렸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주목한 '디지털 신경망'의 성공사례다.

그는 최근 펴낸 책 '빌 게이츠@생각의 속도'(이규행 감역, 안진환 역,청림출판, 1만3천원)에서 인터넷 확산으로 인한 혁명적 시대변화를 예시한다.

'다가올 10년 동안 비즈니스는 지난 50년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겪을 것이다. 80년대가 질의 시대였고 90년대가 리엔지니어링의 시대였다면 2000년대는 속도의 시대다. 비즈니스의 성패는 정보를 얼마나 빨리 수집하고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그는 앞으로 일어날 변화를 종교혁명에 비유하면서 기업경영에서도 종래의 속도개념이 파괴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정보의 속도가 비즈니스의 본질을 변화시키고 소비자의 생활양식과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치까지 바꿀 것이라는 얘기다. 이같은 변화의 동력은 바로 광속보다 빠른 '생각의 속도'다.

그는 지난 30년간 기업들의 정보기술 설비는 늘었지만 성과는 낮았다며 디지털 기술이 비즈니스 행동과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먼저 살핀다. 그의 탐색 범위는 우주항공 자동차 은행 생명공학 출판 교육 금융서비스 등 거의 모든 영역에 해당된다. 맥도날드와 포드 코카콜라 보잉 등의 디지털 기술 선두기업의 사례도 분석했다.

그는 기업을 생명체 또는 인체의 신경계에 견준다. 디지털 신경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 우열이 결정된다고 본다. 그는 최근 1년간 마이크로스프트의 각종 서류를 전자양식으로 전환해 4천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소개했다. 종이없는 사무실의 위력이다. 그러나 그가 궁극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종이가 아니라 경직성이다. 일상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로 처리해 지식노동자들의 시간과 에너지를 벌어주고 이들이 보다 창의적인 일에 정열을 쏟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럴 때 그는 '계란 반숙의 원칙'을 이야기한다. 사용자가 3분 이내에 대부분의 관리도구에 들어갔다 나올 수 있어야 진정한 업무효율화를 이룬다는 논리다.

그는 또 비행기 조종사들이 '훌륭한 착륙은 훌륭한 진입의 결과'라고 말하는 것처럼 '훌륭한 회의는 훌륭한 준비의 결과'라고 강조한다. 회의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장소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E메일을 통해 사전에 자료를 분석하고 제안과 논쟁의 경연장으로 활용하자는 말이다.

그는 95년 펴낸 첫 책 '미래로 가는 길'에서 '마찰없는 자본주의'라는 용어를 썼다. 아담 스미스의 '이상적인 시장'을 만드는데 인터넷이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이제 인터넷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결하고 고객의 최적거래를 도와주는 필수 도구다. 그러면 중개인은 몰락할 것인가. 아니다. 그에 따르면 중개인은 거래에 가치를 부여하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단순 정보가 아니라 가공된 실익정보를 주는 것이다.

얼마전 그가 독일 금융기관 중역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면서 강조한 것은 '변곡점'이었다. 그의 친구 앤디 그로브도 변곡점 얘기를 자주 했지만 그는 모든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변곡점의 의미를 디지털 기술과 관련지어 설명했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 책뿐만 아니라 CD를 팔기 시작했고 야후가 자체 여행 사이트를 만드는 세상이다. 한가지 온라인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회사가 상품제공의 영역을 확장하는 경우는 갈수록 늘고 있다. 그는 틈새시장을 파고 드는 온라인 경쟁업체들이 언제 금융기관을 파고 들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책의 각 장 끝부분에 비즈니스 교훈과 디지털신경망의 진단을 덧붙였다.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배려다. 이 책은 수준 높은 전문서이면서 변화를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화전략 교과서로 평가된다. 세계 60개국에서 동시출판된 이 책의 저자 인세는 국제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정호의 정리>

1. 사실에 입각한 경영
2. 디지털 신경망이 갖추어야 할 요소
3. 종이 없는 사무실
4. 변곡점을 향해 돌진하라
5. 중개인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라
6. 고객에게 다가서라
7. 웹 생활양식을 받아들여라
8. 비즈니스의 영역을 변화시켜라
9. 먼저 시장에 진입하라
10. 나쁜 소식은 빨리 퍼져야 한다
11. 실패를 성공으로
12. 수치정보를 철저히 파악하라
13. 지식노동자를 수준 높은 사고업무로 이동시켜라
14. 기업 IQ를 높여라
15. 크게 성공하려면 크게 모험하라
16. 사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프로세스를 개발하라
17. 정보기술을 통한 리엔지니어링
18. 정보기술을 전략적 자원으로 다루어라
19. 효과적으로 통합된 의료 체계
20. 국민을 위한 행정
21. 생사의 갈림길 - 신속한 반사신경
22. 디지털로 연결된 학습공동체의 창조
23. 디지털 시대를 위한 준비

나에게 단순하지만 강한 믿음이 있다. 정보를 탁월하게 이용하는 것이 경쟁사로부터 자기 회사를 차별화 하는 가장 의미있는 방법인 동시에, 일반대중과 자신의 거리를 벌리는 최선의 길이라는 믿음이다. 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관리하며, 이용하는가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는 의미이다. 전보다 훨씬 많아졌음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승자는?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신경망을 구축하여 조직 내에 정보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함으로써 최대한의 지속적인 '학습'을 해나가는 기업들만이 경쟁에서 살아남게 될 것이다.

