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아주머니의 인생 도전기!
평범한 가정주부가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나중에는 세계무대로 띄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외국에 유학을 떠나고 세계무대에서 그것도 아주 유명한 드비어스나 모토롤라 등등의 업체에서 한 나라 및 대륙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고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이야기와 경험담...
많은 배울점과 시사점을 주기는 하지만.. 솔직히 보통사람들이 뛰어들기에는 좀 무모한듯한 느낌이 들기는 한다...
잘되면 이렇게 책도 내고.. 주위에서 성공했구나라는 칭송을 들을지 모르지만... 겉멋만들어서 뛰어다니다가 잘못하면 폐인이 될수도...
아무튼 그녀가 최고의 프로가 되고, 인정받기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만은 꼭 세계로 무대를 옮기지 않아도, 지금 이자리에서 우리가 제대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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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화 지음이 책은 10여 년을 세계 여러 도시에서 활동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 전문가로서 흥미진진한 삶을 살아온 저자의 경험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뛰며 진취적인 사고와 행동을 실현하는 세계 프로의 삶 이상의 것을 우리도 이룰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보내 준다. ▣ 지은이 안석화 ▣ Short Summary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드넓은 세계로 꿈의 날개를 펼쳤으면 좋겠다. 또한 세계로 진출하고 싶어하는 전문 분야의 직장인들과,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도전을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21세기에는 꿈과 희망이 있는 것만으로 행운아임에 틀림없다. 거기에 실행과 도전은 ‘기회’라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주저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자. 꿈을 현실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분석과 목표 설정을 통해 자신만의 성공적인 인생 지도를 만들어보자. 여러분 모두가 세계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 차례 너의 무대를 세계로 옮겨라 1. 세계는 내 희망의 증거다 - 서른여덟에 시작한 세계 진출 전업주부에서 호텔리어로 - 스물 아홉에 시작한 첫 직장은 나라기획이라는 광고대행사였다. 영문타자와 영어회화를 조금 할 줄 아는 게 전부였던 나는 처음에는 단순히 사회 경험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점점 마음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업무에 적응하다보니 일이 재미있고, 앞으로 비전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년여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회사도 성장했고, 나 또한 과장으로 쾌속 승진해서 외국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회의나 업무를 진행하는 일을 주로 했다. 그때 알게 된 외국인들의 불만은 한국은 마케팅 기초가 없으며, 보다 더 정확하게 말해서 마케팅의 ‘마’자도 모른다는 것이다.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하자며 스스로를 달래곤 하던 어느 날, ‘작은 회사에서는 전문적인 마케팅을 배우고 싶은 내 바람을 충족시킬 수 없어’라는 답을 얻기에 이르렀다. 마케팅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며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뜻밖에도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대우 그룹 소속의 힐튼호텔에서 내게 마케팅팀의 홍보과장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한 것이다. 내겐 굉장한 기회였다. 나는 두말 않고 그 기회를 잡아버렸다. 입사할 당시 힐튼호텔은 개관을 1년 정도 앞두고 있었다. 드디어 호텔 개관일, 언론의 대대적인 호평에 힘입어 나는 관련 임직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이와 함께 홍보차장으로 승진했다. 특별 포상 휴가로 아시아 여러 나라의 힐튼호텔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졌다. 방문하는 나라마다 많은 호텔리어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환대를 받았다. 호텔 비즈니스에 프로인 그들을 대하다 보니, 어느 순간 한국 내에서 자만심에 차 있던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물론 내 영어 실력도 한계를 느끼면서…. 세계적인 호텔리어들을 만나보니 내가 올라야 할 곳이 더 명확하게 보였고 그곳에 이르고 싶다는 욕심도 들었다. 나는 또 다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싶었다. 서른여덟, 유학을 떠나다 - 삼십대 후반, 일과 가정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긴박한 일상의 연속이던 그때, 내 안에는 새로운 꿈을 위한 갈등이 일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상황에서 여성의 경우 ‘나’라는 상품을 확실히 차별화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자, 나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나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SWOT’ 분석법(대상이나 문제점의 환경 분석을 통해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 요인을 규정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기법)도 해보았다. 답은 단 한가지였다. 나를 철저히 보완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나는 엘리트 여성으로서 나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싶었다. 아직 일할 수 있는 기간이 10년도 넘을텐데,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영원히 후회하며 지낼 것이 분명했다. 1987년 늦은 봄, 나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본격적인 유학 준비에 돌입했다. 마음이 급해진 나는 ‘모든 시험은 단 한 번에 끝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힘든 나날도 많았으나 100% 전력투자하니 생각보다 수월하게 느껴졌고, 계획대로 모든 시험은 단 한 번으로 끝냈다. 그리고 약 7개월 만에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았다. 짧은 시간에 굳은 의지로 얻은 쾌거였다. 10대 때부터 그렇게도 동경했던 유학을 다 늦은 나이에 행동으로 옮기게 되다니! 감격의 순간이었다. 내가 세운 목표를 꼭 이루고 오겠다고 다짐하며, 1988년 1월초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우리 앞에는 꿈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회들이 수없이 펼쳐져 있다. 그 기회를 잡는 사람만이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물론, 더욱 새롭고 흥미진진한 경험으로 삶을 충만하게 채울 수 있다. 시련은 다가올 기회를 예고한다 -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힐튼호텔 홍보부장으로 다시 일할 때였다. 나는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실망스럽게도 나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룹 내에서 더 이상 높은 곳으로 오르는 데 한계가 있음을 직시하게 되었다. 그대로 머물 것인가, 아니면 기회를 찾아 떠날 것인가! 마침내 나는 외국계 회사로 눈을 돌리기로 결심했다. 나는 미국계 국제 광고대행사인 ‘JWT(J. Walter Thompson Co.)' 한국 지사의 제2인자 위치인 상무이사로 스카우트되었다. 외국계 회사에서는 그렇게도 바라던 승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꿈에 한껏 들떠 있었다. JWT는 지속적인 성장 및 이윤추구를 위하여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필요로 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의 사회적 분위기상 아무리 외국계 회사라 할지라도 여성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맡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 외국계 회사라 할지라도 나는 영원히 2인자 이상의 자리에 오를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자, 무엇이 다음 길일까 또다시 고민에 빠져들었다. JWT 홍콩 본사는 미국인 R씨를 사장으로 전격 선임했다. R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타 광고대행사에서 이사 및 국장급 등 경력자들을 영입해오기 시작했다. 나는 거의 모든 의사 결정 과정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미시즈 안, 일주일 내로 회사에서 나가주시오.“ 나는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광고대행사의 생명은 클라이언트들의 평가에 달려 있는데, 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도 회사에서 이런 불공정한 대우를 받게 되자 나는 분노가 치밀었다. 나는 겨우 마음을 추스른 뒤, ”홍콩 본사에 문의해 보기까지는 아무 결정도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홍콩에는 나의 잠재력과 회사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해 줄 수 있는 몇몇 지인들과 후원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초지종을 듣고 난 아시아태평양 지역담당 이사 M씨가 말을 꺼냈다. “미시즈 안,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근무할 마음이 있습니까?” 나는 묘한 끌림을 느끼며 “물론 하고 싶죠.” 나는 즉각적으로 대답을 했다. M씨는 태국이 다이아몬드 비즈니스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므로 방콕을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홍콩에 근무하는 여러 외국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대부분 태국을 적극 권했다. 결국 나는 태국 방콕을 선택했다. 나의 직책은 JWT 방콕 지사의 마케팅 전략 담당과 드비어스 담당이었다. 방콕을 향해 떠나던 날 비행기 속에서 생각한 것은 단 한 가지였다. ‘결코 다시는 지고 살지 않겠다. 부당하게 당하며 살지는 않겠다.’ 나는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위기로 다가와 기회가 된 태국 진출은 이후 노키아, 싱가포르항공, 모토로라 마케팅 활동의 서곡이 되었다.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온 시련은 나를 좌절의 끝으로 이끌었지만, 나는 그야말로 억세게 운이 좋게 살아남았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오히려 절호의 기회로 반전시켰다고 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해낼 수 있다’는 굳은 신념과 평소 인맥을 잘 유지해온 것이 도움이 되었다.
