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CEO : 마흔여덟 살 고3 복학생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반응형

우선 책을 읽으면서 불만사항부터 이야기하자면,
우선 전체적인 편집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책 내용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하고, 아무리 출판업계에 종사했다고 하지만 불과 1년동안 고교생활을 한것을 가지고 저자 자신은 그들의 세계에 대해서 자세히 세밀하게 알고 있다는 식으로 글체에 자부심이 느껴지며, 전체적으로 책 내용이 너무 산만하다. 제목처럼 CEO가 고3에 다시 입학해서 격은 이야기라기 보다는 본인이 살아온 이야기, 고3을 격으면서 정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등... 출판사 사장님이 자기 회사에서 책을 내면서 너무 욕심이 많지 않았나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제외하고 부분적인 내용에서는 유익하고 좋은 구절들이 많이 나온다.
고3에 퇴학을 당한후에 48세의 나이에 미련해 보일지 모르지만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정확하게 마침표를 찍기위해서 고등학교 3학년에 편입을 한 모습을 보면서, 그 동안 내 삶에서 마침표를 찍지 않고 ... 하고 지나온 일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저런 용기가 어디에서 나올까라는 생각과 함께...
48세에 입학한후에도 과외, 밤샘 공부등을 하면서 1학기 기말고사에서 전교 1등을 차지하고, 30년 차이가 나는 고3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비교는 안되겠지만 군대를 다녀온후에 대학에 입학을 해서 4-5년 어린 동기들과 공부를 하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아무튼 성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읽어보면 뭐라고 콕 집어서 이거때문에 성공한거야 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그들의 이야기에서 성공분모를 조금이나마 희밋하게 느끼게 된다.
성실, 끈기, 좋은 사람들... 등등...
기본은 항상 같은것인가?



<도서 정보>
제   목 : 고3 CEO : 마흔여덟 살 고3 복학생이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저   자 : 김태웅
출판사 : 동양문고
출판일 : 2004년 11월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5/2/9
재   독 :
정   리 :


<미디어 리뷰>
나이 마흔 여덟에 고등학교 3학년, 1학기말고사 전교1등. 나이 쉰을 눈앞에 둔 중견 출판사 사장이 10대 고3으로 인생의 좌표를 바꾸어섰다. 그리고 그는 참소망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보통사람의 신화가 되고싶다고 한다. 회사에서는 사장님으로, 학교에서는 '큰형님'으로 통하는 그는 집에서는 여느 고등학생과 마찬가지로 '싸이질'을 한다. 500종이 넘는 출판물을 가진 출판사 사장이 마흔 여덟에 교복을 입게 된 사연과 치열한 고3학생들 사이에서 당당히 전교1등을 일궈낸 뒷이야기를 들어보자.

한 사람만의 삶을 살기에도 버거운 작금의 현실에서 그는 두 몫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낮에는 치열하게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삼육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서, 밤에는 탄탄한 중소기업인 어학전문 출판사 동양문고 CEO로서 남보다 두 배 길이만큼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성실하게 삶을 살아 왔지만 때로는 원치 않는 삶을 살아온 적도 많았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신화가 없고 영웅이 없는 이 메마른 시대에, 자신의 신념과 소망을 실현하려고 최선을 다해 노력을 기울이는 그의 모습은 보통 사람의 신화요 영웅담일 수도 있다.

그는 오늘도 자신의 삶을 이끌어줬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권유하는 책 『내 인생 여기서 리셋하자』를 옆에 끼고 학교로 회사로 잰 걸음을 옮기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정호의 정리>
"오랜 고민 끝에 복학을 하기로 결심했다. 인생에선 말줄임표도 필요하지만, 꼭 찍어야 할 마침표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얘들아, 난 50이 다 되어서 대학 가려고 하잖아! 너희들은 나보다 30년 빠른 건데 뭐가 그리 조급해? 열심히 너희들의 시간표대로 뛰어 보렴!"

"꿈을 날짜와 함께 적어 놓으면 그것은 목표가 되고, 목표를 작게 나누면 그것은 계획이 된다.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꿈은 현실이 되는 것이지."

"공부엔 FIFA 랭킹 하위팀인 코리아를 월드컵 4강에 단번에 올려놓은 히딩크식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 하루 하루 한 계단 한 계단 지치지 않고 오르는 겸손한 황소걸음이 최고이다.

…… 오로지 공부만 할 수 있었던 학창 시절이 이렇게 그리울 줄이야.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다시 온다면 정말 열심히 공부할 것 같다. 시간을 소중하게 귀하게 다루는 자가 성공한다는 옛 성현들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 순간이다."--- 본문 중에서


우리는 늘 변화를 꿈꾼다. 그러나 '현상 유지에 대한 욕구'라는 반작용에 발이 묶여 쉽게 변화하려 들지 않는다. 두렵기 떄문이다.
변화에도 수동태와 능동태가 있는 듯하다.
가만히 있어도 나이는 먹는다. 가만히 있어도 세월이 흐르고 주민등록증이 나오고 성인이 된다. 그럭저럭 일자리를 잡고 결혼을 하고 살다보면 그런대로 한 세상 살 만하다. 자신에게 작용하는 변화의 힘에 그저 그렇게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자신이 주체가 되는 '변화의 능동태'는 주변의 환경이나 요인, 관습, 제도가 만들어놓은 외부의 강박에 얽매이지 않고 철저하게 자기 내면의 힘, 잠재 가능성을 가지고 승부하는 노력의 과정이다. 능동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자기가 주체가 되어 꿈틀대는 것이고 살아 있다는 것의 자기 확인이며 전진하고 있다는 증거다.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려고 하지 말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라.

☞ 2005-02-09에 수정하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