전체 지식 노동자들에게 지급되는 부수의 3-4%에 해당되는 예산을 고성능 도구를 확보하는 데 투자하여, 직원들이 일상의 업무에서 탈피해 컴퓨터에 의해 분석된 자료의 유형과 트렌드에 창조적으로 반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정보를 활용하여 혁신적인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협력사와 고객과의 유대를 강화해 나가는 과정은 앞으로도 인간마이 유일하게 수행할 수 있는 영역으로 남을 것이다. 소프트웨어는 정보의 광산에서 점점 더 많은 광석을 캐내게 되고, 그 광석을 금으로 바꾸는 일은 계속 사람들이 맡게 될 것이다.

오늘날에는 대개 책상 앞에 앉아 물리적 전선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정보를 찾지만, 앞으로는 주로 휴대폰 디지털 기기를 통해 다른 시스템이나 사람들과 상시적인 접촉을 유지하게 될것이다. 그런가 하면 수도나 전기계량기, 경보장치, 자동차 등과 같은 일상적인 기계들도 컴퓨터로 연결되어, 그 사용량이나 작동상태 등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정보에 대한 이러한 응용프로그램들 각각은 조만간 소비자들의 이용에 있어서 갑작스럽고도 방대한 변화가 발생하는 시점, 즉 그 정점에 다다를 것이고, 더불어 우리의 생활양식과 업무환경에도 급격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그들은 판매실적,지출내역,판매상이나 대리점 원가,주요 프로젝트의 진행상황 등을 온라인으로 파악하고,동료들과 공조관계를 이루는 가운데 그것들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시스템에서 통보해주는 특이사항을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가령 지출계정에서 그들이 정한 기준에 위배되는 특이한 사항이 나타나면 시스템이 이를 알리고,그들은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식이다.이렇게 되면 중간 관리자들은 정상적인 지출활동까지 모니터할 필요가 없어진다.이러한 기능은 이미 몇몇 기업에서 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중간관리자들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접하고 일상적인 업무관리에서 벗어나도록 정보기술을 이용하는 기업이 거의 없다는 현실에 놀랄 따름이다.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그러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흐름을 주도해 나갈 것인가, 도태되고 말것인가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이 책은 비즈니스에 대한 혜안과 기술에 대한 '방법론적' 젖근방식을 결합한 새로운 세기에 대한 성실한 준비로서, 이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독자들은 정보화 시대가 가져다 줄 새로운 가능성과 그에대한 대응의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인터넷 또한 전기에 의존하는 범세계적인 통신 인프라스트럭처이다보니 인터넷의 대중적 확산을 '전기 생활양식'의 연장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터넷은 우리의 생활양식을 또 다른 차원으로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전기생활양식과는 다르다. 나는 그것을 '웹 생활양식'이라고 부른다. 전기 생활양식과 마찬가지로 웹생활양식도 그 응용품들의 급속한 혁신이라는 특징을 갖게 될 것이다. 이제 고속접속을 위한 인프라스트럭처가 임계량에 도달했으므로,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어놓을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가 만일 변화에 반발하여 변화가 우리를 압도하게 놔둔다든지 혹은 변화가 우리를 그냥 지나쳐 버리게 놔둔다면, 우리는 변화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변화에 순응하고, 지금 당장 다가올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 애쓰며, 변화를 포용한다면, 예기치 못했던 아이디어도 긍정적이며 고무적인 생각이 될 수 있다.

기업들은 이제 단순한 거래는 인터넷안으로 옮기고 정보 공유를 위해서뿐 아니라 일상적인 통신에 온라인 통신을 이용하고,직접적인 접촉은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에 투입하길 원할 것이다.

고객들은 인터넷이 단순히 예약이나 제품주문에만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라 정보를 수집하고, 제품의 가치나 가격을 평가하며, 주문 사정을 점검하거나 단순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등의 상대적으로 수월한 여러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는 최상의 매체라는 것을 알게 될것이다.
이런 시나리오에서는 더욱 더 많은 영업사원들이 컨설턴트로 전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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