차이를 인정할 때 진정한 프로가 된다 - JWT 방콕 지사는 전 사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고, 회장을 포함하여 대다수의 간부직을 여성들이 맡고 있었다. 아시아인 중에서 외국인 대우로 고용된 사람은 내가 처음이었다. 출근 첫날, 인사를 나누는 직원들마다 해맑은 웃음과 선한 눈빛으로 나를 반겼다. 많은 이들이 내가 한국을 떠나게 된 속사정을 알고 있는 눈치였고, 그래서인지 내게 무척이나 다정다감했다. 다음날 첫 회의를 주재하기로 결정한 뒤, 팀원들에게 회의 안건과 메모를 전해달라고 부하직원 H에게 지시했다. 다음날 아침 11시. 정시에 와서 기다리는 사람은 나와 H 둘 뿐이었다. 다 모이니 오후 1시였다. 회의 시간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직원들과 산만하기 이를 데 없는 회의 공간을 보자, 나는 나를 무시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긴장되기도 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아무도 회의에 늦게 도착한 사람들을 나무라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바쁜 것이란 없고, 무엇이든지 너그럽게 받아주는 것’, 그것이 바로 그들의 습성이었다. 서울에서 2시간이면 끝날 회의가 오후 6시나 되어 끝났다. 나는 현실을 직시하고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다. 나는 태국 다이아몬드 시장 및 소비자 성향 파악을 한 달 이내에 끝내리라 목표를 세웠다. 문제는 자존심 강한 태국인들의 만성화된 느긋한 태도를 바꾸는 것이었다. 나는 팀원 몇몇과 단독으로 대화를 해보기로 했다. 그들의 눈에 외국인 간부들은 직원들에게 지식을 전수하거나 공유하는 것은 뒤로 한 채, 단기간에 본인들의 목표만 이루면 훌쩍 다른 나라로 승진되어 가버리는 사람들이었다.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나는 명쾌한 결론을 얻었다. 내가 알고 있는 많은 지식을 그들과 공유하겠다고 말이다. 다른 부분에서도 나는 유학 시절에 터득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법’을 시도해 보았다. 태국 직원들의 마음을 바꾸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리는 한 달 정도 지나자 예정된 시간에 회의를 시작하고 끝낼 수 있게 되었다. 나와 다른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는 태도만 갖춘다면, 남의 나라에서 다른 민족과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한없이 높은 장벽으로만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프로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 - 1994년 방콕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부 책임자로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다이아몬드 시장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다. 여러 달에 걸친 조사 연구와 브레인스토밍 결과, 시장 개척을 가능하게 할 몇 가지 확실한 요인들이 잡히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아시아에서 다이아몬드는 약혼이나 결혼을 위한 보석이라는 인식이 그리 일반적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시아 여성들이 명품 의상 및 소지품들을 구매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사치품 라이프스타일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젊은 여성 그룹과 30,40대 주부들이 타깃인 시장이었다. 우리는 시장을 두 그룹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하나는 ‘모던한 여성을 위한 다이아몬드’ 공략으로, 작은 사이즈 다이아몬드 그룹이었고, 다른 하나는 ‘성숙한 여성을 위한 다이아몬드’ 공략으로, 경제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든 중년 여성을 위한 조금 크고 비싼 다이아몬드 그룹이었다. 이 일을 진행하면서 나는 여성들이 다이아몬드를 구매하기까지 무척 많은 공을 들인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그만큼 다이아몬드는 여성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무섭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심지어 경제적으로 뒤져 있다는 중국에서도 결혼 예물로 다이아몬드 문화가 정착되기 시작했다. 아주 무서운 속도로 말이다. 3,4년에 걸쳐 꾸준하게 펼친 단계적 캠페인 전략의 결과로 인해 아시아에 깊이 뿌리박혀 있던 금과 옥 등, 전통적인 결혼 예물 자리를 다이아몬드가 대신하게 되었다. 나는 클라이언트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광고인의 역할이 단순히 좋은 광고를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새로운 문화를 일으킬 만큼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데 새삼 놀랐다. 프로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한다 - 노키아의 대행사이자 세계적인 광고대행사 베이츠 아시아에서 노키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책임자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올 당시만 해도, 나는 노키아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다. 노키아 아시아태평양 본부에 첫 출근을 하던 날, 나는 노키아의 브랜드 매니저들을 소개받으면서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여성 한 명을 포함해 모두가 20대 후반의 젊은이들이 아닌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려는 휴대폰 사업에서 혹시라도 편견이나 아집을 갖고 있을지 모를 나이든 세대들은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경영자들의 과감한 결단이 작용한 것이다. 노키아의 경영진들은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아주 획기적인 인사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대담한 결정은 정확하게 적중했다. 노키아의 이 같은 경영방침이 성공을 거두자, 이후 많은 글로벌 회사 마케팅 전문가들의 연령대가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으로 크게 낮춰졌다. 직원들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는 노키아의 남다른 기업문화는 회사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노키아의 젊은 직원들은 회의할 때조차도 형식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았다. 그들은 회의실 소파나 바닥에 편안하게 눕기도 하고, 간식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자유분방한 생활을 했다. 놀라운 점은 그런 생활을 하는 가운데서도 그들은 높은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그것도 주어진 시간보다 항상 먼저 말이다. 처음에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으나 나 역시 노키아팀의 자유로운 문화 속으로 신속하게 빠져들었다. 우리가 그렇게 자유롭고, 용감하고, 남과 다르며, 신속하게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여건을 만들어준 노키아의 놀랍고도 새로운 기업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로 이 점이 지금의 세계적인 기업 노키아를 탄생시킨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한다!’ 비슷한 두 가지 상황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나는 깊은 고민 대신 이 기준을 가지고 결정한다. 그리고 그렇게 내린 결정에 나는 늘 만족했다. 노키아와의 인연은 모든 이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나의 마케팅 경력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대행운의 기회가 되었다. 미리 준비하고 먼저 시도하라 - 노키아 신제품 Nokia8810의 런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오랜만에 여유롭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간도 잠깐이었다. 아이디어맨 T회장이 예정에 없던 회의를 소집한 것이다. 모든 경쟁사들이 현재 시장에만 급급하고 있을 때, 우리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보자는 내용의 회의였다. 우리는 클라이언트인 노키아에는 비밀로 하고, 내 주도하에 아시아태평양의 주요 도시에서 10대를 대상으로 휴대폰 선호도에 대한 탐색 조사를 해보기로 했다. 이 일의 목표는 다른 경쟁사들보다 먼저 청소년이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휴대폰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었다. 드디어 프레젠테이션 날이 다가왔다. 노키아 측에서는 아시아태평양 부사장과 전략담당 이사가 참석했다. 프레젠테이션 제목이 ‘Asian Youth Study(아시아의 10대 연구)’라는 것을 안 노키아의 부사장은 이 회의가 자신들이 요청하여 마련한 것인지를 확인했다.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우리가 자진해서 조사한 것이라고 말하자, 부사장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비디오까지 포함하여 30분에 걸쳐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은, 노키아의 또 다른 업적을 만드는 기초가 되었다. 노키아의 부사장은 자신들보다 먼저 이런 생각을 한 우리에게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6개월 정도 지나자, ‘Nokia3210’이 출시되었다. 이 새 모델은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시장을 빠르게 선점했다. 노키아 특유의 기회 포착력과 순발력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만약 내가 같은 프레젠테이션을 다른 회사에 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누구도 적극 나서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확신이 섰을 때는 대담하게, 그 누구보다도 먼저 시도하려는 도전 정신이 있어야 프로가 될 수 있다. 명백한 근거 앞에서도 망설이기만 하고 자신의 선택에 믿음을 갖지 못한다면 결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세계무대에서는 물론 어떤 조직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남길 수 없을뿐더러 결코 자신에게 만족할 수도 없을 것이다. 자신의 신념을 전파시켜라 - 노키아에서는 미국의 브랜드 매니지먼트 전략가로 저명한 데이비드 아커의 『브랜드 경영 Building Strong Brands』과 같은 저서나 혹은 그의 ‘브랜드 시스템’ 모델을 바이블처럼 여기며 철저히 답습하고 있었다. 뒤늦게 합류했지만 나는 데이비드 아커의 브랜드 경영 전략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휴먼 테크놀로지’가 노키아를 차별화하는 가장 탁월한 전략임을 확신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를 차별점으로 전략화하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거의 모든 아시아태평양 지역 팀들의 클라이언트뿐 아니라 우리 회사에서조차 ‘휴먼 테크놀로지’에 대한 반발이 무척 심했기 때문이다. 더욱 난감한 점은 각 나라의 언어로, 적절하게 번역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광고 형식뿐 아니라 문구하나까지도 일일이 확인하며 신경을 썼다. 사실 이렇게 빈틈없이 엄격한 광고 전략을 진행한 적은 그전에는 물론 그 이후로도 전혀 없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더욱 창의적인 광고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는 나 역시 공감한다. 하지만 당시 노키아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 목표를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내고, 적은 예산으로 가장 효과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엄격한 방법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내 홍콩 시장에서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리는 흥분을 도저히 감출 수 없었다. 아시아 시장 제패를 위해서는 필히 홍콩 시장에서 먼저 1위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반응이 나타나는 동안에도 각국에서 날아오는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는 무척 어려웠다. 본부에서 하라는 대로 했는데 좋은 결과가 없다고 불평을 늘어놓곤 했다. 우리는 아시아태평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을 설득하기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나는 경쟁사들의 전략 사업 및 마케팅 활동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했다. 우리는 노키아를 제외한 모든 경쟁업체들이 비슷한 전략을 쓰고 있음을 다 같이 확인했다. 이 대목에 이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이구동성으로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노키아는 경쟁사들과 비슷한 전략을 쓰지 맙시다.”라고 말이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기대했던 것이다. 이로부터 불과 3,4개월이 지나지 않아 소비자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노키아의 ‘휴먼 테크놀로지’는 이후 몇 년간 다른 경쟁사들을 전전긍긍하게 만들었으며, 아주 고차원적인 브랜드 전략으로 평가받았다. 노키아의 아시아태평양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데 커다란 공헌을 한 셈이다. ‘한 번 확신한 일은 끝까지 밀고 나간다!’ 이것은 내 삶의 중심을 이루는 중요한 지침 중 하나이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중요한 만큼, 끝까지 도전해서 이루려는 의지 또한 없어서는 안 된다. 끊임없는 도전의식과 추진력 없이, 확신과 믿음만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비즈니스 세계에서 이 같은 신념은 나의 커리어를 알차게 키워 나가는 데 결정적인 힘을 발휘해 왔다. 목표를 향해 질주하라 - 많은 사람들이 시도도 하기 전에 할 수 없는 이유부터 찾곤 한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 하더라도 해결 방법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먼저 나의 의식 속에서 ‘할 수 없다’는 생각을 지워버리고, 결심한 것을 행동으로 옮겨보자. 생각했던 것보다 내 안에는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히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토로라와 일하며 한 시도 놓치지 않았던 끊임없는 시도와 나를 뛰어 넘는 도전은, ‘새로운 것,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삶의 모토를 늘 확인하게 해주었다. 2002년 12월 중순, 모토로라의 ‘2003년도 글로벌 신제품 출시 축하 컨퍼런스’는 나의 도전 정신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게 했다. 이 행사에는 본사 최고 경영진들을 비롯하여, 세계 각 나라에서 600여 명에 이르는 언론인들과 주요 고객들이 초빙될 예정이었다. 그들은 모토로라의 사업적 성공에 핵심 역할을 하는 중요한 파트너들이었다. 우리는 전 참석자들에게 충격적이면서도 은근한 접근으로 MOTO 글로벌 캠페인을 성공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가 낸 아이디어 중 다음의 두 가지는 특히 독특했다. 첫째, 푸동국제공항 전체를 MOTO 메시지로 도배할 것! 초청 인사들이 어느 게이트로 입국을 하든 모든 장소에 50여 가지의 MOTO 메시지를 노출시키는 전략을 짰다. 둘째, 옥외광고를 영어로 표기할 것! 거리의 대형 광고판과 건물 외벽의 광고판들을 임대하여 영어로 옥외 광고를 시도했다. 중국은 규정상 공공장소에서는 영어로만 된 광고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영문 광고를 할 수 있었다.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영문 광고를 집행했다는 기록을 남겼다. 약 2주간은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듯 했다. 하지만 만일 이 모든 일들을 시도해보지 않았다면 어떠했을까? 좀 힘들다 싶은 일 앞에서는 ‘예전에도 안 되는 불가능한 일이었어…’라며 매번 멈추고 말았을 것이다. 이때의 경험은 ‘규칙이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명언을 깨닫게 한 기분 좋은 사건이었다. ‘생각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서는 남과 차별화되거나, 혹은 남보다 앞서는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창조적인 생각을 함으로써 발상의 전환을 이루어냈다면, 이제 이를 구체적화하는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이때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점은 한 번 목표로 정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앞만 보고 무서운 힘으로 질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대가로 오는 보상은 그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공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이루는 프로 세계의 힘인 것이다. 아낌없이 주는 것도 경쟁력이다 - 우리는 모토로라가 그렇게도 열망하던 중국 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에 불과 석 달만에 올라섰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어떻게 하면 1위 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며, 젊은 소비자 층에 ‘모토로라는 나의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재빨리 심어줄 것인가였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마케팅 자질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다. 모든 준비는 내가 맡기로 했다. 마케팅 교육 참석자들은 중국 각지에서 몰려온 150여 명의 직원들이었다. 조금이라도 더 배우려는 그들의 열정적인 자세는 나를 감동시켰고, 내가 알고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교육에 임했다. 오래전부터 나는 나만의 마케팅 포인트로서 ‘아낌없이 나누리라’는 전략을 써왔다. 특히 아시아의 개발도상국 동료들을 대할 때는 더욱 그러했다. 솔직히 지역 총괄 책임자의 위치에 있으면 대개 우월감을 가지고 직원들을 대하기 마련인데, 나는 남들과 전혀 다른 전략을 썼고 그것이 주효했다. 그 전략은 그들과 내가 쉽게 마음을 터놓는 데 결정적인 힘이 되었다. 나는 아시아 어느 나라의 직원을 만나더라도 진심으로 소통하고자 최선을 다한다. 그 나라에서 생기는 여러 문제들을 깊이 이해하려고 애쓰며, 내 능력이 닿는 한 최선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다 보면 그들은 자연이 내가 하는 이야기나 요구에 귀 기울였고, 결과적으로 일의 성과 또한 기대 이상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 요건이 있다. 그 중에서도 내가 직접 조절할 수는 없으나 너무도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열린 마음과 자질이다. 나는 늘 ‘주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도 있다’ 혹은 ‘내가 준 것의 반만 기대하라’고 되뇌곤 한다. 이렇게 마음을 나누고 비우는 데 주력하면서 일을 하다 보면, 내게 돌아오는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진 것이다. 남과 나누는 데서 느끼는 보람 이상으로 나와 상대방의 발전이 눈에 보일뿐더러, 이것이 여러 곳에 득이 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3. 더 넓은 세계를 가슴에 품어라 - 세계무대에 서기 위해 갖추어야 할 마인드 성숙한 사고만이 글로벌 문턱을 넘는다 - 세계 프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라고 할 수 있는 지식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부분인 성숙한 사고력이 기본 바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세계를 무대로 뛰며 다른 민족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는 정신적으로 성숙된 마음가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무 경험이 많은 전문 분야의 프로들이 그들의 교만한 태도, 즉 세계인으로서 성숙하지 못한 언행 때문에 중도에 일을 포기하고 마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이런 일이 생길 경우 그 사람 본인에 대한 평가로만 끝나지 않는다. 그 사람이 태어난 나라는 물론 국민성까지 들추어내면서 국가와 그 사람을 하나로 평가하는 것이 프로 세계에서는 거의 관례로 되어 있다.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되면, 불행하게도 그 오명은 무척 오랫동안 그 사람을 따라다닌다. 그러니 세계 무대에 서는 처음 순간부터 호감을 줄 수 있는 이미지 구축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눈과 귀, 마음을 활짝 열어라 - 나는 진정한 세계인이 되기 위해서는 눈과 귀, 마음을 활짝 열고 진심으로 그들 민족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누누이 강조한다. 세계인들은 언어나 음식문화, 종교, 옷차림 등에서 우리와 다른 면이 무수히 많다. 물론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면도 많았다. 각 민족은 서로 다른 면이 많지만 공통점 또한 분명히 있다. 여러 나라를 상대로 일하다 보니 나와 다른 성향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온라인 속에서의 만남을 비롯해 현지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린다는 것이 처음에는 많이 어색하고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문화를 진정 이해하고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둔다면, 그들도 결코 나와 많이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당당함과 여유로움이 프로를 완성한다 - 한국 여성인 내가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고 있다는 사실에 의외로 많은 외국인들이 놀라곤 한다. 나와 함께 일한 사람들은 한국 남성들이 권위적이며 여성에게 공평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한국의 그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성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일하기란 무척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나 역시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기 직전까지는 바로 이러한 문제로 깊은 좌절에 빠졌던 게 사실이다. 요즘은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면, 한국 사회도 많이 변하고 있다고 강하게 말해준다. 세계 프로의 세계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은 물론이거니와 남녀의 공정한 대우 문제 등에 관해 거론하는 것조차 무척 진부하게 여겨진다. 업무에 대한 평가는 남녀 차이를 떠나서 철저히 능력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어디를 가든 능력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드높았다. 또한 글로벌 기업의 고위직에서 일하는 여성 프로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마치 일을 위해 태어난 사람들처럼 자신의 모든 열정을 일에 쏟아부었다. 중국의 사회적 분위기는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앞서 있었다. 중국은 여성의 사회 진출에 아주 개방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가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런 속도에 맞추어 우리 사회도 고급 여성 인력을 맞이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자격으로 일하며 살아가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기회는 생각의 크기만큼 온다 - 후회가 없는 적당한 인생보다는 그래도 후회를 하며 살아가는 삶이 낫다. 뚜렷한 목표의식과 결과에 대한 반성 없이는 ‘후회’라는 말 또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결국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후회와 실수를 거울삼아 새로 시작하는 일에 희망과 동기를 부여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그대로 묻어둔 채 적당히 하루를 맞이할 것인가? 중요한 것은 지난 과거에 대한 후회와 실수 자체가 아니라, 앞으로 어떤 과정을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마음의 결정인 것 같다.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은 전혀 다른 기회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4. 세계가 주목하는 프로로 거듭나라 - 세계무대에 서기 위해 갖추어야 할 노하우 멘토가 있다면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 나는 4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멘토를 만날 수 있었다. S씨와의 만남은 내 인생의 방향을 좌우할 만큼 엄청난 것이었다. JWT 광고대행사 상무이사로 있을 때였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인도 출신의 S씨는 아시아태평양 전략담당 이사였다. S씨가 온다는 소식에 우리 팀원들은 초긴장 상태였다. 방문 계획을 알려주는 팩스와 함께 회의를 위한 준비 사항이 빽빽이 담긴 리스트가 날아왔다. 우리 모두는 매일 밤을 새워가며 S씨의 요구 사항을 철저히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우리는 준비를 하는 동안 내내 S씨의 독선과 자만을 비난했다. 한국 시장도 모르면서 독선적인 전략을 세워 위기감을 조성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S씨는 회의 하루 전날 서울에 도착했고, 시간이 없다며 곧바로 자료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모든 것이 준비되자, S씨는 순식간에 무섭게 몰입하기 시작했다. 한 시간 가량 지나자, 그는 소나기 같은 질문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의 날카로운 지적을 받으며 나는 우리의 오류를 속속 인정하게 되었고, 짧은 시간이지만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사이에 그에 대한 편견은 사라져버렸다. 우리는 내일 있을 회의의 프레젠테이션 콘셉트를 확 바꾸어 다시 준비하기로 했다. 그리고 아침 6시경이 되어서야 가까스로 준비를 끝낼 수 있었다. 사람을 평가하기에 짧다면 짧은 10시간 동안 나는 S씨의 예리한 분석력과 객관적인 판단 능력, 철철 넘치는 열정, 지구력, 투철한 책임감,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지식, 일에 대한 순수한 사랑 등을 읽으며 감탄해 마지않았다. 그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나는 프로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을 S씨에게 철저히 훈련받은 느낌이었다. 결국 우리는 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클라이언트로부터 깊은 신뢰와 공감을 얻어냈다. 회의 중 시종일관 클라이언트를 리드하던 S씨의 모습은 정말 멋졌다. 내 눈이 번쩍 뜨이는 느낌이었다. 그날 나는 다짐했다. S씨와 같은 전문 광고인이 되겠다고 말이다. 인생의 멘토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 나는 모든 만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특히 나보다 조금이라도 앞서 있거나 혹은 성공한 사람을 만날 때면 눈을 크게 뜨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두자. 그리고 조금이라도 배울 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다가가자.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든 게 무엇인지, 나의 부족한 면을 어떻게 채워줄 수 있을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들이 나의 목표를 이루는 데 꼭 필요한 것인지, 내가 아직 갖추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만약 ‘Yes'라는 답이 나온다면 무조건 실행에 옮기도록 하자. 멘토가 될 만한 사람들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아서 부족한 부분들을 하나하나 채워가다 보면, 어느 덧 자신이 그와 닮은꼴로 되어 있거나 혹은 그들보다 더욱 앞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신만의 의사결정법을 개발하라 - 자신이 맡은 바를 충실히 수행하고 프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상황 대처 능력과 결단력이 필요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자신만의 의사결정법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매우 든든한 일이다. 나는 ‘SWOT분석법’이라는 사고 방법을 통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가곤 한다. SWOT분석법은 비즈니스 의사결정방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오래전부터 자주 활용해왔는데 그 효과는 늘 기대 이상이었다. SWOT분석법은 문제가 제기된 시점에서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요소들의 경중을 분석하여 해결점을 찾게 한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그리고 일생을 두고 후회하지 않을 만큼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간단히 해볼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의사결정법이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면 너무 시시콜콜한 사항까지 열거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다섯 가지 정도의 중대한 사항만을 간추리는 것이 SWOT분석법의 핵심이다. 처음 시도해 볼 때는 깊이 생각하느라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계속 활용하다 보면 주제에 따라서는 몇 분 내에 분석이 끝날 수도 있다. 세련된 매너는 백 마디 말보다 낫다 - 성공적인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 있다. 다름 아닌 세련된 매너와 긍정적인 태도다. 프로들이 하는 모임은 그 자리마다 성격이 제각각이다. 세계 각국의 수많은 국제회의를 주관하거나 참석하면서,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크고 작은 모임들을 경험하면서 나는 프로를 구분 짓는 가장 큰 요소가 바로 ‘세련된 매너’와 ‘긍정적 태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무리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해도, 찡그린 얼굴이나 불쾌한 말투로는 상대를 설득하기 어려울뿐더러 결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프로로서 세계 무대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세련된 매너부터 갖출 것을 당부하곤 한다. * 나와 다른 의견을 경청한다. 품격 있는 영어를 익혀라 - 영어는 전 세계로 삶의 무대를 넓히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수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었다. 영어는 가능한 한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배우는 습관이 필요하다. 혀가 굳어지기 전에 올바른 발음을 익혀놓기 위해서다. 그렇다고 해서 어릴 때부터 외국 유학을 보내라는 말이 아니다. 요즘은 훌륭한 영어교육 프로그램들이 많다. 각자의 여건에 맞게 선택하되,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단어 수십 개를 달달 외우는 것보다 좋은 발음부터 익히는 것이 영어회화를 정복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학 4년 동안 수많은 영어회화 학원을 다녀봤으나, 나의 영어 구사력은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래도 한 가지 현명했다고 생각되는 점은, 사람의 지적 수준에 따라 풍부하고 정확한 어휘력과 발음이 결정된다고 믿었기 때문에 매번 학원선생님의 이력 사항을 면밀히 검토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의심이 갈만한 배경을 가진 외국인들이 곳곳에 마치 잡상인처럼 영어회화를 가르치곤 했기 때문이었다.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신문이나 잡지, 소설, 비소설 등 시간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읽고 또 읽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자신의 취미와 관련된 분야를 선택하면 더욱 흥미롭게 읽어내려 갈 수 있다. 어휘력을 키우는 데는 이 방법 이상 가는 것이 없다고 본다. 영어로 된 노래를 들으며 영어를 익히는 것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이 방법은 나의 딸아이가 큰 효과를 봤던 방법이다. 방송을 들으면서 영어와 친숙해지는 환경을 만든다. 또한 목표를 세워서 영어로 된 좋은 영화 한 편씩을 꾸준히 보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실수를 두려워 말고, 발음 좋은 외국인 친구를 직접 사귀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국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방법 - ’강력한 이력서로 자신을 알리자.‘ 1997년 아시아 경제 위기가 닥치자 나는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번 경우 새로운 직장을 얻기 위해 나의 모든 프로필과 인맥을 활용해야만 했다. 이때 마침 절친한 친구가 조언을 해주었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강력한 이력서’부터 만들라는 것이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을 투자한 끝에 드디어 한 페이지 반 분량의 영문 이력서를 작성했다. 책에서 터득한 방법들을 적용해 가면서, 최대한 간략하게 핵심적인 부분만을 간추렸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력서란 자신을 알리는 광고문구와도 같다. 서류만 가지고 나를 면접 대상자로 결정하게 만드는 강력한 ‘광고 캠페인’인 셈이다. ‘직장을 옮길 때는 헤드헌터를 적극 활용한다.’ 영국인 A씨가 운영하는 헤드헌터 사무실은 아주 작은 규모의 업체였다. 나는 A씨에게 한 시간 반에 걸쳐 나의 경력을 생생하게 이야기했다. 확실한 기약은 없었지만 A씨 같은 신뢰할 만한 헤드헌터를 만났단 사실에 마음이 놓였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전 세계 시장에서 일어나는 마케팅 아이디어 활동에 관한 정보들을 A씨에게 보내곤 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나의 의견을 정리하여 함께 첨부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A씨가 나의 능력과 잠재된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좋은 기회가 오면 우선적으로 나를 추천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A씨는 몇 차례에 걸친 면접을 꾸준히 주선해주었다. 나는 노키아의 광고대행사인 베이츠 아시아와의 여러 단계에 걸친 면접 때마다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 정말 인내심이 요구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몇 달의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모든 면접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나보다 더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 준 A씨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만약 내가 A시의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작은 규모에 실망하여 그와의 연락을 끊어버렸다면 어땠을까? 불행하게도 나는 노키아가 전 세계를 제패하는 시점에 노키아와 일하는 행운을 결코 맛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앞으로 세계를 목표로 일하고자 외국의 헤드헌팅 업체와 접촉하게 될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헤드헌터를 선택할 때는 회사의 규모보다는 컨설턴트의 능력이나 그의 인성에 더욱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설득력 있는 이력서 작성 - 이력서에 자신의 경력과 장점을 어떻게 차별적으로 부각시키느냐에 따라 취직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때, 우리나라와 다른 다음과 같은 점을 놓치지 않아야 설득력 있고 강력한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이력서는 한두 장을 넘지 않도록 하되, 간결하고 강력한 이미지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력서는 나를 광고하는 매체나 다름없다. 자신만의 독특한 차별성과 성과에 초점을 맞추어 쓰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 완성도 높은 이력서를 만들어놓아야 면접 기회가 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력서를 짧게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헤드헌터나 인사담당자들의 바쁜 시간을 많이 빼앗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길게 쓴 이력서의 경우, 심하게는 끝까지 읽어보지도 않고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릴 때가 허다하다. 이력서를 여러 장 채워야 실무 경험이 풍부하다고 여기는 우리나라와는 아주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력서에는 이전 직장에서 자신이 기여한 바에 핵심을 두어 작성한다. 즉 어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하여 자신이 직접적으로 기여한 바는 무엇이며, 자신이 투입되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릴 수 있었는지에 초점을 둔다. 이때 구체적인 데이터를 들어가며 객관적인 성과를 밝힌다면 훨씬 신빙성이 있다. 무작정 어떤 전략을 세워 성공적으로 끝냈다는 식의 설명이나 추상적인 단어로 표현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또한 고위직 간부들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첨부하는 것이 좋다. 외국 회사에서는 의외로 이러한 추천서에 많은 비중을 두며, 면접을 본 후에는 반드시 추천해 준 사람과 직접 통화를 하며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확실하게 자신을 알리는 면접 노하우 -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도 면접에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특히나 외국에서의 면접은 몇 달 동안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신만의 신념과 이미지를 확고히 한 뒤, 일관성 있고 자신감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훈련이 필요하다. 면접을 할 때 인사담당자가 가장 관심 있게 보는 부분은 바로 이력서에 적은 경력, 즉 업무에 관한 성공적인 경험들이다. 이력서에 쓴 부분을 더욱 자세하게 설명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울러 그것을 실행하며 어려웠던 점이나, 다시 기회가 온다면 어떤 부분을 보완하여 성과를 올릴 것인지 솔직하게 설명하는 것도 아주 설득력이 있다. 어려운 상황을 설정한 뒤, 문제 해결 능력을 실제로 시험해보는 인사담당자들도 많다. 얼마나 독특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순발력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직접 시험해 보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실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다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지 말고 자신의 주관을 설득력 있게 펼칠 수 있도록 침착해야 한다. 면접을 보면서 추천해 준 사람들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면접이 끝나는 대로 추천을 해준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서, 면접 상황을 간단하게라도 미리 알려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자세,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은 여유 있는 모습이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자신의 주장에 신념을 갖고 간결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말하는 여유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주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대처할 수 있는 침착함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약점이나 미처 생각해 보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서 아주 솔직히 알리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이때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담대한 마음자세를 잃어서는 안 된다.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은 진실한 모습은 언제나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비춰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헤드헌터 사무실의 컨설턴트나 글로벌 회사의 인사담당자를 만나기 전에, 먼저 전문 분야의 신간 서적 두세 권을 읽는 준비도 필요하다. 면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소재를 얻을 뿐 아니라, 앞으로 그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야 할 지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작은 규모의 헤드헌팅 업체를 운영하는 A씨를 만난 뒤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며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냈던 것도, 사실은 책에서 얻은 조언을 실행에 옮겨본 것이다. 무엇이든 처음에만 어렵게 느껴질 뿐이다. 처음에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부디 용기를 가지고 담대하게 극복해나가기를 바란다. You Can Do It! |
출판사리뷰 | |||||
출판사리뷰 - 감추기
세계무대는 또 다른 기회의 장이다 청년실업이라는 말이 사회 이슈가 된 지 이미 오래인 우리 한국 사회에서 꿈을 이루는 기회는 과연 우리나라 ‘대한민국’에만 있는가. ‘좁은 한국’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지만 ‘드넓은 세계’는 왠지 먼 곳으로만 느껴지는 게 현실인 우리 상황에서 저자 안석화는 세계무대야말로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곳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자신이 세계프로로 인정받게 된 데는 세계를 향한 도전과 열정이 뒷받침되었지만 국적과 인종, 성별, 학력 등을 떠나 능력과 자질만 갖추면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세계무대의 열린 배경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자신의 순수한 능력보다 성별과 학력, 나이 등이 장애가 되어 기회를 차단당하는 한국의 현실에서 조금만 시각을 넓히면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풍부한 세계무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젊은 세대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갖춰 드넓은 세계로 당당히 나아가 숨은 잠재력과 열정을 맘껏 펼쳐보라고 응원한다. 해외에서 일자리 구하는 법부터 세계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 『너의 무대를 세계로 옮겨라』는 꿈의 무대를 세계로 옮겨야 하는 거시적인 안목을 심어줄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세계무대로 발돋움을 할 수 있는 친절한 안내가 담긴 책이다. 저자가 세계무대에 진출하기 전 활약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마케팅전문가로 주목받기까지의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내어 도전정신과 성공을 이루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최근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는 데 비해 양질의 정보는 아직 부족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출간되는 이 책은 글로벌 기업의 현지 상황을 비롯해 해외 기업의 문화와 특징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궁금해하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영어 마스터법에서부터 글로벌 기업에서 원하는 이력서와 면접 노하우,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는 지혜까지 실제 상황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수해주기 때문에 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세계적인 기업들의 마케팅 노하우와 경쟁 모습을 프레젠테이션, 이벤트 노하우와 함께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어 현재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일하는 사람들이 목말라하는 실전 정보를 보여준다. 지금 우리가 세계무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전 세계와 시시각각으로 소통이 가능한 요즘, 국경은 지도상에만 존재하는 듯하다. 세계는 하나의 공동체가 되어가고 그만큼 좁아지는 가운데 서로의 이익을 위한 노력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수한 인재와 각국의 경쟁력이 자국 내의 경쟁으로 끝나게 되면 그 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뒤쳐지고 만다.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와 경쟁하여 자신들의 우수성을 알려야만 개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가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무한 경쟁의 시대에 서 있는 우리가 이 땅에서만 우위를 따진다면 우리에게 돌아올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한 개인의 경쟁력을 뛰어넘어 국가의 경쟁력을 이끌어나갈 미래의 동량들에게 왜 세계무대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넓고 깊은 사고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넓은 곳에서의 한 걸음이 좁은 곳에서 열 걸음보다 나은 이유는 책에서 소개하는 노키아, 모토로라, 드비어스 등에서 활동하는 세계 프로들의 현장을 보면 알 수 있다. 같은 수준의 노력과 열정을 발휘할 때 세계무대에서는 그 파장이 거대한 파도가 되어 전 세계의 산업과 문화 수준을 이끌어가게 된다. 우리는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킬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지만 그것을 국내에서만 펼치려고 너무 소모적인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치기 위해 몇 해에 걸쳐 취업을 준비하는 노력을 세계무대로 돌린다면 국내에서는 얻을 수 없는 기회를 분명 얻게 될 것이고 국가의 경쟁력을 드높이는 미래의 자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도전과 열정만 있다면 세계무대는 그리 먼 곳이 아니다 저자 안석화는 JWT(J.Walter Thompson Co.)와 메켄 에릭슨, 오길비 앤 매더 등에서 드비어스, 노키아, 모토로라, 싱가포르항공 등 세계적 브랜드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한 마케팅 스페셜리스트다. 고급 다이아몬드부터 최첨단 휴대폰까지 그녀의 손을 거친 제품들은 국내 시장보다 세계 시장에서 더 빛을 발했다. 세계적인 마케팅전문가로 인정받기 전 그녀도 한때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하지만 안정된 생활에 안주하기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뒤늦은 직장 생활을 시작해 힐튼호텔의 홍보 전문가 길을 걷게 된다. 잘나가는 전문직 여성이었던 저자도 위로 올라갈수록 기회의 폭이 좁아지는 ‘유리벽’에 부딪쳐 하루아침에 자신의 자리에서 밀려나는 좌절을 겪게 되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현실의 벽을 뛰어넘어 세계의 문을 두드렸고 그곳에서 세계적인 마케팅전문가로 거듭나게 되었다. 도전이란 단어로 삶을 이끈 저자는 세계인으로서 인생의 2막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휴대폰 회사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마케팅을 책임지며 한국인이 아닌 세계인으로 산 저자의 삶은 도전에는 때가 없음을, 도전과 꿈을 펼칠 공간은 무한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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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제 목 : 너의 무대를 세계로 옮겨라
저 자 : 안석화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 2005년 3월
책정보 : ISBN : 8989313511 | 페이지 : 263 | 488g
구매일 :
일 독 : 2006/5/26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미디어 리뷰>
저자 : 안석화 |
연세대학교 졸업. 나라기획을 거쳐 힐튼호텔 홍보 책임자로 활동하다 서른여덟에 과감히 미국 유학을 떠났다. 국제 광고대행사 JWT(J.Walter Thompson Co.)의 상무이사로 스카우트되면서 세계무대에 당당히 데뷔했다. 드비어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부책임자, 싱가포르항공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전략 팀장을 맡으며 국제적인 마케팅 전문가로 주목받았다. 노키아의 아시아태평양 총괄 책임자를 맡으며 노키아가 세계 1위 휴대폰 전문회사로 거듭나는 중요한 시기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마케팅을 진두지휘했다. 메켄 에릭슨과 오길비 앤 매더에서 모토로라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총괄 책임자 및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을 이끌었다. 이때 새로운 시각과 기획력을 발휘하여 모토로라의 도약에 한 획을 그었다. ‘변화는 산소와 같다’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시작한 세계인으로서의 삶은 현재 중국에서 계속되고 있다. |
노키아, 모토로라, 드비어스 등 글로벌 브랜드의 마케팅 파트너로 활동한 저자 안석화가 세계무대에서 10여 년 이상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살려 한국에만 머물지 말고 세계무대로 나아가 경쟁력을 드높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책. 저자는 언어와 국적은 세계무대에서 그리 높은 장벽이 아니며 세계인이 될 자세와 노하우를 갖추면 누구나 충분히 세계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서른여덟이라는 나이에 미국으로 떠나 성공적으로 유학을 마친 후 마흔이 넘어 세계무대에 당당히 데뷔했고 노키아, 모토로라, 드비어스, 싱가포르항공 등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총괄 책임자로 활약한 저자의 경험은 세계무대에서 꿈을 펼치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자신감을 주기에 충분하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하는지도 꼼꼼하게 짚어준다. 특히 이 책은 한 사람의 개인 성공기라기 보다 치열한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진 저자의 경험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현장 모습과 그들의 노하우를 간접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언어보다 더 우선되는 노하우와 마인드를 함께 얻을 수 있어 그동안 접할 수 없던 새로운 시각과 정보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불안정한 국내 취업 현실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젊은 인재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꿈의 무대를 세계로 넓혀볼 것을 적극 권하고 있으며,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와 세계무대에서의 비전까지 충분히 보여준다.
<책속으로>
프롤로그│ 당신도 세계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1. 세계는 내 희망의 증거다
│서른여덟에 시작한 세계 진출│
거대한 파도는 작은 파동에서 시작된다
전업주부에서 호텔리어로
서른여덟, 유학을 떠나다
유학의 성공은 초기 3개월에 결정된다
낯선 곳에서 나를 이기는 힘
한국인이여,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하라
시련은 다가올 기회를 예고한다
2. 세계를 향해 마케팅하다
│My Nokia, Motorola and DeBeers Experiences│
차이를 인정할 때 진정한 프로가 된다
프로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
프로는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한다
결정의 순간에 더욱 과감해져라
미리 준비하고 먼저 시도하라
하루를 두 배로 살아라
프로는 유연함 때문에 더욱 빛난다
자신의 신념을 전파시켜라
큰 흐름 속에서 타이밍을 읽어라
목표를 향해 질주하라
아낌없이 주는 것도 경쟁력이다
가정은 내 생의 또 다른 무대다
3. 더 넓은 세계를 가슴에 품어라
│세계무대에 서기 위해 갖추어야 할 마인드│
성숙한 사고만이 글로벌 문턱을 넘는다
때론 체력으로 승부하라
세계 프로들의 자기 관리법
눈과 귀, 마음을 활짝 열어라
당당함과 여유로움이 프로를 완성한다
음식을 맛보면 그 나라가 보인다
기회는 생각의 크기만큼 온다
4. 세계가 주목하는 프로로 거듭나라
│세계무대에 서기 위해 갖추어야 할 노하우│
멘토가 있다면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짧은 만남이 인생의 방향을 바꾼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멘토를 만날 수 있다
자신만의 의사결정법을 개발하라
SWOT 분석 Ⅰ미국 유학을 결정하기까지
SWOT 분석 Ⅱ중국 진출을 앞두고
세련된 매너는 백 마디 말보다 낫다
나와 다른 의견을 경청한다/미소를 잃지 않는다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발표한다/다방면에 조예를 키운다
자신의 일은 직접 한다/모임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인맥을 넓힌다
옷차림도 신경을 써야 한다
품격 있는 영어를 익혀라
좋은 발음부터 익힌다/신뢰할 수 있는 선생님을 선택한다
어휘력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노래를 부르면 발음이 좋아진다
방송을 들으며 영어와 친해지자/영화를 즐기며 영어 익히기
흉내 내기의 명수가 되어야 한다/실수를 두려워 마라
발음 좋은 외국인 친구를 사귄다/조급증은 금물, 꾸준하게 시도한다
생활 전체를 영어로 휘감는다
외국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방법
자신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강력한 이력서로 자신을 알리자
직장을 옮길 때는 헤드헌터를 적극 활용한다
노력과 인내심은 성공을 약속한다
설득력 있는 이력서 작성과 면접 노하우
설득력 있고 강력한 이력서 작성법
확실하게 자신을 알리는 면접 노하우
에필로그│ 도전이 있는 한 생각하는 모든 것은 이루어진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중요한 만큼, 끝까지 도전해서 이루려는 의지 또한 없어서는 안 된다. 끊임없는 도전의식과 추진력 없이, 확신과 믿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내게 삶은 단 한 번뿐이다. 그 삶 속에는 내가 해야 할 일과 도전해 보고 싶은 일들이 수없이 펼쳐져 있다.
창조적인 생각을 함으로써 발상의 전환을 이루어냈다면, 이제 이를 구체화하는 실행에 옮겨야 한다. 이때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점은 한번 목표로 정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앞만 보고 무서운 힘으로 질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속도의 시대에 와 있다. 비트의 세상에서는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개개인의 능력을 한계 지을 것이다.
늘 맑은 정신과 긴장된 자세는 프로들의 일상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로 정착되고 있다. 지난밤에 마신 술이 다 깨지 않은 듯한 게슴츠레하고 피곤한 모습으로 출근해서 자신의 주량을 자랑삼아 이야기하는 것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 프로들이 일하는 세계무대에서 이 같은 자세는 자기 관리가 미흡함을 드러내는 표시나 다름없음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외국에서는 처음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서나 면접을 볼 때보차도 절대 나이를 묻지 않는다. 나중에 친해지다보면 자연스럽게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동은 하루를 짧게 하는 것 같지만, 인생을 길게 해준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하다못해 계단이라도 부지런히 오르내리며 몸을 움직여주고,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일주일에 2,3회라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다.
세상은 분명 자신을 드러내는데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않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을 선호하고 존중한다
도전이 있는 한 생각하는 모든 것은 이루어진다